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소설이라 할 수 있을까. 르포문학이라 말하는 그런 것... 우리 나라의 80년대에는 르포문학이 성행하였다. 르포문학이 성행한 이유로 현실이 소설보더 더 소설적인 상황이었기에 그랬다는 얘기를 얼핏 읽은 적이 있다. 1920년대 말의 상황, 그 당시 상황도 그러했나 보다. 세계적인 경제 공항이 오고, 이에 따른 긴축의 책임이 하층 계급에 전가된 상황이 빚어내는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궁핍을 체험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내가 아는 조지 오웰은 反 자본주의, 反 스탈린주의로 요약하고 있었는데,,,, 몇 권의 조지 오웰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수정해야겠다는 느낌을 받는다. 조지 오웰이 끝까지 저항하고자 했던 것은 反 전제주의가 아니었을까 하고... 뭐가 되었던 직접 밑바닥 인생을 체험하고자 스스로 몸을 내던진 조지 오웰의 작가 정신 만큼은 기대 이상이다. 특정한 서사적 줄거리를 갖고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읽는 내내 노동자, 하층민의 삶, 복지의 문제를 생각케 했다. IMF 시기 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했지만 정작 허리띠를 졸라맨 이는 노동자 계급이었고, 그들을 비정규직으로 내몰며 위기로 빠뜨렸던,,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지금의 작태와 어찌 한 치의 변화도 없을까 싶어 역사의 더딘 변화에 씁쓸함을 느낀다. 제국주의 영국과 프랑스에서의 하층의 삶이 이 지경이었다면 식민지 민중의 삶은 말해 무엇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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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소개되어 있는 조지오웰은 명무사립학교 이튼 스쿨을 졸업한 사람으로 처음 우리가 생각하기엔 아주 고급스러운 생활을 하였을것 같은 사람으로 느끼기 쉽다. 그러나 그는 파리에서 접시닦이를 하고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경험한 그야말로 밑바닥생활을 경험한 자였다. 파리에서 그의 생활은 그는 러시아 친구 보리스와 함께 일자리를 구하고 호텔 접시닦이로서 생활을 자세하게 묘사하였는데 그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고 작가의 예상치 못한 유머감각도 훌륭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가 일부러 혹은 불가피하게 파리와 런던에서 밑바닥 생활을 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작가는 밑바닥 생활 또한 나름 한 번쯤은 겪어도 무방한 생활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았다. 그는 가난한 노동자의 생활을 매우 단조롭다고 표현하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반복되는 노동자의 생활은 짜증나기 보다는 오히려 반복되고 심지어는 지루할 수 있는 삶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의 삶에 적용해보자면 오히려 고소득의 직장인들의 삶들과 다를 것이 없다. 그들 또한 반복되는 업무를 하고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기 때문이다. 결국 노동자나 고소득 직장인이나 업무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이나 성취감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생각했던 노동자나 부랑자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일을 열심히 하려는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내가 만약 그들의 위치에 있었다면 그들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도 생기게 되었다. 이 책을 계기로 노동자나 빈민의 삶 또한 그들 각각의 생활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존중해 주어야 하며 또한 그들을 차별없는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