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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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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읽는 로마서브 로사만의 매력을 꼽자면 더듬이 고르디아누스의 느긋한 추리와 로마라는 공간이 주는 퇴폐적이면서도 뛰어난 언변을 자랑하는 법정에서의 변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고르디아누스의 하인인 벨보는 손님에대해 질문하는 고르디아누스에게 알 듯 모를듯한 이상한 말을한다. 한명은 남자인게 확실한데 한명은 여자 같다고 하다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을한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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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읽는 로마서브 로사만의 매력을 꼽자면 더듬이 고르디아누스의 느긋한 추리와 로마라는 공간이 주는 퇴폐적이면서도 뛰어난 언변을 자랑하는 법정에서의 변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고르디아누스의 하인인 벨보는 손님에대해 질문하는 고르디아누스에게 알 듯 모를듯한 이상한 말을한다. 한명은 남자인게 확실한데 한명은 여자 같다고 하다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을한다. 안내를 받고 들어오는 손님을 관찰하던중 자신의 하인이 자신보다 더 예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토가를 걸친 청년과 스톨라를 입은 거구의 나이가든 여인을 보면서 청년은 수염이 없고 예쁘장하며 손톱을 예쁘게 다듬은걸 확인 나이든 여인은 젊은이와 반대로 검게 고리삭은 투박한손에 손톱은 너덜너널거리고 어깨는 넓고 골반은 너무 좁아 보였다. 손님은 고르디아누스가 권하는 포도주를 마시는걸 망설인다. 고르디아누스는 손님에게 자신을 찾은 이유를 뭍고 그들이 왜 정체를 숨기는지 궁금해 한다. 고르디아누스집안의 인물중 평범한 인물이 있을까 고르디아누스의 딸인 디아나는 손님과 인사를 하고 그들의 정체를 눈치챈다. 이로서 하인과 딸 그리고 주인모드 손님의 변장을 눈치챈 것이다. 손님은 예전에 고리디아누스가 젊은시절 여행때 머물고 공부했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디오(철학자)로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이집트의 정권에 생긴 문제로인해 자신의 신변이 위험하다고 살려달라고 말한다.  문제의 발단은 이렇다.


P55 키케로의 연설에 오늘날 이집트의 왕좌를 차지하는 사람은 태생으로도 성품으로도 와 같지 않다는 데 거의 모두가 동의한다는 겁니다. 불운한 선왕의 유언 때문에 피리쟁이의 통치는 원래부터 정당성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오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는 말이라고 알렉산드로스 2세가 폭도의 손에 사망한 직후 프톨레마이오스 왕의 치세 초장부터 알렉산드로스2세가 이집트를 로마 원로원과 인민에게 물려준다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집트인들은 자신의 나라를 팔려고 하는 왕을 반대하고 철학자들은 로마에 자신들의 주장을 하려고 시도하지만 역으로 살해를 당하게된 것이다. 이집트의 사태인 알렉산드로스 왕의 유서는 위조문서로 이집트의부를 탐하는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술책과 로마 원로원들의 학살등으로 사태는 점점 악화된다. 그가 보기엔 자신이 해결할수 없는 사태라고 판단하고 독극물에 대해 겁을내는 스승에게 이집트출신으 아내인 베데스타의 음식을 대접한후 스승의 청을 거절하고 군에가 있는 아들을 만나는 여행을 떠나게된다.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초반이다 그럼 이후에는 어찌되었을까 그가 오랜여행에서 돌아왔을때는 스승은 이미 살해된 뒤였고 그에게 클로디아가 사건을 의뢰한다. 로마서브 로사의 장점은 현대 추리물같이 사건 하나만을 쫓는게 아닌 로마의 정치상과 그당시에 낮은 신분인 그가 권력가들과 벌이는 토론 그리고 법정에서의 변론이 책이 주는 묘미다. 이야기의 클라이막스는 피고와 원고의 변호사들의 변론이다 이들의 변론은 거의 연설에 가깝다. 그리고 고르디아누스가 관가한 중요한 단서는 그의 아들인 에코의 설명으로 깨닫게된다. 진실이 언제나 좋은건 아닌 것 같다 아마도 모든든 진실을 알게된 고르디아누스 또한 가슴아픈 진실을 마주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편은 고르디아누스의 가족 모두를 만날 수 있었다. 전편은 그가 젊었을때라 미혼이었는데 가정을 이루고 나이가든 그의 원숙한 모습은 또다른 재미를 준다 혹시 그가 죽는다해도 그의 아들이 그의뒤를 이어 더듬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r*******5 2010.10.0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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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스의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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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3. 카틸리나의 수수께끼>에 이은 4편을 기다리는 맛이 참 감질난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고 있다. ‘고르디아누스’가 예전의 젊었을 때의 민첩하고 총명함은 줄어든다 해도 여전히 그는 더듬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도록 4편에서도 여전하다. 대신 이제 성장하여 가족을 둔 아들 ‘에코’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그의 추리력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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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3. 카틸리나의 수수께끼>에 이은 4편을 기다리는 맛이 참 감질난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고 있다.


