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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사랑과 우정, 타락과 구원,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타운』- 사랑과 우정, 타락과 구원,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내용보기
‘느와르’를 이야기하면, 한 때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홍콩 느와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대표작인 《영웅본색》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큰 파급효과를 미쳤다.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많은 이들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던 영화. 범죄자들이 바글바글한 영화에 많은 이들이 열광을 한 이유는 적어도, 화면상에 나타나는 총을 쏘고, 의리 있게만 보이는 그들의 멋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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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와르’를 이야기하면, 한 때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홍콩 느와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대표작인 《영웅본색》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큰 파급효과를 미쳤다.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많은 이들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던 영화. 범죄자들이 바글바글한 영화에 많은 이들이 열광을 한 이유는 적어도, 화면상에 나타나는 총을 쏘고, 의리 있게만 보이는 그들의 멋진 모습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그런 어둠의 이면에 진한 우정이나 사랑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글을 쓰면서 지난 기억을 돌이켜보니 다시 아련해 진다. 그리고 지금, 우연히 만나게 된 한 권의 책에서 예전에 느꼈던,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느껴지는 그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더 반갑고 즐거운 책, ‘감성 느와르!’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리는 작품, 『타운』이다.

 

 범죄와 타락, 배신, 그리고 파멸과 죽음만이 남겨지는 공간. 그 공간은 그저 어둡고, 우울하게만 드러난다. 그 어둠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랑을, 혹은 사랑으로 그 어둠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하는 한 남자가 있다. 미래를 위해 과거를 붙잡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래를 위해 과거를 놓아야만 하는 남자가 『타운』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밝은 거리인 듯 느껴지지만, 금세 돈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차 어두워지는 거리, 그래서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그런 공간의 중심에 말이다. 그 공간에, 한 남자의 이야기가 놓여있다.

 

 하키마스크를 쓰고, 총을 겨누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 너머로 찰스타운의 거리가 펼쳐진다. 은행과 현금수송차량 강도의 온상이 된 매사추세츠의 찰스타운. 『타운』은 -앞서 언급한 한 남자를 포함해- 그 거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찰스타운에서 살아가는 은행-물론 현금수송차량이 그들의 목적이 되기도 하는…- 강도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그’와 ‘젬’, ‘글론시’, 그리고 ‘데즈’가 벌이는 은행 강도짓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뜻하지 않게 그들의 인질이 되어버린 ‘클레어 키시’와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버리는 더그, 그리고 사건의 해결을 위해 뛰어든 FBI요원 ‘애덤 프롤리’가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는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척호건’을 ‘데니스 르헤인’과 함께 보스턴 느와르의 절대 강자로 급부상하게 만들었다는 작품이자,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타운』. 척호건을 데니스 르헤인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라 그런지 많은 이들의 추천 글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하고, 스피디하고, 스타일리쉬하다.” 는 ‘제프리 디버’의 추천 글이 나의 생각과도 딱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마냥 거친 것 같지만 치밀함이 함께하는 스마트함이 남아있고, 이런 저런 감정에 휘둘린다고 가끔씩 처질 수밖에 없는 느낌을 순간순간 스피디하게 바꿔버리는 스타일리쉬함이 존재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주인공을 비롯한 각각의 캐릭터가 아주 매력적이다, 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에 대한 미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걱정도 생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혹시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미화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환경, 아쉬운 선택으로 인해 홀로 남겨진 인물들에 대한 동정, 혹은 연민의 감정이 아닐까?! 그것이 아니라면, 보통의 느와르와 『타운』에서 보여주는 결말이, 이야기 속에서 이런저런 나쁜 짓을 일삼는 그들에 대한 단죄로 부족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뒤에 남겨지는 아련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책을 읽기 전, 느꼈던 첫 느낌과는 다르게 지극히 감성적이 되어가는 나의 모습이, 사랑과 우정, 타락과 구원,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방황하며 고뇌하는 많은 인물들과 겹쳐지면서 더더욱 감성적이 되어만 간다.

 

 

인생은 옳든 그르든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거라고.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언제 잘지, 누구랑 잘지.
여기서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것으로 끝이야.
두 번째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고, 맥크레이.  -P371

 

 

 인생은 온갖 선택으로 가득 차 있다고만 생각했다. 그 앞과 뒤는 생각해보지 않고 그저 그것이 내 생각의 전부였다. 선택의 마지막에는 결론이 뒤따르고, 그 결론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당연한 사실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잘못된 선택으로 삶 전체가 뒤틀릴 수도 있고, 때로는 그로인해 모든 것이 끝날 수도 있다는 심각함을 잊고 살았던 것이다. 아니 어쩌면 애써 무시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바로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타운』이 주는 결말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어쩔 수 없는 환경, 혹은 단순한 생각으로 맞이하게 되는 결과의 심각함은 세상의 모든 이들-하나의 예외도 없이…-에게 던져주는 일종의 경고가 아닐까?!

