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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견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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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찰턴 순자를 찾아줘유!   - 편견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       냇물에 손을 씻었다. 얼굴도 씨었다. 아무리 박박 때를 밀어도 하얗게 되지 안는다. 돌멩이로 더 빡빡 문질러 씻었다. 피가 났다.  피는 빨가다. 그래도 까만 건 하야게 안 된다. 눈물이 자꾸 나서 냇물로 씻고 또 씻었다. (1965년 민정이 할머니의 일기장 중에서)      지금 중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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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찰턴 순자를 찾아줘유!

 

- 편견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

 


 

 

냇물에 손을 씻었다. 얼굴도 씨었다.

아무리 박박 때를 밀어도 하얗게 되지 안는다.

돌멩이로 더 빡빡 문질러 씻었다.

피가 났다.  피는 빨가다. 그래도 까만 건 하야게 안 된다.

눈물이 자꾸 나서 냇물로 씻고 또 씻었다.

(1965년 민정이 할머니의 일기장 중에서)

 

   지금 중년의 나이인 내가 어린 시절에  외국인을 만나는 일은 정말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또한  외국인과 결혼하는 다 문화 가정도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텔레비전만 틀어도  여러 다 문화 가정에 대한 얘기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지금 아이들은 우리가 자랄 때와는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마음속 깊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남아있기에  그들이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마트에  장을 볼 때도 우리 생활 곳곳에서  너무나 쉽게  외국인이나  다 문화 가정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그러기에  딱 적당한 시기에  한참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꼭 생각해볼 내용인  혼혈가족의  어려움을 다룬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가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이들 책이지만  부모인 나도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  특히  초등학교 5학년 김순자 할머니의  옛 일기장을 읽을 때는 눈물이 났다.  그저 재미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는 말처럼  우리가 무심코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안겨 주는지  반성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민정이의 아버지는 혼혈이다.  어릴 때부터 무수한 고통을  받으면서 놀림 속에  자라 온 아버지는  자신의 할머니에 의해 지금의 자신이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에  늘  자신과 할머니, 부모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민정이는  아빠와는 달리 가수가 되려는 꿈과 함께 밝게 자라는 딸이다.  반에서 공부 잘하는 멋쟁이 남자친구까지 둔  모두가 부러워 하는 예쁜 아이다. 한 번도 자신이 혼혈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하지만  병든  증조 할머니와 한 집에 살게 되면서  아빠의 아픔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할머니의 일기장을 통해  증조할머니, 할머니, 아빠의 아픔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어 슬픈 마음이 든다.

 

   이제  더 이상 단일민족이라는 것이 긍지를 갖게 하는  시대도 아니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할  모두 같은  이웃이기에  민정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부터  열린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  아직도 알게 모르게 우리 안에 남아있는 편견을 통해 그들을 더 이상 슬프게 하지 말자.  비툴 비툴 맞춤법도 엉망으로 써 내려간 할머니의  어린 시절 일기장은  우리의 편견이 그들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잘 드러내고 있다. 

 

"우리 민정이는 아빠처럼 살지 마라.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멋지게 살아라.

너 하고 싶은 거 하면 네 꿈을 펼쳐 봐.

가수가 되어도 좋고...... . "   ( 본문에서 )

 

 

YES마니아 : 골드 n***r 2010.09.14. 신고 공감 2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내용보기
대학때 봉사하던 교회학교에 내가 맡았던 반 아이중에 인도네시아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 아이가 있었다.여느 한국아이들과 똑같이 초등학교를 다니고,한국말도 당연히 능수능란하게 잘하고,또래 아이들처럼 공부보다는 노는게 더 좋은 쾌활한 아이였다. 하지만, 그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은오히려 외국인의 모습을 하고 한국말을 잘하는 그 아이를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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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봉사하던 교회학교에 내가 맡았던 반 아이중에
인도네시아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 아이가 있었다.
여느 한국아이들과 똑같이 초등학교를 다니고,
한국말도 당연히 능수능란하게 잘하고,
또래 아이들처럼 공부보다는 노는게 더 좋은 쾌활한 아이였다.


