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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재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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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인연이라고 한다면 잠시 스쳐 지나간 사람도 인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까지 인연의 범주에 넣는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인연은 세상의 수많은 인구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좋은 사람들 중 극히 일부분만을 만나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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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인연이라고 한다면 잠시 스쳐 지나간 사람도 인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까지 인연의 범주에 넣는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인연은 세상의 수많은 인구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좋은 사람들 중 극히 일부분만을 만나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미치 앨봄은 『에디의 천국』(원제: 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에서 인연을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만으로 한정짓지 않는다. 만난 적은 없어도 자신의 사소한 말 한마디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음을 말한다.‘북경에서의 나비의 날개 짓이 뉴욕의 태풍을 일으킨다’고 하지 않던가. 그는 『에디의 천국』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단순하지만 미처 깨닫지 못한, 그러나 중요한 진실을 잔잔하게 담아내었다. 『에디의 천국』은 ‘루비 피어’라는 놀이 공원의 정비공 에디의 죽어가는 마지막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끝’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작가는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는 말로 독자를 설득한다. 죽어서 천국에 간 에디는 다섯 사람을 만난다. 그 중에는 지상에서 에디와 알고 지내던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모두 죽기 전 에디의 인생과 얽혀 있으며, 에디의 삶을 재조명해주기 위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고 행복하다고 생각되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에디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란 사내로부터 시작된 인연의 실타래 풀기는 대위,‘루비’라는 노부인, 에디의 아내 마거릿,‘탈라’라는 소녀로 이어진다. 길거리에서 공놀이를 하던 7살 에디를 피하려다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온 몸이 파란 사내를 통해 에디는 실타래처럼 얽힌 세상의 ‘인연’을 깨닫게 된다. 그는 우연한 행위란 없으며, 바람과 산들바람을 떼어 놓을 수 없듯이 한 사람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은 보잘 것 없으며, 자신의 죽음은 낭비되었다고 생각하는 에디를 향해 낭비된 인생이란 없으며, 낭비하는 시간은 외롭다고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뿐이라고 말한다. 세계 2차 대전 때 에디가 속한 부대의 직속상관인 대위는 에디에게 ‘희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대위는 에디가 자신의 인생을 뒤틀리게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무릎의 총상을 입힌 사람이 다름 아닌 자신이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불구덩이 속에서 에디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에디를 위로한다. 그리고 자신은 지뢰 폭발사고로 죽었다고 말한다. 에디는 다리를 희생했고 자신은 목숨을 희생했지만, 희생은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것이므로 후회할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가질 만한 것이라고 한다. 루비 피어 창립자의 아내인 '루비'라는 늙은 노부인은 에디의 미움의 대상인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어준다. 그녀는 그녀의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에디의 아버지와 한 병실을 썼고, 에디가 모르는 그의 아버지를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에디에게서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용서’를 이끌어 낸다. 증오는 굽은 칼날과 같아서 그 칼을 휘두르면 자신이 다치게 된다는 루비 부인의 말에서 프레드 러스킨의 『용서』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용서란 나를 상처 입힌 사람의 무도한 행위를 그저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다. 과거를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놓아주고 현재를 치유하기 위해 내가 내린 선택. 그것이 바로 용서다." 흔히 용서를 자신이 상대방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용서를 함으로써 우리는 홀가분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에디는 그의 아내 마거릿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는다. 마거릿은 잃어버린 사랑도 형태만 달라질 뿐 여전히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의 형태가 달라지면 추억이 동반자가 되고, 추억을 키우고 가꾸고 품어주면 생명은 끝나지만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에디가 필리핀에서 퇴각할 때 마을을 태우다가 목숨을 앗은 '탈라'라는 소녀는 자괴감에 빠져 있는 에디를 자신과 화해하게 만든다. 루비 피어는 에디가 있어야 할 곳이라며 그가 하찮은 삶을 산 것이 아님을 가르쳐준다. 자신이 살면서 했던 사소하고 평범한 일 덕분에 즐거움을 느끼는 많은 사람이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에디는 '왜 살았고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았고, 그 또한 그가 영향을 미친 다른 사람들이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미치 앨봄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읽기 편한 필체로 써 내려가지만, 짧은 한 구절을 오랫동안 되새김질 하며 생각하게 만든다. 죽음은 우리의 궁극적인 두려움이자 가장 바라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미치 앨봄은 죽음을 비참한 종말이 아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열쇠로 생각하였다. 사실 죽음을 들여다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밑에는 우리자신을 들여다보고 대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는 것이다.