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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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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절약 지침서 일 줄 알았는데, 아주 거대한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 같았다. 카드를 모두 버리고, 지출을 현금으로만 하는 정도나, 텃밭을 가꾸는 정도는 내가 사는 곳이 시골이니 그럴 수도 있다지만, 거의 모든것을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은 가히 불가능의 수준이 아닐까 싶었다. 저자의 말처럼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사는 방법은 평생 사용해온 사고방식과 습관을 바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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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절약 지침서 일 줄 알았는데, 아주 거대한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 같았다.

카드를 모두 버리고, 지출을 현금으로만 하는 정도나, 텃밭을 가꾸는 정도는 내가 사는 곳이 시골이니 그럴 수도 있다지만, 거의 모든것을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은 가히 불가능의 수준이 아닐까 싶었다.

저자의 말처럼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사는 방법은 평생 사용해온 사고방식과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단시간 내로 바뀌어 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저자처럼 마하트마 간디라는 거물의 철학을 뼛속 깊이 새기지 않는한 어려운 일일 것이다.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이런 철학을 실천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가 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재테크에는 영 소질없는 잼병이라 버는 돈이라도 좀 절약하면서 생활해보자는 생각으로 사소한 정보를 얻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그야말로 너무나 거창한 내용이어서 실천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내용이 많았다.

내가 내 나름대로 나의 환경에 맞게 변형시킨 실천방안은 모든 지출을 현금화하고, 자전거를 애용하며, 쓸데없는 지출을 삼가고,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을 미리 만들어 놓고 사용하는 정도였다.

 

저자는 프리코노미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쓰레기 식량을 이용하는 프리건들의 프리거니즘이란 소박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재활용과 자원 공유를 통해 소비를 줄이고 동시에 환경에 가해지고 있는 압박을 줄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라지만 , 글쎄, 좀 자신이 없다. 물론 저자는 모든 이들이 이렇게 살 필요는 없다고 말하지만....프리건들을 영웅대접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통수단도 자전거로만 이용하다보니 기진맥진할 정도로 지치기 일쑤인 모습에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안쓰럽기 까지 했다.

돈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하는 일들이 오히려 돈을 써서 편안히 할 수 있는 일도 돌아돌아 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일일까 많은 회의가 들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돈보다 오히려 시간이 더 귀중한 가치가 있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처럼 나의 의도와는 다른 내용이 펼쳐졌던 책이었고, 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내용이었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겠다.

d******8 2010.10.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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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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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모롱이에 스웨터 보풀처럼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면 조막만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절골을 지나 싸리덕에 올랐다.  첩첩산중인 그곳에도 해마다 어김없이 생명이 움트고, 식빵처럼 부풀어오른 활력을 주체할 길 없었던 아이들은 온 산을 누비며 나물을 뜯었다.  태백산맥을 힘겹게 넘은 높새바람이 키 큰 억새를 서걱이며 훑고 지나갈 때 아이들은 쏟아질듯 푸른 하늘을 보며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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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모롱이에 스웨터 보풀처럼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면 조막만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절골을 지나 싸리덕에 올랐다.  첩첩산중인 그곳에도 해마다 어김없이 생명이 움트고, 식빵처럼 부풀어오른 활력을 주체할 길 없었던 아이들은 온 산을 누비며 나물을 뜯었다.  태백산맥을 힘겹게 넘은 높새바람이 키 큰 억새를 서걱이며 훑고 지나갈 때 아이들은 쏟아질듯 푸른 하늘을 보며 억새밭에 누워 스르르 눈을 감았다.  마른 갈잎이 파르르 떨고 있었다.  누군가 더덕 한 뿌리를 캐었는지 진한 더덕향이 바람을 타고 생명처럼 번졌다.  흐드러지는 봄이었다.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어릴 적 모습이다.  그 풍경과 마른내가 풀풀 나는 바람과 온 산으로 번져가던 봄의 생기는 지금도 어제 일처럼 또렷하기만 하다. 나 자신이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며 그 아름다움과 평화에 온전히 안길 수 있는 것처럼, 그리고 세월이 한참이나 흐른 지금도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 것처럼 인간의 감성은 언제나 아름다움을 향하는가 보다.  그것은 논리의 영역이 아니기에 옳고 그름의 영역과는 무관하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감동할 수 았는 아름다움은 손상되지 않은 자연을 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이처럼 자연 속에서 누렸던 아름다움은 생명력이 길고 무한한 평화와 행복을 안겨준다.

