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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가 <감시와 처벌>에서 온갖 역사적 사실들을 인용하여 자세하게 다룬 장치 개념에 대해 아감벤은 상당히 색다른 관점을 입힌다. 쉽게말하자면, 푸코는 장치뿐인 세상에 대해 섬뜩하게 소개했다면, 아감벤은 이 안에서 저항의 방식을 찾는 것이다. 종교를 예로 들자면, 목사의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인간들은 하느님과 예수를 믿기를 거부하며 크리스찬을 혐오하는 이들이 아니라, 겉으로는 독실한 신자이지만 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일명 선데이 크리스찬들이다. 그들은 종교라는 장치를 이용하고 향유하며 저항하는 이들이지만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가 흥미롭다면, 당장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짧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