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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디스퓨티드2] 제국의 황제도 시간 앞에서는 일개 엑스트라일 뿐이다
"[언디스퓨티드2] 제국의 황제도 시간 앞에서는 일개 엑스트라일 뿐이다" 내용보기
"언디스퓨티드 2" 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존의 1편과는 연계가 없습니다.   단지, 교도소에서 죄수을 데리고 하는 불법 격투 경기와 그 경기의 챔피언과 도전자의 결투이야기라는 배경만이 같을 뿐이지요.   격투 액션 영화인 만큼,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러시아의 한 교도서에서 불법 격투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데, 그 곳의 챔피언인 유리 보이카는 실로 경쟁자가
"[언디스퓨티드2] 제국의 황제도 시간 앞에서는 일개 엑스트라일 뿐이다" 내용보기

"언디스퓨티드 2" 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존의 1편과는 연계가 없습니다.

 

단지, 교도소에서 죄수을 데리고 하는 불법 격투 경기와 그 경기의 챔피언과 도전자의 결투이야기라는 배경만이 같을 뿐이지요.

 

격투 액션 영화인 만큼,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러시아의 한 교도서에서 불법 격투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데, 그 곳의 챔피언인 유리 보이카는 실로 경쟁자가 없는 무쌍의 자리위에서 혼자 서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중의 인기는 폭발적이지만, 실제 격투로 인해 돈을 벌지는 못합니다. (모두가 챔피온에게 돈을 걸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격투 게임을 관장하는 암흑의 보스인 가가는 마침 러시아에 광고를 찍기 위해 온 미국 헤비급 복싱 챔피온인 챔버스에게 누명을 씌워 자신의 감옥으로 잡아들입니다.

 

교도소에서의 죄수 황제인 보이카는 신입이면서 "나는 누명을 써서 온것 뿐이야. 너희같은 범죄자 쓰레기들과는 달라!!" 라며 기존 교소도의 규칙을 무시하는 챔버스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맘에 안듭니다.

 

한번 콧대를 꺽어 버리고 싶지만, 실세인 가가는 격투장 안에서 해결하라고 하지요.

 

그리고, 마침내, 사회의 복싱 챔피언과 교도소의 격투 챔피언 사이의 격투가 벌어집니다만, 보이카의 부하가 상대의 물에 마약을 타는 덕에 보이카는 손쉽게 승리를 손에 쥡니다.

 

그러나, 그 비겁한 짓은 곧 발칵이 나고, 보이카는 분노합니다.

 

"정정당당히 싸워도 내가 승리할 수 있었어. 너희들은 너희들이 챔피온인 나를 믿지 못한다는 것인가!!"

 

보이카와 챔버스는 다시금 복수의 경기를 열게 되고, 이번에 챔버스는 "러시아의 쓰레기 범죄자들"이라고 무시하던 감방 동료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격투에서, 챔버스는 감옥에서 새로 사귄 친구가 알려준 비장의 기술로 보이카를 무너뜨리고, 승리에 대한 배당금을 받고, 누명을 입증해 감옥에서도 풀려나지요.

 

챔버스는, 배당금을 받은 돈을 가지고, 자신을 도와준, 감방 동료의 보석금을 지불해서 함께 감옥에서 나오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뭐, 이렇다할 반전같은 것은 없습니다만, 격투 장면은 꽤 볼만합니다.

 

옹박 같은 실전 싸움이 아니라, 잘 짜여진 태권도 경기를 보는 것처럼, 보이카의 720도 회전 발차기나, 양발 차기, 챔버스의 노가드 위빙으로 주먹 세례를 피하는 것 같은 장면은 꽤나 호쾌합니다.

 

주연 배우 몇명을 제외하면, 다른 인물들의 배우는 엉성하고, 여러 장면에서 돈을 아낀 티가 확 나지만, 보이카와 챔버스의 격투 장면으로 그 모든 것이 상쇄될 정도입니다.

 

아마, 이 감독은 뮤직비디오나 광고 같은 것을 찍으면 더 멋진 연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이 보이카가 그렇게 냉혹한 엘리트 격투 황제로 교도소내에서 거릴낄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왜 항상 정정 당당한 격투에 집착하고, 결국은 그 정정 당당함으로 인해서 자신의 다리를 잃게 되어, 황제에서 노예로 몰락하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는지에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보통, 어느정도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면, 자신의 성취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지 않을까요?

 

악당이 악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정의를 꿈꾸는 순간 그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은, 악당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면, 악당으로 성취한 성과는 선인으로서는 유지할 수 없다는 진리때문일까요?

 

이런 의문은 언디스퓨티드3 편에서 말끔하게 해결됩니다. 아니 오히려 3편을 위한 복선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꽤 볼만한 격투 액션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면, 악당의 정체성에 대한 아이러니를 마음속에 담고 3편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단순히 이 영화가 "액션" 만이 아닌 나름의 "철학"을 가진 영화라는 것을 새롭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l*****6 2012.0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