 

평화와 행복, 그리고 아름다움은 금슬이 좋은 부부처럼 언제나 함께 온다.  나는 이제껏 평화로운데 아름답지 않거나, 아름답지만 평화롭지 않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아름다움 속에서 누렸던 삶은 언제나 행복했었다.  본론에서 조금 빗나간 애기지만 플라톤에서 시작된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적 사고는 칸트에 이르러 '개념 없이 보편적으로 만족을 주는 것'으로 정의된다.  그렇기에 아름다움은 영원성을 부여받는다.  그것이 옳다면 영원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 달리 말하면 영원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러나 석유자원과 물질문명의 풍요 속에서 우리는 너무나 쉽게 길들여지고 돈을 매개로 한 생산과 소비의 분리는 대대로 이어져 오던 생존의 기술을 모두 잃게 만들었다.  이로 인하여 현대인에게 아름다운 삶은 한낱 꿈에 불과한, 그야말로 원시 외계의 삶이 되고 말았다.  자급자족의 삶은 이제 내 추억의 한 장면처럼 부질없는 것이 되었다고 여겨야 하리라.  최소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마크 보일이 쓴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는 나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안겨주었다.  내가 그렇게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 나를 안도하게 했다.

 

저자는 남들과 다를 바 없이 '소비지상주의'에 젖어 정상적인(?) 삶을 살던 영국의 한 젊은이였다.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그가 돈 한푼 안 쓰고 1년을 살아보기로 작정한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오히려 돈을 많이 벌어 봉사와 자선의 길로 나서겠노라고 선언하는 쪽이 훨씬 잘 어울림직한데 말이다.  아일랜드의 중류 가정에서 성장한 저자는 한때 프로 축구 선수가 되어 어마어마한 부를 일구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다.  아일랜드에서 4년 동안 경영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6년 동안 영국에서 유기농식품 회사들을 관리했던 그가 이런 모험을 감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회사에 들어가서 가능한 한 빨리, 또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벌겠다던 당초의 계획을 접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간디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간디가 남긴 수많은 어록 중에서 나의 심금을 울린 것은 이 한 마디였다.  "이 세상이 변하기를 원하거든 당신 자신이 변화가 되도록 하여라.  당신 혼자만이라도 좋고 수백 만 명이라도 좋다."  문제는 나 자신이 그 변화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다."    (17쪽) 

 

사실 돈을 아껴 쓰는 것과 한푼도 쓰지 않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삶에 필요한 웬만한 것들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것들을 알뜰하게 쓰냐냐, 풍족하게 쓰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경제적 능력이나 가치관만으로도 말끔히 해결될 문제이다.  그러나 돈 한푼 안 쓰고 생활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생존에 필요한 여러 요소들, 이를테면 주거와 난방, 주방기구와 식재료, 심지어 걷는데 필요한 신발까지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저자가 원했던 실험은 주변의 사람들과 동떨어진 원시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변화로 이끄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한 삶에는 그가 정한 몇 가지 원칙이 있었다.

1. 만 1년 동안 어떠한 돈도 받을 수 없고 지출할 수도 없다는 '노 머니'에 관한 원칙

2. 만약 누군가 그를 초대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판단으로서 '정상'에 관한 원칙

3. 보답에 대한 기대는 전혀 하지 않는 다음 사람에게 베푸는 행위에 관한 원칙

4. 다른 사람의 생활방식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바탕에서 자신의 생활방식을 지켜나가는 타인에 대한 존경에 관한 원칙

5. 자전거로 불가능한 여행일 때만 차를 얻어 타고 그 외의 경우에는 거절하는 '화석연료 반대'에 대한 원칙

6. 평소 예상할 수 있는 청구서에 대해 미리 지급하지 않는 경비 선(先)지급 불가에 관한 원칙

 

이 책은 위에 적은 원칙을 바탕으로 1년 동안 돈 한푼 쓰지 않고 살았던 저자의 생활기록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쓰레기 음식들을 주워 모으고, 채소를 가꾸고, 난로에 불을 지피면서 살았던 1년 간의 삶의 기록은 나 자신에게도 많은 반성을 하게 했다.  석유자원과 돈이 주는 안락과 풍요는 어쩌면 우리 후손의 결핍을 담보로 빌려온 것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삶,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삶은 필연적으로 약간의 육체적 고통과 수고가 따른다.  진정 아름다운 사람은 그 수고와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표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화가 무슨 의미인지도 진정으로 알지 못하면서 평화를 바란다고 주장한다.  평화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자이크와 같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나 이 지구와 일상적으로 하는 교류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평화라는 모자이크가 완성된다.  나 개인의 교류를 보면 평화의 진정한 의미와 동떨어져 있을 때가 자주 있다.  나는 너무 바쁘다고 투덜거리고, 다른 사람들이 불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한다고 불평하고, 또 나 자신이 혼자 꿈꿔왔던 것보다 덜 긍정적인 행동을 보였다.  돈을 쓰지 않는 삶도 보다 평화적인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한 수단으로 시작한 것인데, 이제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렸다."    (247쪽)