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반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의 길로 가는 것이 그 사람의 운명일 뿐 정해진 것은 없다. 인생을 끝이 보이진 않는 길이라고 한다면, 처음부터 정해진 대로 온 것이 운명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을 해왔기 때문에 운명인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에디가 천국에서 깨달은 인연, 희생, 용서, 사랑, 화해의 진정한 의미를 떠올린다면 그것은 우리 삶의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k*****a 2004.04.11.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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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만에 읽어 버린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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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의 반복적인 생활.. 이 책은 일상적으로 반복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청량제 같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지루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하루 종일 짜증만 나고.. 미치 앨봄은 이러한 우리의 일상 생활에 빗대어 평범하게 일생을 살다간 어느 놀이공원 정비공의 일생을 통해서 우리에게 일부러 알리려 하지 않아도.. 인생이란 정말 가치있는 것이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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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의 반복적인 생활.. 이 책은 일상적으로 반복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청량제 같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지루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하루 종일 짜증만 나고.. 미치 앨봄은 이러한 우리의 일상 생활에 빗대어 평범하게 일생을 살다간 어느 놀이공원 정비공의 일생을 통해서 우리에게 일부러 알리려 하지 않아도.. 인생이란 정말 가치있는 것이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너무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서 정말 잘나고 정말 잘 살고 있는 사람들만 언론이고 방송에서 보여주고.. 평범하게 생각하는 우리는 정말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회의를 갖게하곤 한다. 그래서 한 발 물러서서 우리자신을 둘러볼 시간 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다시 한번 정말 바쁘고 정신없을 때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갖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보면서, 인간의 삶은 정말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고 정말 하찮아 보이는 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엄청난 결과로 다가 갈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그래서 난 출근 하면서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해서 퇴근하면서 읽고 지금 막 집에서 읽기를 끝내고 이렇게 글을 쓴다. 좋은 책은 저자가 아무리 강조하지 않아도 그 내용속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느낄수 있게 해주는것 같다. 오랜 만에 정말 괜찮은 책을 읽은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아무리 하잘것 없는 인생이라도 거기엔 우리가 모르는 이유와 가치가 있다....
b***e 2004.04.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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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새로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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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긴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익숙한 말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미처의식하지 못했던 그 스치기만 한 사소한 인연도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게 한다. 예를 들면 이 책의 주인공인 에디가 평생 일하고 또 죽음을맞이한 놀이공원 '루비 피어'는 과거 루비라는 여자를 위해 그의 남편이자 루비 피어의 건립자인 에밀 때문인 셈이다. 결국 루비에겐 에밀이 없었다면 자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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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긴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익숙한 말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미처의식하지 못했던 그 스치기만 한 사소한 인연도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게 한다. 예를 들면 이 책의 주인공인 에디가 평생 일하고 또 죽음을맞이한 놀이공원 '루비 피어'는 과거 루비라는 여자를 위해 그의 남편이자 루비 피어의 건립자인 에밀 때문인 셈이다. 결국 루비에겐 에밀이 없었다면 자신은 남편도 없었고 그리고 이 루비 피어도 없었을 것이라는 셈이다. 이른바 '나비효과'같은 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또는 그렇지 않은 의도도 큰 영향이 된다. 에디가 죽어서 간 천국은 자신이 깨닫지 못하고 영향을 준 다섯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이 다른 아닌 천국이란 곳에서 나타난 이유는 진정 깨달아야 할 것을 주는 곳이 천국이라는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l******e 2005.08.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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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에디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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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0년 전인 2003년에 읽고정확히 10년 후인 2013년에 다시 읽은 책이다 그 당시 14살 때이지만 이 책을 읽고 상당히 감명 깊었는데,특히 미치 앨봄이라는 작가가 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바로 이 작가의 소설이라길래 구매했던 책이었다책이 너무 맘에 들어서, 영문판으로도 구매할 정도로 이 책에 홀딱 빠졌었다 책의 가장 첫 문장은   이 이야기는 에디라는 사람이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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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0년 전인 2003년에 읽고