 

 음… 한 권의 책을 이야기하다가 너무 심각한 방향으로 빠진 것 같은데, 쓸데없는 생각이 많은 나의 주절거림이니 대충 넘어가시고……. 결론은 그리 심각하게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스릴가득하고 속도감 넘치는 액션범죄-물론 그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만을 생각한다면 잠시 혼동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느와르’라는 말을 언급했던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책에 대한 재미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작품은 ‘벤 애플렉’이 연기와 연출을 함께 맡은 영화로, 국내에서 개봉을 했다는데 아직... 원작과 영화가 조금 다르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그 두개를 직접 만나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b****j 2011.02.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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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Prince of Thie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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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호건 님의 범죄 소설 <타운>입니다..   간만에 괜찮은 범죄 소설 한 편을 읽은 거 같습니다..   범죄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 책 등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이 있는지라..   보스턴 누아르의 절대 강자, 척 호건!! 이라는 문구를 보고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책이었습니다..   얼마 전 홍콩의 대표적인 누아르 영화인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무적자"를 관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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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호건 님의 범죄 소설 <타운>입니다..
 
간만에 괜찮은 범죄 소설 한 편을 읽은 거 같습니다..
 
범죄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 책 등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이 있는지라..
 
보스턴 누아르의 절대 강자, 척 호건!! 이라는 문구를 보고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책이었습니다..
 
얼마 전 홍콩의 대표적인 누아르 영화인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무적자"를 관람하고..
 
다시 추억을 되살리면 찾아보게 된 "영웅본색" 시리즈.. 그리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정도로 절묘한 타이밍에 읽게 된 <타운>까지..
 
600페이지가 아주 살짝 넘는 부담스러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원제는 Prince of Thieves임에도 불구하고 벤 에플렉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의 제목이 <더 타운>인지라..
 
국내에 소설로 출간되면서 이 제목을 따온듯 싶습니다..
 
이미 미국내에는 개봉을 했고, 10월 28일에는 국내개봉예정입니다..
 
더불어 출연진에는 미드 "가쉽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있습니다..
 
YouTube에도 영화 트레일러가 올라와있으니 짬을 내서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은행을 터는 장면으로 시작되어서 초반에 굉장히 긴장감 넘치게 진행됩니다..
 
가장많은 은행강도가 발생한다는 찰스타운이라는 마을에서 나고 자란 4명의 친구들과
 
피해자 여성과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는 주인공, 그리고 그런 주인공을 쫓는 FBI 요원..
 
그들의 얽히고 설킨 그들의 이야기가 눈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그리고 누아르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다는 여운이 남게 되는 결말까지..
 
범죄 스릴러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누아르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챙겨봐야 할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f******n 2010.10.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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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범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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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짜리 더그와 젬,맥클레이 한 타운에 살면서 열쇠 수리공등 직업을 가지고 잇는 친구들. 결손이나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 예기는 영업시작전 작은 은행지점을 턴다. 일인당 7만5천불씩 벌고 표백제를 뿌리고 증거없이 사라진다. 여 지점장 30살 짜리 금발을 인질로 데려가다 바닷가에 내려 준다. 리더격인 더그는 그여자가에게 접근 , 좋아하기 시작하고 중반이후 한 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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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짜리 더그와 젬,맥클레이 한 타운에 살면서 열쇠 수리공등 직업을 가지고 잇는 친구들.

결손이나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 예기는 영업시작전 작은 은행지점을 턴다. 일인당 7만5천불씩 벌고 표백제를 뿌리고 증거없이 사라진다. 여 지점장 30살 짜리 금발을 인질로 데려가다 바닷가에 내려 준다.

리더격인 더그는 그여자가에게 접근 , 좋아하기 시작하고 중반이후 한 건 더. 마지막에 털다 붙잡이고 더그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성장배경과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그녀가 마음을 줄리는 당연히 없는 데.

 

초반부 반짝하고 지리하게 세명과 더그와 동거녀 일상사가 지리하게 이어진다.

소설의 느낌은 범죄, 미스테리도 아니고 제대로 로맨스도 아니고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 죄는 있지만 은행강도 세 인간을 미화하는 예기이다. 애매모호한

애까지 잇는 32살짜리가 또 금발한테 대시하는 멋진로맨스도 아니고 형사 트롤리인 가도 여지점장한테 헐떡이고...

 

재미없다. 제목은 PRINCE OF THIEVES인 데 ..

왜 우리나라 번역자들은 일본처럼 왜 자기 맘대로 왜곡될수 있는 제목을 붙일까. 일본사람들한테 잘 못 배워서 그런 거 같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1.11.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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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애플렉의 '타운'의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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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와 같이 한 영화 이야기가 나오지만, 타운은 감독으로서 밴 애플렉의 명성을 얻게 해준 작품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국내에서는 좀 뒤늦게 알려지긴 했지만, 개봉을 하긴 했었죠. 아르고로 감독상을 수상하고 나서야 다시 그의 감독으로서의 실력이 주목받긴 했지만, 타운 개봉 당시에도 나름 칭찬의 말이 자자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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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와 같이 한 영화 이야기가 나오지만, 타운은 감독으로서 밴 애플렉의 명성을 얻게 해준 작품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국내에서는 좀 뒤늦게 알려지긴 했지만, 개봉을 하긴 했었죠. 아르고로 감독상을 수상하고 나서야 다시 그의 감독으로서의 실력이 주목받긴 했지만, 타운 개봉 당시에도 나름 칭찬의 말이 자자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을 보고 나니, 영화도 참 깔끔하게 잘 만들었지만 워작도 훌륭합니다. 일단 범죄의 스펙타클함부터 남다릅니다. 아, 그렇다고 테러범이 판치는 세상에서 규모로 본다면, 고작 은행하나 터는 이야기는 좀 작아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화끈한 범죄 방식과, 뒤를 돌아보지 않는 어두운 인생들, 냉정한 밴 에플렉과 불 같은 제레미 레너가 잘 대비되는 (영화를 먼저 봐서 책을 읽을 때도 계속 두 사람의 모습이 오버랩되더군요) 내용이 굉장히 잘 짜여 있습니다.