이달의 사락 s*****l 2013.02.2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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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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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 푼 안쓰고 일년 살기라..바로 현대에서 2008년에 일어난 일이다. 비슷한 책으로 굿바이 쇼핑이 생각나는 책이다. '굿바이 쇼핑'은 한 여성이 쇼핑을 금지하기로 결심하고 일년을 보낸 이야기이지만 이 책은 한 남성의 이야기이다. 아일랜드 태생으로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유기농을 공부한 사람이라 스스로 자급자족하는 것이 쉬워 보일까? 그것은 책을 읽기 전의 일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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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 푼 안쓰고 일년 살기라..바로 현대에서 2008년에 일어난 일이다. 비슷한 책으로 굿바이 쇼핑이 생각나는 책이다. '굿바이 쇼핑'은 한 여성이 쇼핑을 금지하기로 결심하고 일년을 보낸 이야기이지만 이 책은 한 남성의 이야기이다. 아일랜드 태생으로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유기농을 공부한 사람이라 스스로 자급자족하는 것이 쉬워 보일까? 그것은 책을 읽기 전의 일이다. 그가 얼마나 고생을 하게 되는가는 책을 읽자마자 알게 된다.

 

돈의 사용을 가급적 줄이자는 프리코노미 운동을 벌이고 있는 그로선 한번쯤 시도해 볼 일이었으리라. 그가 블로그에 그가 경험한, 돈 없이 일년 살기 프로젝트에서 일어난 일들을 올라자마자 여러 매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그와 함께 했다. 특집으로 다뤄진 것은 물론이고 말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명성을 원한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프리코노미를 주장하는 자로서 그냥 해본 것일 뿐인데 오히려 이 운동을 널리 알리게 된 순기능도 있었지만 말이다. 암튼 그가 유명해지기 위해서 벌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년 동안 스스로 자급자족해서 스스로 해결하며 살리라는 결심은 할수는 있지만 일년동안 지속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으리라. 실제로 이 일을 시작하기 4시간전부터 그가 가지게 된 유일한 교통수단이자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기본적으로 필요했던 자전거라는 거대한 의지물의 부품이 날아가면서 큰 문제는 발생한다. 그는 과연 일년동안의 프로젝트를 시작이나 할 수 있을 것인가? 마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시작부분부터 삐걱거리며 아슬아슬해진다.

 

겨울이 다가오면 어느새 비축해 두었던 음식도 금방 바닥난다. 돈 없이 사는 생활은 씻기도 힘들어지며 너무나 춥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힌다. 정말로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일 년이 화살처럼 지나갔고...어느새 마지막 한달을 남겨놓고 그는 이 시점이 가장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이제 음식을 구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처럼 쉬운 일이 되었고 돈 없이 사는 것에 많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한달을 남겨놓고 그는 친구들의 성화로 파티를 하며 이 개인적인 행사를 무사히 끝마치려 한다. 그런 모든 만감이 교차하는 시점이니 힘들어질 수 밖에..결국 그는 훌륭하게 마지막 파티를 거의 페스티벌로서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된다. 수많은 자원봉사자, 물건의 소중함, 가족의 든든한 지원, 서로의 물물교환 같은 중요한 교훈을 얻은 그를 누가 욕할 것인가. 그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 수도 있구나 하는 작은 가능성을 엿보았을 것이다.

 



h*****o 2010.10.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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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안쓰고 1년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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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삶은 돈과 연관되어진다.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이고,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폰, 컴퓨터 등은 돈이 없다면 사용할 수가 없다. 낭비를 하지 않고 절약하면서 산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이 반드시 필요하다. 먹고는 살아야하니 직접 재배하지 않는이상 음식값이 들어가야하고, 전기세, 수도세 등도 어쩔수 없이 내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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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삶은 돈과 연관되어진다.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이고,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폰, 컴퓨터 등은 돈이 없다면 사용할 수가 없다. 낭비를 하지 않고 절약하면서 산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이 반드시 필요하다. 먹고는 살아야하니 직접 재배하지 않는이상 음식값이 들어가야하고, 전기세, 수도세 등도 어쩔수 없이 내야한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산다면 돈이 필요없을수도 있다. 돈이 있더라도 쓸데가 없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무인도에서의 삶을 견뎌낼 현대인들을 거의 없을거라 생각한다. 며칠은 어떻게 버틸지 모르지만 그 생활이 계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이미 현대문명의 노예가 된 인간에게 돈이란 존재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된것이다.

 

이렇한 돈의 존재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아일랜드의 마크 보일이라는 사람이 그러하다. 그는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뒤 유기농 분야에 종사했으며, 지금은 돈의 사용을 가급적 줄이자는 프리코노미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 세상이 돈을 조금 덜 강조하는 곳이 되길 원했고, 자신이 돈 없이 직접 살아보기로 했다. 1년동안 돈을 포기한 삶을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오늘부터 1년간 돈없이 살아야지라고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시작일로 정한 11월 28일 이전 6개월동안 나름의 준비를 한 것이다. 역시 그러면 그렇지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었다. 무인도에 가서 사는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의 공동체 속에 살아가면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마크 보일은 6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

 

1년간의 그의 삶은 결코 쉽지가 않아보였다. 그게 당연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생각했던것을 실천에 옮기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듯했다. 어느 누군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저럴필요까지 있나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미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현대인들의 삶과는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이니 말이다. 그가 보여준 모습은 아무나 따라할 수가 없을 것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돈이 들어가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는 결코 쉽지 않으니 말이다. 만약 내가 돈 한푼 안쓰고 살아가기를 직접 경험한다면 아마도 하루를 버티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 다른것은 몰라도 전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없다는게 가장 크게 와닿지 않을까 싶다. 컴퓨터, TV는 이미 나의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루도 이럴진데 1년이라니 저자가 대단해보이는게 당연한거 같다.

