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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걸 생각하게 했던 책이다. 박웅현의 딸이 대딩 때 쓴 책인데.. 역시 박웅현의 딸이다싶다. 생각과 마음이 자유롭고 성실하며.. 재미있게 가치있게 폭넓게 의미있게 천천히 꾸준히 열심히 살아가려 하고 말이다.
내가 알고 있고 잘 알려져 유명세를 탄 사람들 대부분은 이중적 모습을 지닌경우가 많았었다. 밖에서와 집에서의 모습이 각각..
시중에 출판된 박웅현의 책들을 읽으며 그가 궁금했었다. 이 사람의 모습은 어떨지가.. 이 책을 읽으며 그가 진짜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 강연을 통해 내가 만난 박웅현과.. 그의 딸이 말하고 늘 만나는 박웅현은 동일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래선지.. 이 책을 읽고 난 후 부터 난 박웅현 앓이를 하고 있다.
박웅현처럼 말하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박웅현같은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으니까..
그간.. 수많은 자녀교육서를 읽었었다. 그런 책에서 접하는 부모상.. 자녀에겐 늘 교훈과 깨달음과 바르게 함을 전수해야 하는 부모상 말이다. 그런데 실재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부모와의 사이가 좋은 아이들이 있는 사람들의 가정을 들여다보면 시중 자녀교육서에서 말하는 부모상과는 조금 다르단걸 많이 깨닫는다.
정말 부모를 좋아하고 존중하며 행복한 가정은.. 부모와 자녀는 평등한 친구같은 관계이며.. 자녀도 부모가 깨질수 있고 성장해가는 존재란 걸 알고 있는 그런 가정이었던 것이다.
교과서적인 가정은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 이론을 타인들에게 설파하지만.. 정작 자신의 가정은 그리 화목하지 않거나 자신도 자녀와의 관계를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래서..나도 박웅현식 사고가 지배하는 가정을 꾸려가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이게 훨씬 인간적이다.
내가 박웅현식 가정에서 성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답답함이 크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훗날 이런 답답함과 아쉬움을 남겨주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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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에 책을 내다니! 박연의 『인문학으로 콩갈다』는 내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하게 했다. 나보다 나이 어린 저자의 책을 읽은 건 정말이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너무 어려서 망설여지긴 했다. 유치할 수도 있고, 치기 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독특하고 자유분방하지만 문화를 중시하는 가족 분위기 덕분인지, 문화적 혜택을 한몸에 받은 여자아이의 진솔하고 꾸밈없으면서도 진지한 생각들이 읽혔다.
읽는 내내, 가정을 자기식대로 꾸린 아빠와 엄마의 가치관이 무척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이런 가정 환경이라면 어느 아이든 당당하게 자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저자는 “나의 인격적인 해방을 주장해준 아빠 덕분에 나는 비교적 덜 억압받는 학교생활을 했다”고 한다. 다른 학생들이 방학 때 학원을 오고가느라고 정신없이 바쁠 때, 이 남다른 저자는 방학 때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도서관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낮에는 미술학원, 저녁에는 엄마와 9시 뉴스를 보며 시사공부를 하고, 아빠가 돌아오면 같이 대화를 하거나 놀았다. 역시 가정 환경이 중요한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부러웠던 점은 청소년이 되면서부터 미술관에 아빠랑 같이 다니면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독일, 오스트리아 등 가족과 함께 유럽여행도 자주 다녀서 글로벌한 감각과 함께 문화적 차이를 깨달았다는 점이었다.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익힌 고품격(?) 문화가 마냥 부러웠던 까닭은 그것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자산’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자신을 한껏 까발리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 톡톡 튀는 열아홉의 여자아이가 지닌 놀랄 만한 잠재력! 사춘기 소녀의 발랄함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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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직장 내에서 토익반을 모집했다. 으레 토익 800은 되야지 하면서 신청하려다 갑자기 생각이 멎었다. 그게 뭘까. 내 인생에서 토익 800이 가지는 의미는 뭘까. 새로 직장을 들어갈 것도 아닌데 회화에는 쓸모도 없는 토익은 왜 집착하는 걸까. 본질은 내가 영어를 잘하는 것이어야지 남에게 자랑할 수 있는 점수를 따는 것은 아니었는데 말이다. 본질은 '보여지는 나'가 아니라 '나 자체' 박웅현의 강의를 들을 때마다 나는 그가 강조하는 '본질'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번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딸인 박연양이 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그 단어를 생각해본다. 그녀는 확실히 본질을 놓치지 않는 삶을 산다는 느낌이 책 전체에서 풍겨졌다. 사실 우리가 비록 수단으로 공부를 하고 있지만, 공부가 오직 대학입학 허가라면, 혹은 대기업 출입증 정도라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본질'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박연의 일기장, 혹은 낙서장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애초부터 책을 출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그냥 써놓은 글을 모아 책으로 펴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정한 형식도 없고 이야기도 일관적이지 않다. 하지만, 전체적인 글에서 그녀의 자유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일단 가장 놀라운 것은 자유분방한 그녀의 사고 방식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가정환경이라는 콩가루(?) 같은 집안 분위기다. 루이 14세에 버금가는 엄마의 절대권력과 5자 물음 등 숨막히게 하는 것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자유스러움의 빛깔을 바래게 하지는 않는다.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뻔한 말?
