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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관. ㅋㅋ 참 익숙한 이름일세.
권순관과 정욱재라는 두 남자. 해피로봇 소속이라는데 그럼 나루와 같은 레코드사구나. 교회다닌다는 두 남자가 왜 팀명을 응답없음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이들은 페퍼톤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위로하는 힘이 있고 토이와는 참 많이도 닮았다. 그 닮음이 장점이기도 단점이기도 하다. 토이를 처음 들었을 땐, 신세계였다. 그러나 이제 닮음꼴들은 자극을 줄 수 없으니, .... 다행히 노리플라이는 정욱재라는 탈토이적 색깔을 지닌 사람이 있으니.... 두 사람이 적절히 타협하고 절충하면 그 한계는 극복할 수 있겠지.
정욱재의 색채가 록적이라서 얼핏 어느 순간엔 언니네 느낌도 나지만 닮았다 할 만큼은 아니다. 거의 모든 곡이 첫 임팩트가 깊고, 익숙하다. 아마도 그들이 친분있는 뮤지션들의 곡들을 내가 가까이 했던 탓이겠지. 버릴 곡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뭔가 계속 듣다 보면 "넘어섰다" 이런 느낌은 들려다가 만다. 루시드 폴과 언니네 이후로 넘어섰다는 느낌을 주는 밴드를 만나는 게 어렵다. 그게 좀 아쉽다. 그러나 응답없는 이들이 난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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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하는 어떤 소책자에서 이 음반을 소지섭의 책과 함께 들으면 좋을만한 음반으로 소개해두었더라. 소지섭의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그 MD는 책과 음반의 표지 이미지가 회색빛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
노리플라이의 노래를 들으면, 청년의 감수성이 살아난다. 아무래도 그들의 목소리 톤과 가사 때문인 것 같다. 이번 음반은 전작에 비해 세션이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말로 하면, 노리플라이만의 담백한 음색이 세션에 가려진 곡이 몇몇 눈에 띤다. 그럼에도 몇몇 기성가수들이 기대를 건다는 이유를 알만큼 이들의 음악은 매력있다. 무엇보다 바람이 점점 싸늘해지는 요즘에 듣기 좋은 음악이다.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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