 

이러한 저자의 노력은 우리의 지구가 건강한 모습으로 유지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 혼자의 노력으로는 지구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을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모습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더 큰 효과로 번져나갈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점점 황폐해져가는 지구. 이 지구를 우리 인간은 건강하게 유지해나가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우리 인간이 조금씩이라도 지구 환경을 생각한다면 그래서 사소한 것이라도 실천에 옮긴다면 우리는 더 나은 지구 환경을 만들수가 있을 것이다. 지구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전유물이 아니니 말이다.



n****5 2010.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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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안쓰고 1년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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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가슴과 손 사이에 모순이 적을 수록, 정직한 삶에 그만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p 29) 라는 초반부의 문장이 책을 읽는 내내 맴돌았다. 돈을 많이 벌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 과연 행복한가? 저자는 그렇지 않다라는 답을 얻기 위해 몸소 1년동안 돈을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것들은 스스로 얻으며 살기로 결심한다. 그렇다고해서 저자는 현재의 화폐시스템을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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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와 가슴과 손 사이에 모순이 적을 수록, 정직한 삶에 그만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p 29) 라는 초반부의 문장이 책을 읽는 내내 맴돌았다. 돈을 많이 벌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 과연 행복한가? 저자는 그렇지 않다라는 답을 얻기 위해 몸소 1년동안 돈을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것들은 스스로 얻으며 살기로 결심한다. 그렇다고해서 저자는 현재의 화폐시스템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화폐경제의 장점을 분명히 인정하지만,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지려고 많은 재화들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환경을 파과하고 또 과다한 재화(식품, 상품등)들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버려져 또 다시 지구를 파괴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더불어 화석연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써 최근 불거진 지구온난화 및 탄소 발생등의 해법을 찾는 것이 조금 색달라보였다.
 저자는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것을 자급자족하는 슬로우 라이프와 전세계 많은 이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방송 및 행사를 주최하는 패스트라이프를 병행함으로써 돈이 생활의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공동체내에서 타인에 대한 대가 없는 도움으로써 살아가는 사회를 지행하는 '프리코노믹스'운동을 진행함으로써 지구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y********a 2011.05.05.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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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람에게 베푸는 곡선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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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뭘까? 이러한 질문에 어렵지 않게 답하는 것이 ‘의식주’다. 돌이켜보면 의식주에 대한 고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예전보다는 살기 좋아졌다고 하지만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의 욕망은 보다 더 좋은 의식주를 충족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돈의 지배를 달갑지 않게 받고 있다. 의식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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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뭘까? 이러한 질문에 어렵지 않게 답하는 것이 ‘의식주’다. 돌이켜보면 의식주에 대한 고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예전보다는 살기 좋아졌다고 하지만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의 욕망은 보다 더 좋은 의식주를 충족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돈의 지배를 달갑지 않게 받고 있다. 의식주에 대한 고민에서 자유롭다고 한다면 하루하루를 돈을 벌기 위해 살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삶을 즐길 것이다. 그러나 의식주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돈과 끊임없이 사투를 벌어야 한다. 이러한 무한경쟁에서 승자는 당연히 돈이다. 돈만 주면 다 되는 세상이 아닌가? 그러니 돈 없이 산다는 것은 얼마나 무모한 도전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 의식주는 돈의 위조품에 불과하다.

 

그래서 ‘프리코노미’(freeconomy)운동을 벌이고 있는 마크 보일을 주목하게 되었다. 그는 놀랍게도 돈의 문명에 대해 빛과 소금을 선물해주고 있다. 그의『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는 우리들 눈으로 허구 같지만 사실이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그의 열망이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여 자연과 더불어 펼쳐지고 있다. 정말로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가 가능할까? 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우리가 돈을 위해 일한다. 돈이 이 세상을 접수하고 말았다, 라는 저자의 충고를 깊이 있게 받아 들여야 했다. 더구나 ‘화폐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불평등과 환경파괴와 인간에 대한 경멸을 추진하는 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이 우리에게 당면한 지구의 위기다. 신용경색이 구제받을 수 있다면 조지 몬비오트가 ‘자연경색’(nature crunch)은 구제 받을 없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였다.