정확히 10년 후인 2013년에 다시 읽은 책이다

 

그 당시 14살 때이지만 이 책을 읽고 상당히 감명 깊었는데,

특히 미치 앨봄이라는 작가가 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바로 이 작가의 소설이라길래 구매했던 책이었다

책이 너무 맘에 들어서, 영문판으로도 구매할 정도로 이 책에 홀딱 빠졌었다

 

책의 가장 첫 문장은

 

 

이 이야기는 에디라는 사람이 햇빛 속에서 죽어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된다

THIS IS A STORY ABOUT A MAN named Eddie and it begins at the end, with Eddie dying in the sun.

 

 

라는 간결하지만 임팩트있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루비 피어>의 수리공으로 오랜 기간 일해 온 에디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는 추락하는 놀이기구 사고로 죽게 되고, 자신의 삶을 보잘것 없다고 생각해 온 그는

천국에서 자신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 받던 다섯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에디는 자신의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배워가고, 그는 또 다른 누군가의 천국의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이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과는 완전 다르다

 

자신의 인생에 크거나 작거나 사소하게라도 영향을 끼친 이들을 만나며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느껴나가는 곳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극히 사소한 우리 삶의 얽히고 얽힌 것들이 가져오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에 감동하고, 두근거리고 가슴아팠다

 

 

천국이라는 개념은 상당히 모호한 것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천국도 존재할 것만 같다

 


책을 읽는 동안 먹먹해지는 느낌과 동시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그런 책이다





w*****n 2013.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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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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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이다. 책장 구석에 숨어 있는 녀석을 꺼내서 이게 언제 산거지 하고 책을 보았다. 2003년 말 초판 인쇄본이다. 그런데 책이 참 새거다. 미치 엘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어 보고 걍 질러 본듯 하다. 읽었었나 않읽었었나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읽었던 책이네, 어딘가에 독서 이력을 기록 해 놓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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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이다. 책장 구석에 숨어 있는 녀석을 꺼내서 이게 언제 산거지 하고 책을 보았다. 2003년 말 초판 인쇄본이다. 그런데 책이 참 새거다. 미치 엘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어 보고 걍 질러 본듯 하다. 읽었었나 않읽었었나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읽었던 책이네, 어딘가에 독서 이력을 기록 해 놓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터인데, 뭐 읽다 보니 끝까지 술술 잘 읽었다. 새록 새록 기억이 나는 부분도 있었고, 이 책을 읽고 느꼈던 감동 역시 동일하게 느껴진다. 처음 읽고 감동을 정리 해놓지 않은 죄로 다시 읽고 리뷰를 써본다.

 

에디는 83살 생일날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을 맞이하면서 에디라는 주인공이 격게 되는 다섯 사람,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이다. 자신이 지옥과 같이 여기던 일터를 천국으로 그리며 살아가는 사람, 피비릿내 나는 전장을 천국으로 생각하고 그 곳에서 사후 안식을 찾는 사람, 자신의 어머니가 일하는 식당,그가 살아가면서 굴레라로 생각했던 그 자리를 천국으로 그리고 있는 여인, 자신이 구하지 못한 아이가 그리는 천국 모두 다섯가지 상황에서 자신이 결코 살아 있는 동안 천국이라 생각 하지 못했던 그 곳을 그리워하며 사후에도 그 곳을 천국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자신도 자신이 살아 있는동안 가장 편안하고 행복했던 그 곳 에디가 찾아 가는 천국을 찾아 가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이 책 미치엘봄이 지은 첫 소설이라 하는데 많은 의미와 많은 생각을 읽는 사람에게 전달 하여준다. 내가 지금 지옥이라고 생각하는 이곳을 누군가는 천국처럼 느끼고 행복해 하며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가 느끼지 못하는 것 뿐이지 누군가는 여기서 행복의 근원을 만들고 즐거워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 지금 이 순간 내가 누군가를 해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정말 머리 아플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결국 나의 천국은 어디 일까? 하는 의문으로 책장을 덮게 된다. 현재 이곳? 아님 가족과 함께있는 집? 어디 일까? 죽은 다음에나 느낄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일찍 배웠다면, 어디든 천국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까지.. 간결한 문장에 분량도 많지 않은 책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한 다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이다.

