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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깊이 울려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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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음반이 나올때 한 곡도 들어보지 않고 구입할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믿음이 있어서 일 것이다. 게다가 예약 주문까지 할 정도라면... 그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모 음악 잡지에서 째즈 아카데미 1기생이라며 '한국의 레니 크래비츠가 될지도 모를...'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패닉 3집에서 베이스 세션을, 긱스의 멤버.. 이후 점점 그의 이름이 내게 소
"가슴 깊이 울려퍼지는...." 내용보기
누군가의 음반이 나올때 한 곡도 들어보지 않고 구입할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믿음이 있어서 일 것이다. 게다가 예약 주문까지 할 정도라면... 그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모 음악 잡지에서 째즈 아카데미 1기생이라며 '한국의 레니 크래비츠가 될지도 모를...'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패닉 3집에서 베이스 세션을, 긱스의 멤버.. 이후 점점 그의 이름이 내게 소개되어졌고 무엇보다 그에 대한 믿음이 뿌리내린 것은 Wonderful days 사운드트랙을 통해서다. 그 앨범은 원일이라는 거대한 이름에 대한 믿음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정재일이란 이름으로 작, 편곡된 곡... 그것은 20살 근방의 나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것들이었다. 너무도 풍부하고 깊었다. 단지 몇 몇 악기에 대한 테크니션이 아니라 곡을 소화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자기의 세계를 가졌음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 기대했던 그의 작품이 공개된 것이다. 굳이 그의 앨범을 비슷한 냄새를 찾으라 한다면... 개인적으론 그나마 원일의 아수라를 꼽겠다(이는 누구의 음반이 누구의 것과 유사하다..이런 의미완 다르다). 그것은 곡 전개가 기존의 익숙한 주류 음악들과 다르다는 점과 매우 한국적인 멜로디가 배여있다는 것. 주류 음악의 전개로부터 자유로움이 있다. (심지어 보컬 음색도 가끔 아수라의 원인 음색과 유사하게 느껴진다.원일이 이끄는 타악 그룹 '푸리'의 현 멤버에 정재일이 들어있다. 또 원더풀 데이즈 역시 프라하에서 체코필과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을 했다.) 이 앨범의 특징 중 하나라면... 대개의 경우 가수의 보이스와 반주라는 이분법에서 많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일종의 보컬 또한 악기처럼 스며들어 있다. 또한 정재일 본인이 세션이 가능한 악기가 아주 많은 만큼 각 악기 음색이 곡 사이 사이에 배치되어 기묘하고 깊이있게 곡 흐름에 흡수되면서 각자의 매력을 뽑아내는 느낌이다. 또한 보컬마저도 전체곡에 흡수되어 흐르는 느낌이다. 음이 5음계로 구성된 부분들이 자주 드러난다. 그런데 5음계로 하려고 한것이 아닌 저절로 5음계적인 .. 자연스런 형성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스트링이나 브라스 편곡도 기존 주류와 다소 차이가 있는데 독특한 여유와 깊이.. 여백 같은 느낌이 더욱 가슴을 애절하면서도 따뜻하게, 또는 비장하게도 만들어준다. 어떤 면에서는 이노나 반젤리스 같은 전자 음향의 프로그레시브한 성향과도 유사한 것 같다. 개인적으론.. 이 음반은 우주적이라 표현 하고 싶다. 아마 한국 정서의 아트락 또는 프로그레시브 성향의 한 축이 될는지도...
n*******y 2003.12.12. 신고 공감 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