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은 그거였다. 메이플스토리인지 뭔지 그것과 비슷한 종류의 만화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올때.. 알지 못하는 캐릭터들이 칼라로 무장하고 완벽한 그림체로 덤벼드는것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서.. 내가 어릴때 좋아했고.. 그뒤로도 한참을 더 사랑했던 옛날 만화가를 찾았었던거였다. 그래서 아이가 도깨비 감투나 꺼벙이를 읽었다. 초등학교 1학년. 다른 아이들도 역시 만화에 빠져 있지만 나는 조금 더 정서적인 만화가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기왕이면 정체불명의 캐릭터들이 칼라로 어수선한 만화보다 말이다. 그리고 1학년 겨울방학쯤 맹꽁이 서당을 만났다. 처음만난 고려시대는 그야말로 너덜거리도록 읽었다. 아이의 입에서 다른 요즘 만화를 읽을때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자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만화는 만화이지만 기왕이면 아이에게 혼란스럽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도움이 되는 만화가 좋지 않겠는가. 속물인 엄마라고 하더라도 나는 책에선 교훈을 얻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옛날 엄마이기도 하다. 아이가 고려시대를 알든 모르든.. 그런것과 상관없이 서당이라는 분위기와 구수한 캐릭터들이 자극과 전혀 거리가 먼 모습으로 아이앞에 서는 만화라 나는 더 좋아한다. 아이가 그 전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어해서 이야기 삼국유사도 읽혔다. 그리고 그 전의 시기에 대한 책을 사주자 아아 이제 박물관을 가는 일도 즐거워졌다. 아이에게 즐겁게 역사를 알게 하고 싶다면 이 책만한것이 없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즘 만화를 읽히느니 이 책을 읽히는것이 훨씬 아니 비교를 하면 자존심상할정도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아이는 역시 조선시대도 한번에 읽어치우고는 너덜거리도록 반복하고 있다. 좋은 책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엄마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