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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음식, 진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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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책을 펼쳤더니.. 책 속에는 온갖 음식 냄새가 가득했고, 쾌활한 요리사 아저씨의 인사 소리가 시끌버쩍했다. 음식 책이면서도, 스물여덟 회사를 박차고 나와 유럽의 동네동네를 누빈 용감한 한 여행자의 이야기 책이기도 하다. 유명한 음식점만 골라 찾아다니며 음식 예찬만 하는 고상한 책이 아니었다. '사랑을 굽는 마카롱' 이야기에는 마카롱을 어떻게 만드는지,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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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책을 펼쳤더니.. 책 속에는 온갖 음식 냄새가 가득했고, 쾌활한 요리사 아저씨의 인사 소리가 시끌버쩍했다. 음식 책이면서도, 스물여덟 회사를 박차고 나와 유럽의 동네동네를 누빈 용감한 한 여행자의 이야기 책이기도 하다.

유명한 음식점만 골라 찾아다니며 음식 예찬만 하는 고상한 책이 아니었다. '사랑을 굽는 마카롱' 이야기에는 마카롱을 어떻게 만드는지, 유명한 마카롱 집이 어디있는지까지 꼼꼼하게 챙겨넣었다. 그런데 정작 작가가 찾은 곳은 남편은 초콜렛을 만들고, 아내는 마카롱을 굽는 그 동네 사람들만 아는 숨은 맛집.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던 초콜렛을 만들던 남편은 아내 사진을 주섬주섬 꺼내들었다. 작가는 음식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이탈리아 치즈의 황제'라고 불린다는 파르미자노 레자노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두 눈으로 보고자 영하의 기온에 인도도 없는 길을 헤맨 이야기, 화이트 트뤼프, 송로버섯 채취하는 할아버지까지 따라 나선 이야기.. 저자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진다. 나도 이 사람처럼 떠나보고 싶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어떻게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지..와 같은.. 저자의 이야기가 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첫 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벌써 두 번째 책을 기대해 본다.

g****g 2010.09.0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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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맛있겠다 ~ [유럽 맛보기] 김보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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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이 가장 우선이겠지만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큰 기쁨이다. 휴가라고는 1년에 길어야 9일인 여름 휴가가 고작인 직장인이다 보니 외국으로 여행을 다닐 여유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마음만 먹으면 우리나라에도 못 가 본 곳, 안 먹어본 음식이 천지다. 올 여름 휴가 때는 지리산과 남해
"아, 맛있겠다 ~ [유럽 맛보기] 김보연 지음" 내용보기

여행은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이 가장 우선이겠지만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큰 기쁨이다. 휴가라고는 1년에 길어야 9일인 여름 휴가가 고작인 직장인이다 보니 외국으로 여행을 다닐 여유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마음만 먹으면 우리나라에도 못 가 본 곳, 안 먹어본 음식이 천지다. 올 여름 휴가 때는 지리산과 남해를 아주 짧게 다녀왔는데, 섬진강을 내려다보며 먹은 은어회와 참게매운탕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것을 보면 나는 아무래도 먹을 것에 많이 약하다.

 

그런 내게 <유럽 맛보기> (2010, 김보연 지음, 시공사 펴냄)는 참 흥미로운 책이었다. 프랑스의 파리, 이탈리아의 볼로냐와 모데나와 파르마, 피렌체, 나폴리, 피에몬테,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산세바스티안, 영국 런던까지 유럽 여러 나라를 돌며 그 나라 특유의 음식들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이제는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파스타와 피자가 본고장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금을 넣지 않는 빵을 먹는 이들이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파리에서 만나는 순대 삼총사는 어떤 모습인지, 미슐랭 별이 어떤 의미인지 하나하나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음식을 맛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뿐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셰프, 쇼콜라티에, 베이커, 젤라토 장인 등 요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도 함께 진행된다. 거기에다 특이한 요리 재료인 치즈, 트뤼프, 돼지 방광, 돼지 뒷다리, 발사믹 식초를 만드는 공장들도 탐방해서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고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들이 계속 등장하는 바람에, 공복에 책을 읽기가 괴로웠고 배가 부를 때에도 새로이 배가 고파졌다. 평생 먹어보지 못할 음식들이 너무나 맛깔스럽게 소개된다. 음식에는 문화가 가득 녹아 있음을, 사람들과 온기를 물씬 풍기며 함께 먹는 음식이 정말 맛있음을 느낀다.