하지만, 그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오히려 외국인의 모습을 하고 한국말을 잘하는 그 아이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보듯 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동네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 싶으면
가장 먼저 그 아이의 집이, 그 아이가 타겟이 되곤 했으니까.

 

그렇게 혼혈이라는 멍에를 지고 사는 그 외로운 아이를 보면서
나만큼은 절대 그들에 대한 편견 따윈 갖지 않겠어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흘러 이제 내가 내 아이에게 그런 가치관을 가르쳐야 할 때가 되자,
막상 어떻게 가르치는게 옳은지 내가 그들을 진정 이해나 하고 있는건지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는
아이들뿐 아니라 나같은 어른들도 꼭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이야기는 노래를 멋드러지게 잘 부르는 초등학교 소녀 민정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흑인 혼혈인 아빠 김봉춘은 민정이 처럼 노래에 굉장한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혼혈이라는 것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그래서 민정이가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걸 끔찍히 싫어하신다.

 

어느날 엄마는 아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앓아누우신 민정이의 증조할머니를 집으로 모셔오고,
할머니는“순자를 찾아줘유! 순자를 찾아줘유!”라는 알수없는 말만 계속한다.
그런 할머니를 보며 민정은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데...

 

이 책은 혼혈인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직접적으로 고통이나 편견, 상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주인공인 민정이는 혼혈이긴 하지만, 얼핏보면 구분이 어려울 정도일 뿐인데다
학교에서도 혼혈이라는 것 때문에 고통받거나 힘들지 않다.
가끔 유치한 질투에 혼혈을 들먹이는 친구가 있긴 하지만
민정이에게는 그다지 신경쓸만큼 심각한 일은 아니다.

 

그런 민정이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이기 떄문에
오히려 지금의 아이들에게 더 설득력을 갖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혼혈아들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금은 강압적인 논리보다
자연스럽게 ‘혼혈’을 받아들이고 평등하게 이해시킬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었고, 참 좋았다고 생각된다.
 
6.25전쟁 당시 먹을게 없어 밭으로 일을 나갔다가
‘짐승’같은 미군에게 당해 아이를 갖게 된 김아기 할머니는
전쟁을 온몸으로 겪어낸 우리네 할머니들의 슬픔을 대변하고,
그렇게 태어나 사람들에게, 그리고 엄마에게 조차 사랑받지 못하고
온몸으로 혼혈의 아픔을, 차별을 겪어내다 집을 뛰쳐나가버린 김순자와
아빠 김봉춘의 삶을 바라보는 민정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편견이 얼마나 나쁜것인지 알게 되고,
더불어 혼혈이라는 것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이 감당했어야 하는 슬픈 일이었기에
이제 함께 끌어안아야 한다는 걸 이 책은 잔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배우게 된다.

 

나는 책의 힘을 믿는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가치와 깨달음이
이 책을 읽는 수많은 어린 독자들과 부모들의의 마음속에서
어느새 혼혈이라는 편견을 살며시 밀어내고
‘우리’라는 이름으로 따뜻하게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너른 마음을 심어줄 것을 믿는다.

 

i***1 2010.09.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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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김찰턴 순자를 찾아줘유!
"[서평]김찰턴 순자를 찾아줘유!" 내용보기
'냇물에 손을 씻었다. 얼굴도 씨었다. 아무리 박박 때를 밀어도 하얗게 되지 안는다. 돌멩이로 더 빡빡 문질러 씻었다. 피가 났다. 피는 빨가다. 그래도 까만 건 하야게 안 된다.' -142p 어린 김순자의 일기중에서-   초등학교 2,3학년 아이가 쓴 것 처럼 글씨도 맞춤법도 엉망이다.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양갈보, 똥갈보, 깜둥이와 붙어먹었다고 놀리는 아이들에게 상처받고 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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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물에 손을 씻었다. 얼굴도 씨었다. 아무리 박박 때를 밀어도 하얗게 되지 안는다.

돌멩이로 더 빡빡 문질러 씻었다. 피가 났다. 피는 빨가다. 그래도 까만 건 하야게 안 된다.'

