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꼭 읽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를 제공해 준 책이 있다. 한국 젊은 부자들의 성공투자 노하우와 마인드를 알려주는 책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 책에서 필자는 젊은 부자들에게 “삶의 가장 중요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 멘토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는데 응답자 가운데 55%가 ‘책’을 꼽았다고 한다. 필자는 젊은 부자들이 한결같이 독서광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이들이 추천한 책을 소개하는데 첫 번째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두 번째가 사마천의 《사기열전》, 세 번째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와 《성경》이었다. 이 책에서 《로마제국 쇠망사》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인도의 네루가 감옥에서 어떤 소설보다도 더 몰두해서 읽었다는 《로마제국 쇠망사》는 12년 간의 집필과정을 거친 로마제국 역사서로, 11대 황제 트라야누스의 치세로부터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몰락에 이르기까지 약 1,300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P.209)
이들이 자기계발이나 경제 경영서가 아닌 역사서적을 추천했다는 것부터 상당한 호기심이 발동했고, 이들이 추천한 책을 읽으면 그들과 같은 부자의 노하우와 부자마인드를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도 작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로마제국 쇠망사》만 해도 실제 그 분량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었고 이 책에서 추천했던 책들 대부분 원래 나의 관심분야가 아니었던 탓에 카트에만 오랫동안 담겨있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책도 다 안 읽고 여전히 부자도 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19세기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는 로마가 전 세계에 끼친 영향을 이렇게 말했다. ‘고대의 모든 역사는 로마라는 호수로 흘러 들어갔고, 근대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부터 다시 흘러나왔다.’ 그래서 어떤 이는 로마를 아는 것은 세계사를 정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했다고 한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했고, 2세기에는 세계의 절반과 가장 문명화 된 사람들을 지배했을 정도였던 로마제국. 그러나 395년 동서로 제국이 분리된 이후 서로마는 급격히 쇠락해 몰락하게 된다. 이런 로마제국의 번영과 쇠퇴를 담은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를 읽게 된 건 《로마제국 쇠망사》를 좀 더 쉽고 가볍게 접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로마제국 쇠망사》는 에드워드 기번이 1776년에서 1788년 총 12년에 걸쳐 총 여섯 권으로 출판한 책으로 138년부터 1,453년까지 총 1,315년의 역사를 담은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하나의 문명이 출현,상승,쇠락의 단계를 거친다고 봤을 때 이 책은 로마제국의 쇠퇴 과정을 그려 낸 것이다. 로마제국이 흥할 때의 역사 속에는 각종 흥미진진한 읽을거리가 풍부하지만 반면 망할 때의 역사는 우울하다보니 흥미가 떨어지는 면이 없지 않다. 흥할 때가 있으면 망할 때가 있듯이 우리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로마제국의 역사를 통해 번영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된 여러 장점들뿐 아니라, 몰락할 때의 원인들까지 함께 분석함으로써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자는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는 저자가 원문을 편역하고 해설한 책이다. 중간중간 내용과 관련있는 원문을 인용하기도 했고 칼라사진과 그림을 통해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1,300 여 년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았기에 한 눈에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로마역사가 생소한 독자들에게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수없이 나열되는 황제들과 주위 인물들 때문에 무척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138년부터 1453년까지 총 1,315년의 역사가 담겨있는 《로마제국 쇠망사》는 ‘인간의 범죄, 어리석은 행동, 불운’이 로마제국의 멸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탐구한 책입니다. ‘한 문명의 흥망성쇠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초래한 인간본성에 대해 동화책처럼 이야기식으로 전하는 서술 방식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습니다. (P.008)
인간이 만든 문명의 흥망성쇠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인간을 이해하는 길이기도 하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었을 때 세상을 알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도 알게 된다. 젊은 부자들이 《로마제국 쇠망사》를 통해 얻고자 했던 것도 그런 삶의 지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선뜻 《로마제국 쇠망사》를 잡기 힘들었던 독자라면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를 통해 큰 흐름을 먼저 읽고 파악한 후 흥미와 호기심이 생기면 원문에 충실한 책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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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
- 읽기를 벼르던 로마제국 쇠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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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겠다고 벼르면서 '에드워드 기번' 원저의 번역본인 <로마제국 쇠망사>를 도서관에서 빌려온적이 있었다. 분량이 몇 권에 달하는 많은 양의 책이었는데 1권을 읽다가 포기하고 다시 반납하고 말았다. 워낙 알려진 고전에 한 번정도는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하는 책중 한가지여서 도전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읽기가 쉽지 않았다. 내용이 우리나라 역사가 아니어서인지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포기했었다. 다시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다양한 책을 함께 읽으려고 노력하면서 '두리미디어'의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 고전 시리즈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최근에 한 권씩 꾸준히 발행되고 있어 출간된 책부터 앞으로 근간에 나올 시리즈까지 반드시 읽겠다 벼르는 책이다.
