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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리 켐프의 독특한 점은 속세의 삶을 버리지 않은 채 종교와 명상의 길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마저리는 중세 여인에게 한정되어 있는 두 공간, 즉 은자라는 위치와 가정주부라는 위치를 모두 거부한 독자적인 인물이었다. 대부분의 중세 여성 명상가들은 세속의 자리를 떠난 은둔 여수도사로 교회에 딸린 작은 방에서외부 세계와의 소통을 완전히 끊고 명상에만 몰두하곤 했다. 마저리는 가정주부라는 세속적 신분을 유지한 채 세계 각지로 순례를 떠나고 신의 은총을 설파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