-142p 어린 김순자의 일기중에서-

 

초등학교 2,3학년 아이가 쓴 것 처럼 글씨도 맞춤법도 엉망이다.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양갈보, 똥갈보, 깜둥이와 붙어먹었다고 놀리는 아이들에게

상처받고 몸도 마음도 피를 흘렸던 5학년 김순자...아니 김찰턴 순자의 일기이다.

 

6.25전쟁이 끝나갈 무렵 충청도 시골처녀 김아기는 열여덟의 꽃같은 나이에 미국흑인군인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원치않은 임신을 하게된다.

저주의 운명으로 태어난 '김순자!'

'검둥이'로 태어난 순자는 운동회날 입을 체육복을 사는 것도 행복하고

놀리는 아이들이 미워서 학교에 가는 것이 겁나지만 영화 '벤허'를 보고 혹시 자신의 아버지가

벤허의 주인공 '찰턴 헤스턴'처럼 멋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상상하면서 아버지를 찾아

미국으로 가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꼭 묻고 싶었다.

'내가 딸인데 알아보겠어요?'

그때부터 순자는 '김찰턴 순자'가 되기로 했다.

 

 

외로웠겠지. 벗어나고 싶었겠지...순자는 아들하나를 낳고 핏덩이를 엄마에게 맡기고 집을 나간다.

할머니 손에서 자란 손자가 바로 가수가 꿈이고 거무잡잡한 피부가 매력만점인 김민정의 아버지이다.

민정이는 뭉툭한 코가 빼고는 자신의 외모가 부끄럽지 않다.

공부가 별로이긴 하지만 가수가 되는데 공부가 뭐 그리 대수겠는가.

하지만 엄마의 얼굴로 모르고 자란 아버지는 상처투성이의 외로운 싸움꾼이 되어간다.

죽음을 앞둔 증조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인 '김찰턴 순자'를 찾기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어려서 이태원에서 성장한 나는 이런 혼혈친구들을 많이 봤었다.

마치 민정이 아버지처럼 주눅들고 아이들과 눈도 맞추지 못하고 늘 응달속에서 웅크리고 있었던 아이들!

사람들의 편견과 차가운 시선이 인간의 영혼을 어떻게 피폐하게 하는지 어려서는 잘 알지 못했었다.

우리는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다. 그저 운명처럼 검은 피부로 태어났을 뿐인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겪어야 할 고통이 너무 크다.

 

 

우리는 수많은 다른 민족과 섞여왔음에도..단인민족이라는 허울로 애써 포장해온 것이 사실이다.

몽고와 중국과 일본의 수많은 침략속에서 과연 단일민족의 피로만 우리가 이어져 왔다고 할수 있겠는가.

다문화국가로 진입한 우리나라도 이제 피부로 인간과 인격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색이 다른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고 살아야 했던 한 여인과

그 자손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이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다행이 멋진 가수 '인순이'처럼 당당하게 세계무대에 서겠노라고 외치는 우리의 '김민정!'

혹시 '김찰턴 순자'를 보신분들은 가족들이 간절하게 찾고 있다고 전해주기를 바란다.

더이상 냇가에서 검은 피부를 피가 나도록 문질러 하얀피부를 갖지 않아도 된다고..

이제 당당하게 햇살 가득한 세상으로 나오라고 꼭 전해주기를 바란다.

