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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초한지 4 - 두개의 태양, 함양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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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초한지에 빠지게 될 줄 초한지 1권을 읽었을때는 몰랐다.  소세지같은 그림의 고우영선생님의 초한지를 읽기야 읽지만, 이렇게 신들린 듯 읽게 될줄은 몰랐다.  단순히 장기판의 배경이 된 초나라와 한나라가 궁금했을 뿐이었다.  그냥 단순하게 말이다.  아들녀석과 장기를 두면서, 초나라와 한나라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주기 위해서 읽었던 책이 이렇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
"고우영 초한지 4 - 두개의 태양, 함양에서 만나다" 내용보기

 이렇게 초한지에 빠지게 될 줄 초한지 1권을 읽었을때는 몰랐다.  소세지같은 그림의 고우영선생님의 초한지를 읽기야 읽지만, 이렇게 신들린 듯 읽게 될줄은 몰랐다.  단순히 장기판의 배경이 된 초나라와 한나라가 궁금했을 뿐이었다.  그냥 단순하게 말이다.  아들녀석과 장기를 두면서, 초나라와 한나라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주기 위해서 읽었던 책이 이렇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줄은 몰랐다. 

 

 

 

 3권은 유방이 장자방을 얻은 것으로 끝이났다.  유방에게 모사 장자방이 있다면, 항우에게는 범증이 있다.  업치거니 뒤치거니 이 모사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끊임없이 항우에게 유방을 쳐야한다고 말하는 범증.  항우는 여전히 범아부라 하면서 범증을 높게 보지만, 자신의 출신 성분때문인지, 비루하도 여기는 유방을 신경쓰는 범증이 가소롭기만 하다.  그런데 이사오 하지.  어찌 그리도 유방은 살아날 길이 많이 있는지 모른다.  유방을 치기로 마음 먹은 날, 장자방의 친구인 항백으로 인해서 작전은 누설되고, 범증은 아쉬어하는데, 항우는 잘됐다 생각을 한다.  비루한 자를 역습으로 죽이는게 아니다 생각을 했나보다.  속된말로 똥줄타는 건 범증밖에 없다. 

 

 유방을 어떻게 죽여야 할까?  항우가 유방과 장자방을 불러놓고 유방을 죽일때를 기다리는데, 여전히 별볼일 없는 유방을 돕는 손길이 항우측에 있다. 유방에게 술을 조금만 따르는 진평, 칼춤을 추는 항장의 칼을 막아주는 항백.  절호의 기회가 몇번씩이나 있었는데도 유방은 살아서 돌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장자방은 한나라의 춤을 추는 그림자를 본다.   그림자 또한 장자방을 본다.  "우리 한나라의재생을 위해서 지금 몸을 팔고 있는 사람.  내가 항우의 창잡이가 되어 조국 광복의 기회를 보고 있듯이 장량 저 분도 유방을 살려 냄으로써 항우의 손으로부터 한나라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라네"(p.53)  다른 곳에서 같은 생각을 하는 그들이 있었다.

 

 함양의 왕이 된 항우.  먼저 함양에 입성한 장군에게 왕위를 준다고 한 팽성의 회왕은 항우가 못마땅하고 어린 회왕이 못마땅한 항우는 초패왕(楚覇王)이 된다.  초패왕이 된후 항우는 그 아름다운 아방궁을 불태우고, 빈 국고를 채우기위해 진시왕릉을 파헤친다.  이 귀중한 역사적 유물들을 자기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를 부수고 불태우고는 자금이 생긴후 모든 부하들에게 논공행상에 맞게 벼슬을 내린다.  그리고 그속에 유방도 있다.  한왕에 봉하여 파촉땅 41현을 다스리게 한 것이다.   그속에 한신도 있을까?  물론 없다.  신분 낮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항우.  비렁뱅이에 무희의 기둥서방, 남의 다리 사이를 개처럼 기어다녔던 한신을 높이 쓸일이 없었을 것이다.  범증은 아쉬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범증에 말을 듣는 듯 안듣는 항우.  장자방을 유방에게서 떼어놓아 유방은 아무 힘도 없어 보이는데, 항우옆에 있는 장자방이 계를 쓴다.  유방이 움직인 곳 파촉.  파촉으로 가는 다리를 끊어버린 장자방.  장자방의 사라짐으로 한왕을 죽인 항우.  이야기는 숨가쁘게 돌아가면서 한족 장자방과 한신은 분노로 들끓는다. 힘없는 나라의 백성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그것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같다.  유방에게 대나무쪽 하나를 주고 온 장자방.  이제 대나무 반쪽의 주인은 찾았다.  대군사가 될 유일한 인물.  유방의 한나라를 대륙을 다스리는 나라로 만들어줄 대군사.  한신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역사는 두개의 태양을 원하지 않는다.  너무 강한 항우와 이리저리 바람에 몸을 맞기는 유방.  이 두 인물 주변에 영웅들.  모사들과 장군들.  어느 한쪽도 기울 것 같지 않은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시소를 타듯이 왔다 갔다 한다.  지나간 역사이기에 승자에 편에서 기록되어지는 것이 현실이겠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유방의 태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그저 그런 유방.  이 유방이 만들어 내는 우스운 이야기들이 아직 남아있으니 더 읽어보자.  