부모님들은 가끔 쉽게 말한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과정이 중요하다.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냉정하다.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진부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지켜지는 경우를 보지 못했으며, 그런 말은 패자에게 하는 위로 정도라고 생각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빠 박웅현의 위로가 더 진솔하게 다가온다는 느낌이다. 저자는 고등학교를 미국으로 가면서 자신이 중학교 때까지 했던 모습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아빠의 교육방식은 왜 맞는 것인지 느낀다. 아빠는 일관되게 큰 그림을 주문한다. 시험 성적이 떨어져서 엄마에게 핀잔을 듣는 저자에게 인생은 마라톤이니 단 한번의 실패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역시나 박웅현의 강의에는 그런 부분이 여럿 나온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루이비똥을 메고 있는 당당한 걸음걸이가 아니라, 본질을 놓치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정작 본질은 놓치고 왜 공부하는지도 모르고 순간의 결과에 집착한다. 공부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닐 때 아무 의미도 없다. 본질을 강조하는 이에게 결과는 당연히 무의미 할 수 밖에 없다. 결론은 '나', 그리고 '인문학'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문학, 음악과 미술 같은 예술들이다. 예술은 우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세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봄이 오면 으레 피는 줄 알았던 꽃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매일 들리는 음악인 줄 알았던 베토벤의 음악을 눈감고 들어보면 세상에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것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깨닫게 된다. 지금도 인문학을 이야기 하면, 인문학이 무슨 도움이 되냐는 반문을 많이 듣는다. 물론 인문학은 토익점수를 올려주지도 못하고, 수학에 필요도 없는 공식이며, 자격증 시험에서도 답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재밌는 사실은 인문학을 내가 뭔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순간 이미 그것은 인문학 서적이 아니라 수험서가 된다는 사실이다.
박연의 자유분방한 사고는 아버지의 가르침에서도 나왔지만 스스로를 객관화 하고 인문학을 곱씹으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결과물 같았다. 박웅현의 말 중 기억에 남는 말 중에 나는 내 자식이 크면 자라서 꼭 같이 안나 카레니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었는데 나는 그걸 이뤘으니 매우 만족한다는 말이었다. 사실 우리는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르게 이야기 하는 법을 모른다. 새로 자란 묘목이 다른 나무와 똑같은 모양으로 크길 바라지 않으면서, 자식은 나의 생각을 그대로 받길 바란다. 그런 부모는 자식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은 맘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안나 카레리나를 두고 이야기 하고 싶은 부모는 묘목이 얼마나 새로운 모양새로 자라고 있는 지를 궁금해 하는 부모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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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어린 소녀의 인문학 접근기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과 존경을 받고 있는 아버지의 열린 사고가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자라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아이의 눈에서 본 아빠의 인문학 강의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박웅현의 인터뷰집을 읽어 보았기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책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인문학의 중요성을 그리고 인문학이 추구하는 방향에 인간이 있었기에 그의 광고는 언제나 우리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를 귀엽게 페러디한 인문학으로 콩갈다는 이런 면에서 가정생활이 궁금한 내 호기심을 충분히 채워 주었다. 먼저 귀여운 박연 저자는 아빠의 가정에서 위치를 말하고 있다. 제 3계급이라 칭하는 아빠 박웅현은 집에서는 그저 가장 발언권이 없고 아이와 엄마 다음 계급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에 가부장적인 삶을 버리고 철저하게 여성우대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목에서 조금 반성을 해본다. 사실 사회에서나 대외적으로 내가 박웅현씨 보다 낳을게 없는데 나는 왜 집에만 오면 큰 소리치고 으스대는 거지? 일차 반성에 이어 바로 처절한 반성을 하게 된다. 사실 집에는 딸아이만 둘이다.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그리고 그 것에 익숙해 질 터인데, 남자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 미덕인 세대는 떠났다는 생각을 하며서 나는 가정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재기 발랄한 문체가 더욱 치명적이게 다가온다. 아이들이 말하기 편안한 아빠, 그리고 친구 같은 아빠 그리고 아이와 허물없이 세상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빠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아빠의 입장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니 더 쏙쏙 들어온다고 해야 할까? 