이달의 사락 h********5 2010.09.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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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의 비극적인 역사가 되물림되지 않기를..
"혼혈의 비극적인 역사가 되물림되지 않기를.." 내용보기
혼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뿌리뽑지는 못하고 있다. 혼혈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배우나 모델로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케이스가 많아 고무적이지만, 그것도 대부분 백인 혼혈 이라는걸 떠올리면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혼혈 아이들이 많아지는걸 감안하면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는한 더 많은 김찰턴순자 가 나올 가능성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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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뿌리뽑지는 못하고 있다. 혼혈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배우나 모델로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케이스가 많아 고무적이지만, 그것도 대부분 백인 혼혈 이라는걸 떠올리면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혼혈 아이들이 많아지는걸 감안하면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는한 더 많은 김찰턴순자 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죄인이 아님에도 죄인 취급을 받고 항상 마음에 그늘을 지고 사는 사람들은 더 이상 안 나왔으면 한다. 그저 피부색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외국인 취급하고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건강하지 못한 사회라는 반증 같다. 그런 아픔과 부끄러움을 간직한 우리 사회가 달라져야만 하고, 아이들에게 혼혈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지 않고 가르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의 주인공 민정이는 윗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아이 이다. 민정이의 아버지는 흑인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유없는 괴롭힘과 차별로 꿈을 접어야 했지만, 민정이는 밝은 성격 때문에 인기도 많고 이국적인 외모에 자신감도 있으며 꿈이 가수인 당찬 소녀 이다.

 

전교생 앞에서 트로트를 부르는게 즐겁고, 섹시하고 도톰한 입술과 완벽한 얼굴이(뭉툭한 코는 마음에 안 들지만 나중에 수술하기로 하고) 마음에 쏙 든다. 민정에게 혼혈아 라는 사실은 단점보단 장점으로 승화된다. 신세대다운 발랄함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하게 만든다.

 

반면 민정의 아버지는 평생 차별과 놀림을 당해왔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곱슬머리는 언제나 그를 사회적 약자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생긴 분노와 증오는 커져만 갔다. 그래서 딸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언제나 신경이 곤두서 있다. 딸이 혼혈아라는 벽을 뛰어넘어 성공하는 것이 그의 남은 꿈 이었다. 공부를 잘해 의사가 되라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민정은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가수를 포기한 아빠와는 달리 세상으로부터 숨지 않고 당당하게 살 거라고 결심한다. 그래서 인순이 선배처럼 멋진 가수가 될 거라고 말이다. 아빠가 아무리 반대를 해도 민정은 노래 부르는게 즐겁고, 그런 자신에게 환호와 박수를 주는 사람들을 보는게 행복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픈 증조할머니가 오면서 민정은 가족의 아픈 역사를 조금씩 알게 된다. 왜 아버지가 증조할머니를 그토록 미워하는지를, 아빠의 엄마 즉 할머니가 가출한 사연과 우연히 일기장을 보면서 가족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뿌리를 인식하게 된다. 전쟁 중에 흑인병사에게 겁탈을 당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증조할머니는 순자라는 여자 아이를 낳았고, 순자는 민정의 아빠 봉춘을 낳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놀림과 구타, 노골적인 차별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

 

시커먼 얼굴이 싫어 돌멩이로 벅벅 문질러 피가났지만 하얗게 되지 않더라는 순자 할머니의 일기는 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자신의 아버지가 벤허에 나온 찰턴 헤스턴 이라는 배우였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이름을 '김찰턴순자'라고 붙인 어린 소녀의 마음이 어땠을까. 아들 봉춘을 낳았지만 마음을 잡지 못하고 가출해버린 그 심정을 누가 알까 싶다.

 

민정 가족의 끊임없는 비극은 증조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아빠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밝혀지고, 비밀 아닌 비밀을 밝히며 가족을 더 끈끈하게 만든다. 더불어 자신의 뿌리와 가족의 일을 알게 된 민정은 그렇게 커 간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빠의 진심을 느끼고 아픔을 어루만질줄 아는 사람으로 말이다.

 

2*****t 2010.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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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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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을 보수적일 만큼 고수해 온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국제결혼에 대한 시각이나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예전에 비해 점차 자연스러워지면서 많은 ’다문화가정’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는 단순한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일반적인 ’다문화 가정’의 삶보다 훨씬 더 가슴 아프고, 슬픈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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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을 보수적일 만큼 고수해 온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국제결혼에 대한 시각이나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예전에 비해 점차 자연스러워지면서 많은 ’다문화가정’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는 단순한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일반적인 ’다문화 가정’의 삶보다 훨씬 더 가슴 아프고, 슬픈 이야기입니다. 6.25전쟁 참전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외국 파병 군인이 생겨나게 되었지요. 그 중 흑인인 한 군인은 ’김아기’할머니를 성폭행하고 그렇게 할머니는 혼혈 1세대 ’김순자’ 할머니를 낳게 되고 홀로 키우게 된답니다.

