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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와 철로를 처음 본 것은 초2 때 진주의 포도밭에서 본 완행열차였다. 그리고 직접 타 본 것은 초5 때 경주로의 수학여행 길이었다. 어릴 적 유난히 차멀미를 많이 하였지만 기차를 타면 멀미도 안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어 성인이 된 지금도 왠만하면 지하철이나 기차를 이용한다. 열차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홍도를 가기위해 목포로 가는 야간열차를 탓을 때다. 새벽녘 영산강 유역의 평야를 지날때 짙은 안개와 새볔의 여명이 붉게 어우러진 그 감흥을 지금도 한번씩 떠올린다. 해운대에서 울산 쪽으로 올라가는 동해남부선의 아름다움도 대단하다. 365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동해를 끼고 달리는 열차에 몸을 싣노라면 '바다가 보이는 간이역'이란 시가 절로 떠오른다. "눈을 감아도 사랑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 느리게 느리게 달리는 완행열차를 세우고 해안선을 넘어 오는 파도를 실어 나르고 싶다."로 시작하는... 차창으로 보이는 바다를 향하여 손을 흔들며 머물다 머물다가 떠나갈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간이역에서 수화물처럼 내려놓는 비릿한 추억 입김 서린 유리창에 그려 넣은 첫 사랑의 이름... 이 책에는 느림이 있고 삶의 풋풋한 정이 흐르고 있다. 책을 들여다보면 시원한 사진과 일러스트에 머리 쓸 일 없이 미소만 떠오른다. KTX라는 고속열차는 빠르기는 하지만 여유로운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느리게 느리게 달려가는 열차에서 가벼운 책을 읽다가 창밖을 보다가 때론 졸다가, 어느 마음 끌리는 간이역에 내려 예약하지 않은 시간에 자신을 맡겨보는 것도 '비움으로 채워지는' 하나의 삶이리라.
위즈덤하우스의 감각적 편집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런 책은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가을이 깊어지면 차를 놓고 홀가분하게 혼자 기차여행을 한번 해 볼까나... 왠지 센티멘탈해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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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촌스럽지만 난 아직까지 차멀미를 하곤 하는 불쌍한 종족이다. 지금보다 훨씬 심했던 어린 시절에 비하면 가끔씩 속이 뒤집히는 요즘은 양반되었다 치지만 그래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보니, 아직까지도 나에게 있어 최고의 여행수단은 기차가 되시겠다. 예전에는 자동차에 비해 기차가 도착하는 시간이 많이 늦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KTX라는 막강한 놈이 나타나서 그런 간격차가 훨씬 줄어들었다. 그래서 KTX 가 처음 탄생했을 때 TV로 축하행사를 보면서 열렬히 박수쳤던 일인 중 하나가 바로 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차로 여행 다니는 일을 꿈꾸기란 쉽지 않다. 버스나 자동차는 각종 명승지, 관광지, 인적이 드문 산골까지 못 들어가는 곳이 없지만 기차는 그렇지 못하고, 열차 시간분배도 훨씬 길고, 막상 그곳에 도착해도 또 차를 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기차는 그저 이동수단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지금까지 이렇게 기차를 홀대(?)했던 게 나의 무지였음이 여실히 드러났고 책 몇 장 펼쳐보지도 않았는데 어서 기차타고 여행 떠나야겠다는 로망이 새록새록 돋아나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미 일본열도 역시 기차를 타고 수년간 여행했었고 그 경험이 너무 좋았기에 우리나라에 돌아와 과거에 느꼈던 향수와 그리움을 안고 기차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정체가 바로 내 손에 있는 이 책이다. 작은 간이역 하나하나에까지 의미를 부여하면서 깨알 같은 볼거리, 먹거리를 소개해주는 이 책이 나는 그렇게 기특할 수가 없다. 흔히 접하는 여행서와는 확실히 차별화되어 있었고 무엇보다도 기차를 좋아하는 내게 이 책만큼 유용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어디 있겠나 싶을 정도였다. 책의 내용을 살짝 살펴본다면, 경부선과 경원선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18개의 노선들에 대한 정확한 안내가 있어 이 책의 저자가 얼마나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체험했을까 쉬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만약 이 책이 덜렁 서울에서 부산가려면 어디에서 기차를 타고 어디서 내려야 하며 그 역 주변은 이러이러하다라는 정도에만 그쳤다면 그냥 일종의 기차여행노선도로 쉽게 치부해버리겠지만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따라 가다보면 상세하고 자세한 설명에 입이 벌어질 때가 많았다. 예를 들어, 역 주변의 명승지나 유명한 관광지를 가려면 기차역에서 몇 번 버스를 타고(물론 버스요금과 배차시간은 기본이다) 어디서 내려서 얼마만큼 가야하는지 또, 그곳을 지나다가 배가 고프면 어디 식당을 가면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고(식당 이름과 전화번호, 메뉴와 가격정보도 기본) 열차할인 정보까지... 이 정도면 진짜 기차여행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많은 도시 사람들은 낭만스런 여행을 꿈꾸며 하루를 버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훌쩍 떠나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포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련다. 많은 돈이 필요한 럭셔리 여행은 아닐지라도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의 정겨운 국토를 돌아다니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기에 한 번쯤은 용기를 내보라고 등 떠밀고 싶어졌다. 물론 이런 나는 조만간 진짜 이 책 들고 가까운 기차낭만여행을 떠날 것을 알기에 지친 오늘 하루에도 조금은 위로가 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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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였던가.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다. 어울리고 싶은 이들과 여행. 사랑하는 이와의 여정. 모두가 지금은 추억처럼 아롱거릴 뿐.