세계사를 배우는 딸아이의 사회교과서에 로마의 역사를 다루는 부분이 있는데, 여러가지 세계역사중에 가장 비중있게 다루는 부분이 바로 로마의 역사부분이었다. 이전부터 아이가 교과목에 배우기전에 한 번 읽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책으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꼽았지만, 사실 나도 포기했을 만큼 방대한 양이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청소년용으로 번역본이 아니면서 한권으로 간단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축소해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집필된 책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다.
여는 글 '<로마제국 쇠망사>는 어떤 책인가'를 시작으로 기번의 원본에 대한 지식을 함축적으로 알 수 있는 10여쪽의 내용과 함께 모두 5부에 걸쳐서 로마제국의 번영기부터 쇠퇴, 분열, 또 다른 로마 비잔틴제국과 쇠퇴과정까지를 다루고 있다. 로마제국에 대해 읽다보면 아직도 현대를 살고 있는 지금까지 많은 부분이 로마제국의 영향아래 있음을 알 수 있고, 그러기에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책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함께 마음에 드는 코너는 ' 더 읽어보기' 부분이었다. 로마제국 이야기에서 흥미거리라 될만한 소재를 찾아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아내 복도 지지리도 없던 클라우디우스1세 황제' 이야기는 불행했던 황제의 결혼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상한 의술' 역시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면서 충격적이었다.
제목이 청소년을 위한 고전이지만, 사실 아이보다 내가 먼저 읽었다. 읽어야지 벼르던 이유와 함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인 점도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다시 인문학과 고전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점을 느낄 수 있고, 나 역시 여러가지 고전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에 이것 저것 리스트에 올려둔 책이 많다. 그 중에 여러 권의 책이 두리미디어가 만든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 고전시리즈'에 들어있다. 최근에 시립도서관에서 고전 읽기를 한 달에 한 권씩 마지막 주 일요일에 교수님을 초빙해 강의를 해주고 있는데 '로마제국 쇠망사'나 '종의 기원' 등도 목록에 있는 책이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나라의 몰락을 상상하기 어렵듯이, 우리가 보기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던 로마제국도 스스로 영원히 존속할 거라 믿었다는 사실을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본문 331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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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시절 아는 분이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읽고 또 읽고, 다음 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남의 나라 역사가 그리 재미있을까, 그것도 한때 최고의 번영을 누린 나라였지만 이젠 망해서 없어진 나라가 아닌가.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대학에 가서 들었던 로마 관련 역사는 참으로 다채롭고 드라마틱해서 그때가서야 조금 그 분이 이해가 갔던 기억도 났다. 이 책은 단순한 에드워드 기번의 번역서가 아니라 배은숙 교수가 자신만의 해설을 첨가해 1300여년에 걸친 로마제국을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이 풍성하게 구성하였다. 역사 관련 서적을 읽을 때마다 삽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단순하게 내용만 아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활동했던 정치가의 얼굴이나 미술, 철학사조 등을 그림과 함께 보다보면 나중에 훨씬 더 잘 떠올려지기에 이 책은 그런면에서 청소년에게도 아주 유익하고 성인들에겐 상식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솔직히 나는 수박겉핥기식으로 읽긴 했지만 두리미디어의 청소년 관련 고전 시리즈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권하느냐가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거가 빽미러라는 것을 자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흥하고, 망하고의 역사를 한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없는데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치부하여 단순논리식으로만 입력되었던 사실들이 여러부분에서 유기적으로 얽혀 있음을 알게 되고 생각을 확장시켜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군주와 황제, 영웅 등 수많은 인물들을 알아가는 과정 뿐 당시 생활상이나 배교수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팁들이 소소한 재미를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붕괴의 원인과 몰락의 길을 곱씹어 보면서 내부적인 문제 뿐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에서도 그 로마제국의 쇠망 원인을 밝혀준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그 어떤 나라보다 정치, 전쟁, 사회, 종교, 문화 등에서 다른 나라에 영향을 끼쳤던 찬란했던 로마제국은 비록 사라졌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역사가 분명하다. 