시대적 배경으로 볼 때 ’김아기’할머니가 혼혈 ’김순자 할머니’를 키우는 것은 상상이상으로 힘든 일입니다. ’김아기 할머니’는 우리나라에서도 혼혈아이를 키운 첫 세대쯤이었기 때문에 당시 보수적인 우리 사회의 편견에서 결코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김아기 할머니’나 ’김순자 할머니’는 고통 속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김순자’할머니가 낳은 아들 역시 혼혈 ’김봉춘’이며, 그가 낳은 아이 역시 ’김민정’이라는 혼혈아이입니다.  

혼혈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물림 됩니다. 혼혈을 낳았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냉대를 받는 ’김아기’할머니나 혼혈이기에 상처를 안고 삶을 살아 온 ’김순자’할머니, ’김봉춘’ 아빠의 상처받은 이야기를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에서 엿볼 수 있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혼혈로 인해 대대로 상처 입은 민정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 가정’을 더 깊이 이해하기를, 모두가 똑같은 인간이라는 인간평등을 기억하기를,  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고 마음으로 어루만질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인종차별'이라는 가슴 아픔을 느끼는 누군가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봅니다.



c****1 2010.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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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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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슴 아픈 우리의 현대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지금도 물론 다른 민족이나 혼혈에 대해서 우리 민족만큼이나 배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 것 같아요.하지만 요즘이야 다들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명동이나 유명한 관광지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외국인들을 접할 수도 있고 또한 외국인과의 결혼을 통해서 다문화가정이 많이 생겨서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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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슴 아픈 우리의 현대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물론 다른 민족이나 혼혈에 대해서 우리 민족만큼이나 배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이야 다들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명동이나 유명한 관광지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외국인들을 접할 수도 있고 또한 외국인과의 결혼을 통해서 다문화가정이 많이 생겨서 예전만큼 그렇게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 것 같아요.
더구나 요즘은 외국인 며느리와 아이들에 대해서 정부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문화나 언어를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교육을 시켜서 그들이 우리와 함께 어울려 살아 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많은 정책적인 연구나 지원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이런 정부의 노력도 많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어쩌면 시대가 그러했기 때문에 사회의 책임이나 잘못일 수도 있고 우리 모두의 잘못일 수도 있는데 왜 당사자에게만 주홍글씨를 찍어서 평생의 낙인을 지고 살아가도록 했을까요?
최근에 일제 강점기에 위안부로 끌려가서 갖은 고통을 겪은 할머니들이 하나 둘씩 돌아가시고 이제 몇 분 남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과거의 잘못을 할머니들의 잘못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요?
정작 그것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마찬가지로 김순자 할머니 역시 본인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갖은 놀림과 손가락질을 당해야 하는 현실이 과연 맞는 것일까요?
그 당시에는 아마도 혼혈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심했을 것 같아요.
그 아픔이나 억울함을 제대로 전하지도 못하고 사회적 소수자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삶이 본인뿐만 아니라 계속 아이들에게도 전해져 내려오면서 점점 사회 속에서 소외되어 버린 그들에게 과연 희망의 빛이 비칠까요?
민정이 그들의 가족사에 계속 이어져 내려온 아픔을 알게 되었을 때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요?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함에도 철저하게 숨겨지고 감추려고 했던 과거의 역사들.
어쩌면 사회의 비난보다 가족의 비난이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이지 강산이 변하고 시간이 변해서 어둠의 고리를 끊어내고 밝은 희망을 빛이 있는 세상 속으로 걸어나올 수 있을까요?
자신이 원하는 꿈을 마음껏 이룰 수 있는 새 시대가 민정에게 과연 열릴까요?
사회적 약자일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삶을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던 우리들의 어두운 면을 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사람에게서 희망을 찾을 수 있겠죠.
n******s 2010.09.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