‘고르디아누스’가 예전의 젊었을 때의 민첩하고 총명함은 줄어든다 해도 여전히 그는 더듬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도록 4편에서도 여전하다.

대신 이제 성장하여 가족을 둔 아들 ‘에코’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그의 추리력과 사건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이집트에서 로마의 사절단의 수장으로 온 철학자 ‘디오’의 의뢰를 물리친 후 그의 죽음을 맞이한다

‘고르디아누스’는 아내 ‘베테스다’를 처음 만났을 때의 젊은 시절 ‘디오’를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훌륭한 인물의 죽음을 슬퍼하며, 결국 그를 죽인 자를 찾기 위해 ‘클로디아’의 청을 허락하며 ‘디오’의 안식을 위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조사를 하면서 간단한 살인 사건이 아닌 로마와 이집트의 정치적 음모로 인한 죽음이 분명하리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살인자는 이미 지목됨으로서 그가 ‘디오’를 죽인 원인과 증거를 찾기 위해 애쓰지만, 사건은 법정으로 이어지고 원치 않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베누스의 주사위>에서 내 흥미를 끈 것은 로마의 재판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변호하는 사람의 과오를 뛰어난 화술로 작게 만들고, 또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애쓰는 변호사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명망 있고 실력 있는 변호사에 의해 피고자의 범죄의 유무나 경량이 달라질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권력을 쥐고 뺏기지 않기 위해 벌어지는 암투, 성적으로 문란한 모습 등을 그리고 있어 화려했던 로마시대의 암울한 뒷모습도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고르디아누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이 간다.

두 아들은 양자로 들였고, 큰 아들 ‘에코’는 결혼을 하여 쌍둥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고르디아누스’의 큰 버팀목이 되었고, 둘째 ‘메토’는 멀리 군에 복무하면서도 편지를 통해 부자의 정을 나누며 말벗이 되어준다.

마지막으로 딸 ‘디아나’가 점차 성장하면서 오빠들과 다르게 대하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보임으로서 사춘기의 딸을 둔 아버지로서의 고민도 볼 수 있다.


제목이 뜻하는 베누스의 주사위가 무슨 의미일까 찾아보니 ‘던질 때마다 새로운 수가 나오는 주사위 수’라고 한다.

베누스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의 여신 비너스(Venus)를 라틴어로 베누스로 읽는다고 하며, 신들이 누구의 편을 들어줄지는 끝까지 읽어봐야 할 것이다.

 

어떤 진실이라도 털어놓을 만큼 믿을 만한 사람, 그리고 로마에서 가장 정직한 사람으로 통하는 더듬이 ‘고르디아누스’의 활약을 다음 편에서도 기대해 본다.

c*********n 2010.10.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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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최고의 선정적 사건, 제대로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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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입니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출간되다가 한동안 뜸해서 어찌 된 일인지 쪼콤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요렇게 무사히 4권이 나와서 기쁜 마음, 한량 없습니다. 쿄쿄. 제가 워낙 미스터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로마 서브 로사>의 매력이 미스터리가 전부는 아니거든요. 솔직히, 이 작품에서 미스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다고 볼 수 없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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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입니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출간되다가 한동안 뜸해서 어찌 된 일인지 쪼콤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요렇게 무사히 4권이 나와서 기쁜 마음, 한량 없습니다. 쿄쿄. 제가 워낙 미스터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로마 서브 로사>의 매력이 미스터리가 전부는 아니거든요. 솔직히, 이 작품에서 미스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다고 볼 수 없답니다. 그보다는 그 시대 로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내려고 노력한 흔적과 작가가 들려주는 수많은 뒷이야기들에 빠져드는 느낌을 애정하는 거죠. 내가 결코 살아볼 수 없는 세계, 그 세계 속에서도 사람들이 웃고 울고 사랑하고 증오하며 만들어내는 온갖 드라마들이 정말 일품입니다.

 

우리의 멋쟁이, 고르디아누스가 어느 새 오십 대를 맞이했습니다. 멋진 남자의 매력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나이를 먹었을 때 더 깊은 맛을 내는 법! 이라고 믿고 싶은 저의 눈에 이 고르디아누스는 여전히 매력남입니다. 그의 큰아들 에코는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쌍둥이를 둔 가장이 되었고, 둘째 아들 메토는 자신이 그토록 동경하던 카이사르 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이집트 노예였으나 사랑에 빠져 아내로 맞아들인 아내 베테스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고르디아나도 벌써 열 세 살이 되었으니 세월의 흐름이란!  고르디아누스의 '더듬이' 도 소소한 일거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평온한 생활. 그 평온한 세상을 깨트리기 위해 두 사람이 그의 집 문을 두드립니다.