아이에게 경험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 많은 부분을 할애한 해외여행에서 저자가 느낀 감정은 아마도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할 그런 느낌. 책으로 백번 상상을 해보아도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호기심의 발로가 아마도 여행이 아니었을까? 부모가 공부해라 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하루 밤을 꼬박 세우며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일에 열성적인 저자의 모습은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가 바라는 그런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을 강압적으로 할 박웅현씨는 아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말이다. 딸에게 심어준 많은 질문과 지식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아빠의 모습이 결국 이런 딸의 모습을 만들었단 이야기가 된다. 두 번째 반성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세상을 살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 거짓말, 지키지 못할 약속 이런 것이 결국 생활의 신조가 되어서 박연이라는 멋진 저자를 만들어 낸 것 같다. 나에게도 딸에게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결코 어겨서는 안 되는 신조가 있어야 하는데, 서로 공유하고 서로 다독여 주며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생활의 지침 말이다. 젊은 저자의 이야기에 부모인 내가 반성을 하는 것은 많은 책이 전해주는 것은 부모의 입장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는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부모의 행동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켜 주었는지를 이야기하기에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아이에게 이 책을 건내 줄 모양이다. 조금이나마 변화하기위한 몸부림으로 말이다. 아이와 작은 약속 하나 만들어서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힘들지 않은 청소년 시기가 없다고 하는데 아이가 이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을 배우고 아이의 입장에서 원하는 것을 줄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책장을 덮으며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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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지은이의 생각이 전혀 어리지 않았다. 가족 관계가 전통적인 우리 나라 가정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아버지가 제3계급으로 모든 봉사를 다하고, 노예처럼 산다는 게 나로서도 정말 의외의 상황이었다. 밖에 나가면 카리스마있는 일꾼인데 집에만 오면 그 모든 상황이 역전이 되다니. 그러면서도 행복하다니.
이 책의 지은이 박연의 아버지 박웅현은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저자로 광고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연이가 이런 발칙한 생각들을 하게끔 많은 부분 이끌어주고 텃밭을 만들어 준 분들이 부모님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버지. 보통의 집안에선 아버지들이 교육에 손을 대지 않는데. 부러운 일이다. 정말 자식이 잘 되는 집은 아버지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걸 어디서 본 것 같다. 이 가정의 세 가족은 각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별로 양보하지 않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도 나름대로 잘 어우러지고, 다들 생각이 다른 듯 하면서도 잘 어울려 놀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그것을 즐거워하고..... 여러 면에서 많이 부럽다. 이 가정의 부모처럼 자식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것이 내겐 무엇보다 부러운 것이었다. 표나지 않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본질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점 등을 심어줄 수 있었던 점도 인상깊었다. 너무 부수적인 것들에 매여, 본질적인 부분을 항상 놓치고 있지않나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 가정의 아버지는 여자들은 신체 구조상 여러 면으로 남자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그것을 남자들이 배려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바깥일을 힘들게 하고 와서도 힘든 여러 집안 일들을 자신이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긴다. 정말 이런 집안에서 자란 청년이 있다면 사위 삼고 싶은 일이다. 공부에 모든 것을 건 우리의 아이들이 불쌍하단 이야기가 자꾸 나와서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내 생각에 너무 공부를 안하는 아이 때문에, 공부하라고 닥달을 하고 있는 나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비판을 하던 연이가 미국에서 공부를 할 땐 밤을 세워 공부를 하고, 공부하다 죽을 것 같은 위기도 겪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였기에 보통의 경우와는 다르다. 