낭만기차여행. 제목에서 풍기는 익숙함과는 달리 내가 도대체 언제 기차여행을 해 보았던가 꼽아보니 그저 먼 옛날처럼 느껴질 뿐이다. 같이 갔던 사람. 기차역에서 내려서 걷던 기억. 기차 안에서 음료와 과자를 파는 판매인에게 돈을 건네던 손.
학교다닐때 명절이면 광주에 내려가야 했기때문에 붐비는 기차에서 서거나 통로에 쪼그리고 앉아서 지루한 시간을 견디던,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최근 안해와 아이가 손잡고 서울을 다녀왔다고 자랑하는 것을 들으면서 문득 혼자 어디론가 기차를 타고 떠나고도 싶어진다.(여보~미안해)
목차를 보니 이렇게 많은 '선'들이 깔려 있었나 싶다. 기껏 경부선, 호남선, 남해선, 영동선, 중앙선을 기억할 뿐인데....기억을 새롭게 해주는 경춘선(엠티갈때 이용많이 했다), 경원선, 통일을 기원하는 경의선, 충북지방을 가로지르는 충북선, 경북선, 동해남부선, 전라선, 정선선, 태백선 등. 많기도 하다. 이거 기차로 다니기 힘들다고 할 곳은 거의 없을듯 하다.
그래. 기차는 승용차에 발달에 따라 또는 고속도로의 발달에 따라 여객수송수단으로서 가치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오히려 요즈음은 색다른 자극을 원하는 소수 여행객들이나 ktx라는 이름을 가진 고속이동수단을 이용하는 바쁜사람들에게 유용할 뿐이다.
이 책이 두툼하게 내 놓은 국내 지역의 먹거리, 볼거리 정보는 고맙게도 기차여행을 결심한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내 놓을수 있다. 각 기차역을 중심으로한 대중교통정보와 먹거리, 볼거리 등에 대한 위치 및 저자의 작은 품평은 막 기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을때의 설렘과 기대감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한다.
갖고들과 함께, 머지않은 작은역에서 출발하는 여행을 꿈꾸기. 호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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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기차역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주고 있고 맛집과 관광지를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책 하나만 가지고서도 얼마든지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국내 지역을 방문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죽기 전 다시 읽는다면 여행 당시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기억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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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를 이어주는 기차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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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겨울에는 꼭 여행을 해봐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준비를 해둘까? 하고 구입한 책이다.
기차여행! 정말 해보고싶은 여행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정보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각 역마다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간단하게 물론 주소와 가격을 적어놓긴했지만 지도도 나와있지 않고 일일이 알아서 찾아가야한다. 몇몇 역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1개씩 밖에 없고...
책을 기다리며 무척 설레고 기대했는데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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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기차여행을 가고 싶다기에 책들을 살펴보다가 제목이 딱인듯하여 구입하였다. 그리고 기차여행에 대한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기차여행이 생소했기에 얻고자 하는 정보도 남달랐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기차표시간이라든가 어디서 어떻게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든가 라는 정보는 없었다. 사실 나는 이책중에 제일 앞표지 기차길지도가 마음에 든다. 기찻길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책은 철도사전처럼 선로별로 정리가 잘되어 있다. 그리고 그 지역 관광지, 먹걸이 등도 간략하게 소개는 되어 있어 그지역의 즐길거리도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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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박정배님의 일본 기차 여행 서적 구입후 나름 기대를 하고 산책이었다.
대한민국 낭만 기차여행? 왠지 제목부터 끌리지 않는가?
기쁜 맘으로 받아들고 5분 만에 책을 접어버렸다. 이게 뭐야?
그나마 역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라도 없었다면, 이게 짜깁기 여행 가이드북인지
기차여행서적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와... 철도라는 이름을 빌려 이딴책도 만들어
내는구나 싶어 짜증이 엄청났다.
기차여행이면 기차와 역에 관한 기본에 일단 충실하고 주변 여행이라면 직접 찍은
듯한 사진이 첨부되어야 독자들에게도 믿음이 생길 것이다.
근데 이건 뭐 시군청 문화관광과에서 나눠주는 여행지도보다 못한 내용들로
내용을 꽉 채워놨으니, 이게 뭐하자는 것인지?
저자께서는 여행과 관련한 라디오 진행도 하신다는데, 진짜 여행은 다니는
분인지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다.
기차 여행에 대한 환상을 가진 분이라면 정말 비추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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