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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산 추리물엔 크게 흥미가 없었다. 작품 수도 얼마 안됐지만 스케일의 규모나 작가의 전문성 등이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비교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맛을 보지도 않고 생김새만으로 음식을 평가하는 것처럼? 은근 국내 작가들의 추리소설들을 비하하는 마음이 내 몸 속 어딘가 숨어있었던 것 같다. 최근 출간된 국내 작품 몇 점을 맛보고 난 후 시각이 바뀌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어둠의 변호사>>이다. 무늬만 흉내낸 추리소설은 왠지 모를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데 반해 직업적 경험이 소설 곳곳에 뭍어 나는 이 소설의 저자는 현직 판사님이다. 많은 범죄를 다루었기 때문일까? 수많은 트릭과 조작, 그리고 미스터리가 소설을 꽉 채우고 있고, 그 많은 요소들은 억지스러움 없이 논리 정연하게 잘 녹아있다. 장르문학을 워낙 좋아하는 나는 내 나름대로 스릴러와 추리소설을 구분 지어 놓았다. 독자가 소설의 흐름을 따라 겉으로 드러나는 일련의 실마리를 통해 직접 추리를 해볼 수 있는 부류를 추리소설이라 구분 지었고, 그 외를 스릴러라고 부른다. 그런 분류법을 통해 <<어둠의 변호사>>를 구분한다면, 이 소설은 전형적인 추리소설이다. 단 한번도 탐정의 시점에서 벗어나지 않으며(1인칭 시점은 아니다), 꾸준하게 용의자들의 실마리와 알리바이를 독자에게 공유해 준다. 솔직히 탐정 시점과 범인 시점의 교차 서술은 독자가 추리에 참가하는 맛은 없지 않은가! 그런 면에서 <<어둠의 변호사>>는 독자를 또 하나의 탐정으로써 소설 속으로 불러 들이고 있다. <<어둠의 변호사>>는 두 집안의 미스터리한 관계, 살인 사건, 유산 등의. 어찌 보면 지극히 식상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세심하게 마련된 각각의 용의자들은 모두가 결백하게도, 혹은 모두가 범인 같게도 만든다. 하나의 실마리를 통해 여러 가지의 추리가 생겨나고, 최종적으로 규합되는 완성된 추리의 논리 정연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나의 사건을 통해 파생되는 많은 추리들도 나름대로 정교하고, 논리적인 면이 갖추어져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듯 하다. 알리바이나 트릭임을 감지하는 날카로움은 평범한 사람은 결코 따라가지 못할, 경험으로 축적된 노련함이 느껴진다. 또한 실수든 고의든 소설을 다 읽기 전에 범인을 확인하려는 심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범인이 공개되는 부분을 봉인시켜 놓은 배려는 꽤나 독특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칼로 잘라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말이다.
소설의 탐정이자 “어둠의 변호사”인 고진은 판사직을 내던지고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어둠에서 법률의뢰를 받아 자문하고 해결을 도와주는 뒷골목 변호사 이다.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거나 복잡한 절차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진을 찾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형사소송법과 온갖 구질구질한 절차를 거쳐서 겨우 고양이 눈물만큼 밖에는 처벌할 수 없는 법률의 굴레가 싫어서 법원을 나와버렸다"는 고진의 이야기가 나온다. 현직 판사로 법정에 서고 있는 작가의 생각을 소설 속의 인물 고진을 통해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소설의 말미에 드러나는 고진의 속 마음. 법의 응징에 한계를 알기에 나름대로 범인에게 벌을 내리는 고진의 모습에서 현실 속의 작가의 바램이 표출됐던 것은 아닐까. 작가 이 책은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라 한다. 또 다른 국내 추리물인 조선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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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이나 로빈 쿡하면 명성이 자자한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이 두 사람은 각각 변호사, 의사 출신인데, 추리 혹은 스릴러 쟝르의 특성상 변호사, 의사 출신이라는 점은 작품을 쓰는데 있어서 소재를 구하는 것에서나 전문성을 살리고 생생한 리얼리티를 확보하는데 유리했을 것이다. 결국 이 장점을 십분 발휘한 두 사람은 부와 명성을 모두 거머 쥐고 전업작가로 변시한 경우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미국의 경우이고,출판 시장 그것도 쟝르소설 시장이 협소한 우리의 경우에는 전업작가도 힘든 상황인데, 전문직을 그만두고 전업작가로 나서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 않을까.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 첫번째인 '붉은 집 살인사건'의 작가 도진기는 겸업작가이다. 현직 판사가 추리소설을 쓴다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인데 작가의 직업을 알고 나니 처음 대하는 여늬 작가 작품 보다 그의 작품에 대해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건 부인하지 않겠다.