 은행강도가 가업이라고 하는 보스턴의 찰스 타운이라는 동네가 이 이야기의 무대입니다. 또한 내용이 진행됨에 따라 사실은 찰스 타운 자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주인공들은 찰스 타운에서 나고 자랐고, 아버지들은 보통 찰스 타운 출신의 범죄자이고, 대를 이어 범죄자의 길에 들어섭니다. 범죄자의 아들이 범죄자가 되는 운명은 이 동네의 잘못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범죄자가 아닌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밴 애플렉의 전 부인이고 제레미 레너의 동생인 가쉽걸의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연기한 캐릭터는, 약물중독에다가 두 범죄자의 돈 세탁에 얽혀있는 처지입니다. 이들의 범죄는 사실상 단독범이나 마찬가지지만 동네 보스인 피터 포스텔스웨이트 (유주얼 서스펙트의 변호사 고바야시로 기억되는 인물입니다) 에게 얽혀서 돈을 상납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즉 일개인의 노력으로 벗어나기에는 그들과 찰스타운과 범죄는 너무 많이 얽혀있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주인공 밴 애플렉은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또 너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강도짓을 버리지 못합니다. 주인공은 너무 창의적이고 손재주도 좋고 조직을 꾸리는 솜씨도 뛰어나지만, 운명적으로 범죄 세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만약 그가 LA에서 태어났다면 실리콘 밸리로 갔을 지 몰라요. 그렇지만 그의 출신 성분은 그를 은행강도로 운명지워 버립니다.


 한 은행 지점에서 강도를 저지르고, 그곳의 지점장이었던 레베카 홀과 사랑에 빠지는 것은 신선한 맛은 없지만, 이 사랑은 육체적인 것 이전에 정신적인 겁니다. (육체관계가 없는 플라토닉이란 의미는 아닙니다) 레베카 홀은 밴 애플렉에게 결여된 것의 총합입니다. 그녀는 번듯한 교육을 받았고, 화이트 칼라에, 정상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밴 애플렉은 아이스 하키 선수로 승승장구하다가 폭력을 저질러 퇴출 되었고, 덕분에 교육도 더 제대로 받은 것도 없고, 블루 칼라 노동자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프로필을 그가 원했던 것은 아니에요. 밴 애플렉의 발목을 잡은 것은 능력이 아니라 폭력적인 주변 환경에서 비롯된 폭력적인 성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찰스 타운은 찰스 타운이 아니게 되겠죠. 즉 그는 레베카 홀을 동경하면서, 자신의 모든 문제가 찰스 타운에서 비롯된 것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탈출한다 못한다, 이건 큰 의미는 없겠죠. 참고로, 원작과 영화의 결론은 다르거든요. 그렇지만 범죄에 찌든 인생을 저주하면서도, 동시에 범죄에 가장 큰 경험을 가지고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범죄에 쏟아 붙는, 그런 잘못된 인생들의 이야기인 것이 백미입니다. 그 와중에 프로페셔널하게 범죄를 저질러 가는 장면이 주는 쾌감도 있구요.


e****e 2013.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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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멋진 누아르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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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감싸고 있던 어둠이 걷히고 이제 막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뒤덮여 지게 될 매사추세츠의 찰스 타운의 아침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평온해 보였다. 그러나 캔모어 광장에 있는 베이 은행 안에서는 하키 마스크를 쓴 4명의 은행털이범들이 금고의 돈다발을 가방에 챙겨 넣느라 정신없이 움직인다. 그리고 그들은 단 한발의 총성도 없이 범죄의 현장에 문제가 될 여지의 그 어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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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감싸고 있던 어둠이 걷히고 이제 막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뒤덮여 지게 될 매사추세츠의 찰스 타운의 아침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평온해 보였다. 그러나 캔모어 광장에 있는 베이 은행 안에서는 하키 마스크를 쓴 4명의 은행털이범들이 금고의 돈다발을 가방에 챙겨 넣느라 정신없이 움직인다. 그리고 그들은 단 한발의 총성도 없이 범죄의 현장에 문제가 될 여지의 그 어떠한 증거물도 남겨 놓지 않은 채 유유히 그곳을 빠져 나갔다.

 

이 책이 처음 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한편의 멋진 누아르 스릴러물의 작품을 읽어 보겠구나 하는 생각에 매우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나의 기대가 결코 빗나가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는, 그야말로 읽는 내내 줄거리의 내용에 박진감과 긴장의 연속인 그러면서도 강렬하고 압도적인 쾌감의 시간을 나에게 선물해주었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던 소설이다. 이미 이 책의 내용이 미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곧 개봉한다는 소식이 있던데, 사실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실제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곤 했었다. 책을 읽기 전 간략적인 홍보의 내용에서 어렴풋한 느낌은 분위기 남성 4인조 갱단의 이야기인 것 같아 단순한 생각에 극히 마초적인 내용이 다분히 활극처럼 진행되는 건 아닐까 하는 느낌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책의 첫 장을 읽고 난 후에 그건 일종의 나의 기우였다는 것을 알았다.