시간이 나면 꼼꼼하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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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미디어에서 나오는 책은 벌써 세번째이지만 나는 이 책들의 구성과 편집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든다. 애초에 고전이라고 하는 것들은 시대나 유행을 타지 않는 가치를 지닌 것들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도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지만 보기 좋은 편집과 충실한 구성은 그 가치들을 더해주게 마련이다. 이번에 내가 본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로마제국의 탄생에서부터 서로마제국이라고 불렸던 비잔틴 제국의 멸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로마 제국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한때 대제국으로서 흥하였지만 결국은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로마제국. 로마제국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 많은 것들을 알려줄 수 있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이란 제목이 붙었음에도 내가 읽기에 절대 모자람이 없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치던 책으로 문장도 읽기 쉽게 써져 있었고 두리미디어의 책들에서 보이는 각 페이지의 좌측이나 우측에 부가적인 설명들을 두는 구성을 담고 여백에 장난스런 만화 같은 그림을 슬쩍 넣은 면만이 아이들을 위한 책이려니… 라는 생각을 갖게 했을 뿐이었다. 얼마 전 로마인 이야기를 읽기 시작한 나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로마인 이야기는 그 길이가 상당하다. 15권 가량의 책은 우선적으로 너무나도 길어서 재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멈칫… 하면서 다시 읽는 것을 조금은 고민하게 되는 나를 보면서 “나 왜이러지~”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로마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읽고는 싶었지만 문제는 양이었다는 것이다. 이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는 그런 면에서 합격점이다. 물론 이 책도 짧지는 않다. 약 350여 페이지가량을 갖고 있기에 짧다고 말할 수 없는 분량으로 로마제국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권으로 읽어볼 수 있으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 소설처럼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딱딱한 역사책보다 재미있는 이 책은 교양서로서도 한번쯤 손에 잡고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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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서양사 관련 개설서를 읽다보면 꼭 한번은 등장하는 에드워드 기번이라는 사람도 궁금했고, 그가 쓴 [로마제국 쇠망사]가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책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는 18세기 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이 쓴 [로마제국 쇠망사]를 원저로 해서, 배은숙 교수가 쓴 책이다. 그러니까 한 권의 책에서 두 가지 맛이 난달까... 처음 이 책을 손에 쥐었을 때는 단순히,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번역본이 아닐까 싶었다. (사실 그 편을 더 바랬던 것이 사실이다. ) 이 책의 시작부분 일러두기에는 "이 글은 E. Gibbon, 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London : Oxford Unversity Press, 1903)를 편역하고 해설한 것입니다."라고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책은 오히려 편역자의 로마제국에 관한 글에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인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내가 바랬던,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원문 보다는 편저자인 배은숙 교수의 로마제국에 관한 강의가 더 큰 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은 두리미디어의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 고전 시리즈 중의 한 권이기도 하다. 앞서도 이 시리즈의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쉬운 설명과 다양한 볼꺼리로 책장이 잘 넘어갈 뿐만 아니라 유익했다. 이 책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 역시도 그런 책이었다. 주제 하나하나 로마의 역사에 대한 강의를 듣듯 그렇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었다. 컬러판의 다양한 사진 자료는 물론이고 내용과 관련한 재미있는 삽화 또한 책읽기에 흥미를 붙이게 하는 요소이기도 했고..
이 책에 앞서 얼마전에 로마제국의 역사를 다룬 책을 읽었다. 비잔틴 제국에 관한 책을 읽은 적도 있다. 보통의 역사책들이 로마제국을 이야기할 때, 서로마제국이 멸망하는 476년까지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서로마제국의 멸망 이후의 동로마제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상당부분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서로마제국의 몰락까지 400여년의 역사를 38개의 장에 걸쳐 쓰면서, 유스티니아누스 1세 황제 대부터 콘스탄티노플 함락까지 900여 년에 이르는 역사는 그보다 적은 33개의 장으로 마무리지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기번이 서로마 제국에 비해 비잔틴제국의 역사를 너무 소홀히 다루었다는 비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p13) 그렇구나. 그래도 비잔틴 제국의 역사를 로마제국의 역사에서 다루지 않는 책들보다는 상당한 양이 아닌가...
