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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페이지를 열면서 가졌던 왠지 모를 기대감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아쉬움으로 돌아왔다. 그저 이제 갓 대학생이 된 노련하진 않아도, 풋풋한 문체가 신선했다(?)고나 할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봤을까?'하는 궁금함이 생겼고, 그것은 아마도 기대가 컸던 만큼 '나만 이렇게 허전함이 크게 남는 걸까?'하는 느낌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종류(?)의 책을 구입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사실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었고 어떤 어떤 상을 받았냐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뭔가 성과를 이룬 사람이라면 어떤 생활을 했는지가 궁금하고,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냈는지가 궁금한 것이며 그렇게 나도 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인 것 아닐까.. 자기 성과와 자기 자랑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글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감흥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분명히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거나, 토론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 어떤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궁금한 일반 학생들에게 과연 이 책이 도움이 될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다.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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