 

이야기의 배경은 1996년 미국의 매사추세츠의 한 작은 도시다. 새로운 이방인들의 빠른 유입으로 허름한 과거 슬럼가의 때를 벗어내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이곳에, 주인공 더그를 비롯한 3명의 친구들은 이 도시의 토박이로 이제 그들에게는 익숙해져 버린 은행이나 큰 기관의 현금절도의 행각이 당연하다는 듯 그것을 본업으로 삼고 살아간다. 그들의 리더라고 볼 수 있는 명석하고 치밀한 성격을 지닌 더그의 지휘아래 배이 은행 역시 그들에게 현금을 강탈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그들의 대범한 범죄에 보스턴 은행 강도 특별수사대 소속 FBI요원 애덤 프롤리와 디노는 철저한 증거 인멸의 수법과 여러 경로를 통한 정보를 입수를 통해 그들이 분명 범인일 것이라는 심증을 가지고 사실을 밝히기 위해 비밀리 은밀한 추적에 들어가지만, 사건의 열쇠를 풀 수 있는 해결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더그는 한 여자에게서 묘한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되고, 이는 또 다른 문제를 낳게 되는 원인이 된다.

 

처음 읽을 때부터 독자를 이야기의 줄거리에 빠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 책은 작가의 개인적인 역량, 즉 인물이나 장소의 배경과 관련한 섬세하고도 사실적인 묘사는 물론, 넘기는 페이지 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사건의 전개, 그러면서도 선과 악이라는 경계위에서 과연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줘야 할지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것과 같은 시대적 모순점을 매우극적으로 잘 표현한 소설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특히 이 책이 두드러지는 지는 점은 단순한 흥미위주로만 독자를 이끌어 가기 보다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이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한 인간의 우정, 사랑, 도덕과 같은 여러 관념적인 주제들에 대해 이를 두고 어떤 의미와 가치를 정해 판단할지에 대한 작가의 보이지 않는 고민들이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 각자의 생각과 판단이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더그의 상황을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다루어 졌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사람들은 말하기를 인생은 수많은 선택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느 것이든 한번 선택한 후에 다시는 되돌릴 수 없고, 그것으로 똑같은 더 이상의 다른 기회를 가질 수는 없다. 결국 단 한 번의 선택에서 우리는 그 어떠한 결과가 나온다 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감수해야만 한다. 인간은 본능에 따른 무의식적인 행동을 취하게 마련이지만 우리의 가진 이성의 힘은 그걸 함부로 용납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게 될 때는 그것이 죽음이든 고통이든 그 앞에 우리 자신을 숨기지 말고 떳떳하게 드러 내놓을 수 있어야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글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이 책은 나에게 있어서 실로 오랜만에 흥미의 맛을 데대로 맛보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작을 바탕으로 곧 개봉된다는 영화를 통해 또 다른 설렘과 함께 새로운 감상의 시간이 기다려진다.



p*******3 2010.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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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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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강도, 그 중 그들의 왕자더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 된다.지금에서야 느끼지만 더그가 왜 왕자인지 책을 다 읽고서야 알겠다.우선 타운에 대해 말하자면그 보스턴이라는 장소 자체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범죄가 어느정도 인용이 되고 정의라는 단어 자체가 모호하게 이해되는이 찰스타운이란 곳은 그저 어둡고 침침한 범죄의 도시이긴 보다는더그와 젬, 글론시, 데즈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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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강도, 그 중 그들의 왕자
더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 된다.
지금에서야 느끼지만 더그가 왜 왕자인지
책을 다 읽고서야 알겠다.


우선 타운에 대해 말하자면
그 보스턴이라는 장소 자체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범죄가 어느정도 인용이 되고 정의라는 단어 자체가 모호하게 이해되는
이 찰스타운이란 곳은 그저 어둡고 침침한 범죄의 도시이긴 보다는
더그와 젬, 글론시, 데즈가 언제나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그들을 향해 두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는 그런 따뜻함이 있는 곳이다.

4명의 주인공이 솔직히 어울리는 조합이라곤 할 수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 그들을 묶어주는 것 또한 찰스타운의 힘이다.

아직 보스턴이란 곳을 밟아보지 못한 나로썬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매력을 느끼게 만들 정도로

이 책에선 보스턴이란 곳, 바로 그 찰스타운 자체가 가장 중요한 점이다.



조금은 뻔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또 다른 가해자의 방해
이게 다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공식이지만
읽다보면 너무 그 뻔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더그에게, 혹은 클레어에게 몬가 짠한 느낌을 받게 된다.


___



나는 소설이나 만화를 볼때
영화로 각색되서 만들어질 때
그 주인공을 생각하면서 읽는 것을 좋아하는 데

솔직히 벤에플렉의 팬이 아닌 나로썬
벤 에플랙을 생각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엔
너무 사심이 짙었는 지 무리였다.
하지만 클레어 키시역은 딱 그 느낌이 나와서..


무엇보다 영화도 기대가 된다.



___



척 호건이란 작가에 생소하거나
책 두깨에 망설인다면

그냥 읽기를




올가을 추천할 만한 소설!


u****n 2010.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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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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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타 운 -                  (척 호건) “Prince of Thieves" 이 책의 원제다. “도둑들의 왕자”로 번역해도 되겠지만 “타운‘이란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물론 영화제목이지만 읽고나니 더 어울리더라.. 여기 보스턴 인근의 변화하는 도시 찰스타운에서 자란 토박이 청년 4명이 있다. (더그 ,젬 ,글론시, 데즈) 이들은 변화하는 고향에서 떠나지 못하고 묵묵
"타운" 내용보기
 

(서평)  - 타 운 -                  (척 호건)


“Prince of Thieves" 이 책의 원제다.