 

어디 인지 모를 천국을 찾는 것 보다는 에디가 그랬던 것처럼, 가족과 함께있는 현재의 시간을 가장 행복하게 생각하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만족한 다면 서로의 천국에서 행복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읽은 책에서 좋은 감동을 받았다.

a********8 2009.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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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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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천국... 말 그대로 에디의 천국이다. 이세상의 천국이 아니라, 죽어서 가는 천국 말이다. 하지만, 에디의 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과는 다르다.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에 가기 전의 전단계쯤 되는 천국이 아닐까? 여기서, 모든 사람들은 다섯명의 사람을 만난다. 자기가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자기의 일생에 어떻게든 인연이 있는 다섯명의 사람들. 에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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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천국... 말 그대로 에디의 천국이다. 이세상의 천국이 아니라, 죽어서 가는 천국 말이다. 하지만, 에디의 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과는 다르다.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에 가기 전의 전단계쯤 되는 천국이 아닐까? 여기서, 모든 사람들은 다섯명의 사람을 만난다. 자기가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자기의 일생에 어떻게든 인연이 있는 다섯명의 사람들. 에디도 예외는 아니다. 에디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어쩌면, 불우한 사람이다. 작은 놀이공원 ''루비 피어''의 정비공인 아버지와 평범한 어머니 그리고 형. 이런 가정에 태어났다. 자기에게는 너무 무관심한 아버지에 상처받으며 어린 시절을 겪고, 전쟁에서 부상한 다리로 평생을 절뚝거려야했다. 아버지의 죽음에서 아버지를 또한번 오해했고, 전쟁 때 혹시나 자기때문에 죽지않았을까하는 누구, 그리고 죽여왔던 수많은 적병사들로 인해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안고 있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놀이기구의 사고에서 어린아이 하나를 구하다 죽었다. 83세의 나이에... 천국에 가기 전 다섯명의 사람과 만나면서 에디는 인생에서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배운다. 자신은 몰랐지만 자기때문에 죽었던 남자를 만났고, 우연한 부상인줄만 알았지만 자기 다리에 총을 쐈던 대위를 만나고,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루비 피어 설립자의 부인을 만났고, 그토록 사랑했던 부인 마가릿을 만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장 깊은 상처와 만났다. 그리고 그렇게, 그 아이의 상처를 씻어주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의미, 중요성을 깨우친다... 나는 모르지만 나와 이루어지는 많은 관계와 사건들, 어찌보면 나비효과같은 일들... 하지만 그 모든 일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세상... 같은 사건이지만 서로다른 시선, 의미없어보이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한사람한사람의 인생... 이 이야기는 그렇다.

[인상깊은구절]
"바로 그거야. 때로 소중한 것을 희생하면, 사실은 그걸 잃는 게 아니기도 해.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그걸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것이지." - 대위 - "하지만 이건 전쟁인 걸요." "자네에게는 그렇지. 하지만 우리는 다른 시각을 가졌지. 나는 자네가 보는 것과는 다르게 보니까." - 대위 - 사람들은 사랑이 바위 틈에 숨어 있는 물건이라도 되는 듯이 사랑을 ''찾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랑은 여러 형태를 띨뿐만 아니라 어떤 남녀에게도 똑같지가 않다. 그러니 사람들이 찾는 것은 ''어떤'' 사랑이다. -195p "거기에 꼭 있어야 할 사람이었는데." "거기가 아저씨가 있어야 될 데였어요." - 탈라 -
z****u 2006.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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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두렵다고 생각하는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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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을 세상에 내놓고 죽음이라는것들 다시한번 일깨워 준 그가 다시 한번 죽음이라는것을 재해석한 '에디의 천국' 죽음이라는건 너무나 무섭고 두렵기만 하다고 느낄것이다 이건 나쁜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느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선 죽음은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을 이해하고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사고방식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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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을 세상에 내놓고 죽음이라는것들 다시한번 일깨워 준 그가 다시 한번 죽음이라는것을 재해석한 '에디의 천국' 죽음이라는건 너무나 무섭고 두렵기만 하다고 느낄것이다 이건 나쁜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느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선 죽음은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을 이해하고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사고방식과 고정관념과 삶의 자세까지 바꿔 놓은 위대한 힘을 가지고있다. 이 책은읽는데 부담없고 머리속에는 책내용의 그림을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다. 절대 돈이아깝지않은책이며 모두에게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 "아! 어떻게 죽음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소설을 쓸 수있을까? " 라는 말이 나올정도였다.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을 읽고 난 미치앨봄이 어떠한 어떠한 책을 쓰던 이사람의 이름만보고도 그 책을 아무 생각없이 구입할것이다라는 나 자신과의 약속아닌 약속도했다.