이 책이 내가 읽었던 앞서의 로마의 역사를 다룬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로마제국의 내리막길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는 것. 그리고 에드워드 기번과 그의 [로마제국 쇠망사]에 관한 여러가지 상식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 번역본은 다음에 또 읽어볼 날이 있으리라.. [로마제국 쇠망사]의 입문서 내지는 안내서로서 읽기 좋을 책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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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쇠망사>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의아했다. ‘흥망사’가 아니라 ‘쇠망사’라니! 즉 흥하고 발전하는 측면이 아니라 로마가 쇠락해 가는 과정에 관심을 둔 것이다. 서구사의 핵심이자 방대한 역사를 자랑하는 로마를 몰락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신선했다. 그간 이름만 익히 들어 왔던 <로마제국쇠망사>를 이번 두리미디어의 다이제스트 판을 통해 처음 읽게 되었다.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이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인도 수상 네루,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 등 세계의 역사를 움직였던 인물들의 애독서인 걸로도 유명한 <로마제국쇠망사>는 세기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역사적 사실의 나열에서 벗어나 작가의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쇠망사>는 기번의 방대한 6권짜리 <로마제국쇠망사>를 로마제국의 번영 이유, 로마제국의 쇠퇴 이유와 분열 과정, 비잔틴 제국의 역사, 비잔틴 제국의 몰락 5가지 시기로 정리하여 한권으로 묶었다. 원저의 단점인 장황한 설명과 주관적인 해설을 적절하게 편역 해설하고, 서로마제국에 비해 소홀히 다룬 비잔틴제국의 역사를 보완하였다. 또 중간중간에 원문을 인용하고 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도판을 이용해 이해를 높였다. 기번은 로마 제국이 쇠망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볼까? 그는 '인간의 범죄, 어리석은 행동, 불운'이 로마제국의 멸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탐구했다고 밝힌다. ‘우연’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할 수 있겠다. 그런데 범죄, 어리석은 행동, 우연이 로마 제국 멸망의 원인이다? 이런 기번의 주장은 무척 관념적 주장일 뿐 사실 역사적 서술은 아니다. 역사적 소재를 통해 자신의 철학적 주장을 하는 것이라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테다. 그래도 <로마제국쇠망사>가 문명의 흥망성쇠를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보고 인간본성에 대해 동화책처럼 이야기 식으로 전하는 서술 방식은 어쨌든 획기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문명을 흥망성쇠하는 것으로 본 시각은 후일 스펭글러와 토인비 등에게도 영향을 준다. 한편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쇠망사>는 단순한 내용 정리에 그치지 않았나 한다. 방대한 양을 요약하는 일만 했을 뿐, 저자의 날카로운 평설 같은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쉬운 일이다. 그리고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는 삽화도 문제로 보인다. 최근 믿음사에서 <로마쇠망사> 6권 모두 완역되었다. 6권이 부담인 독자에게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쇠망사>는 친절한 다이제스트가 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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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는 정말 늘 위시리스트에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원전을 읽기 버거워져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를 골랐다. 이제 십대가 되어 청소년이 될 딸아이와 같이 읽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 고전 시리즈 여섯번째의 작품인 이 책은 출판사의 야심작같은 작품이었을 것이다. 과연 읽어나가기에도 매끄럽고 아름다운 문장은 계명대학교 배은숙 교수가 로마시대 전문가로서 이 책을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주얼이 있는 사진과 해례등으로 말 그대로 비주얼 클래식을 일궈냈다. 그래서 청소년뿐 아니라 당시의 여러가지 상황을 알고 싶어하는 성인들에게도 이 책은 정말 만족할 만한 책이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로마제국 쇠망사는 어떤 책인가. 영원한 고전으로 불리는 '로마제국 쇠망사'는 AD138년부터 1453년까지 총 1,315년의 역사가 담겨 있으며 '인간의 범죄, 어리석은 행동, 불운'이 로마제국의 멸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탐구한 책이다. 단순히 사건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생각이 생생하게 들어간 책으로서 그 당시로서는 이야기식으로 전하는 서술 방식은 획기적이었다고 한다. 마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바로 그런 서술 방식을 택한 것처럼 말이다. 이를 테면, 이 책이 먼저 해낸 것이다.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원한 고전이 되었던 것은 바로 이런 매력이 넘쳤기 때문일 것이다. 1776년에서 1788년까지 총 여섯권으로 출판된 이 책은 기번의 로마여행으로부터 예기치 않게 시작되었는데 위대한 저술은 언제나 우연과 섬광같은 한 순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 같다.