거기에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소명 의식도 충분히 전달되었다. 대량화, 자동화를 거치지 않고 전통 그대로 만들면 오히려 적자가 나는데도, 이 음식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손님들을 생각하여 꿋꿋이 전통을 고수하는 장인들의 모습이 감탄스럽다. 거기에다 그 곳에서만 만들 수 있는 돼지 뒷다리와 돼지 방광 발효품들을 보면서, 신토불이는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아, 나도 훌쩍 떠나서 이 사람들과 함께 이 음식들을 맛보고 싶다. 

y*****9 2010.09.26.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음식이 있는 곳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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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출판계에 음식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명 셰프가 쓴 책도 있고, 외국 셰프가  쓴 책도 있고... 일반인이 미식여행을 하면서 쓴 책들도 있다.  그런데, 그런 책들이 꽤나 잘 팔린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제수준이나 의식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맛있는 한 끼를 먹기를 원하기도 하고, 해외 여행길에 이왕이면 맛있고, 특색있는 레스트랑의 음식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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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출판계에 음식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명 셰프가 쓴 책도 있고, 외국 셰프가  쓴 책도 있고... 일반인이 미식여행을 하면서 쓴 책들도 있다.  그런데, 그런 책들이 꽤나 잘 팔린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제수준이나 의식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맛있는 한 끼를 먹기를 원하기도 하고, 해외 여행길에 이왕이면 맛있고, 특색있는 레스트랑의 음식을 즐기기를 희망하는 마음들이 많기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28 살에 잘 다니던 직장을 뒤로 하고, 여행길에 오른다. 100 일동안 유럽 6개 도시의 300 개가 넘는 맛집을 찾아서.... 그리고, 또 1 년후쯤에 다시 유럽 맛기행을 떠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탄생한 책이 '유럽 맛보기'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의 음식점이나 대도시의 화려하고 호화로운 레스트랑보다는 맛있는 집이라면 유럽의 시골마을을 버스를 갈아타면서까지 가서 색다르고 특색있는 음식을 찾아 내는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는 멋지고 푸짐한 음식이 있느가하면, 디저트, 와인, 초콜릿, 발사믹 식초, 치즈, 젤라토 까지를 맛보러 가는 것이다. 물론, 맛있게 먹기 위함도 있지만, 저자가 직접 그곳에서 만들어 보기도 하고,들어가는 재료를 살펴보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만드는 곳을 살펴보기도 하고, 노하우를 배우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음식이야기와 함께 사람사는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때는 유럽 대도시의 미각 여행기라는 생각이 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책 속의 이야기들은 유난하지도 않지만 특별한 음식 이야기인 것이다.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만나게 되는 화이트 트뤼프 (하얀 송로버섯), 송로버석은 재배가 안되는 100% 자연산만이 존재한다고 한다. 65 년동안 송로버섯을 채취한 80 대 할아버지. 그는 우리의 산삼을 캐는 심마니에 버금가는 것이다.

그 비싸고 귀하다는 송로버섯의 맛은 어떨까? 처음 송로버섯을 보면 코로 냄새를 맡는다고 하는데, 그 냄새가 얼마나 지독한지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한, 표현할 수 없는 냄새란다. 그런데 이 화이트 트뤼프를 대패로 쓱싹 쓱싹 갈아서 음식과 조화를 이루면 그 냄새는 어디에 갔는지, 달콤한 냄새가 나는 맛난 음식으로 변한다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맛 기행... 그러나, 이탈리아 음식이 유명해서인지 이탈리아의 각 지방의 맛을 찾아 나선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tip으로 음식점의 주소와 전화번호, 가격까지.....