그렇게 죽을 고비 넘겨가며 공부를 했는데도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면 칭찬을 하기 힘들텐데, 연이도 연이의 부모도 모두 열심히 한 과정을 높이 사고,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부분도 나를 반성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이런 일이 생기면 나도 과정을 칭찬해야지 생각하지만, 막상 아이를 보면 실망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정신을 의식적으로 차리지 않으면 어디까지 갈 지 알수 없을 만큼. 부모가 먼저 무엇이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없으면 참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연이는 부모를 잘 만난 것이리라. 아버지와의 대화, 아버지와의 공부 등 내가 클 때 전혀 경험해 보지 않은 부분들이라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공부를 해도 단편적인 빠른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부분으로 다가가고,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고, 공부 내용과 관련된 책을 추천해주어 읽게 하고.... 정말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박함이 아이를 이끌어 주는 데 이렇게 쓰이는구나 감탄을 하게 된다. 아직 해박함과는 거리가 먼 자신이기에 그나마 알고 있는 것들도 체계화가 되지 않아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기가 힘들다. 좀 더 깊이있는 지식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책을 많이 읽어야 하겠지만, 나 스스로도 더 많이 읽고 연구하고 체계화하지 않으면 안될 거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들었다. 또 하나 부러웠던 것은 미국에서 공부하는 연이의 환경이다. 미국에서의 공부는 한 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을 요하고, 연구과제를 제출해야 하므로 정말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이었다. 그 연구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과제 제출까지 끊임없이 교사와 토론하고, 조언을 얻고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에서 교사들은 잡무에 시달리고, 많은 아이들을 가르친다기보단 통제를 해야하는 상황일 만큼 학생수가 많고. 그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그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고 등등. 우리 교육현실이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이런 교육현실의 가장 큰 희생양은 자라는 청소년들이다. 하루빨리 우리도 교육의 본질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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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말 이것이 19살 소녀가 쓴 책이다 이거지? 읽으면서 감탄한다.. 그리고 부끄럽다.. 이 19살 소녀가.. 나의 음악, 미술 그리고 인문학 등등.. 모든 부분에서의 지식보다 더 훨씬 우의에 있기 대문이다.. 예전 나의첫 제자가 이제 19살 아무런 여유없이 수능 공부하고 있는데.. 이 저자는 너무나 여유(?)롭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아이러니 하면서 부럽기도 하면서 질투도 났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나의 열등감도 있을테고... 그치만... 무언가 도전이 되는 책이었다.. 19살이지만.. 그 경험과 지식은 훨씬 나를 앞서갔다고나 할까? 습자지지식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박연이란 이 친구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들었다. 물론..우리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생활을 하기는 했다. 아버지 덕(?)에 어릴적에 미국에서 생활도 했고 한국 생활도 했었고 다시 지금 미국생활을 하고 있고.. 다양한 나라를 여행해보면서 체험도 했었고 지금도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멋진 친구다.. 고등학교1학년때 친구하나가 미국으로 훌쩍~ 떠나더니만.. 고3때 대학생 되었다고 아가씨가 되서 나타났을 때.. 우린 수능을 준비하느라 다크서클과 쌓인 책들과 씨름할 때 화장하고 나타난 그 친구를 보면서 이건 뭐지?하고 생각했던 때가 생각났다. 어찌보면 다른 또래 친구들이 이 친구를 볼 때 그렇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어린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로서.. 이 글을 보면서 느낀 것은.. 추천하는 누구의 글 처럼.. 이 모녀를 벤치마킹하고 싶다. 어릴적부터 다양한 생각과 체험 음악미술 등 다방면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것도.. 언제나 집에서는 3계급으로 있으나.. 그 자리에서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아내를 절대군주로 섬기고 딸을 섬기는 그 자세도.. 물론 우리네 남편들이 그래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부모의 역할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한 부분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왕처럼 모신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때로는 친구처럼..때로는 정말 3계급처럼도 지낼 수 있는 이 가정을 누가 콩가루 집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부모가 희생으로 자녀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키우는 것이라 말하는 아빠.. 