 

척 보기에도 요상한 행색을 한 두 사람. 한 사람은 대모신 키벨레를 모시는 환관 사제인 트리고니온.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고르디아누스가 이집트에 머물 때 배움을 얻었던 스승 디오입니다. 로마의 세력 안에 들어온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은 독립을 원하는 자국의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다가 로마로 피신해있었는데요, 그 대신 그의 딸 베레니케를 여왕으로 옹립하고자 이집트에서 100인 사절단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온갖 암살과 위협에 사절단은 해체되고 사절단의 수장이었던 디오마저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고르디아누스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마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고르디아누스는 그의 청을 거절하고, 그 날 디오는 누군가에게 무참히 목숨을 잃습니다. 그 사건을 해결해달라며 매력적인 여인 클로디아가 접근해오고, 고르디아누스는 다시 한 번 그의 '더듬이'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매번 그랬지만 이번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 역시 복잡하면서도 단순해요. 진실을 찾아 복잡한 길을 돌고돌았지만 그 끝은 한숨이 나올 정도로 단순하죠. 게다가 등장인물들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집트 패권을 차지하려는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 그들을 방패로 삼아 권력을 차지하려는 클로디우스와 저지하려는 키케로, 카일리우스. 그리고 그 중심에 디오 살인사건이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역시 '정치'의 탈을 쓴 음모와 소문, 배신과 모함입니다. 뱀의 혀를 가진 듯한 키케로가 펼치는 법정공방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어요. [임페리움] 에서 보여주었던 정의로운 모습은 사라지고, 제 머리속에서 키케로는 약삭빠른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또 대모신을 모시는 트리고니온과 같은 갈루스(환관 사제) 와 축제를 등장시켜 로마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누스의 주사위'는 던질 때마다 새로운 수가 나오는 주사위 수라고 해요. 승리의 확률이 높다고 한다는데 이 작품에 꼭 맞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파헤치고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새로운 사실들. 새롭게 드러나는 사실들이 많아질수록 사건은 진실에 가까워지죠. 승리는 역시 우리의 멋쟁이 고르디아누스의 것이라는 건 의심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늘 깔끔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고르디아누스이지만, 그도 가족 문제는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3권에서의 메토와의 갈등도 그렇고, 앞으로는 딸 고르디아나가 속을 좀 썩일 것 같네요. 베테스다를 똑닮아서 당차고 똘똘한 고르디아나와 아버지로서 그녀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고르디아누스가 앞으로 어떤 부녀관계를 보여줄 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이번 편은 특히 이야기가 풍부해서 읽는 즐거움이 컸어요. 1권 이후 제대로 된 '로마 서브 로사'를 보여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조금 오랜 기간을 두고 출간되어서 그런 걸까요? 이런 큰 재미를 맛볼 수 있다면 기다리는 괴로움도 겪을만 한 듯 싶습니다. 아아, 즐거웠어요! 

y********j 2010.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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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4 :베누스의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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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터 읽기 시작한 <로마 서브 로사>가 어느덧 네 번째 이야기 '베누스의 주사위'로 또 만나게 됐다. 처음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를 읽을 때만하더라도 이렇게 한 권씩 기다리며 다음 이야기를 읽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로마 서브 로사>를 읽어본 사람은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 내요이 연속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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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터 읽기 시작한 <로마 서브 로사>가 어느덧 네 번째 이야기 '베누스의 주사위'로 또 만나게 됐다. 처음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를 읽을 때만하더라도 이렇게 한 권씩 기다리며 다음 이야기를 읽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로마 서브 로사>를 읽어본 사람은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 내요이 연속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음 권에 대한 궁금증이 일게 된다는 것을...

 

제4권인 이번 이야기는 벌써 중년에 접어든-쉰 살이지만 당시의 시대상으로 보자면 거의 노년에 가까운-고르디아누스가 등장한다. 지금까지 늘 그랬던 것처럼 고르디아누스에게 도움을 청하는 손님이 방문해 사건을 의뢰하고 고르디아누스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번 작품에서 고르디아누스를 찾아온 손님은 철학자 '디오'였다. 디오는 과거 고르디아누스가 젊은 시절 수업료가 없어 대학 강의를 청강할 때 만난 인연이 있던 자로,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왕의 딸 베레니케를 여왕으로 옹립하고 이를 승인해 달라고 청하기 위해 로마를 방문한 참이었다. 그러나 당시 로마와 이집트의 관계를 보자면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된 이집트는 독립을 원하는 백성들과 달리 프톨레마이오스왕은 스스로가 로마의 편에 서 있었다. 따라서 백성들의 원성을 피해 로마로 피신할 정도였다. 따라서 백성들은 그들의 왕으로 베레니케를 옹립하려 했던 것이다.