[인상깊은구절]
"내 장례식이에요. 조문객들을 봐요.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 들도 참석했어요. 왜일까요? 궁금했을까요? 왜 사람들은 남이 죽으면 모일까요? 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모든 삶이 서로 엮어 있단는 걸 영혼 갚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지요. 죽음 은 그저 어떤 사람을 데려가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 옆을 슬쩍 비켜간다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죽음이 데려가고, 다른 사람은 옆을 비켜가지요. 둘의 생사가 엇갈리는 겁니다. 당신은 나 대신 당신이 죽었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내가 지상에서 살 때, 나 대신 다른 사람들도 죽었어요. 매일 그런 일이 일어나지요. 그자리를 벗어나자마자 번개가 내려 치기도 하고, 막 놓친 비행기가 추락하기도 해요. 또 옆의 동 료가 병 들었을 때 우리는 괜찮기도 하지요. 우린 그런 일들이 우연히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 지요. 하나가 시들면 다른 하나는 자라나요. 태어나고 죽는 것 이 전체의 일부분이고요. 우리가 아기에게 끌리는 것도 그 때 문이지요.." 파란사내의 말..
k*****y 2005.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나 사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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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천국에서 만나는 다섯사람 이였다. 전에 신문에서 극찬하는 걸 보고 읽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통해 손에 넣었다. 내가 먼저 읽고 주는 바람에 아직 반도 못 읽었을테지만, 단추전쟁보다 더 빨리 읽고 싶었다. 내 인생을 다 태워버리고 난 다음 내게 남는 건 뭘까? 아무리 내가 미련없이 생을 다했다고 해도 죽는 그 순간, 아니 죽은 후에 내겐 무엇이 남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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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천국에서 만나는 다섯사람 이였다. 전에 신문에서 극찬하는 걸 보고 읽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통해 손에 넣었다. 내가 먼저 읽고 주는 바람에 아직 반도 못 읽었을테지만, 단추전쟁보다 더 빨리 읽고 싶었다. 내 인생을 다 태워버리고 난 다음 내게 남는 건 뭘까? 아무리 내가 미련없이 생을 다했다고 해도 죽는 그 순간, 아니 죽은 후에 내겐 무엇이 남을가? 미련, 후회? 아님 분노??? 여기 한 평생을 루비피어라는 놀이동산에서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죽은 이가 있다. 그의 이름은 에디. 에디는 죽기 직전 루비피어에는 대형사고가 나고 정비기술자로서 최선을 다한다. 놀이기구에 끼인 여자아이를 구하려고 나서는 순간 그의 생은 다한다. 죽고 난 후에도 여자아이를 구했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힌다. 그녀를 구하지 못했다면 내 삶은 그냥 쓰레기같구나.. 대게 천국이라 함은 천사들이 노닐고 하느님이 자애로운 음성을 들으며 뭐 그런 르네상스시대의 옷같은 걸 입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보통 이런 생각들을 천국이라고 하지 않나 싶다. 나 역시도 그렇고..하지만 에디의 천국은 달랐다. 아주 옛날의 루비피어에 그는 와 있다. 전쟁통에 못 쓰게 된 다리도 아프지 않고 왠지 몸이 가뿐한 에디 앞에 파란 사나이가 다가 왔다. 그는 자신이 에디의 첫번째 라고 말하고, 앞으로 나를 제외한 네명의 사람을 만나 자신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말을 한다. 솔직히 에디는 그가 누군지도 모른다. 어슴프레 기억너머 가물가물하게 생각나는 그는 서커스에서 사람들을 끌기 위한 미끼전략에 사용되었던 사람이였다. 기괴한 사람들 이라고 해서....하지만 에디는 그를 모르는데?? 어린 시절 형과의 공놀이를 하던 중 차에 치일 뻔 한적이 있긴 했다 하지만 그게 뭐? 에디의 입장에선 그냥 그런 기억너머의 일이 그에겐 죽음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오~ 이럴 수가...파란 사나이는 얘기한다...이게 바로 인연이라고... 이렇게 직접 간접적으로 이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조합해 나가다 보면 자신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해 준다. 