고진은 판사를 그만 둔 뒤 사건 현장을 직접 누비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이다. 사무실도 개업하지 않고, 법정에도 출석하지 않고 오로지 뒷길에서 자문과 해결을 하다보니 어느덧 고진은 '어둠의 변호사'라고 불리게 됐다. 의뢰가 들어온 사건이 유산상속 건이자 고진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데, 그러다 의뢰인 남광자의 조카를 보고 마음을 바꾸게 됐다. 빼어난 미인인데다 시력을 잃어가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남진희, 거기에 의뢰인 집안에 2대에 걸쳐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고진은 비로소 사건에 흥미를 느끼고 조사에 착수했고..
남광자의 집안 사정은 복잡했다. 남광자 부모가 각자 자식들을 데리고 재혼한데다, 남광자 모친이 새아버지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던 것이다. 그리고 남광자가 살고 있는 붉은 벽돌집 아래 층에 그 새 아버지의 자손들과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래 층에는 서태황 부부 그리고 그의 자식들이 2층에는 남광자와 퇴직 교수인 오빠 남성룡이 살고 있다가, 다시 서태황의 부인이 살해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던 것이다.
2대에 걸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 고진은 경찰인 유현에게 연락해,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아보게 된다. 하지만 사건은 별 진척을 보이지 않고 조사마저 지지부진해 지는데 그러던 차 또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만다. 부산 해운대 별장에서 지내던 남진희가 실족사하게 되면서 3대 걸친 참극이 발생하고 만 것이었다. 고진은 남진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그녀의 죽음이 단순히 실족사가 아니라 살해사건이라는 판단하게 다시 조사에 들어간다. 남진희일가의 얽히고 설킨 가정사와 감정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사건은 더 복잡해 보이는데, 그러던 차 또 이 집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서태황의 장남인 서형일, 그는 어렸을 때 입양된 아들이었는데..
'붉은 집 살인사건'은 어둠의 변호사 고진을 내세운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었는데, 결말 부분이 돋보인 작품이라는 점을 높이 사고 싶었다. 복잡한 가정사와 성격, 그리고 욕망이 얽히고 설켜서 사건이 벌어진 과정이 마지막에 이르러 잘 짜여지고 맞춰졌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불만은 꽤 컸다. 작품 중간 중간 던져지는 단서를 바탕으로 작품 속 탐정과 함께 사건 해결에 동참하는 기분을 느끼는 것도 추리 소설을 읽는 재미 중 하나인데, 이 재미를 만끽하기에는 주어진 단서가 너무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사건을 좇는 고진의 동선이 너무 적은 데 비해, 등장인물과의 대화가 주였고, 그 대화 속에서 주어진 힌트도 그리 많지 않았다. 작가가 독자에게 단서를 주는데 너무 인색하다 보니 고진 혼자만 단서를 알고 있다 막판에 급하게 사건이 해결된 것이다. 범인과 밀고 당기는 과정 대신 고진의 일방적 독주에 의해 사건이 해결된데다, 작가의 묘사력이나 구성력에서 세밀하지 못하고 느슨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범인으로 좁혀져가는 그 긴장감,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 그 짜릿함을 맛보지 못해서 아쉽기 짝이 없엇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추리 소설하면 주로 일본 작품을 읽게 되지 우리 추리 작품에는 손이 거의 가지 않는다. 왜 그럴까? 추리 과정의 허술함이나, 소재, 작가의 필력 모두 미흡한 점이 한눈에 다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작품 역시나, 이런 점을 완전히 극복하진 못하고 있지만, 이 작품이 시리즈 첫작품이라는 점에서,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된다. 결말 부분에서 보여준 상대의 심리를 이용한 범행유도와 사건 해결 부분은 충분히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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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부한 장르물을 만드는 사람들은 몇 년 전 씨네21의 컬럼에서 보고 "정말 맞는 말이다!" 싶어 메모를 해 두었다. 2대에 걸친 다섯 번의 살인은 분명 자극적인 소재이지만, 줄거리는 책 설명에 다 나와 있고, 참, 본문 후반부 해결편? 