 

이 책을 보면 자연경색은 우리들이 돈과 수많은 갈등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저자가 말한 ‘돈이 곧 빚이다’라는 은유는 매우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그래서 저자는 ‘응용 영성’(applied spirituality)을 실천하고자 했다. 응용 영성이란 나의 믿음들을 물질적인 세계에적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머리와 가슴과 손 사이에 모순이 적을수록 정직한 삶에 그만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었다. 즉, 돈 없이 사는 삶에서 비(非)물질적인 혜택을 본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누군가의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당신이 무엇인가를 아낌없이 준다면 그 행위는 유대와 우정을 돈독하고 그 결과 밝은 공동체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충돌이 아니라 공동체를 투쟁이 아니라 우정을 그리고 지구의 모든 종(種)들과 화합하는 것을 원했다.

 

저자는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라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정했다. 먼저 ‘노 머니’에 관한 원칙이다. 1년 동안 어떠한 돈도 받을 수 없고 지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정상’에 관한 원칙이다. 1년 동안 나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가겠지만 그렇다고 친구가 전기를 켠다고 해서 그 방을 나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받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위대한 재능의 하나였다. 셋째, 다음 사람에게 베푸는 행위에 관한 원칙이다. ‘다음 사람에게 베풀기’(pay it forward)는 무조건적이 베풂이다. 넷째, 타인에 대한 존경에 관한 원칙이다. 다른 사람의 희망을 존중해준다면 그 사람도 당신의 생활방식을 존경해줄 것이다. 다섯째, ‘화석연료 반대’에 대한 원칙이다. 국경을 넘는 것처럼 걸어서나 자전거로 불가능한 여행일 경우만 히치하이킹 한다는 것이다. 여섯째 경비 선(先)지급 불가에 관한 원칙이다. 평소 예상할 수 있는 청구서에 대해 돈을 미리 지급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저자가 말한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라는 체험을 다양하게 공감할 수 이었다. 저자 말대로 돈을 포기한 삶의 구석구석은 황량했다. 그것은 그 삶 자체가 힘들어서 아니라 현대 서구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안락에 너무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소비지상주의가 우리의 행복을 비틀거리게 한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소비지상주의는 아마도 정상적인 삶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해졌는데도 여전히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만족할 줄 모르고 언제나 더 많은 것을 바라는 데 있다. 그래서 저자가 지향하는 ‘슬로우 라이프’는 아주 소중한 삶의 지혜다. 단순히 전통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경이로움이거나 환겨에 이로운 점이 많다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보다는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과 더욱 가까워질수록 감사의 마음이 더욱 커지는 덕분에 있다.

 

일찍이 E. F. 슈마허는『자발적 가난』에서 삶에 있어 ‘직선의 논리’와 ‘곡선의 논리’를 말했다. 직선의 논리가 많음이 곧 많음이라고 한다면 곡선의 논리는 적음이 곧 많음이라고 했다. 전자가 생존의 논리를 위한 것이라면 후자는 삶의 가치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부(富)가 가져오는 문제에 있어 전자가 탐욕스러운 이기주의자라고 한다면 후자는 자발적 가난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돈의 지배에 대한 비판 의식과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를 직접 부대끼며 느낀 실존적 고민은 다름 아닌 ‘베풂의 정신’이었다. 즉 아무런 보답도 생각하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 베풀면 당신도 어떤 도움이 필요할 때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주는 행위와 받는 행위의 유기적 흐름이며 마법의 댄스다. 그래서 우리가 마법의 댄스와 함께 여럿이 춤을 추면서 돈의 망령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떨까?



p******0 2010.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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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내용보기
“돈은 더 이상 우리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돈을 위해 일한다. 돈이 이 세상을 접수하고 말았다. 하나의 사회로서, 우리 모두는 다른 모든 것을 팽개치면서 고유의 가치라고는 전혀 없는 한 대상을 숭배하고 경배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화폐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불평등과 환경파괴와 인간에 대한 경멸을 촉진하는 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p.16)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내용보기

“돈은 더 이상 우리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돈을 위해 일한다. 돈이 이 세상을 접수하고 말았다. 하나의 사회로서, 우리 모두는 다른 모든 것을 팽개치면서 고유의 가치라고는 전혀 없는 한 대상을 숭배하고 경배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화폐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불평등과 환경파괴와 인간에 대한 경멸을 촉진하는 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p.16)

 

   처음에는 단순한 시스템이었을 화폐경제가 오늘날에는 사람들을 지배하고 괴롭히고 심지어 숭배받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사람이 돈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돈이 사람을 좌지우지하는 이상한 세상이 정상적인 시대가 된 이때에 아주 황당한 실험을 하는 한 사람이 등장한다. 그 실험은 다름 아닌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년을 사는’ 것이다.

   유기농식품 관련 회사에 다니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본질적인 지구환경의 문제를 느낀 저자는 가장 큰 문제의 원인으로 ‘돈’이라는 요인을 찾아내게 된다. 돈으로부터 야기되는 각종 문제, 예를 들면 식량 문제, 자원 낭비, 환경 파괴, 공동체 붕괴 등을 돈 없이 사는 삶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시도로 이해되었다.