 

그녀의 음식 이야기는 맛깔스럽고, 가끔씩 우리의 음식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어릴적에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서 먹던 향토적인 냄새도 물씬 풍긴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해외여행길에 몇 군데의 음식점은 들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n******5 2010.10.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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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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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살기위해 먹는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난 먹기위해 사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만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미식가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세상 모든 음식들을 사랑한다. 음식은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는 SF영화에서 알약 하나가 다양한 음식물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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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살기위해 먹는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난 먹기위해 사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만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미식가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세상 모든 음식들을 사랑한다.

음식은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는 SF영화에서 알약 하나가 다양한 음식물로 대체되는 장면을 본적이 있다.

알약 하나에 하루치의 열량과 영양소가 모두 들어있어서 그것만 먹고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음식이 없어지는 미래사회라니 솔직히 난 상상도 하고 싶지 않는 장면이다.

이 세상에는 도대체 몇 가지의 음식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지 않을까.

<유럽 맛보기>는 갓 구운 빵, 파스타, 치즈 냄새가 코를 간질거리게 만드는 책이라는 설명처럼

굉장히 먹음직스러운 책이다.

이 책은 미슐랭 스타 셰프의 감동적인 코스 요리부터 소박한 보통 사람들의

손맛 어린 음식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진짜' 음식들이 보여준 특별한 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보연씨는 스물 여덟, 잘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

백일 동안 유럽 6개 도시 300개 넘는 맛집을 찾아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레스토랑패스'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 <유럽 맛보기>에서도 유럽 곳곳을 여행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맛깔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솜씨는 책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오감 만족 미식 유혹, 파리', '이탈리아의 미식 수도. 볼로냐, 모데나, 파르마',

'모든 미식의 길은 로마로 통한다', '피렌체 시내들의 소박한 먹을거리',

'황금이 물결치는 고급 식도락의 세계, 피에몬테', '나폴리 피자가 맛있는 이유는?',

'섹시한 요리 세상, 바로셀로나', '알고 보면 최고의 미식 도시, 산세바스티안',

'영국에 먹을 것이 없다고요?' 로 챕터를 나누어 독자들의 흥미와 재미도 높이고 있다.

피자, 파스타, 초콜릿 등 친근한 요리에서부터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된 요리들이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먹음직스러운 요리들을 침을 흘리며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유럽 곳곳의 정취와 특색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책 속에서 소개해주고 있는 음식점의 간략한 정보도 팁으로 제시해주고 있으니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쯤 둘러봐도 좋을듯 하다.

<유럽 맛보기>를 통해 우리는 유럽의 진짜 음식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i*****8 2010.09.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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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맛에 대한 진솔하고 충실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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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발사믹 식초를 보러 모데나 외곽의 가정집을 방문한다. 가장 완벽한 쿨라텔로를 맛보기 위해 이태리 중부의 파르마까지 서슴없이 찾아간다. 파리에서 맛있는 마카롱을 발견했다면, 주인장의 사연을 들어보며 공감하기도 한다. 소금없는 빵을 먹는 피렌체에서는 마을사람들과 어울려 피렌체의 빵에 대해 토론도 해본다. 최고의 송로버섯 축제가 열린다면, 토리노 북부의 시골마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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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발사믹 식초를 보러 모데나 외곽의 가정집을 방문한다. 가장 완벽한 쿨라텔로를 맛보기 위해 이태리 중부의 파르마까지 서슴없이 찾아간다. 파리에서 맛있는 마카롱을 발견했다면, 주인장의 사연을 들어보며 공감하기도 한다. 소금없는 빵을 먹는 피렌체에서는 마을사람들과 어울려 피렌체의 빵에 대해 토론도 해본다. 최고의 송로버섯 축제가 열린다면, 토리노 북부의 시골마을까지 고생해서 찾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음식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따라 유럽의 대도시부터 지방도시로까지 읽는이를 데려가준다.

 

이 책이 가지는 음식에 대한 탐구는 명확하고 충실하다. 맛있는 파스타집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파스타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파르미자노 레자노 치즈부터, 생파스타인 파스타 프레스카까지 충실하게 소개한다. 게다가 시내에서 20킬로 떨어진 허허벌판까지 찾아가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독자에게 설명해 준다. 마치 맛있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먹고나면, 그 맛을 내는 김치와 된장의 비결이 궁금해지는 것처럼, 이 책은 맛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파해쳐간다.  