재단이 안 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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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표지와 제목과 두 권이 같이 나온 것을 보고 외국 유명 추리소설 번역본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국 추리소설이다. 이전에 발표한 단편을 모은 책이 아니라 장편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된 것이다. 그것도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로 말이다. 좀처럼 추리소설 시장에서 보기 힘든 출판이다. 이런 상황이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 현직 판사가 쓴 본격 미스터리라니 얼마나 매혹적인가! 시리즈는 늘 가능하면 1권부터라는 생각을 가진 내가 첫 권을 뽑아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둠의 변호사 고진은 작가처럼 판사 출신이다. 그가 왜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로 변신했는지 정확하게는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 부분에서 그 단서를 살짝 흘려 보여주지만 뭔가 계기가 된 사건은 아직 말하지 않는다. 이것은 시리즈가 이어지면 한 번쯤은 반드시 다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 그가 어둠의 변호사로 불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은 이야기 첫 부분에 나온다. 변호사지만 법원에 가지 않고 의뢰인을 만나서 조용하고 은밀하게 해결하기 때문이다. 소송 등으로 사건을 크게 만들거나 남에게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사건을 처리하는 그의 탁월한 능력은 의뢰인의 입맛에 딱 맞다. 우면산 언더배기에 의뢰인 남광자의 집이 있다. 이 집의 소유자는 그녀가 아닌 오빠 남성룡이다. 그런데 문패엔 서태황이란 이름도 같이 있다.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들어간 집에서 남광자를 통해 고진은 이 집안의 기이하고 섬뜩한 사연을 듣는다. 그것은 서태황의 아버지 서판곤이 광자의 엄마를 살해한 것과 얼마 전에 서태황의 아내가 살해당한 사건이다. 서판곤은 광자 남매의 의붓아버지다. 그가 아내를 죽인 후 달아났고, 얼마 후 시체로 발견되었다. 이 살인은 광기의 흔적이 보인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서판곤이 세금 문제 때문에 집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살인사건 후 서태황이 오히려 남성룡에게 얹혀사는 모양새가 된다. 엄마를 죽인 살인자의 아들과 함께 사는 것이다.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록 그들이 어렸다고 해도 말이다. 광자가 고진을 부른 것은 이 집안의 살인사건을 해결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오빠 남 교수가 암으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유언을 작성하면서 딸 진희 다음으로 그녀가 아닌 서 누군가를 2순위로 삼은 것이다. 육십이 넘은 그녀가 만약 한 푼도 상속을 받지 못하면 생계를 유지할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어둠의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통하지 않고 노후를 보장받을 방법을 찾으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고진도 가족 내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의뢰를 간단하게 마무리하고 나오려는데 남진희가 나타난다. 그는 그녀의 미모에 반하고, 그 집안의 광기와 살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사건이 벌어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놓고 이야기는 진행된다. 그는 남진희 때문에 과거 사건을 조사한다. 그의 곁에는 강력계 팀장 이유현이 있으면서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도와준다. 하지만 선대의 살인사건은 마무리되었고, 서태황 아내의 살인사건은 그 어떤 용의자도 찾지 못한다.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을 뒤지면서 관계자와 가족들의 알리바이를 조사하는데 이전처럼 특별한 허점이 보이지 않는다. 이 소설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바로 이 알리바이 부분이다. 작가는 치밀하게 알리바이를 구성해놓고, 고진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면서 이야기를 회오리 속으로 밀어 넣는다. 한 번 빠지면 그 혼란 속에서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본격적인 사건이 펼쳐지는 것은 남진희의 죽음부터다. 