   이 세상에 수치로 표시되는 모든 돈이 100이라고 가정할 때,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10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들어왔던 이야기였다.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시스템의 발달로 인해 빌리고 빌려주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오늘날의 거품이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거품으로 인해 실제적인 가치를 지니는 자연 환경이나 소박한 사람들의 삶이 황폐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인류가 환경재앙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고 경제가 수축되고 있는데도 돈을 계속 안전을 위한 도구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아니면 빈틈없이 촘촘하게 잘 짜인 공동체의 삶이 다시 일어나도록 해야 할 것인가? 말하자면 공동선을 위해 함께 일하고 운명을 공유할 줄 아는 능력을 다시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닐까?(p.26~27)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저자는 ‘공동선을 위해 함께 일하고 운명을 공유할 줄 아는 능력’을 다시 배우고 구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저자는 구체적으로 돈을 쓰지 않고도 공동체가 유지되는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스스로 돈 없이 사는 삶을 실험해 보기로 한 것이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주거용 배를 팔아 ‘프리코노미 커뮤니티(Freeconomy Community)'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개설한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등 대안경제의 가시적인 성과를 얻은 저자는 이후 실제로 1년 동안 돈을 포기하는 삶에 돌입하게 된다. 이때 저자는 자신의 삶이 극단적인지, 끊임없이 재앙으로 가는 선택을 하는 기존의 생활방식이 극단적인지 묻고 있다.

   세면용품 없이 청결을 지키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부분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화장품 회사들이 사람의 피부에서 습기와 천연 오일을 닦아내는 제품을 팔아놓고는 다시 그 피부에 습기와 천연 오일을 입히는 제품을 팔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를 다른 부분에 적용해보면 인간은 그대로 내버려 두어도 상관없는 것을 억지로 변화시켜 다시 되돌려놓는 행위에 상당히 집착해왔다는 사실이다. 이런 집착은 지금의 비상식적인 경제성장 욕망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삶도 소개하고 있는데 비슷하면서도 차이를 보이는 그들의 철학과 실천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겸허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돈을 최소한으로 쓴다든지, 돈을 선한 방향으로 이용한다든지, 지역화폐라는 경제시스템을 통하여 지역공동체를 되살리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의 방법도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즉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그 중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돈을 포기한 삶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 하나가 바로 삶에 대한 믿음이다. 만약 하루하루를 베풂의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필요한 것이 생길 때마다 반드시 그것을 얻게 되어 있다. (중략) 나는 그 믿음을 지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을 오래 전에 그만두었다. 느낌과 삶의 경험에서 얻은 믿음이다.”(p.317)

 

“나의 경험에 비춰볼 때, 만약 당신이 아무런 보답도 생각하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 베풀면 당신도 어떤 도움이 필요할 때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바로 주는 행위와 받는 행위의 유기적 흐름이다. 우리의 생태계가 기반으로 삼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마법의 댄스이다. 하지만 그런 마법의 댄스가 일어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믿음의 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자연이 당신의 필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말이다.(p.317)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이 가장 먼저 회복해야 될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옛날에,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많은 문제와 난관을 헤쳐 왔던 조상들의 지혜를 오늘날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신뢰가 무너진 자리를 돈이 대신하고 있는데 그 경과는 참혹하기 그지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보고 있다. 돈 없이 살아보기로 결심한 저자의 의도가 단순히 돈 없이도 인간은 잘 살 수 있다는 것이 아닌, 가장 행복한 삶의 형태, 즉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베풀고 나누는 삶만이 궁극적으로 인간을 최상의 상태로 살리고 지속가능한 개발도 가능하며 결과적으로 우리의 행성 지구도 살리는 길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p*********h 2010.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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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서평]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내용보기
1년의 삶을 기록한 이 책은 참 겸손하고 평온하게 느껴진다. 많은 책들이 저자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드러내고 인정받기 위해 쓰여지고 출판되었다면, 이 책은 위험을   무릅쓰고 무방비 상태에서 자신을 보여주었다고 느껴졌다. 개인의 사생활을 노출   한다는 것은 공공의 이익보다는 상대적으로 발생되는 사생활 침해로 인해 많은 부분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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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삶을 기록한 이 책은 참 겸손하고 평온하게 느껴진다. 많은 책들이 저자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드러내고 인정받기 위해 쓰여지고 출판되었다면, 이 책은 위험을

 

무릅쓰고 무방비 상태에서 자신을 보여주었다고 느껴졌다. 개인의 사생활을 노출

 

한다는 것은 공공의 이익보다는 상대적으로 발생되는 사생활 침해로 인해 많은 부분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실 마크 보일의 일상을 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었다. 어쩌면 시골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평범한 모습일 수 있지만 도시인

 

에게는 커다란 도전과 모험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

 

가는 사람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간과하는 부분들을 인식하여 사람들과

 

공론화하고 나누고 있다는 점이 다른 것이다.