안토니우스 황제 시대부터 비잔틴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의 함락까지 그려낸 이 위대한 책은 청소년판이라고는 하지만 충분히 성인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첫장을 읽어나가면서부터 푹 빠져서 읽었다. 칼리굴라나 네로에 대해서 읽으면 그의 얼굴상과 흉상이 옆에 비주얼로 보여지고 읽기 쉽게 단락이 나누어져 있어서 먼저 이 책으로 시작해보고 여러권으로 나뉘어진 <로마제국 쇠망사>를 읽어보리라는 결심이 더욱 굳어졌다. 그만큼 이 책은 길잡이 역할을 잘하고 있다. 나중에 내 딸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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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3.24 ~2013.04.06
음.. 사실 내가 읽은 책은.. "젊은 지성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였다. 근데 그 책은 없는 관계로.. 재편집한 저자가 같은.. 이 책으로도다가.. 올렸다..
로마제국 쇠망사는.. 로마제국 천년여의 역사를 18세기 영국 역사학자 에드워드 기번이 쓴 역사서다. 로마제국의 1000년여에 걸친 흥망성쇠와 주변국들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주된 내용은 "그토록 강대하고 부흥했던 로마제국이 어떠한 이유로 멸망했는가?"이다.
읽으면서.. 나의 무지에 다시 한번 놀랐다.. 중고등학교때 열심히 배웠던 세계사.. 동로마제국, 서로마제국, 비잔틴제국.. 그리고.. 어렸을 때 열심히 읽고 좋아했던.. 케사르 같은 그 시대의 영웅들.. 그런데.. 지금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더라.. 특히나.. 지리적인 데는 완전 약해서.. 어디부터 어디까지... 영토를 넓히고 이러면.. 나는 완전 멘붕에 빠졌다.. 그래서 책에 지도가 하나도 안 나와있는게 심히 불만이었다. 게다가 나는 케사르가 어느 시대 사람인지도 헷갈렸다.. ㅎㅎ
그래서 결국 나는... 지리적인 부분, 시대순은... 읽으면서 나의 조잡한 세계사 지식으로 맞춰가면서 대충 넘어갔고.. 그냥... 책의 내용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읽다보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생각나는 부분도 있어서 꾹 참고 읽었다...
문명이.. 생기고, 대제국이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찬란하게 발전하다가.. 결국은 쇠락의 길로 가는 것... 그건 거부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일 것이다. 로마뿐만 아니라.. 모든 문명이나 대제국들도 다 그렇게 사라져갔다. 물론.. 그 전통이나 뿌리들이 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지만.. 그것들이 멸망의 길로 간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떨까? 로마제국이.. 부흥하고.. 멸망하는 데는 다 그 이유가 있었다. 부패하고 타락한 군대와 황제들... 그로 인한 권력투쟁과 내전..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려다 보니.. 막대한 재정이 필요했고.. 결국 재정이 바닥에 이르니.. 농민들에게서 세금을 많이 징수해서 농민은 소작농으로 전락하고.. 특권층은 면세헤택을 받아.. 대지주만 늘어나고.. 결국 국가는 점점 더.. 재정은 바닥나고.... (기번은.. 이러한 이유 말고도 로마 멸망의 중요한 이유로 그리스도교를 꼽았는데.. 그건..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럼 오늘날 우리나라는 어떤가? 저것과 비슷하지 않은가? 쇠락의 길로 간.. 로마제국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 정치인들끼리의 자기 밥그릇 싸움... 대기업은 점점 헤택을 받고.. 서민들은.. 세금을 더 내놔야 하고... 그리고 마지막.. 이미 기득권이 된 종교계의 타락까지.. 그리고 뭐..... 자연의 훼손.. 기후의 변화 등등... 까지 합쳐져 점점 살기 힘들어지지 않은가? 잘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로마 사람들도 자기 제국이 영원하리라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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