 

진짜 유럽의 맛이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미슬랭 가이드를 통해 보게 되는 레스토랑의 메뉴들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사는 모습과 어우러진 그 지역의 음식들을 접하고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은 원하는 것을 줄 것이다. '아! 이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먹고, 즐기며, 살아가는구나!' 라는 감탄사를 되뇌며 이 책의 마지막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w****u 2010.09.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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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맛이 알차게 담겨있는 책
"유럽의 맛이 알차게 담겨있는 책" 내용보기
일주일에 두번은 파스타를 먹게 되고, 할인점에서도 까망베르 치즈를 사지만 아직 유럽의 음식들은 익숙하면서도 왠지 거리가 느껴졌다. 왠지 비쌀거같기도 하고, 자세히 파고들려니 이름도 어렵고.. 그러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유럽맛보기? 짧지만 강렬한 제목에 끌려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빵, 파스타, 젤라또, 장인수제초콜렛, 프로슈토, 치즈, 피자..등등 익숙한 음식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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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두번은 파스타를 먹게 되고, 할인점에서도 까망베르 치즈를 사지만 아직 유럽의 음식들은 익숙하면서도 왠지 거리가 느껴졌다. 왠지 비쌀거같기도 하고, 자세히 파고들려니 이름도 어렵고..

그러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유럽맛보기? 짧지만 강렬한 제목에 끌려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빵, 파스타, 젤라또, 장인수제초콜렛, 프로슈토, 치즈, 피자..등등 익숙한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이러한 음식들을 찾아서 이태리 시골 산골을 헤매고 찾아나선 이야기가 있다. 저자가 여자분인거 같은데 정말 집요하고 눈물나게 그런 곳들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거기엔 우리가 흔히 접하지만, 잘 알고 있지 못하는 음식들에 대한 진짜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 만두 만들듯이 파스타를 직접 반죽을 해서 손으로 빚고, 생우유로 50킬로짜리 치즈를 만들어서 2년동안 묵히고, 조카들의 이름을 딴 젤라또를 만드는 곳을 가고. 바게트가 아닌 진짜 파리의 오래된 원조빵을 찾아나선다.

이태리 중부의 파르마 치즈와 남부의 모짜렐라 치즈가 다르고, 파리의 빵과 이태리 피렌체의 빵이 다르고, 로마의 피자와 나폴리의 피자가 다르다. 비슷하지만 다 다르다. 그리고 그것이 왜 다른지, 바로 그곳의 사람과 물과 땅이 다르기에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된다.

400페이지에 육박할 정도의 두터운 책에 익숙한 유럽의 음식과 간식, 재료들이 총망라 되어 있다고 볼만큼 알차게 다루어져 있다. 사진들로 알록달록 채워진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꼭 필요한 사진만을 넣은 듯 하다. 알차고 진솔하다.   

o********4 2010.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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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어디까지 먹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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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파리에 출장을 가서, 파리 음식을 먹었을 때 기억이 났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파리의 음식과는 사뭇 달랐던 음식들. 볶은 달팽이(?) 라고 생각했던 요리도 달팽이가 올리브유에 푹 절여져서 나와 느끼했고, 디저트라고 시켰던 머랭은 거의 메인 요리만한 크기로 나와 당황했었다. 참 그쪽 음식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그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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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파리에 출장을 가서, 파리 음식을 먹었을 때 기억이 났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파리의 음식과는 사뭇 달랐던 음식들.

볶은 달팽이(?) 라고 생각했던 요리도 달팽이가 올리브유에 푹 절여져서 나와 느끼했고,

디저트라고 시켰던 머랭은 거의 메인 요리만한 크기로 나와 당황했었다.

참 그쪽 음식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그 뒤로 유럽 출장을 (손꼽을 정도이지만) 간간히 다녀와, 그 때만큼 모르진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표지 때문이었다.

몇번인가 맛기행에 관한 책을 보고 실망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도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는데,

표지가 어찌나 예쁜지 홀딱 반해버렸다. (지금 봐도 책은 너무 사랑스럽다)


이 책은 유럽의 유명한 나라들...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이태리의 음식들을 제법 상세하게 다룬 책이다.