그녀는 부산 달맞이 고개 별장에서 추락해 죽었다. 현장 검증 결과는 추락사의 가능성이 높지만 고진은 그 집안의 광기어린 내력을 생각하면서 타살 가능성을 조사한다. 이번에도 역시 그녀의 죽음으로 득을 볼 사람들의 알리바이를 조사한다. 용의자들은 남 교수와 동생 그리고 서태황 가족이다. 그런데 약간의 허점은 있지만 좀처럼 깨어지지 않는다. 고진은 다시 반복적인 알리바이 조사에 집착하고, 그 허점을 찾는다. 하지만 쉽지 않다. 너무 탄탄하다. 작가는 등장인물과 용의자를 두 집안사람으로 한정시켜 놓고 이야기를 그 속에서 풀어낸다. 전체적으로 잘 읽히고 몰입하게 만든다. 트릭과 알리바이를 통해 추리하는 재미를 준다. 하지만 중간에 갑자기 찾아와 살게 된 노인의 정체가 밝혀진 뒤에도 독자들에게 정확한 추리를 할 수 있는 단서 제공에 인색하다. 인물들의 성격을 약간은 공식처럼 풀어놓았고, 트릭과 알리바이를 조금은 과장되게 만들었다. 마지막에 사건을 해결하고 탐정 역인 고진이 사건을 해설하는 부분에서 장광설이 이어지지만 왠지 모르게 쉽게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다. 악의 유전자를 너무 과장한 탓일까? 명탐정처럼 중심에서 사건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일까? 하지만 이런 아쉬움 속에서 현직 판사의 경력은 세부적인 법률 등에서 힘을 발휘한다. 개인적으로 다음 작품에서 어떤 발전이 있을지 궁금하다. 매력적이면서 약간은 어설픈듯한 이 두 콤비의 활약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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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식구 어느 누구보다 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로군. (116p)
도진기의 고진 시리즈다. 작가의 책을 처음 읽는 것은 아니다. 이미 좋아하는 시리즈도 있다. 진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리즈다. 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을 처음 보고 그 매력에 사로잡힌 것이 이유다. 우리나라에서는 탐정이라는 것이 직업군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심부름센터나 흥신소의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자신이 탐정으로써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나간다. 한국 장르에서는 보기 힘든 캐릭터였기에 그를 좋아한 것일수도 있다.
작가는 한 시리즈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진구와는 별도로 고진 시리즈도 있다. 진구가 탐정이라면 고진은 변호사다. 전혀 다른 분야의 캐릭터인 셈이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그런 변호사는 아니다. '어둠의 변호사'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전면으로 나서지 않고 뒤쪽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그가 의뢰를 받았다. 유산에 관련된 것이다. 사건이 아니다 보니 그는 가족들과 의논해서 잘 결정하라는 충고만 남긴다. 하지만 이 가족을 조사해보니 흥미가 당긴다. 그는 의뢰를 맡는다. 일층집과 이층집으로 나뉘어진 두가족. 성도 다르기에 그들이 가족이라고 생각할수는 없겠지만 그들은 피로 얽히지 않은 법적인 가족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기 아이들을 데리고 결혼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가족이 되었지만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였다. 알고보면 가족이면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가족인 셈이다. 서로 원수가 되어야 마땅할 집안이 같이 살고 있다는 것도 신기한 일인데 이 가족에게는 살인이 한번뿐이 아니다. 일층집의 부인도 살해를 당한 것이다. 더군다나 그 범행의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가족 모두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용의자가 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정말 일반적인 강도사건인 것일까.
지겨울 정도로 가설을 세웠고 그 수만큼 실망을 반복했다. (260p)
유산때문에 의뢰를 받은 이 사건은 점점 불어나서 살인에 살인을 더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할 형사 이유현은 속이 탄다. 그는 이렇게 해봐도 안되고 저렇게 해봐도 안되니 고진에게 의지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심하게 믿는다는 생각도 든다. 고진이 '아 ,맞아. 이렇게 된 거야.' 하면 즉시 그 뒤를 쫓아서 범행의 증거를 좇는다.