 

어쨌든 새로운 왕을 옹립하기 위해 로마를 찾았던 '디오'는 프톨레마이오스왕의 표적이 될 위험에 처해 있었고, 이 밖에도 그의 과거 문란한 행적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자들이 많았다. 아니나다를까 디오는 다음날 시체로 발견되고 고르디아누스에게 로마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문란하기로 소문난 클로디아로부터 디오를 죽인 진범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자신에게 도움을 청했던 디오를 돌려보내고 그가 죽어버리자 그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느꼈던 고르디아누스. 결국 사건을 맡아 큰 아들인 에코와 함께 죽음의 실체에 접근해 나간다.

 

<로마 서브 로사 4 : 베누스의 주사위>에서는 로마의 다양한 모습들 중에서도 재판 과정을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로마의 재판은 범행의 유무로 죄를 심판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가 살인죄를 의심받고 있다고 할지라도 사건 자체를 떠나 그의 평소 품행과 인격, 그리고 앞으로 로마 사회에 대한 기여도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심판을 했다. 요즘의 재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 그런만큼 변호사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여기서 키케로의 활약이 다시 한 번 돋보였다.

 

이번 사건에서도 어김없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전의 <로마 서브 로사>보다는 예상 가능한 반전이어서 아쉬운 면도 있었다. 총 10부의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 중 이야기는 아직 절반도 되지 않았는데 고르디아누스의 시계는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것 같다. 이제야 겨우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것에 비해 고르디아누스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앞으로 5부에서 10부까지 본격적으로 로마 시대를 풍미했던 정치가와 장군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가 등장한다고 한다. 그러니 그 때까지 고르디아누스가 조금만 더 천천히 나이들면 좋으련만,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마도 후반기에는 큰아들 에코가 고르디아누스에 이어 활약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번 편에서도 에코의 도움이 컸던 것처럼....

 

 

m*******6 2010.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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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여신의 주사위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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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뒷골목, 혹은 광장에서 벌어지는 정치적이면서도 생활사적인 사건들 속에서 '더듬이'라 불리며 온갖 사건에 맞닿으며 해결하는 고르디아누스가 등장하는 네번째 책. 이상하게도 로마사에 끌리는 나로서는 시리즈 첫권부터 즐겁게 읽어오고 있는 소설인데 이번 책은 앞선 세 권과는 조금 다른 듯한 매력이 오히려 묘하게 더 끌려 즐겁게 읽었다.   정치적 회오리 한복판의 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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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뒷골목, 혹은 광장에서 벌어지는 정치적이면서도 생활사적인 사건들 속에서

'더듬이'라 불리며 온갖 사건에 맞닿으며 해결하는 고르디아누스가 등장하는 네번째 책.

이상하게도 로마사에 끌리는 나로서는 시리즈 첫권부터 즐겁게 읽어오고 있는 소설인데

이번 책은 앞선 세 권과는 조금 다른 듯한 매력이 오히려 묘하게 더 끌려 즐겁게 읽었다.

 

정치적 회오리 한복판의 굵직한 사건들 속의 한가운데 있었던 이전의 모험과는 사뭇 다른 스토리.

물론 살인의 희생자인 디오를 만나게 되는 과정은

드디어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 폼페이우스의 삼두 정치와

이후 이집트를 끼고 벌어지는 권력 싸움과

유명한 클레오파트라, 폼페이우스, 카이사르의 전투, 그리고 카이사르의 등극 등을 앞두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이 아직 이집트의 왕좌에 있던 시절의

이집트와 로마의 정치적 사건들 사이에서 벌어진다.

 

고르디아누스의 옛 스승인 디오가 찾아오고 죽게 되는 사건을 접하며

왠지 모를 의무감으로 이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하는 고르디아누스.

하지만 이후의 스토리 전개는 커다란 정치적 음모와 술수 보다는

난삽하기 그지 없는 로마 귀족의 성적 방종과 뒷 이야기들 속에서

치정의 증오들이 얽히고

왠지 뒷골목의 술냄새와 비릿한 살냄새 등이 풍겨나오는 듯한 사람들과 사건들이 계속하여 등장한다.

 

고르디아누스의 행적을 따라가고 있노라면

오늘날에도 조차 바로 드러내기 힘들 여러 가지 인물들과 사건들이 등장하며

이 복잡한 인물들의 심사와 행동을 선뜻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거기에 중간중간 카툴루스의 시구로 버무려진 텍스트들은

이전의 역사서적인 서술을 떠올리자면 시리즈가 진행되며 약간의 파격을 시도하고 싶었을

작가의 웃음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로되,

그것을 키우면 정치가 되겠지만 작게 들여다 보면 그저 관계에서 비롯되었다.

 

로마인들이 믿었던 수많은 신들.

결국 인간은 그 신들이 굴리는 주사위 숫자에 따라 움직이는 말판이 아닌가.

이번 책의 제목이 <베누스의 주사위> 이듯이,

이번 책의 인물들은 움직이는 것은 사랑의 신 베누스.

동서고금의 숱한 사건들이 그러했듯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난한 감정이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기 힘든 결과로 이끈다.