각 나라의 유명한 음식, 식당 혹은 저자가 발견한 식당, 또는 유명한 쉐프의 인터뷰.

정말 이렇다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덕분에 읽어내려가면서 헷갈리기도 하고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지루하지 않고, 다른 곳보다 더더 내 마음에 드는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는 그런 책이었다.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굽기 시작하는 대자 생일케이크만 한 밀푀유,

머슴 밥그릇만한 수플레를 보고 있노라면

이 곳의 아저씨스러움마저도 무한히 좋아진다.

(중략) 이곳이 맛있느냐고 물으면 좀 고민스럽다.

카술레도, 뵈프 부르기뇽도 그 특유의 향이 있기에 누구든 혹하는 맛은 아니다.

 

프랑스의 일반적인 식당처럼 느껴지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아저씨들이 좋아할 법한' 우리의 순대국집 같은

이 식당의 설명을 읽으면서, 내 파리 첫출장을 떠올리면 고개를 끄덕였고,

 

시골 읍내 다방처럼 초라하다. 주메뉴는 추로스와 초콜라테.

주무을 하기가 무섭게 식탁에 오른 추로스.

요플레처럼 진하고, 자장면보다 시꺼먼 초콜라테에 추로스를 푹 담갔다.

'이건 초콜릿 죽인데....... 무슨 사골 국에 초콜릿을 풀었나?

쓴맛이 감도는데 왠 찌개처럼 들큼한 맛이네.'

 

라는 대목에서는 스페인에서 먹었던, 음료라기보다는

소스 같았던 초콜라테를 떠올렸다.

 

보기 좋은 그림들과 음식에 대한 솔직한 설명들.

어떤 음식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지만,

또 어떤 음식들은 유럽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고,

또 어떤 음식들은 유럽에 이런 음식도 있구나 싶게 만들기도 했다. 

 

읽는 도중 턱턱 걸리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었고,

색색깔의 사진 역시 완벽해! 라고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개인이 애정을 담아 만들어낸 여행이고,

책이란 느낌이 읽는 내내 다가왔다.

 

이 책을 통해서 유럽의 음식을 훑었다고 말할 수는 절대 없을 것이다.

유럽에는 이 책에 다뤄진 나라말고도 많은 나라들이 있고,

이 나라들의 음식들 중에서도 이 곳에서 다뤄진 음식은 극히 일부분일테니 말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의 제목이 더 솔직한지도 모르겠다. '유럽 맛보기'

적어도 이 책 한권이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음식과

많은 이야기가 유럽 음식에 숨겨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이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담아낸 맛기행.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와 수많은 다른 이들의 이야기가 얽혀 읽기 즐거웠던 책이었다. 



e*******t 2010.09.26.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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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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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맛집 여행기.수백 겹으로 이루어져 있는 밀푀유, 엄지손톱만한 이탈리아 만두 토르텔리니, 돼지 뒷다리를 통째로 만든 햄 프로시우토(한국 쇼핑몰에서 60~70만원에 판다;;), 소금만 넣고 발효시킨 빵, 탱글탱글한 생모차렐라 치즈 등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한가득하다.그러나 그 최고는 세계 최고의 푸주한 다리오 체키니가 일주일에 한 번 제공하는 코스요리이다. 특히 겉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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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맛집 여행기.

수백 겹으로 이루어져 있는 밀푀유, 엄지손톱만한 이탈리아 만두 토르텔리니, 돼지 뒷다리를 통째로 만든 햄 프로시우토(한국 쇼핑몰에서 60~70만원에 판다;;), 소금만 넣고 발효시킨 빵, 탱글탱글한 생모차렐라 치즈 등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한가득하다.