“도둑들의 왕자”로 번역해도 되겠지만 “타운‘이란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물론 영화제목이지만 읽고나니 더 어울리더라..

여기 보스턴 인근의 변화하는 도시 찰스타운에서 자란 토박이 청년 4명이 있다.

(더그 ,젬 ,글론시, 데즈) 이들은 변화하는 고향에서 떠나지 못하고 묵묵히 이곳을 지키는 파수꾼들이다. ...직업은 은행강도...

이들의 리더이며 주인공인 “더그 맥크레이”는 아버지도 전직은행강도였다 현재는 복역중이다. 전도유망한 하키 선수였다가 폭행사건으로 영구제명된후방황하는“더그”는 “도둑왕자”로 불리며 이들을 이끌고 있다.

리더격인 “더그”, 행동대장이자 다혈질인 “젬”,그리고 또다른 두친구“글론시와데즈”.

어느날 이들은 보스턴의 어느 은행을 털고 있다. 더그의 완벽한 작전으로 거의 성공적으로 성공하지만 인질로 잡은 여지점장 “클레어 키시” 로 인해 더그는 흔들리고 이 사건으로 운명의 장난은 시작된다..항상 이도시를 떠나고 싶어한 “더그”는 “클레어 키시”로 인해 더욱 흔들리고 이사건의 충격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클레어”는 정체를 모르는 “더그”에 흔들리게 되고 여기 이 사건을 조사중인 FBI “프롤리”도 “클레어 키시”에게 흔들리는데...

은행강도인 “더그”, 그의 정체를 모르고 빠저드는 “클레어” 그리고 또다른 애정의 경쟁자 “프롤리”..이렇게 이들은 운명의 장난에 놓이게 되고....

여기에 이제 손을 씻고 이도시를 떠나려는 “더그”와 변화하는 “더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혈질인 “젬”과의 갈등은 점점 커지고...

남자답게 이 도시에서 영원히 악당으로 남고픈 “젬”은 약해지는 “더그”가 마음에 들지 않고 이들의 우정은 서서히 편이 갈리게 된다.

마지막 한탕을 노리고 떠나려는 “더그”와 영원한 악당으로 남고 싶은 “젬”과 묵묵히 따른는친구들은 일생일대의 전쟁속으로 뛰어든다....

이들의 여정은....그리고 운명은.....

대강 이런 줄거리고 이끌어지는 이 소설은 언듯 스토리만 보면 흔하디흔한 홍콩영화의 한 장르같다...하지만 이책 상당히 묵직하다...이책을 읽는내내 알파치노,드니로의 <히트>가 떠오르고 <폭풍속으로>가 오버랩 된다...물론 영화 예고편을 본탓에 “벤 애플렉”과 “제레미 레너”의 이미지가 오버랩 되었지만 더 멋진 효과를 준듯하다..정말 어느 묵직한 느와르 영화를 한편 본듯한...

변화하는 도시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의 자화상과 그들의 우정과 사랑등...각 인물들의 심리적 묘사가 상당히 뛰어났고 무엇보다 1996년의 보스턴의 현실이 상당히 세부적으로 그려져있다...

“데니스 루헤인”의 뒤를 잇는다는 “척 호건”. 상당히 묵짓한 작가인듯하다...

루헤인의 “켄지와제나로” 시리즈의 인물들 모습처럼 “타운”의 모습에서 도대체 보스턴이 어떤 도시인지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린다...

이책을 알게해준 에버리치 홀딩스의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마을을 전하고 싶다.

책을 덮고도 상당한 여운이 남았다...꼭 영화로도 접해보고 싶다...

이제 3대 보스턴 느와르의 마지막 “마카스 세이키”의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를 펼쳐본다...

“보스턴 넌 도대체 어떤 과거를 지녔길래 젊은이들을 방황과 혼돈,슬픔, 그리고 또다른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냐..어떤 모습이길래..”        .....정말 가고 싶다..

s*****3 2010.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콤함과 씁쓸함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저릿한 호흡의 느와르. 척호건 '타운(Prince of Thieves)'
"달콤함과 씁쓸함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저릿한 호흡의 느와르. 척호건 '타운(Prince of Thieves)'" 내용보기
조금 더 자세하게 이 작품을 알게된건 아는 동생 블로그에서다. 2011년 1월 27일 개봉한 이 작품에 대한 그녀석의 평가는 좋았다. 그곳에서 읽어본 이야기는 미국 최고의 은행강도단 도시에 전쟁을 선포한다 는 포스터의 문구와는 확연히 달랐다. 어떤 작품인지 궁금해지려던 차에, 이 작품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알게되었다. 진작에 그랬으면 쉬웠을 것을.. 냉큼 도
"달콤함과 씁쓸함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저릿한 호흡의 느와르. 척호건 '타운(Prince of Thieves)'" 내용보기


조금 더 자세하게 이 작품을 알게된건 아는 동생 블로그에서다. 2011년 1월 27일 개봉한 이 작품에 대한 그녀석의 평가는 좋았다. 그곳에서 읽어본 이야기는 미국 최고의 은행강도단 도시에 전쟁을 선포한다 는 포스터의 문구와는 확연히 달랐다. 어떤 작품인지 궁금해지려던 차에, 이 작품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알게되었다. 진작에 그랬으면 쉬웠을 것을.. 냉큼 도서관을 찾았는데 집어드는 순간 부담이 밀려왔다. 이 책.. 너무 두꺼웠다. 600페이지가 넘는 책의 무게감이란..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도 부담스럽긴 매한가지다.