 

많은 일을 겪고 난 뒤에,

결국 고르디아누스는 아내에서 사랑으로 돌아가고 가족들 사이에서 안식을 취하는데,

많은 사랑들 중에서 가장 고귀하고 따뜻한, 베누스의 가장 큰 선물이 그것이 아닌가 한다.

 

몇 가지의 사료들을 가지고

이렇게 커다란 사건을 재구성해 낸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한다.

대단하다.

어서 다음권이 나오기를.

l*****4 2010.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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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스의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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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작년말, <로마 서브 로사>를 처음 만나고 나서 더듬이 고르디아누스의 매력에 흠뻑 빠졌더랬지요. 1부 [로마인의 피]에서 살해된 농부의 아들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2부 [네메시스의 팔]에선 사형위기에 처한 노예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3부 [카틸리나의 수수께끼]에서는 한적한 시골에 지내면서도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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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작년말, <로마 서브 로사>를 처음 만나고 나서 더듬이 고르디아누스의 매력에 흠뻑 빠졌더랬지요. 1부 [로마인의 피]에서 살해된 농부의 아들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2부 [네메시스의 팔]에선 사형위기에 처한 노예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3부 [카틸리나의 수수께끼]에서는 한적한 시골에 지내면서도 키케로와 카틸리나의 권력쟁탈에 휘말리는 등 미스터리와 진실을 밝히는 걸 좋아하는 고르디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의문에 싸인 사건을 해결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당시 로마의 모습이나 풍습,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4부 <베누스의 주사위>에서도 고르디의 집으로 두 사람이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구석이 많은 이는 환관이고 다른 이는 이집트의 고명한 지식인으로 고르디가 젊은 시절 이집트에서 생활할 때 스승이었던 디오였는데요. 고르디에게 디오는 자신의 목숨을 지켜달라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왜냐면 왕권다툼이 심한 이집트의 프롤레마이오스 왕이 자국을 로마에 헌납하려 하자 반대하는 이들에게서 목숨의 위협을 느껴 로마로 피신했기 때문에 그를 대신해서 베레니케를 여왕으로 해서 왕위를 계승하도록 하기 위해 사절단이 로마에 방문했는데요. 그 사절단에게 테러와 독살 같은 공격이 가해지자 수장인 디오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게 된 거죠. 하지만 고르디는 디오의 요청을 거절합니다. 자객으로부터 자신의 집이 결코 안전하지 않은데다가 무엇보다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그후 고르디는 카이사르의 군에 복무중인 아들 메토를 만나는 여행을 떠나는데요. 최후의 보루였던 고르디의 외면으로 인해 디오는 결국 살해됩니다. 그리고 클로디아로부터 사절단에 대한 테러와 살해사건을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받기에 이르자 드디어 더듬이 고르디가 나서게 됩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를 볼 때면 왠지 역사의 흥미로운 한 단면을 잘 포착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장소나 배경의 묘사가 너무나 탁월해서, 마치 선명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는 것처럼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당시의 로마 상황도 그래요. 재판에서 노예의 증언을 채택하기 위해선 반드시 고문을 가해야 한다는 대목도 그렇거니와 밤길엔 꼭 칼을 차고 다녀야 하고 반드시 노예를 대동해야 된다는 대목에서 당시의 치안이 어떠했을지 짐작해볼 수 있답니다. 특히 이번 4부에서는 법정에서의 재판과정, 변론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당시 재판이 철저히 증거에 입각한 것이 아니라 변호인의 말재간과 배심원단을 얼마나 매수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려있다는 걸 알게 됐답니다.


4부인 <베누스의 주사위>를 기점으로 10부작의 <로마 서브 로사>도 이제 중반에 접어 들어섰습니다. 역사에 잘 드러나지 않은 이면을 들추어낸다는 의미의 ‘로마 서브 로사’.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5부를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h*******8 2010.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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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4 - 베누스의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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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어 한 해의 독서기록장을 살펴보면 언제나 하나의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일 년 동안 빠져 지낸 작가나 작품이 있었다는 점이다.  해가 바뀌면서 뜨거웠던 마음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그 대상을 옮겨가긴 했지만 말이다.  올해 나를 뜨겁게 만든 작가, 나의 사랑을 독차지한 작품은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 서브 로사〉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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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어 한 해의 독서기록장을 살펴보면 언제나 하나의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일 년 동안 빠져 지낸 작가나 작품이 있었다는 점이다.  해가 바뀌면서 뜨거웠던 마음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그 대상을 옮겨가긴 했지만 말이다.  올해 나를 뜨겁게 만든 작가, 나의 사랑을 독차지한 작품은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 서브 로사〉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인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지만 우연찮게 손에 들어 온 〈로마 서브 로사 1 - 로마인의 피〉를 올 2월에 읽은 후 이번에 《로마 서브 로사 4 - 베누스의 주사위(2010.9.3. 추수밭)》를 읽게 되기까지 줄곧 다음 시리즈가 출간되기를 손꼽아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또한 〈로마 서브 로사〉시리즈 덕분에 잊고 지냈던 추리소설에 대한 애정도 되살아났다.