 

 

 

많은 부분 읽으면서 참 정신이 건강하고 용감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놓아버릴때 가능한 결심이다. 무언가

 

를 얻거나 가지기 위해서는 낡은 것은 놓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사상이든 물질이든

 

가득 채워져 있는 공간에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다. 1년 동안의 돈을 안 벌고 안 쓰는

 

생활을 하면서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는 아픔을 겪고 그래도 자신의 결심을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의연함에도 박수를 보낸다. 사랑하는 사람까지 보내면서

 

지켜야하는 자신과 사람들과의 약속은 무엇이엇을까? 무엇이 마크 보일을 이렇게

 

절대적인 상황으로까지 몰아 세운 것일까? 아일랜드에서 태어나고 경제학과 경영

 

학을 공부하고 유기농 분야에서 일했다는 이력은 지금의 이 책의 내용과 보았을때

 

더욱 신뢰감을 형성하게 한다.

 

 

 

 

책의 초반에 돈이 유통되게 되는 초기의 과정과 자본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우리에게 돈은 하나의 상징이고 도구일뿐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망각하고 생활과 습관에 종속되고 지배당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자신들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돈에 복종을 하고 돈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지금

 

돈이 휘두르는 채찍에 살아남기 위해서 도시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실험된 마크 보일의 이 실험은 그래서 많은 의의와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에서 '아, 이렇게 살 수 있구나? 더 행복하구나.'하는

 

깨달음을 스스로 얻기까지에는 많은 사람들의 불신과 우려와 자기부정을 넘어

 

서야하는 과정들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1년 간의 실험이 끝나고 1년 전의 생활로 돌아가지 않고 현재의 이 실험을 계속

 

이어가기로 한 그의 결정은 나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 주었다. 지속성을 추구

 

하기로 한 그의 결심은 그의 행위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기에 그의 책을 더욱 값지게 해주었다. 젊은 청년의 가치있는 행동은

 

지구의 많은 생명들에게 생명력을 전달하고 행복하게 해주었음을 느낀다.

 

책의 내용중에 나왔던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주었다는 말을 다시 되새기며

 

용기있는 발자국에 나는 박수를 보낸다.

 

 

 



s*******t 2010.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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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적 삶의 모드를 실천한 소로의 후계자
"생태주의적 삶의 모드를 실천한 소로의 후계자 " 내용보기
"돈을 사용하지 않는 삶은 꼭 당신 혼자 살아야 하거나 반드시 어려워야 하는 삶이 아니다. 프리코노미와 카우치서핑, 프리글, 프리사이클과 리프트셰어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해마다 탄생함에 따라,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사는 삶도 갈수록 쉬워지고 있다."   진정한 휴머니즘은 궁핍하고 초라한 삶의 형태로 나타난다. [돈 한푼 안쓰고 1년 살기]의 저자 마크 보일의 삶은 의식적
"생태주의적 삶의 모드를 실천한 소로의 후계자 " 내용보기

"돈을 사용하지 않는 삶은 꼭 당신 혼자 살아야 하거나 반드시 어려워야 하는 삶이 아니다. 프리코노미와 카우치서핑, 프리글, 프리사이클과 리프트셰어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해마다 탄생함에 따라,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사는 삶도 갈수록 쉬워지고 있다."

 

진정한 휴머니즘은 궁핍하고 초라한 삶의 형태로 나타난다. [돈 한푼 안쓰고 1년 살기]의 저자 마크 보일의 삶은 의식적인 행동주의가 대안경제의 진리임을 명증한다. 저자는 영국에서는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영역안에서 비자본주의적인 생활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대안적인 가능성을 실천했다는 점이다. 그는 소비자의 신분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할 것을 요청하고 있고, 자신의 몸으로 이를 만천하에 보여주었다.  

 

아무리 천재적인 학자라 하더라도 화폐의 사용이 인간의 삶에 미친 영향을 전반적으로 고찰하기는 힘든 법이다. 그러나 만약 한푼도 쓰지 않고 살아가는 인생을 체험해본다면 화폐의 교환가치와 상징가치가 의미하는 마술적 효과에 대해 더 깊은 성찰을 하게 될 것이다. 일년 동안 돈 없이 살아가는 프로젝트를 무식하게도 실천에 옮긴 이가 있다. 바로 영국남자 마크 보일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을 이룬 의미심장한 시각이 있다. 2008년 11월 28일. 이 날은 인생의 중대한 시험에 든 마크 보일의 삶의 분기점이 시작되는 지점이요, 생태주의적 삶의 모드를 시작하는 개인적인 혁명 기념일이다.

 

나는 마크 보일의 모습에서 현대판 핸리 데이비드 소로의 이미지를 본다. 이 책은 무엇보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들려준다. 물론 소비주의에 대한 간헐적인 저항은 언제나 있어왔다. 1992년 지정된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의 제정 등은 그 집단적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마크 보일은 좀더 급진적인 실험을 시행한다. 바로 어떠한 돈도 받지도 지출하지도 않고, 평소 생활을 그대로 하며,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직접 키우고 제작해 쓰는 규칙에 따라 일년간 생활한 것이다. 물물교환 대신에 ‘다음 사람에게 베풀기’ 경제를 실천하도록 노력한다.