자녀만큼 스스로 업그레이드를 잘하는 장난감은 없다면서, 매일매일 변하는 이런 장난감을 가지고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것은 지극한 이기심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한 그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가히 충격아닌 충격을 받았다.. 그런 쿨~한 이기심을 보면서.. 느낀것은 부럽다~였다.. 정말 이런 쿨한 부모밑에서 자란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 나라 교육은 유행따라가는 [밴드웨건효과]처럼... 웬지 이렇게 하면 웬지 이렇게 학원을 보내면 될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풍토가 많다. 누가이리이러했으니 우리도 이렇게 하면..이란 기대감도 있고.. 그런데 이러한 모든것을 깼을 때 공부하다 죽다~를 이해하지 못했던 한 소녀가.. 공부하다 죽을정도로 열심히 할 수 도 있지 않나 싶었다.. 그렇게 하다가 힘들 때도.. 실패는 사실이 아니야! 의견이야~ 중요한것은 자신감이야~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아빠.. 캬..정말 감동이다... 나도 그런 엄마가 되고싶다..쿨한... 아이들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아이들을 내 욕심대로 이끌어 가기 보다는.. 쿨한 이기심으로 이해해주고 친구같은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그리고 아직도 딜레마처럼 자신의 삶을 결정 못했지만 개척해나가는 저자 박연에게도 멋진 박수를 보낸다.. 정말 글이 시원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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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가 그렇듯 나 또한 어떻게 아이를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책들을 섭렵하고 주위의 수많은 조언들과 내가 가지고있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아이와의 소통을 하려 하지만 맘처럼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박연 우리아이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그리고 당차게 자기 집안은 콩가루집안 이라고 당당히 밝힌 19살의 소녀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그런 사전적인 의미의 콩가루가 아니었던 것이다 소녀는 콩가루 집안을 "가족은 친구다" 라고 명쾌한 해석을 내린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을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 자기의 생각을 주눅들지 않고 자유롭게 말하고 표현하는 내가 바라는 우리아이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사실 이론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것을 실천하고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는 것이 그리 녹록한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중간에 포기하고 틀에 박힌 사고를 강요하고 내 기준에 미흡하면 그 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맞추길 종용하지 않았던가 주위의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을 다니고 학원에 다니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는 뒤쳐지는 듯한 생각이 들고 조바심을 내며 나도 내 아이를 그 치열한 경쟁속에 언젠가는 몰아 넣을 궁리만 하고 그래야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들 과연 이런한 것들이 진정으로 내 아이가 원하는 삶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내일은 우리아이가 원하는 일을 해볼 생각이다 내 기준에 의한 놀이가 아닌 내 판단 기준은 전혀 배제된 이제부터 라도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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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순간 모두들 드는 생각은 '도대체 콩을 간다는 게 뭐지?' 일 것입니다. 곧 이 제목이 저자의 아버지 박웅현씨의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패러디라는 것을 알고 절로 미소를 짓게 되겠죠.
스스로 "콩가루"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말하는 저자는 항상 당차고 씩씩한 아이입니다. 아빠 엄마와 친구가 되고 (심지어 같이 바에 술을 마시러 가기도 하는!) 자신의 생각을 주눅들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가족 분위기는 한국 사회에서는 조금 낯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방적인 사고 속에서 성장하였기에 저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만의 only one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의 중간중간에 실린 "아빠와의 대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진정 행복하고 즐거운 가족이 무엇인지 잘 나타내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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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콩갈다... 제목이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책입니다. ㅎㅎ
뭘 갈아? 콩 갈아?? 무슨말이야? +_+
알고보니 광고인 박웅현님의 따님이 쓴, 그래서 아빠의 책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를 상콤하게 패러디한, 19세 파릇 파릇한 소녀의 에세이더군요.