고르디아누스가 쉰 네 살의 할아버지(소설 속 표현)로 등장하는 《로마 서브 로사 4 - 베누스의 주사위》는 어느 날 변장을 하고 나타난 옛 스승 디오 - 알렉산드리아의 철학자이자 교육자 - 가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디오는 이집트 왕권과 관련된 이집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로마에 온 이후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다.  스승의 부탁을 거절한 고르디아누스는 디오를 살해한 자를 마르쿠스 카일리우스라고 지목하는 클로디아 - 문란하다는 소문이 자자한 아름다운 여인 - 에게 그자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수집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로마 서브 로사 4 - 베누스의 주사위》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죽음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는 출발한다.  그리고 죽음의 배경을 알기 위해서 파헤쳐지는 진실은 또 얼마나 더러운 이야기로 가지치기를 하는지 모른다.  물론 결말에는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조금은 예상할 수 있는 반전이기도 했었지만, 어찌됐든 모든 사건의 결말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전작들과 다른 점은 고르디아누스가 활약하는 추리소설로서의 매력보다는 이집트를 둘러싼 권력 다툼이 개입된 로마 시대의 생생히 재현해 낸 역사소설로서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로마 서브 로사〉시리즈는 10부작이니 앞으로 6권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늙어가는 고르디아누스가 안타깝지만 성장해가는 에코와 메토, 디아나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하다.  또한 앞으로 등장할 로마 시대의 권력자들의 모습도 궁금하다.  그들의 화려한 등장을 기다려본다.


 

 

 



b******s 2010.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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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4[베누스의 주사위] - 스티븐 세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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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따져보면 로마시대의 역사속에 숨겨진 야사나 전래민담 정도로 파악하면 될라나?. 로마시대라는 격정의 시대가 있었다. 뭐 예수님이 탄생하시기도 전에 향락과 탐욕과 폭력과 광기의 시대와 광포한 통치의 시대를 다스리던 유럽의 절대강자 로마라는 제국의 세계사는 독자들이나 대중들에게 아주 적절하고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역사적 소재가 됨을 알 수 있다. 수없는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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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따져보면 로마시대의 역사속에 숨겨진 야사나 전래민담 정도로 파악하면 될라나?. 로마시대라는 격정의 시대가 있었다. 뭐 예수님이 탄생하시기도 전에 향락과 탐욕과 폭력과 광기의 시대와 광포한 통치의 시대를 다스리던 유럽의 절대강자 로마라는 제국의 세계사는 독자들이나 대중들에게 아주 적절하고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역사적 소재가 됨을 알 수 있다. 수없는 매체와 역사서와 모든 꺼리들속에 로마라는 의미는 변질되지 않을 즐거움을 안겨다주는 소재중의 소재가 아니겠는가?..그러니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싶은 나라도 이태리라고 누가 그러더라...그렇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아님 말고..

 

이 시리즈도 총 열편의 시리즈로서 로마시대의 한 평민탐정인 고르디아누스의 탐정일기를 시리즈 형식으로 역사적 사실과 야사적 픽션을 잘 버무려서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이다..난 전작들 세편중 두편을 읽었고 시리즈의 3편을 건너뛰고 4편을 보았다. 시리즈라고 하지만 각권의 내용은 별개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난 시리즈가 완결되면 볼꺼야"라는 다짐을 한다거나 아님 너무 많고 비싸고 쉽게 독서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홍보차원에서 한말씀드리자면 읽는데 무리가 없으며 각 권마다의 내용은 전체적 시간구성이 하나로 이어진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오히려 띄엄띄엄 내키는대로 읽다보면 아하~재미있는데?..또 사봐야쥐하게 될 것이며 시리즈의 연관성이라고 해봐야 주인공인 고르디아누스가 늙어간다는 점과 가족의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을 들 수 있겠는데...언제나 그렇듯 두꺼운 책들은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모든 내용을 머리속으로 집어넣질 못하기 때문에 독서상의 거부감을 줄 정도의 내용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겠슴둥...저는 그러하였사옵니다...통촉하여 주시옵소서..아님말고.

 

각 권마다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이집트에서 온 사신인 철학자 디오라는 인물이 사건의뢰를 왔다가 칼맞아 죽어버리는 상황에서 시작한다...언제나 시작은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주인님~ 뭐 이렇게 시작한다...그러니까 고르디아누스를 찾아온 디오라는 이집트 철학자는 프톨레마이오스왕의 로마에 대한 입장에 아주 안좋은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프톨레마이오스가 자신과 사신들을 암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짐작한다. 이런 디오의 예감과 공포를 고르디아누스는 받아줄 수 없었고 살려달라는 제의를 무시한 체 외면하게 된다..그리고 디오의 죽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권력들의 암투와 주위의 인물들과의 연계고리와 숨겨진 진실속에 들어나는 잔혹하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며 로마의 향락과 탐욕과 배신과 사랑과 성적 문란에 대한 시대적 역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법정드라마로서의 모습을 갖춘 아주 제대로된 역사적 소설로 탈바꿈하게 된다는거쥐...여기에서 여느 탐정소설처럼 진실은 이 소설의 중심연결고리로서 작용은 하지만 소설의 중심이 되진 않는다...물론 사건의 진상도 마찬가지고... 그냥 역사적인 시대적 상황에 잘 맞물려 가독성의 즐거움을 준다는거...좋았다.