그러다 막히면 다시 고진에게로 돌아온다. 그럼 고진은 '그 길이 아니었나벼' 하면서 사실은 이런거야 하면서 또 다른 생각을 들려준다. 그는 또 충실한 개처럼 나가서 사건의 행방을 쫓는다.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조금의 피로감이 쌓인다. 이 산이 아니었나벼 하는 것은 한번으로 족하다는 말이다. 내가 왜 고진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았는지 이제야 조금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일단 발을 들인 이상 끝까지 도전은 해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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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변호사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이제부터 어둠의 변호사가 불은집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만나게된다. 고진변호사의 별명은 어둠의 변호사다 그렇다고 그가 별명에서 느껴지는 나쁜 일을 하는 변호사는 아니다. 다만 제도권에서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일을 이룰수 없다는걸 알고 제도권 밖에서 일을하기 때문에 얻은 별명이다. 그의 이력은 전직 판사다 그는 법을 둘러싼 현장에서 있었기 때문에 법망을 빠져나가는 범죄자들의 모습을 알기 때문에 그곳에 서지 않는다.어느날 사건을 의뢰받고 의뢰인을 만나러 간다. 의뢰인 남광자는 우연히 오빠의 유언을 듣게되고 조카인 남진희가 상속 1순위고 2순위는 서라는 단어까지 밖에 못들었다고 말한다. 남광자는 남은여생을 보낼수 있는 유산을 받고 싶다고 2순위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고 하지만 고진은 실망한다. 유산싸움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남광자의 조카인 남진희를 보는순간 그녀의 미모와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남진희는 특이한 병으로 시력을 상실했다. 그녀의 눈을 보고 있던 고진은 그녀의 매력에 빠져나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고진은 남광자가 전해준 붉은 벽돌집에는 두가족이 살고 있다. 서태황과, 남성룡집안에 얽힌 살인사건흥미가 생기고 남진희를 도우고 싶다는 마음이 더해져 사건을 맞기로 한다. 서태황과 남성룡은 의붓형제다 남성룡의 어머니 이분희가 서탱황의 아버지 서판곤과 재혼으로 가족이 된다. 어느날 서판곤이 미친 듯이 광폭하게 칼을 휘둘러 이분희를 살해하게되고 재산은 모두 빼앗기고 이분희 명의로 있던 붉은 벽돌집만 남게된다. 남성룡은 자신과 같은 처지인 서태황을 받아준다. 세월이 흘러 서태황의 부인이 살해된다. 고진은 사건을 수사하기위해 현직 경찰인 유현의 도움으로 사건기록을 보게되고 가족들을 차례로 면담하게된다. 고진은 범인을 서태황의 아들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고 유현에게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전말을 설명한다. 유현은 고진의 설명대로 수사방향을 잡고 수사를 하지만 새로운 알리바이가 드러나고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던중 또다른 살인사건이 발생된다. 계속되는 살인 그리고 드러나지 않는 범인의 정체와 의심과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다. 두가족 모두에게 미심쩍지만 알리바이가 존재하고 수사는 미궁속에 빠져들게된다. 삼대에 걸친 살인사건의 전말은 무엇이며 살인자는 누구인가. 처음에는 고진의 추리에 사건이 너무쉽게 풀리는데하는 마음을 갖게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실패에 나중에는 양치기 소년같이 그가 하는말이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작가는 바로 그순간 그에게 사건을 풀 수 있는 실마를 넘겨줘 버렸다 한마디로 책을 읽던 독자의 뒷통수를 친 것이다. 물론 고진이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다만 반복되는 그의 실패에 지쳐 포기했려는 순간 독자를 확 잡아채 버린다는 것이 신선했다. 물론 범이 살인사건에서 사용한 트릭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찌되었는 어둠의 변호사란 추리소설은 재미있다. 추리소설을 읽은 독자에게 만족감을 준다는건 말같이 쉬운건 아니다. 많은 책을 읽지만 너무 싱거운 결말들을 만나곤 하는데 이책을 책을 읽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보다 더 만족스런 결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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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봐도 으스스한게 조금 꺼림칙한게 추리소설다운 냄새가 풍겼다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1탄이길래 조금 보고 싶기도 했고 더군다나 지난9월에 별사탕 이벤트에 있던 책이라 욕심도 나고 해서 구입했다