 

저자의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추구하도록 만는 열정과 신념은 의식있는 행동주의와 마찬가지이고 그의 롤모델은 간디다.  “이 세상이 변하기를 원하거든 당신 자신이 그 변화가 되도록 하여라. 당신 혼자라도 좋고 수백 만 명이라도 좋다.”  저자는 자신의 집배를 팔아 프리코노미 커뮤니티(Freeconomy Community)라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웹사이트를 열었다. 기술과 도구와 공간을 서로 나누고자 계획한 이 프로젝트는 현재 1만7천여 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함께 자원을 공유하고 모두가 하는 일에서 돈이 그다지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는 삶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그는 오프라인에 150명 정도가 거주할 수 있는 생활공동체를 가꾸려 한다.  

z***a 2010.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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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이코노미' 주창자 마크 보일의 돈 없이 산 1년 간의 기록
"'프리이코노미' 주창자 마크 보일의 돈 없이 산 1년 간의 기록" 내용보기
사람 사는 일이 결국 '돈 쓰는 일'이 아닌가 싶다. 아이를 임신하는 순간부터 태어나 자라고 어른이 되기까지 몇 억원이 든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그만한 돈을 벌어야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써야 하기도 한다. 어른이라고 지출이 덜한 것은 아니다. 그야 벌기도 하지만, 문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돈을 쓰게 된다. 차 타고 밥 먹고 사람 만나고 옷 사입고 물건 사는 모든
"'프리이코노미' 주창자 마크 보일의 돈 없이 산 1년 간의 기록" 내용보기


사람 사는 일이 결국 '돈 쓰는 일'이 아닌가 싶다. 아이를 임신하는 순간부터 태어나 자라고 어른이 되기까지 몇 억원이 든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그만한 돈을 벌어야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써야 하기도 한다. 어른이라고 지출이 덜한 것은 아니다. 그야 벌기도 하지만, 문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돈을 쓰게 된다. 차 타고 밥 먹고 사람 만나고 옷 사입고 물건 사는 모든 일이 다 돈이다. 돈을 쓰지 않으면 살 수 없고 살려면 돈을 써야 하는 게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이다.


그런데 돈 한푼 안 쓰고 살아보겠다는 사람이 있다. 바로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의 저자 마크 보일이다. 마크 보일은 아일랜드 태생으로 대학에서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뒤 영국의 유기농 식품업체에서 일했다. 지금은 돈의 사용을 가급적 줄이자는 취지에서 '프리코노미(freeconomy)'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프리코노미 센터 운영자이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8년 그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대안 경제학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라고 해서 돈만 안 쓰는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소유하고 있던 의, 식, 주를 모두 포기하고 말 그대로 '0'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최소한의 옷, 최소한의 먹을 것을 가지고 이동식 집에서 살면서 그는 물물교환 또는 버려진 음식과 물건에 의존하여 1년을 살았다. 이 책은 바로 그 1년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먼저 돈의 의미에 대해 재고해보자고 촉구한다. 돈이란 무엇인가? 오래전 인류는 물물교환을 했고 그 후엔 쌀이나 베 등으로 거래를 했으며, 그에 비하면 돈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발명품'이다. 교환의 수단으로서 탄생한 돈은 그 자체로만 보면 아무런 해악이 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돈을 저장 수단으로 생각하고 더 많이 가지고 모으려고 하면서 돈의 본래 기능이 훼손되고 말았다. 저자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1년 동안 돈 없이도 필요한 물건을 얻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음을 몸소 보여주었다. 물물교환을 하는 사람들은 찾아보니 의외로 많았고, 쓸만한데 버려지는 물건도 수없이 많았다. 전화, 인터넷, 교통 등 서비스도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그의 도전이 성공한 것에 대해 의문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풍족한 음식과 물건이라든가 전화, 인터넷, 교통 서비스 같은 인프라는 결국 그가 영국이라는 자본주의 국가 체제 안에 있었기 때문에 수혜를 누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그가 혼자였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물물교환을 하고 버려진 음식이나 물건을 주울 수 있었던 것이지, 돈 없이 사는 사람이 다수였다면 경쟁을 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맹목적인 배금주의와 소비지상주의, 규정을 지킨답시고 자원을 낭비하는 유통업체의 폐단 등 자본주의 체제의 어두운 면을 고발한 점은 높이 살 수 있다. 기업들이 마치 공짜인양 사용하고 낭비하는 환경 자원에 대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점도 인상적이었다. 무턱대고 돈을 쓰는 것과 아예 쓰지 않는 것,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모두의 과제가 아닌가 싶다.  


 

 

이달의 사락 j****y 2013.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