 

참 재미있다. 참 매력적인 역사아닌가?..로마의 역사는 남자의 입장에서 볼때 상당히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광기와 폭력과 탐욕의 역사이다.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들어도 들어도 잊어먹는데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을 정도면 꽤 잘 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언제나 야사는 정사의 기억력에 도움을 준다. 역사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팩트를 중심으로 그 속에 이러한 픽션적 인물을 등장시켜  어떤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사건이 만들어지진 않았을까?.하면서 권력의 중심속의 로마시대의 탐욕적  배경속에 일개 평민이 권력자들의 사생활과 배신과 탐욕과 범죄들을 낱낱히 밝혀내고 심지어 벌하는 상황까지 만들어 지적 역사와 감성적 흥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만들어주니 로마서브로사라는 시리즈는 아주 즐거운 작품임에는 틀림없다.난 그렇게 봤다..

 

언제나 평민인 더듬이 고르디아누스는 권력의 중심에 서있다. 키케로가 그러했고 크라수스가 그렇고 술라와 카이사르도 등장한다. 하지만 타락하고 생명의 경시가 지극하던 그 시대에도 법이 있었고 법의 집행을 위해 변호를 하였다. 언제나 무한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자도 법을 위반하고는 살아갈 수 없음을 알려주고 있으며 시민과 여론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한지 또한 알려주는 역사적 사실도 잘 드러나 있다. 읽는 내내 그 시대를 살아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섬세한 묘사와 표현력은 작가의 꼼꼼한 사실확인과 조사가 이루어졌을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으며 이 작품의 재미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자못 지루하게 이어질 수도 있는 내용과 역사적 사실들을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잘 끄집어내는 작가의 능력으로 오랫동안 시리즈로서의 대박을 터트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음.... 우연찮게 지금 법정 소송서류를 작성하다가 독후감을 쓰고 있다. 요즘시대만큼 법적 소송이 범람하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저시대도 별로 다를바가 없군화라는 생각을 한다..변호를 맡은 키케로 같은 인물이 웅변식의 배심원들인 시민들의 감성을 두드리며 무죄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주 흥미진진했다..즐거운 독서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이로서 이 독후평을 갈음할까하며 이 독후평의 딱딱한 내용은 아마도 현재 작성하다 멈춘 법원 소송장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볼 것이며 제 점수는요?....ㅋ



n********s 2010.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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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4권-베누스의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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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러니까 로마 서브 로사입니다.       말하자면 로마 시대의 야사랄까나.       총 10부작 시리즈 중에 이제 막 4권이 나온 것이구요, 시리즈라고는 해도 내용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걱정일랑 넣어 둬.        하지만 뭐, 순서대로 읽는다고 해서 손해 볼 건 없으니 그렇게 읽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러면 주인공인 고르디아누스의 개인적인 생활의 변화를 알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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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그러니까 로마 서브 로사입니다.

      말하자면 로마 시대의 야사랄까나.

      총 10부작 시리즈 중에 이제 막 4권이 나온 것이구요, 시리즈라고는 해도 내용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걱정일랑 넣어 둬. 

      하지만 뭐, 순서대로 읽는다고 해서 손해 볼 건 없으니 그렇게 읽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러면 주인공인 고르디아누스의 개인적인 생활의 변화를 알 수 있기는 하거든요. 딱히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아니더라도 말이죠.

      응?

      그런데 그건 일장 일단이 있네요. 거꾸로 읽고 나서, 아아, 장남인 에코가 이렇게 해서 장남이 된 거로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 막 문득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렇게나 손에 잡히는 데로 읽으셔도 상관없다구요. 

      결론에 비해 사설이 너무 길군요. 늘 그래왔지만. 

 

      히스토리 팩션입니다. 배경은 로마이고요, 이 작품의 시대는 대략 기원전 56세기로 카이사르가 막강한 권력을 집권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망명 당했던 키케로가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 때이기도 하고요. 