그러나 그 최고는 세계 최고의 푸주한 다리오 체키니가 일주일에 한 번 제공하는 코스요리이다. 특히 겉부분은 숯불에 구워 바삭바삭해 보이지만 안쪽은 촉촉하고 야들야들한 분홍빛 살점이 느껴지는 사진은 정말.....참기 어려웠다.

l******a 2016.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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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 진짜 발로 뛰며 전해준 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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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에 지금 당장 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해도 여행서를 보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할까, 여행을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들으면, 그곳에 가 있는 현장감도 느껴지고 사실 부러움도 한가득 느껴진다. 그래도 여행으로 큰 경비를 안들이고, 언젠가는 가볼거라는 기대감을 가득 안고 읽는 여행서의 묘미란, 그래서 여행서를 나도 모르게 한권 두권 모아
"유럽 곳곳 진짜 발로 뛰며 전해준 음식 이야기" 내용보기

나라에 지금 당장 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해도 여행서를 보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할까, 여행을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들으면, 그곳에 가 있는 현장감도 느껴지고 사실 부러움도 한가득 느껴진다.

그래도 여행으로 큰 경비를 안들이고, 언젠가는 가볼거라는 기대감을 가득 안고 읽는 여행서의 묘미란, 그래서 여행서를 나도 모르게 한권 두권 모아서 꽤 많아진 책장 속 여행서들.

언젠가는 나도 미리 다녀온 갖가지 여행서들의 저자들처럼 곳곳을 두루 다니며 여행할거라는 기대를 갖고 보게되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여행에서 음식만큼 또 중요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맛난 음식이 없다면 아마도 그곳이 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워줄, 그리하여 여행에 더 흥을 더해줄 그런 곳이라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행서 중에서도 현지 음식을 담은  책들에 더 관심이 가게 된다.

 

이 책 <유럽 맛보기>는 정말 유럽을 통째로 맛본 듯한 그런 느낌으로 지금까지 본 여행서에서는 보지 못했던 생소한 요리들이 많이 등장하는 책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라, 음식 자체가 주역인, 정말 여행을 가서 현지 음식을 접한게 아니라, 현지 음식을 찾아서 떠난 미식 여행이라고나 할까. 저자 자신, 스무 살에 유럽을 시작으로 중국, 태국, 유럽, 미국 등 30여 개의 나라를 찾아 구석구석 누빈 경험에 더하여, 스물 여덟에는 회사를 박차고 나와 백일 동안 유럽 6개 도시 300개가 넘는 맛집을 찾아 다녔다고 한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레스토랑 패스'란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 정도로 맛집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그녀이기에, 아마도 더욱 이 책 속 유럽 음식들이 더 맛보고 싶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여행은 파리를 시작으로 1996년 이후 구준히 미슐랭 3스타를 유지하고 있다는 프랑스 유명 셰프 알랭 파사르가 운영하는 곳으로 부터 시작한다. 가격이 어마어마하다는 그 레스토랑은 육고기를 거의 내지 않는 식단을 내는 곳으로 유명한데, 이비스퀴스(히비스커스) 꽃으로 맛을 낸 소스를 곁들인 오리 고기를 권해주었다고 하는 에피소드를 곁들인 이야기에 우선 몰입하여 읽기 시작했다. 이곳의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크레프 또는 갈레프에 대한 이야기, 파리에서 만난 병천 순대(와 비슷한 느낌의 맛), 화덕에서 구워낸 푸알란, 마카롱, 초콜릿, 그리고 현지의 파스타와 피자, 바케트 등등 생생하고 맛깔스러운 소개로 읽는 내내 입안에 침이 고였다.

 

이렇게 저자가 찾아간 곳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음식에 대한 이야기나 에피소드가 곁들여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인데, 사진도 제법 많이 나와서 눈으로나마 맛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또, 각 이야기의 끝에는 음식점 이름과 주소, 전화, 오픈하는 날, 예산(음식 가격), 교통 등이 짤막하게 메모되어 있어서 여행으로 떠날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정보도 담고 있다. 특히, 많이 갔어도 그렇게 친해졌을까 싶은데, 저자가 만난 현지 사람들과의 이야기들과 또 취재에 응해주어 낱낱히 소개해주는 숨겨진 음식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참 흥미로웠다.