전쟁통에 자신의 다리를 쏴 생을 반전시켜 준 사람이 전쟁에서 그렇게 믿고 따르던 대위라는 사실에 절망하지만 그것이 바로 자신을 살리기 위한 대위의 희생이였음을 그리고 자신의 희생이였음을 알게 되고, 루비피어를 만든 에밀의 아내를 만나 항상 이해할 수 없었고 애증의 대상이였던 아버지를 용서하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한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죽어서도 그녀만을 그리워 했던 에디의 사랑 아내를 만나면서 사랑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게 되고 마지막으로 전쟁통에 죽였던 아니 자신은 살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였던 그 일들로 인해 생을 마감했던 어린 여자아이를 통해 화해를 하게 된다. 알았던 몰랐던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에디와 그 다섯사람들은 각자의 삶에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았다. 정말 사소한 사건이 한 인간의 생을 송두리채 앗아갈 수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할 수도 행운이 될 수도 있는 정말 우연이라는 건 없다라는 소설을 보여 주었다. 대게 죽음이라고 하면 몇 가지로 압축된다. 죽음의 공포, 죽음 후의 안식, 죽음 후의 부활... 이 책은 공포도 부활도 아닌 안식을 선택하면서도 삶의 재조명이라는 길을 통해 멋지게 포장해서 보여주고 있다. 빠른 전개와 탄탄한 구성력.. 이것이 책의 죽음에 대한 안내를 통속적이지 않고 우울하지 않고 봄날의 산책같이 그렇게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방법이였다. "바로 그거야. 때로 소중한 것을 희생하면, 사실은 그걸 잃는 게 아니기도 해.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그걸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것이지." 누가 희생의 의미를 이런 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단 말인가? 희생은 말 그대로 희생인데..내 것을 포기하는 것인데...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로 이어진다? 마치 아이를 탄생시킴으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이어줄 수 있는 것처럼? 목욕 내내 읽으면서 이럴 수도 있구나.. 그래, 이런 식으로 재조명할 수도 있는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포근하게 풀어 쓸 수도 있구나... 과연 내가 죽고 난 다음 만나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혹시 초등학교 때 못살게 굴었던 짝일까? 아님 지금 회사에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일까? 아님 내가 좋아하는 사람? 그게 누구가 됐든간에 그들을 통해 본 내 삶이 쓰레기같지 않길 바란다. " 타인이란 미처 못 만난 가족일 뿐이오. 우연한 행위란 없고, 서로의 인생은 모두 연결돼 있음을 배우게 될 거요.”
s*****u 2004.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또 하나의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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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리뷰를 본 건 미국에서 책이 나온지 얼마 안되어 실린 'Borders' 뉴스레터에서였던 것 같다. 유명한 베스트셀러인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쓴 작가가 낸 첫 소설이라는 수식 때문에 시선이 끌려 보긴 했지만, 무엇보다도 내 관심에 들었던 것은 바로 'heaven'이란 단어였다. 또한 스토리라인을 보니 주인공이 착하게 살다가 천국가서 끝나는 얘기가 아니라, 어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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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리뷰를 본 건 미국에서 책이 나온지 얼마 안되어 실린 'Borders' 뉴스레터에서였던 것 같다. 유명한 베스트셀러인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쓴 작가가 낸 첫 소설이라는 수식 때문에 시선이 끌려 보긴 했지만, 무엇보다도 내 관심에 들었던 것은 바로 'heaven'이란 단어였다. 또한 스토리라인을 보니 주인공이 착하게 살다가 천국가서 끝나는 얘기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죽은 뒤 천국에서 다섯 사람을 만난다는 이야기라는 점도 흥미를 끌었다. 무척 읽어보고는 싶은데, 번역되려면 한참 걸릴 것 같아 서점 사이트들을 찾아보았더니 영문판 가격이 꽤 비싸서 한동안 잊고 지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YES24 뉴스레터에서도 실려 날아온 것이 아닌가. 참 빨리도 번역됐다 싶었다. 이야기는 에디의 죽음에서 시작되어, 에디가 천국에서 만나는 다섯 사람들과의 이야기와 에디의 지난 생일 모습의 이야기들이 교차 구성되어 있다 (과거의 이야기는 연두색 종이에 인쇄되어 있는데, 원서도 그렇게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다섯 사람은 에디가 모르기도 하고, 알기도 한 이들이다. 