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곳에 리차드 커티스의 유쾌함이 묻어나는 책이다. 대본뿐만 아니라 삭제된 장면들도 살펴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심의때문에(?) 아시아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사랑 이야기(Judy와 John)도 읽을 수 있다. 부디 DVD에는 그대로 들어갔으면 좋겠다..뭐..디렉터스 컷이라서 별 불만은 없지만..그래도..^^;;;
책을 보고 나서 어제 다시 친구와 영화를 봤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감독이 책에서 언급했던 영화에 관련된 몇 가지 재밌는 사실들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우리의 귀여운 PM 휴 그랜트의 넥타이는 첫번째씬에서 과연 몇번이나 바뀔까?? 친구와 난 일곱번에서 헷갈려버렸지만..음..음..다시 세어봐야겠다. 그리고 오렐리아와 제이미가 빠져서 허우적대던 그 물의 실제 깊이는??(대단한 연기력들이다..어떻게 그 깊이에서 그렇게 허우적댈 수 있을까..ㅡ.ㅡ;;) 또 섹시한(?) 대통령이 실제로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일까..? PM이 말한 영국이 위대한 이유 7가지외에 휴가 언급하지 않은 것은 또 뭘까..?
이 외에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영화 포스터들, 복잡한 연결고리를 설명해주는 Film Family Tree, Love Actually 대본을 완성시켜가는 과정, 각국의 영화로고, 다양한 사진들과 그에 따른 위트넘치는 리차드 커티스의 설명도 놓치지 말자. 책 마지막에 있는 Quiz를 풀어 자신의 영화몰입도(?)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음..스코어가 24를 넘지 않도록 하자..감독님 슬퍼한다..ㅋㅋㅋ
각 배우들의 Love Questionnaire에 대한 답변들도 흥미롭다. 첫사랑,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영화, 노래, 최고&최악의 크리스마스선물, 정말 이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한지..등등 마지막 질문에 대한 우리의 로맨티스트 휴 그랜트의 대답이..참...그게 반어법인지..진심인지..모르겠다...영화 대사 그대로 읊은거보면 반어법같기도 하고..내가 보기엔 진심같던데..ㅡ.ㅡ;;
영화 대본으로 이렇게 멋진 책을 만들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신경써서 만든 흔적들이 눈에 띈다. 부디 DVD도 그러길 바라며..Love Actually의 OST와 더불어 최고다..!! [인상깊은구절] Hugh dancing was one of the very interesting sections of filming. We suddenly had very, very little time left and it was our last day with Hugh...With some sorrow, and a little nostalgia, he whispered, 'I will never dance in public again!' So what you see in the movie is not only the first time Hugh Grant ever danced on film. It also may be the last time he'll ever dance, full stop. |
| 이 책이 출판된 것을 알고는 일부러 영화를 보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그 재미가 떨어지니까. 쉽게 말하면 나는 이 책이 대본일줄 몰랐다.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배송받아 보았을때 약간은 실망했다. 하지만 비록 페이퍼백이지만 고급 종이에 깔끔하게 프린트된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들은 영화속의 대사와 어울려 소설에 버금가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책 앞부분에 소개된 캐릭터간의 관계도를 보면서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영화에서 아쉽게 삭제된 부분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에피소드에서는 오히려 실제 영화에 삽입된 장면에서보다 재미와 감동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출연자들의 한마디씩을 정리해 놓았는데 그 부분을 읽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던 것 같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고 다시 한번 보고자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이번엔 이 책으로 좀더 깊은 맛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