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서는 텝스 중급 어휘를 공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책으로, 크게 어휘를 주제별 분류와 유형별 분류로 나누었다. 주제별로 묶어 빈출 어휘들을 정리하였고, 또, 그 어휘들이 사용된 문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춰져 있다. 텝스 문제 유형의 연습 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유형별 어휘 편에서는 collocations, phrasal verbs, linking verbs, prefix, suffix 등을 묶어 정리해 준다. 이러한 것들은 영어 어휘 학습에서 고급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부분이라서 유형별로 묶어 정리해 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빈출 어휘나 기출 어휘도 더불어 별도로 묶어 정리해 두었다. 이 부분에서도 텝스 문제 유형의 연습 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어휘를 나열할 때 어떤 경우엔 무작위로, 어떤 경우엔 알파벳 순으로 나열된 듯 해 보이는데, 일관된 기준으로 어휘를 제시하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가능하면 관련 어휘들을 묶어 정리해 주면 좋을 듯 하다. 예를 들어, 반의어나 유의어, 관련 표현들은 함께 나열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모의 테스트처럼 전체를 정리하는 차원의 연습 문제를 2~3 세트 정도라도 실어주면 좋을 것 같다. 지금도 문제는 충분해 보이지만, 해당 유니트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한정되어 있다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전체 어휘를 리스트업해서 작은 책자처럼 휴대가 쉽도록 부록화 시켜 준다면 평상시 들고 다니며 단어를 암기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
|
맞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자 노력할 뿐이다. 특히 나는 앞 뒤 흐름없이 무작정 외워야 하는 방식의 공부에는 영 소질이 없는데, 그래서 영어단어를 외우기가 더욱 어렵고 스스로 기피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영어단어와 한글 뜻을 단순하게 일대일로 대응시켜 암기하는 것은 정말 영어에 영자도 모르는 일자무식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유감스럽게도 이 책이 그렇다.
책의 구성은 여타 다른 서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제별/유형별로 분류한 영어단어들을 적당한 양으로 나누어 하나의 Unit으로 구성해두었다. TEPS시험에서 출제되는 어휘들이 비교적 난이도가 있다보니, 아주 기초적인 단어들은 수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정말 살아생전에 한번이나 쓸 까 싶은 단어도 없다. 즉 이 책에 수록된 단어의 난이도나 분량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문제는 이 책을 구입해서 TEPS 어휘를 '홀로' 공부할 수많은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다.
우선 첫째로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발음기호가 달려있지 않다는 데에 있다. 이 단어를 어떻게 읽고 말하는지 알지 못하는데 뜻과 철자를 외운다 한들 무슨 소용일까. 이 책에는 유무료로 제공되는 Listening 파일도 없으니, 결국 일일히 찾아보아야 한다. 강세와 악센트에 따라 발음이 크게 달라지는 리드미컬한 언어인 영어의 본질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로는 이 책에는 예문이 없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단어의 범위는 단순히 명사, 형용사 뿐 아니라 이어동사, idiom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쓰임이나 용례를 살펴볼 수 있는 예문이 놀랍게도 없다. 물론 각 Unit의 뒷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다량의 문제풀이를 통해 그 쓰임을 간접적으로 익힐 수 있기는 하겠다.
세달여에 걸쳐 THE TOP IN TEPS 850을 짧게나마 영역별로 살펴본 바, 감히 추측하자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학습자 대한 배려부족'은 아마 이 책들이 강의용 교재에서 출발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유명한 TEPS강사인 저자가 강의하던 Contents를 활자화하여 출판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수강하는 학생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소한 부분들이 자꾸만 책의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기본서로써 기초실력을 다지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책이다. 책 자체의 콘텐츠는 나쁘지 않지만 설명이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무리 점검 차원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빈출 단어 및 표현을 점검하고, TEPS어휘 유형을 익히기에 적합하다. 다지기 및 마무리 용으로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