또한 가깝기도 했고, 아주 먼 사람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에디의 삶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들 삶의 중요한 일부가 반드시 필요했던 이들이었다는 것. 우리들 세상 모두의 삶은 그렇게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라는 것. 문득 영국의 시인이자 성직자였던 존 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니니,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이다. 만일 흙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세상의 땅은 그만큼 작아지며 모래톱이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 그대의 친구들이나 그대의 땅이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사람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키나니, 왜냐하면 나는 인류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을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나니.' 그렇다. 모든 이들의 영혼이 죽어가는 이 시대는 내 영혼의 진액 또한 척박하게 고갈시키고 있지 않은가. 그리하여 진액 대신 분노와 두려움이 나의 영혼을 가득 채우고 있지는 않은가. 마치 에디가 자신의 아프고 절룩거리는 왼쪽 다리를 평생 용서하지 못했던 것처럼, 그래서 그의 인생을 분노와 좌절의 미로 속에서 방황하도록 놓아두었던 것처럼. 또한 분노에 휩싸여 침잠된 그의 인생은 많은 것들과의 화해를 어렵게 만들지 않았던가. 무관심에 대한 증오로 얼룩졌던 아버지에 대한 그의 마음. 그것은 결과적으로 에디가 이 세상에 살며 평생 응당 받을 수 있었던 몫의 사랑의 상당 부분마저도 포기시켰던 것이 아닐까. 무엇보다도 그가 천국에서 알게 되었던 것을 세상에서 사는 동안 알 수 있었더라면. 용서를 하는 것과 동시에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내가 받을 수 있는 사랑과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을 아무 제한없이 늘일 수 있음을. 그가 하지 못할 일 또한 아무 것도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애썼을 것이기에. 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나는 또 하나의 에디라는 것을. 그리하여 죽음 이전 세상에서의 에디와 죽음 이후 천국에서의 에디, 둘 중 하나가 되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인상깊은구절]
"희생. 자네는 희생했고 나 역시 희생했어. 우리 모두 희생을 한다네. 하지만 자네는 희생을 하고 나서 분노했지. 잃은 것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했어. 자네는 그걸 몰랐어. 희생이 삶의 일부라는 것. 그렇게 되기 마련이라는 것. 희생은 후회할 것이 아니라 열망을 가질 만한 것이라네.. (중략)"
s***h 2004.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천국에서 만날 다섯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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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석한 추천사가 붙어있는 책을 읽기가 겁이난다. 읽고나서 속상할까봐 지레 물러서는 것이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과 같이 준다기에 그동안의 냉정함을 누르고 구입을 한 것이다. 몇시간동안 손에 책을 놓지않고 읽어내려갈만큼 부드럽고 바짝 긴장할만큼 내용이 흥미로웠다. 어떤 종교적인 내용없이 천국을 그려나가고 있는데 여러 종교의 내용을 다 그러모아놓은 듯하다.
"나의 천국에서 만날 다섯 사람은 누구일까?" 내용보기
떠들석한 추천사가 붙어있는 책을 읽기가 겁이난다. 읽고나서 속상할까봐 지레 물러서는 것이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과 같이 준다기에 그동안의 냉정함을 누르고 구입을 한 것이다. 몇시간동안 손에 책을 놓지않고 읽어내려갈만큼 부드럽고 바짝 긴장할만큼 내용이 흥미로웠다. 어떤 종교적인 내용없이 천국을 그려나가고 있는데 여러 종교의 내용을 다 그러모아놓은 듯하다. 어쨋거나 죽음이란 것이 삶의 끝이기는 하겠지만 완전한 단절이 아니고 정화하는 과정이 주어질 거라는 생각에 차분하게 죽음을 바라볼 수 있고 안도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저자가 모리-의 얘기를 쓸 때도 사실에 근거한 얘기를 소설처럼 쓸만큼 독특한 글쓰는 법을 구사했던 거와 비슷하게 소설을 쓰면서 재미있는 구도로 이어나간다. 글 읽기가 재미있다. 또한 책을 편집하면서 넣은 것인지 원본에서도 그러한지 색지가 들어있는 에디의 생일로 분리한 매듭도 꽤 신선하다. 내가 만나게 될 다섯 사람은 누구일까를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살고있는 [지금]에 소홀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YES마니아 : 로얄 k********i 2004.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