 

그저 책을 만지작 거렸다. 책에 적혀있던 소개글부터 읽어가면서..

척 호건은 보트턴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선보이며, 데이스 르헤인, 마커스 세이키와 더불어 보스턴 누아르 트로이카로 불린다. 그는 마초 냄새 물씬 풍기는 범죄 세계의 거친 책션과 스케일 위에 불완전한 인간과 사회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필치로 녹여내, 독특한 범죄 스릴러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타운'은 2004년 발표되자마자 보스턴 글로브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국제 범죄소설작가협회(IACW) 북미지역부문의 2004년 최고의 범죄소설로 뽑혀 해멧상을 수상했다.

 

강도를 직업으로 삼은 찰스타운의 토박이 네 친구들을 중심으로 지키려는 자들과 바꾸려는 자들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리고 있는 척 호건의 장편소설 '타운'은 은행 강도와 현금수송차량 탈취로 악명이 높은 옛 찰스타운과 거리 곳곳에 낯선 이방인들로 넘쳐나는 새 찰스타운의 경계에서 네 명의 친구들이 그리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때늦은 성장통을 다룬 감성 누아르다. 은행강도들, 은행 여 지점장과 FBI 요원이 가해자와 피해자, 동료, 친구, 연인, 맞수의 관계로 뒤엉켜 각자의 욕망을 좇아 달린다. 자기가 턴 은행의 여 지점장을 사랑하게 된 더그, 옛 찰스타운을 되살리려 몸부림치는 젬, 적과 사랑에 빠진 클레어, 질투와 연민에 사로잡힌 FBI 요원 프롤리. 이들은 각자 내면 깊숙이 쥐고 있던 욕망을 끄집어내, 서로 충돌한다.

 
 

누아르 noir. 검은, 거무스름한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비정한, 암울한, 염세적인이란 의미를 가져 암흑가를 무대로 한 비정한 범죄물을 뜻하는 단어다. 뒷표지에 "행복한 가족사진에서 잘려나간 사생아처럼 이 도시의 모든 지도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우리의 타운을 위하여" 라는 짤막한 문구가 적혀있던 척 호건의 '타운'은 네 명의 은행강도가 벌이는 파워풀한 고감도 액션 누아르! 라는 소개글과는 꽤나 다른 느낌의 작품이었다.

범죄마저 대물림 되는 미국 최대 범죄도시 보스턴. 실패를 모르는 최고 은행 강도단의 리더 '더그(벤 애플렉)'는 우연히 자신이 인질로 잡았던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더그는 보스턴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죽음이 아니고서는 절대 보스턴을 떠날 수 없다는 조직의 수칙이 그를 얽맨다. 결국 그는 거액이 걸린 마지막 한탕을 앞두고 조직에 대한 배신, 그리고 FBI까지 얽힌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선포하는데.. 라는 영화줄거리 역시.. 책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책을 만나기 전까지 그저 영화줄거리와 포스터에 적힌 문구들에 주목했던 사람이라면 그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개인적으론 느와르란 장르에 대해서 잘 모른다. 암흑가를 무대로 한 비정한 범죄물이란 이미지가 그간 느와르에 가졌던 느낌의 전부였다. 느릿함 안에 담겨있는 염세적인 남성들의 이야기.. 하지만 그런 생각은 책장을 펼치면서부터 깨져버렸다. 은행 강도 현장을 그리며 시작되는 서두에서 전해지는 긴박함은 느와르라는 장르의 명칭에서 전해진 '염세적', '암울함'이라는 우중충한 분위기를 단박에 날려버린다. 이어지는 추격과 총격전 묘사 역시 텍스트 안에서 영상이 보이는, 생동감이 넘친다.

 

허나 이 작품의 매력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부는 아니다. 긴장감이란게 소설이나 영화를 만나는 독자와 관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오긴 하지만, 각자의 취향에 따라 그게 1순위가 아닌 사람들도 있다. 내가 바로 그렇다. 긴장감이 폭발하는 무엇에 대한 매력에도 끌리지만, 그것보다는 잔잔하더라도 스토리라인이 충실한 작품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편인데.. '타운'은 그것 역시 놓치지 않고 있는 작품이었다. 이 소설의 초점은 어떤 상황에서든 그렇게 되려면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빠져들게되는 사랑의 설렘과 삶에 대한 변화된 시각 때문에 흔들리는 사람의 드라마에 맞춰져 있다.



은행강도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불운한 주인공 더그 맥크레이

수사를 위해 누군가를 희생자로 생각하려는 FBI수사관 애덤 프롤리

그들 사이에 운명처럼 갇혀버린 여인 클레어 G. 키시.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 세 명의 캐릭터는 척 호건에 의해 이야기에 스며든다. 그들을 엮어놓은 범죄라는 사건과 그때문에 생겨버린 그들 사이의, 각자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갈등을 작가는 스타일리시한 문체로 풀어냈다. 때론 달달하게, 때론 씁쓸하게..