전체적인 내용은 콩가루 집안에서 자라난 소녀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소소한 생각들을 써내려간, 말 그대로 '인생 여행기'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콩가루 집안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콩가루 집안이라고 하기엔 너무 매력적인 집안이지요. 저자의 가족들처럼 구성원사이의 관계가 그 어떤 친구보다 친밀하고 끈끈하다면, 그게 기존 한국 사회의 가족들의 모습과 얼마나 다르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유쾌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가다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과 마주할 수 있을 만큼 술술 읽힙니다. 마치 발랄한 19세 소녀와 여러시간 수다를 떤 듯한 느낌이였달까요. 어느덧 20대의 끝자락인 저는 '요즘 10대'의 애환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수다가 그저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또 생각해보면 나도 나중에 가정을 꾸리면 이런 cool한 부모가 되어야 겠다, 라는 좀 쌩뚱맞은 다짐을 하게 해준 책이기도 하고요. ㅋㅋ
요즘 아이들과 부모들, 참 대화하기 힘든데요.. 이 책이 대화의 매개체로 좋은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모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설사 우리 아이가 작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동시대인으로서 비슷한 고민들은 분명히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흠... 이런 책을 읽고 '아이' 입장이 아니라 '부모'의 입장으로 생각하는 걸 보면.. 이런게 저 자신도 어느덧 상당히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네요. 아하하;)
너무 너무 부러운(?!) 콩가루 집안 이야기, 꼭 한번 읽어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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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콩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의 느낌이었다. 도무지 내용을 종잡을 수 없는 제목, 하지만 왠지 어디선가 봤던 듯한 묘한 기시감. 한참을 보고 있다가 책의 띄지를 보고 번뜩 생각났다. 예전에 읽었던 박웅현 씨의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이 책은 그 책의 저자인 광고인 박웅현씨의 딸인 맹랑한 10대 박연이 쓴 에세이이다.
'사회적으로 알려진 아버지가 쓴 책의 제목을 이리도 당당하게 패러디하다니.' 처음 책을 들었을 때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든 궁금증이 '이 아이는 대체 어떤 이야기가 있길래 이렇게 책까지 펴내게 된 걸까?'였다. 평소 광고에 관심이 있고 박웅현씨에게 관심이 있기에 별 생각없이 책장을 펼쳐봤다.
하지만 30분 뒤에 서점의 카운터에서 지갑을 열고 있는 내가 있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든 느낌은 '부럽다'였다. 30대가 가까운 나이가 됐지만 이 맹랑한 10대 소녀의 경험담은 나에게 맹렬한 질투심을 일으켰다. 나도 이런 10대를 보냈다면 하는 부러움. 나도 이런 가족과 함께 10대를 보냈다면 하는 부러움.(그렇다고 우리 가족이 저자의 가족보다 못났다는 소리는 아니다.) 아버지와 함께 음악과 책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주말 낮에 어머니와 나만의 은어를 사용해서 바람같이 쇼핑을 나가는 모습들은 우리나라의 가정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이다. 그래서 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저자에게 맹렬한 부러움을 느꼈다.
부럽다는 감정과 함께 든 감정은 놀라움이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모습은 요즘의 10대들에게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어디 10대만 그런가. 나만 해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보다도 못한 주관을 갖고 살아가지 않는가. 시험을 위해 매일같이 철야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스스로 노력하는 10대 소녀의 모습은 나에게 많은 놀라움과 동시에 반성의 기회도 주었다. 일상 생활을 관성적으로 스스로의 의지 없이 살아가는 내 모습이 겹쳐져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었다. '생활은 여행처럼 여행은 생활처럼'이라는 이 책의 문구가 가슴 속에 새겨졌다.
저자가 그린 약간은 대충 그린 것 같지만 묘하게 귀여운 매력이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는 10대 소녀의 글이지만 저자보다 10살 많은 아저씨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었다. 띠지에 쓰여있는 박웅현 씨의 말처럼 '히까닥'하게 성장한 저자의 이야기는 때때로 웃음을, 의문을, 공감을,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다음주면 추석 연휴가 다가온다. 고향에 내려가면 저자와 비슷한 나이의 사촌동생들이 몇 명 올 것이다. 여지껏 선물 한 번 사준 적 없는 못난 사촌형이지만 이번에는 동생들 수에 맞춰서 이 책을 사갈 생각이다. 맹랑한 10대 소녀처럼 되라는 말은 아니지만 이 책을 보고 동생들이 관성적으로 집과 학교를 오가는 생활을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히까닥'하게 성장할 필요는 없지만 좀더 자신의 인생에 주체적인 사람이 됐으면 한다. 아니면 차라리 저자처럼 독특한 개성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보고 맹렬하게 질투를 한 나처럼 되는 것보다는 좋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