 

"좋은 음식은 여행을 하지 않는 법"이라는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유럽으로 떠나고픈 사람들이라면 권해주고 싶은 식도락 여행, 나도 언젠가는 저자가 권해준 음식 한가지라도 접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읽어본 책이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m******m 2011.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유럽 맛보기-김보연
"[서평] 유럽 맛보기-김보연" 내용보기
좋은 음식은 여행을 하지 않는 법이다.  <유럽 맛보기>는 유럽의 맛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만나게 된 진짜 음식들에 관한 진짜 음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본고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식의 맛, 오늘날 우리가 가정에서 식당에서 먹는 음식이 현재 우리가 음식을 먹는 장소의 것들에 의해서 재현되었다면 음식의 본고장의 땅, 불, 바람, 물, 손, 정취가 만들어내는 최고의 조합이 어
"[서평] 유럽 맛보기-김보연" 내용보기

 좋은 음식은 여행을 하지 않는 법이다.

  <유럽 맛보기>는 유럽의 맛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만나게 된 진짜 음식들에 관한 진짜 음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본고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식의 맛, 오늘날 우리가 가정에서 식당에서 먹는 음식이 현재 우리가 음식을 먹는 장소의 것들에 의해서 재현되었다면 음식의 본고장의 땅, 불, 바람, 물, 손, 정취가 만들어내는 최고의 조합이 어우러낸 음식이야 말로 진짜 음식의 맛을 간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쌀을 가지고 유럽에 가도 그곳의 물을 쓰면 한국의 쌀밥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앞에 재현된 맛은 본래의 맛을 따라가기 위한 그리고 우리의 입에 맞춰진 음식이기에 진정한 맛을 찾아 떠난 저자의 여행을 함께 가보고 싶습니다. 

  갈 수 없다면 체험하라

  <유럽 맛보기>는 미슐랭 스타 셰프의 코스 요리부터 소박한 보통 사람들의 음식까지 본고장 음식의 맛을 찾아 떠나는 저자의 기록입니다. 여행의 에세이에 담겨진 음식과 관계된 모든 것을 담아 전달하는 사진과 글에서 본고장의 향취와 음식의 풍요로운 맛이 느껴집니다. 비록 일상에서 그곳을 가기란 쉽지 않지만 어릴적 기차시간표를 꺼내들고 먼 거기를 상상속으로 여행하던 기억처럼 책을 펼쳐 놓고 저자와 함께 각지역을 탐방해 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메뉴를 보고 음식을 주문하며 음식을 눈앞에 둔 상상을 펼쳐 봅니다. 사상은 우리에게 체험의 기쁨을 전해줍니다. 재현된 음식이 아닌 진정한 맛이란 무엇인지를 저자의 글을 통해서 체험해보고 언젠가는 이라는 희망어린 결심을 삶 속에 담아 하루를 보냅니다. 

 
장인의 손맛은 어디에.....

  <유럽 맛보기>의 저자 김보연이 찾은 장인의 손맛이란 무엇일까요? 진정한 맛을 찾기 위한 여행에서 저자가 만난 음식들은 과언 어느정도의 맛일까요?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저자가 만난 그곳에는 장인이라 자부할 수 있는 이들의 맛은 세계적인 권위의 가이드 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심지 내에서도 시골 변두리에서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숨은 맛들은 음식의 고향에 머물러서 방문객들을 새로운 맛이 세계로 초청하고 있는듯 싶습니다. 모든것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이드 북을 보고 미식 탐방기를 보고 그것에 의존해서 맛을 찾아 떠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조가 비슷한 책들과 주제의 비슷함은 중복된 장소와 대중적인 곳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이드북의 한계는 이러한 대중성 의식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맛보기>는 이러한 대중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다 다양한 그리고 숨겨진 맛을 찾아 떠난 저자의 발걸음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그곳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에세이는 현장의 정취를 물씬 살려냅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만남과 음식의 사지들은 기교보다는 솔직함을 반영하여 향과 맛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장인의 손맛이란 어떤 맛일까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내기 위한 저자 자신의 솔직한 미각 표현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진짜 음식의 맛'을 찾기위한 여행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에 수록된 수많은 음식들은 독자들고 하여금 본고장으로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듭니다. 먹고 싶기에 주변의 음식점을 향해 떠나게 하는 책이 아닌 본 고장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드는 것만으로도 <유럽 맛보기>의 참다운 즐거움을 설명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s******a 2011.03.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