d****2 2012.04.30.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고우영] 초한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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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항우와 유방의 쟁패를 만화로 그린 초한지의 세계를 글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이 초한지의 세계를 이해하게 될 것이고, 초한지의 세계가 궁금한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유방이 함양성에 먼저 입성을 하고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을 보자 항우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그제서야 자신이 실수를 한 것을 깨달은 유방은 급히 성문을 열고 항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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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항우와 유방의 쟁패를 만화로 그린 초한지의 세계를 글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이 초한지의 세계를 이해하게 될 것이고, 초한지의 세계가 궁금한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유방이 함양성에 먼저 입성을 하고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을 보자 항우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그제서야 자신이 실수를 한 것을 깨달은 유방은 급히 성문을 열고 항우를 맞아들인다. 그러나 유방의 그릇을 알아 본 범증은 이 기회에 그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항우는 범증의 진언을 받아들여 유방을 자신의 군영으로 소환한다. 유방의 측근 중에는 부름에 응하지 말고 피하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장량은 부름에 응하라고 권하며 자신도 동행한다.

항우는 유방에게 자신을 무시한 처사들에 대해서 질책을 한다. 그러나 유방은 자신을 최대한 낮추면서 변명을 한다. 항우는 그런 유방을 보면서 경계심이 사라진다. 범증은 몇 번이고 유방을 해칠 것을 권해도 항우가 응하지 않자, 항우의 조카인 항장으로 하여금 칼춤을 빙자하여 유방을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이마저도 유방의 군사인 장량에게 호의를 갖고 있는 항백(항우의 숙부)의 반대로 수포로 돌아간다.

사지에서 무사히 벗어난 유방은 진시황의 옥새를 유방에게 바침으로써 그의 경계심을 풀어 놓는다. 범증은 항우가 자신의 진언을 듣지 않은 것에 대해 한탄한다. 항우는 범증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유방의 제일 모사인 장량을 자신의 막하에 두어서 계교를 막겠다면서 불러들인다.

장량은 항우를 위해서 아무런 계책도 내놓지 않는다. 오히려 항우가 하는 실수를 부추길 뿐이다. 항우는 진나라 3세 황제 자영을 소환한 뒤 그를 살해한다. 항자불살의 자비를 버림으로써 인심이 항우에게서 떠나는 순간 오직 범증만 불가함을 말했을 뿐 장량은 지켜보기만 했다.
 
자영을 죽임으로써 함양성의 민심이 흉흉해지자 분노한 항우는 주민들을 모두 살해할 생각까지 한다. 범증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간해서 항우의 마음을 돌린다. 장량은 항우에게서 민심이 떠나는 것을 즐길 뿐이다.

항우는 자신이 한중왕이 되겠다면서 초나라 희왕에게 추인을 요구한다. 희왕은 함양에 먼저 입성한 사람에게 왕위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왕위에 오를 이는 항우가 아니라 유방이라고 답변한다. 항우는 자신을 무시한 희왕을 버리기로 작심한다. 스스로 패왕이라는 왕위에 오르면서 함양성 함락에 대한 논공행상을 실시한다. 유방 역시 항우의 부하로서 그가 주는 파촉을 다스리는 한왕이라는 작위를 받는다. 또한 진시황의 무덤을 파헤친 후 은익한 재물을 얻음으로써 부하들에게 재물을 내려준다.

범증은 항우에게 유방을 멀리 보내지 말고 가까이 둘 것이고, 한신은 뛰어난 인물이니 중용을 하던지 죽여버릴 것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함양성을 떠나지 말 것을 진언한다. 그러나 장량은 범증이 항우의 고향인 팽성으로 떠나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유방을 파촉으로 보내고, 항우로 하여금 팽성으로 천도하도록 한다.

파촉에 둥지를 튼 유방은 재상 소하로 하여금 군비를 갖추게 하고, 명장 번쾌로 하여금 군사를 조련하게 한다. 유방 자신은 별다른 능력이 없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에게는 장량, 소하같은 지략가와 번쾌, 관영, 하우영 같은 맹장이 보필하면서 힘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항우의 잔인함은 더욱 극에 달해서 자신이 섬기던 주군 희왕을 폐하고 살해하기까지 한다. 희왕에게 동정을 하고 있던 초나라 민심까지 항우를 떠나게 된 것이다. 항우의 탈선에 대해 범중이 땅을 치며 한탄했으나 이미 엎지른 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유방의 패업을 도울 대원수감으로 한신을 지목하고 있던 장량은 그를 설득하여 유방에게로 보낸다. 한신의 탈출을 알게 된 범증은 종리매로 하여금 한신의 뒤를 추격하게 하면서 4권이 끝난다.

5권부터는 본격적으로 항우와 유방의 쟁패가 시작될 듯하다. 그러나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다. 서서히 힘을 잃게 될 항우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y******3 2011.05.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