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 맥그리거. 그가 처음에 등장했을 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런데, 캐릭터에 담아내는 그의 표정은 다양함 속에 그다움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제목과 함께 일어난 호기심으로 시작된 이 영화. 그런데, 이 영화 끝난 후에 '이건 뭐지?', '그래서?'라며 주제의식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영화를 보고 무엇인가 답을 얻는게 아닌 문제를 다시 되묻게 되는 영화. 이야기 줄거리는 간단하다. 아담 랭이라는 영국정치인 회고록을 쓰던 작가가 바닷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배에서의 실족사로. 그리고, 이완 맥그리거가 면접을 통해 비밀유지를 서약하고 후임작가가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까이서 정치인을 보면서 알게되는 문제들과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인 출판기념회장에서 알게 되는 진실, 그리고 수많은 종이들이 거리에 흩어지면서 끝나는 대필작가의 교통사고. 아마 그 역시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갑자기 그렇게 돌진한 차량이었으므로.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영미문화라서 한국인이 이해하고 못하는 것인지, 영화 내내 던진 그 많은 질문들에 대해서 답은 이 영화를 본 사람이 직접 찾아야 하는 것인지. 찾은 그 답은 과연 영화가 말하려고 했던 것인지. 1. 정치에 관심도 없던 청년이 20대였던 1970년대에 갑자기 영국정치계에 뛰어들어 수상까지 된다. 그 뒤에 있는 CIA역할은 과연 영국의 모든 정책을 미국의 입맛에 맞게 구상하기 위한 핵심역할, 그것이었을까 2. 영국의 뛰어난 학계와 정치계에 있는 사람들은 미국에 한 다리를 걸쳐놓고 지내는가? 랭의 아내와 에밋 교수의 인연이나 랭이 영국 대신 미국에 머무르면서 정치적 위기에 대책을 강구하는 과정 속에 나타나는 영화가 보는 미국에 대한 시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3. 작가 맥카라의 죽음을 놓고 섬노인이 말하는 해류방향과 일주일전에 계단에서 굴러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불빛의 목격자가 당한 일들, 수십년간 함께 해 온 맥카라의 죽음에 대한 조작의혹, 대필작가에게 붙는 미행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단순히 영화적 장치라고 보기에는 메시지를 담은 것 같아 답을 보여주지 않는 영화가 산뜻하지만은 않다. 4. 국제형사재판소라는 국제기구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 전범에 대해 일반인들의 시각과는 다른 미국정치인들의 행동은 그 이면에 얼마나 큰 진실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가 이 영화의 키워드는 heart, beginnings. 대필작가를 비밀스럽게 구한다는 말에 정치와 정치인에 큰 관심없던 이완 맥그리거가 제시하는 글 방향은 사람들에게 그 사람의 위대함이 아닌 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흐름이다. 그리고, 맥카라가 비밀스럽게 남긴 아담랭과 그의 부인, 랭과 젊은 시절을 함께한 미국 내 주요 인물들의 사진과 전화번호와 서두들(서두)이라는 말 은 암호가 된다. 그래서, 마지막에 뭔가 나온다. 예상하지 않았던 이야기가. 그런데, 진짜 결말이 순식간에 허무함이 된다. 결국 비밀에 접근한 사람은 다 그렇게 되는 건가? 진실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영화가 말하기를 꺼리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영화, 이완 맥그리거의 영화 속 이름은 크게 기억되지 않는다. 대필작가라는 직업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 작가인 맥카라가 남긴 자료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도 그의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아담 랭과 연계된 그의 일이다. 그래서, 등장하는 새로운 이름 몇 명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는 정치인의 회고록 작가라는 사실이 중요할 뿐. 그래서, 정치인과 CIA 연계인물들의 이름이 더 기억에 남는다. 유령작가. 이 이름은 누구에게나 기억되는 이름의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든 일반인을 지칭하는 명사일 수 있다. 그리고, 정치판에서 한 정치인을 오래 보았다고 그 사람의 본모습을 이해하는 일반인은 없으며, 그 일반인이 진실에 접근할 때는 결국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는 것. 결말에서 보여주는 충격 속의 허무함이 왜 이 영화를 만들었을지 생각하면 그렇게 끝내야 모든 것을 관객이 다시 생각하겠지 믿으며 그래버린 게 아닐지 내용을 복기하게 되는 영화. |
|
영국 총리'아담 랭'의 자서전을 의뢰받은 '유령작가'. 총리와 아내, 총리진영들과 생활하며 자서전 작업을 하다가 선임 유령작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닐 수 있다는 정황과 의문의 증거가 나옵니다.
뭔가 석연치 않은 전임자와 관련된 죽음에 대해 바닷가 노인한테 이야기를 들은 후 조사를 시작한 유령작가(이안 맥그리거)가 음모를 서서히 밝히는데 주변인물들이 모두 수상한 비밀을 품고 있는 듯 하고, 미스테리는 더욱 커져갑니다.
전개가 느리지만 매우 섬세하고 '누가 왜 죽였을까'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는 매력의 영화,종반으로 갈수록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지만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폭력적이거나 그리 잔인한 장면도 없이 느린 호흡속에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다소 고전적인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이안 맥그리거가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영화가 재미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리 평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아쉬운 건 현 유령작가(이안)의 비극적 결말상태에서 영화가 끝나는게 충격적인 반전이라기보다 찜찜한 여운을 남긴다는 것인데 그것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의도인 것으로 보이네요.
|
|
전 수상의 회고록을 작성하게 된 나는 첫날부터 괴한의 공격을 받고 이 일을 소개해 준 사람에게 따졌으나, 액수를 듣고는 포기했다. 정리해야 하는 서류 뭉치를 건네받고 주의사항을 들으며 사무실에 앉아 읽고 있으니 어느새 밥을 먹으라는 말을 듣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있었다. 내 상태를 확인한 부인이 그 정도로 심각하냐는 말에 솔직해지기로 마음먹었고 일정 부분 통했으나 내 일이 줄어들거나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내 전임이 머문 곳을 보여준 순간 그의 죽음이 의심스러웠고 그에 대해 조사를 하다 뜻밖의 마을 주민에게서 듣게 된다. 어쩌면 내 전임은 자살이나 사고가 아닌 살해를 받았을 지도 모른다. 그런 의심이 머리에 자리 잡자 이 일을 계속해도 되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데 하룻 밤 사이에 수사의 입지가 급변하게 된다. 이완 맥그리거의 섬세한 연기와 오래간만에 보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연기를 보며 향수에 잠기는 것도 잠시 결말에 왜 그런 무리수를 뒀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가 기자였다면 진실을 쫓아 양심적인 인물로 그려졌다면 그의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텐데 그 선택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도 됐을 텐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결국 그 선택 하나 때문에 아무것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게 돼버렸다. |
|
요즘에는 영화를 거의 보지 않지만 이 영화만은 보고 싶었다. 원작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원래 원작보다 더 나은 영화는 거의 없지만 이 영화는 그저 그런 영화로 남을 것 같다.
'매력적인 왕자' 이미지였던 전직 수상도 매력적인 면을 별로 보여주지 못했고 주인공인 이완 맥그리거도 '유령' 이미지를 보여 주지 못햇다. (있어도 있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면서도 실존을 증명해야 하는 유령 작가의 이미지)
다만 그들이 머물던 바닷가 별장은 매우 근사하다.
미드 섹스앤더 시티에 나왔던 '아만다'의 어설픈 영국 억양은 슬프기까지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