 

 

찰스타운 토박이인 더그와 젬, 글론시, 데즈는 친구이자 가족이자 동료로서 한데 뭉쳐 강도짓을 벌인다. 그들의 아버지가 그랬고, 지금 그들이 그렇다. 주인공 더그 맥크레이는 한때 프로 하키 팀에 선발될 정도로 유망한 하키 선수였다. 그러나 팀 동료와 싸우고 쫓겨나 프로리그에서 영구 제명된 그는 찰스타운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범죄에 탐닉한다. 어머니를 떠나게 한 아버지를 증오하지만, 그 또한 아버지의 길을 걷는 모순을 마주한 채 찰스타운의 하루를 보낸다. 작업을 마치면 친구들과 카지노나 스트립클럽에 들러 돈세탁을 하고, 알코올중독자모임에 나가고, 다시 작업계획을 세우고..

그러나 이제, 운명 같던 낡은 찰스타운이 변하고 있다. 자본이 몰리고 개발이 이뤄져 깨끗한 집, 깨끗한 거리, 부유한 엘리트들이 찰스타운의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옛 그림자를 벗어던지는 찰스타운 속에서 더그는 자신 또한 변하려 한다. 친구들로부터, 아버지로부터, 찰스타운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중독되듯 빠져든 한 사람, 클레어 키시. 오직, 그녀를 향해서만 숨을 쉬려 한다.
강도를 직업으로 삼은 찰스타운의 토박이 네 친구를 중심으로 은행 여 지점장과 FBI 요원은 가해자와 피해자, 동료, 친구, 연인, 맞수의 관계로 뒤엉켜 각자의 욕망을 좇아 달린다. 자기가 턴 은행의 여 지점장을 사랑하게 된 더그, 옛 찰스타운을 되살리려 몸부림치는 젬, 적과 사랑에 빠진 클레어, 질투와 연민에 사로잡힌 FBI 요원 프롤리.. 이들은 각자 내면 깊숙이 쥐고 있던 욕망을 끄집어내, 서로 충돌한다. 1996년 세기 말 모호한 시점, 자본과 개발에 둘러싸인 찰스타운의 거리에는 지키려는 자들과 바꾸려는 자들의 욕망이 충돌하고 경계가 그어진다. 넥과 펄 가, 패커드 가, 모뉴먼트 가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실재 지역과 거리는 하나의 상징처럼 찰스타운을 구획한다. 변화의 조류에 휩쓸린 인물들은 찰스타운의 거리에 모여 아슬하고 위험한 방황을 시작한다.

 

시대적, 공간적인 배경을 미리 알고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것 같은데.. 출판사 서평에 담겨있던 위의 줄거리가 아마도 이 작품과는 가장 잘 어울리고 또 정보역시 충실한 것 같다. 1990년대 중반 실제로 은행 강도와 현금수송차량 탈취의 온상이었다는 찰스타운이 배경인 이 작품은, 보스턴 토박이라는 척 호건의 머리에서 만들어졌기에 더 현실감있고 생생하게 독자의 머리에 그려질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척 호건은 이야기 속 인물들을 무척 섬세하고 복잡다단하게 그려내는 재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특징은 빠른 전개와 치밀한 구성, 그리고 은행 강도라는 다소 거친 소재와 어우러져 '타운'이란 작품에서 조화를 이룬다. 또한 그의 재주는 세명의 캐릭터 중에서도 중심에 있는 더그 맥크레이를 통해서 드러난다. 강도인 아버지를 증오하지만 그 자신도 강도인 더그를 통해 선과 악의 모호함과 그 경계에서 길을 잃은 영혼의 불안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그 모호함의 경계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세련되고 현실적인 인물 묘사와 복잡하게 얽힌 찰스타운의 거리 묘사, 그리고 시대적 코드로 묵직하게 풀어낸다.

 

꽤나 많은 찬사들보다.. 아래의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선을 통해 악을 처단하거나 반전으로 기교만 부리는 여타의 스릴러와 달리 절대 악도 절대 선도 등장하지 않는 모호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타운'은 도시와 범죄와 돈과 욕망에, 선과 악이 모호하게 뿌려진 달콤쌉쌀한 감성 누아르다. 작가 척 호건은 아드레날린 넘치고 마초 냄새 물씬 풍기는 거친 범죄 세계 위에 우정과 사랑과 질투, 욕망이라는 인간의 내면을 잘 버무려 색다른 크라임 스릴러를 만들어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부담스런 책이 쉽게 잘 읽힌다. 무엇보다 특별한 반전이 없이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 마음에 든다. 달콤함과 씁쓸함을 절묘하게 버무린.. 저릿함이 느껴지는 결말.. 이 작품의 마지막 방점은 이 문구였다.

비록 불운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아무리 헛된 희망이라 할지라도 모든 것을 걸고 지켜내야 할 순간이 있다. 그 노력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으니까.

 



l******i 2011.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타운 - 스릴러와 강한 페이소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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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시골이다. 중학교를 함께 졸업한 친구들이 50명 정도 였나 ? 10여년이 흘러, 동창회다 뭐다 해서 만나보면, 똑같다. 그 좁디 좁은 50명 안에서도 계급과 계층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 때 그 악동은 여전히 거친 일을하며 살아간다. 범생이는 역시나 번듯한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세상은 선택의 연속이지만, 과연 그 선택들은 삶의 방향까지 바꿀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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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시골이다.

중학교를 함께 졸업한 친구들이 50명 정도 였나 ?

10여년이 흘러, 동창회다 뭐다 해서 만나보면, 똑같다.