어둠의 변호사라 불리는 고진이라는 변호사가 사건해결을 하는게 주요 스토리다 판사직을 내던지고(제정신이 아니다 그좋은 직업을 팽기치다니)법 테두리의 안팎을 넘나들며 암약하는 변호사 고진 사람들은 그를 어둠의 변호사라고 부른다 얼핏 보면 법 테두리안이 아니라 밖에서 몰래 일들을 처리하는 듯한 강한 인상을 주지만 그렇지는 않은 인물이다 어느날 고진은 자신을 도와달라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의뢰인을 찾아간다 투 스타 출신의 서태황 가족과 은퇴한 유명한 교수 남성룡의 일가가 함께 살고 있는 언더 위의 붉은 집 의뢰인은 남교수의 누이동생 남광자이다 그녀는 우연히 엿듣게 된 오빠의 유언 녹음 때문에 연락을 한 것이었다 유언의 내용은 남교수가 전 재산을 자신의 딸인 남진희에게 1순위로 남긴다는 것이었고 2순위로 "서.."누구에게 남긴다는 내용이었는데 남광자가 서 다음으로 다음 내용을 듣지 못하자 유언 문제로 고진 변호사에게 의뢰를 한것이었다 처음에 그는 가족간의 문제라며 교수와 잘 상의하라며 그만둘 생각이었지만 남교수의 일가 내력을 듣더니 흥미를 보이며 남광자의 의뢰를 받아들인다 그것은 바로 두 집안의 얽힌 살인의 내력이다
남광자는 오빠인 남성룡과 어머니 이분희가 재혼을 하면서 서태황의 아버지 서판곤과 재혼을 했다는 거였다 이복남매인 서태황과 남광자 그리고 남성룡 그들은 새아버지 서판곤이 자신의 어머니 이분희를 죽였다며 옛날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그리고 이복 형제인 서태황을 자신의 집1층에 두고 같이 살게 된 사연을 얘기했다 게다가 2년전 서태황의 부인인 박은순이 살해됐다는 것도 말이다 흥미로운건 바로 남성룡의 딸인 남진희다 남진희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우였고 그것도 남성룡의 부인인 집을 나가면서 자신의 딸과 함께 데리고 나갔는데 한번도 자신의 딸을 찾지 않은 남성룡은 자신의 부인인 김해련이 죽자 눈까지 먼 딸이 오갈데가 없자 찾아온 것이라 한다 오랜만의 해후였으나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얽히고 섥힌 두집안의 내력도 내력이지만 고진 변호사가 이 의뢰에 응한것은 남성룡의 딸 남진희때문이기도 했다 이제26살이 되는 남진희는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아름다운 여성이었고 따뜻한 심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하여 고진은 이 의뢰를 맡은 이유일 거싱다 그저 단순한 상속문제라 생각했던 그였다 그러나 이상하게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그는 형사 유현과 함께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바로 남진희가 부산 별장에서 실족사를 하고 만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서태황 집안과 남성룡 집안에 드리워진 살인의 내력 그리고 계속되는 살인사건들 완벽한 알리바이를 대는 집안 식구들과 일하는 노인까지 아무리 봐도 범인은 누구인지 오리무중이었다 그리고 변호사 고진은 이 두집안의 내력탓인지 사건에 끼어들어 숨막히는 두뇌플레이를 펼친다
남성룡과 남광자 남매의 어머니인 이분희가 먼저 살해를 당하고 그다음에 서태황의 처 박은순이 죽는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남성룡의 딸 남진희가 죽고 그 다음에는 서태황의 아들 서형일 죽고 만다 그들이 사는 붉은 집 그곳에 악마가 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집안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이렇게 되면 제일 의심되는 건 역시 집안 사람이 죽인게 아닐까 하는 가설이 나오는데 역시 고진 변호사도 그점을 의심하고 수사에 집중을 한다 수사를 하면 할수록 드러나는 그들의 추악한 과거부터 전율을 부르는 놀라운 트릭까지 미스테리가 펼쳐질수록 집중하게 만드는 책이다
생각보다 재밌는 추리소설이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법망을 피해가던 범인 그 범인을 쫓는 변호사 고진 옛 과거까지 들춰가며 두 집안의 얽힌 내력을 알아 갈수록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의 본성을 들춰내면서까지 고진은 끝내 범인을 잡고야 만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함께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완벽한 알리바이에 속아 범인이 절대 아닐 거라고 생각한 순간에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고 낱낱이 과거의 저지른 일들이 밝혀지면서 조금은 오금이 저리기도 했다 모든게 밝혀지는 순간 약간 허탈하기도 했지만 범인과 두뇌플레이를 펼치는 고진의 활약상은 정말 대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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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한국 미스터리 소설들이 종종 눈에 들어온다. 