      이야기는 이집트의 왕좌를 둘러싼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디오라는 저명한 철학자가 100명이 사절단을 이끌고 로마를 찾아오는데에서부터 비롯됩니다. 그 혼란을 로마의 원로회가 나서서 중재해주기를 바라서이죠. 그러나 일이 그렇게 되질 않습니다. 디오가 로마의 원로회에 나서 연설도 하기 전에 의문의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거든요. 결국 디오는 고르디아누스를 찾아오지요. 그 지점에서부터 작품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고르디아누스는 로마 시대의 탐정이라고 보면 되고요, 10부작 내내 주인공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프리 디버의 소설로 치자면 링컨 라임쯤 되는 냥반이라고 보심 얼추 맞아요.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고는 있습니다만 문장이 좋고 괜찮은 묘사들도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장르보다는 순문학적 냄새가 더 강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출간된 네 권의 작품 중에서 이 작품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텐션이 좋았고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전개도 괜찮았어요.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은 대개의 팩션이 그러하듯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는데 있겠는데 이 시리즈는 유독, 그때의 시대적 배경을 묘사하는데 충실합니다. 그러므로 로마를 적이 좋아하는 독자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게지요. 기본적인 로마 역사에 관한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즐기면 한층 풍미가 되살아날 법도 한 작품입니다. 가령, 고르디아누스가 화장실에서 망고맛 응가를 하고 있을 그때가, 실은 스파르타쿠스가 옆집 순이를 꼬시고 있을 시대적 상황이라고 매치시킬 수 있으면 더 재미있을 거라는 말씀이라구요. 뭐, 몰라도 상관은 없답니다. 이 작품만 보더라도 대략 전반적인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알 수 있으니깐요. 

     여튼 잘 만든 역사 추리소설이랍니다. 별 다섯을 준 소설치고는 리뷰가 뭔가 시큰둥하다고 느끼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지금 배가 아프다는 점을 이해해주셔야 해요. 사람이 내내 먹기만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오늘은 복숭아 맛 응가를 만들거니까, 원하시는 분들께는 냉동 택배로 부쳐드릴 수도 있습니다.

      두 덩이 이상 무료 배송이고요, 세 덩이를 구매하시면 갈릭 소스를 서비스로 드려요. 무한정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어쩌면 서두르셔야 할지도 몰라요. 모닝 응가는 대개 리미티드 에디션이거든요. 커피 앤 응가.

 

http://vitojung.blog.me/



b******k 2010.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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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스의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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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가 연달아 3권이 나온 이후 잠시 주춤하더니, 5개월 만에 드디어 4권이 나왔습니다. 모두 10권이 완간이니까, 8개월만에 4권이라는 지금같은 페이스라면 적어도 내년 연말까지는 모두 읽어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아무튼 이 시리즈는 중간에 나오다 말면 큰일 납니다. 이것 덕분에 로마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거든요. 끝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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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가 연달아 3권이 나온 이후 잠시 주춤하더니, 5개월 만에 드디어 4권이 나왔습니다. 모두 10권이 완간이니까, 8개월만에 4권이라는 지금같은 페이스라면 적어도 내년 연말까지는 모두 읽어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아무튼 이 시리즈는 중간에 나오다 말면 큰일 납니다. 이것 덕분에 로마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거든요. 끝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역사를 전공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역사라고 해봐야 교과서에서 배운게 다인데, 연도별로 늘어놓은 사건을 외웠다고 해서 진짜 역사를 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우리 역사 뿐 아니라 외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또 정사가 아닌 야사에 대해서도 놀랄만큼 해박합니다. 이것은 교과서 이외의 교양서적, 혹은 드라마나 소설을 통해 배우는 역사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이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가 지금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이놈이 저놈같고 저놈이 이놈같은 이름이나, 지명때문에 곤혹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4권을 달리고 있는 지금은 마치 우리 역사속의 친근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깊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로마 시대에 대해서라면 훌륭한 스승이 되어 주고 있는 셈이지요.

이번 작에서 주인공인 더듬이 고르디아누스는 벌써 54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르디아누스의 집에 한때 스승이었던 대철학자 디오가 찾아와 뜬금없이 살려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렇지만 고르디아누스는 군복무중인 아들의 면회, 아내와 딸의 안전등을 이유로 들어 그 부탁을 거절해 버립니다. 이후, 오랜 여행에서 돌아온 고르디아누스는 디오가 자신이 거절한 바로 그날 밤에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곧 클로디아가 고르디아누스를 호출해 디오의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해옵니다.

사실, 4권이나 된 마당에 새삼 이 시리즈의 대한 설명은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어떤 소설인지는 모두 잘 알고 있을 터, 반복되는 감상만 이야기하자면, 철저한 고증에 의해 2000년 전 로마를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되살려 놓은 것만도 대단한데 당대 최고의 실존했던 영웅들 틈바구니에 가상의 인물인 고르디아누스를 주인공으로 끼워 넣으면서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역시 대단하네요. 역사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그 시대적 배경을 빌려온 추리소설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은 오히려 추리라는 흥미로운 형식을 빌린 진짜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겉핥기 식으로나마 알고 있던 로마의 정형화된 이미지가 이 시리즈 하나로 완벽하게 뒤바뀌어 버렸어요. 언제부턴가 로마하면 자연스럽게 <로마 서브 로사> 속의 로마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p********a 2010.10.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