그 좁디 좁은 50명 안에서도 계급과 계층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 때 그 악동은 여전히 거친 일을하며 살아간다. 범생이는 역시나 번듯한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세상은 선택의 연속이지만, 과연 그 선택들은 삶의 방향까지 바꿀 수 있는 것인가 ?

 

미 동부 보스턴의 찰스타운에서 자란 4명의 남자가 있다.

마피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이

거칠기 그지없는 동네.

특히 현금수송차량 절도의 온상인 이 도시. 

나에게 절도는 선택이 아니라 숙명이요, 그 자체가 삶인 것이다.

내 부모가, 형제 자매가 이 도시 전체가 그렇게 움직인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

아니, 나의 선택에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 난 이 삶이 즐겁다. 행복하다.

하지만, 모닝 글로리로 시작된 한 은행 절도 사건 이후 우리 4명의 삶은 붕괴되기 시작하는데...

 

에버리치홀딩스의 "이스케이프"라는 브랜드의 첫 작품의 선택은 그리 안정적이진 않아 보인다.

과연 나에게 총구를 들이민 표지를 보며 독자가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속도감 있는 액션과 치밀한 구성의 범죄 그런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 작품은 그런 액션과 크라임 스릴러라는 장르안에서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4명의 인물의 시선으로 보다 극적으로 삶의 절망, 희망,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연 이 타운에는 희망이 있는 것일까?

범죄자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이미 파국이 예정된 것은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난 젬과 더그가 불행해 보이지 않는다.

삶을 단정지울 수 있는가? 과연 저 위에 있는 범생이가 꼴통보다 행복한가?

 

마지막 한탕이다. 그래 이것으로 끝이다.

젬과 더그의 인생의 길은 이제 오늘부터 다른 쪽을 향하지만, 이 타운을 우릴 놓아주지 않는다.

젬이 더그를 응시하며, 웃음을 보이고 등을 돌리는 이 부분은 최근 소설이 주는 강한 페이소스중 하나 일 것이다.

 

이렇게 후기를 쓰다보면, 감동이 더해지는 책이 있다.

타운 !!

잊지 못할 깊은 여운을 남겨주는 멋진 소설이다.

YES마니아 : 골드 s**********1 2010.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벗어나고픈..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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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태복음6:21     찰스타운은 도시에서 가장 선량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여느 동네와 달리 이곳은 폭력배들이 은행과 현금 수송차량 강탈에 유독 집착하는 신문화로 유명하다. -보스턴 글로브- 1995년 3월 3일   프로에 입단했다가 한팀 동료를 과격하게 폭행한 후 다시 찰스타운으로 돌아온 아이스하키 선수 더그. 옛 명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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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태복음6:21

 

 

찰스타운은 도시에서 가장 선량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여느 동네와 달리 이곳은 폭력배들이 은행과 현금 수송차량 강탈에 유독 집착하는 신문화로 유명하다.

-보스턴 글로브- 1995년 3월 3일

 

프로에 입단했다가 한팀 동료를 과격하게 폭행한 후 다시 찰스타운으로 돌아온

아이스하키 선수 더그. 옛 명성을 그리워하며 되돌리려 하는 과격한 젬.

전기통신 회사에 근무하는 데즈, 손버릇이 안좋은 글론시. 네명의 친구들이 모여서

깨끗하고 완전한 은행강도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네명의 은행강도 친구들인 더그,젬, 데즈,글론지와 강도를 당한 은행의 지점장인 클레어. 수사관인 FBI요원 프롤리. 젬의 쌍둥이 동생 크리스타가 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된 주인공이며. 그들사이의 관계에서 새롭게 변화하는 것과 변화를 저지하려는 싸움을 지켜볼 수 있게 된다.

 

친구이지만 친구이기를 떠나 무언가 질척하게 끊어질 수없는 그들의 사이는

떠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타운과도 연관이 있다.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은행의 지점장인 클레어를 사랑하게 되는 더그. 모든것을 버리고 새롭게 출발하면서

떠나려는 그를 젬은 이해하려 하지 않고 떠나보내려 하지도 않으며 잡아끈다.

또한 그의 여동생 크리스타는 옛 여인이였지만 그를 어떻해서든 다시 잡아보려

하고 더그는 연민에 쉽게 냉정해질 수없어 질척이게 된다.

수사를 떠나서 클레어에게 마음을 준 프롤리는 더그에 대한 질투와 클레어에 대한 연민. 클레어의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 적에 대한 더그에 대한 감정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동료, 친구, 연인,맞수의 관계로 뒤엉켜져 자신들의 내면 깊숙이

가려져 있던 욕망이 드러나 충돌하게 된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살짝 부담이 압박하려하지만 책 속에 들어가는 순간

쉼 없이 넘겨지는 페이지에 푹 빠지고 만다.

책을 덮는 순간 클레어 범퍼에 적혀있던 '숨쉬어'라는 문구. 더그의 죽음 앞에서

클레어는 생각 했지 나는 수면위로 올라와 이제 숨쉴수 있는지....

 

책 속에 빠져 읽어내려 가던 나는 책을 덮으며 그 속에서 숨쉬게 된것인지.

벗어나고 싶었지만, 끝내 벗어날 수 없었던 더그의 숨을 대신 쉬어본다.

 

미국에서 9월에 영화로 개봉이 되었고, 우리에겐 10월28일 개봉예정이란다.

아마 그땐 난 영화관에 앉아 이 영화를 보고 있겠지. 내가 상상하며 읽어내린

주인공들의 모습이 영상에선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