한창 일본 미스터리(이하 일미)에 빠져서 한달에 20권을 읽은 적도 있고, 하루에 2권 읽은 적도 있고... 그런데 한국작품 섭렵수는 극소수에 불과하여 손가락으로 셀 정도였다. 관심도 그만큼 없었지만, 처음에 접했던 몇작품이 너무 일미물을 들은건지, 기대에 못미치는 작품이었던건지 점점 접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분명히 한국에서도 훌륭한 작품들이 많을것이고, 나올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은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도진기 작가의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 작품이 한국 본격 미스터리 소설계에 선도작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봤다.
'붉은집 살인사건' 2탄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이 작품은 붉은 집에서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에 몇대에 걸쳐서 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우선적으로 가장 큰 장점 흡입력을 말하고 싶다. 요새 너무 바빠서 잠자리에 조금씩 읽어야지 했는데, 잡은 당일날 다 읽어버렸다. 읽어버렸다기보다는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도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와 본격 미스터리를 띠지에 떡하니 써놓은 것 답게 트릭을 비롯한 추리적 재미가 탄탄했다. 작가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나와서 현재 판사로 재직중이라는데 먼가 추리소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안어울리기도 하는데 주저리주저리를 끊고,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무래도 그쪽 방면에 실제로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라 더더욱 생동감있고, 현실적이며 허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글솜씨도 딱딱하지 않고 가볍게 위트도 섞여있어서 재미졌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반전요소였다. 반전이 있다!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또 그 자체 스포일러를 싫어하는데 이 작품은 괜찮을 듯 하다. (이이상은 쉿!) 반전을 위한 억지 스토리가 아니라, 탄탄한 진행속에 나오는 반전이라 정말 맛깔났다. 범인에 대해서도 한번 언급하고 싶은데, 출판사에서 글로써 자제를 부탁할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에 그쪽은 접겠다. 한미 작품들이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다지 주목을 받고 있지 않는데, 앞으로 많은 관심으로 발전하면 좋겠고 그런마음에서 이 작품은 너무도 환영할만했다. 한국 본격 미스터리 시리즈의 선구자가 될 작품! 그렇게 평가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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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하면 인지도가 많은 일본이나 미국 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에서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해피한 소식이 있다!
바로 오랜만에 한국형 추리소설이 돌아왔다!
제목은 "어둠의 변호사-붉은집 살인사건"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추리소설로,
우리나라의 적합한 소재거리로 많은 재미를 일으켰다.
개인적인 의견^^
개인적으로 미국보다는 일본의 추리소설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정말! 우리나라 작가가 쓴 추리소설이 너무 반가웠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러한 추리소설이 영화화 되서 많은 흥행을 이루는 것이
조금은 부러웠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러한 일들이 너무나 반갑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어둡고 뒷동네의 일들을 처리하는 변호사 고진은
재산 상속이라는 문제로 시작된 사건을 알고
그것에 연관된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어떻게 보면 진부한 내용일수도 있지만
책을 잡고 한번에 읽을 만큼 재밌게 봤다.
정말!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색다른 한국형 추리소설이 나왔으니 강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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