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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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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 같기도 하다. 늘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흐름이 빠르기도 하고 글자 크기가 큰 편이고, 줄과 줄 사이도 조금 넓다. 그렇다 해도 천천히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천천히 보기 어렵기도 하다. 읽기 시작하면 책장이 휙휙 잘도 넘어간다. 책 날개에 이 여성 살인 수사 클럽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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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 같기도 하다. 늘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흐름이 빠르기도 하고 글자 크기가 큰 편이고, 줄과 줄 사이도 조금 넓다. 그렇다 해도 천천히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천천히 보기 어렵기도 하다. 읽기 시작하면 책장이 휙휙 잘도 넘어간다. 책 날개에 이 여성 살인 수사 클럽 시리즈를 미국에서 TV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쓰여 있다. 책을 보다보면 책이 아닌 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것을 먼저 생각하고 글을 썼을지 알 수는 없지만, 누구나 이 책을 보면 TV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겠다고 여길 것이다. 원작도 들어가고 다른 이야기도 보탤 것 같다. CSI에서는 한 회에서 그때 일어난 사건 범인을 잡으니까 말이다.(내가 보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다른 것은 어떤지 모르겠다) 어떤 사건은 한 시리즈 내내 조금씩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회마다 다른 사건이 나온다. 이 여성 살인 수사 클럽 시리즈를 처음 보는 거라 모두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이번 《여섯번째 표적》에서는 첫번째 사건이 쭉 나오고 두번째와 세번째 사건도 나온다.

여성 살인 수사 클럽은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강력반 형사 린지 박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기자 신디 토머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수석검시관 클레어 워시번과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보 유키 카스텔라노 네 여성이다. 이 시리즈를 벌써 본 사람은 다 알고 있을 테지만 그냥 썼다. 나는 처음 본 것이라서. 네 사람이 중심이라 해도 여기에는 형사인 린지가 가장 많이 나왔다. 어쩌면 시리즈마다 비중이 조금 다를지도. 개인의 일도 조금씩 나오니까 말이다. 네 사람은 하는 일이 저마다 다르지만 아주 상관없는 일을 하지는 않는다. 네 사람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과 싸운다는 것으로 이어져 있다. 이런 식으로 네 사람이 만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이 시리즈는 여자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사회에서 힘 없는 여성이 어느 정도 자리에 오르고 거친 범죄와 싸우는 모습이 멋있게 나오니 말이다. 이런 여성이 현실에도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은 그런 사람을 쉽게 볼 수 없을 뿐이지.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나보는 것도 좋지 않나 싶다. 나이도 다른 네 사람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어떤 죄, 사람을 많이 죽이고는 정신이상으로 몰고 가서 무죄 판결을 받으려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잘 알아볼 수 있을까. 사람을 많이 죽인 사람을 변호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 마음은 어떨까. 범죄를 저질렀지만 자신이 변호를 맡은 이상 좋은 쪽으로 판결이 나도록 애써야 하는 걸까. 어느 때는 변호를 하는 쪽이 잘못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떤 때는 검사 쪽이 잘못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법이라는 것은 정말 모두한테 평등할까. 이런 생각을 하다니. 법과 정의를 모든 사람한테 똑같이 적용할 수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첫번째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린지와 유키는 생각했다. 토요일 페리에서 범인은 총 여섯발을 쏘았다. 그 안에 여성 살인 해결 클럽의 한 사람인 검시관 클레어 워시번이 있었다. 다른 사람은 모두 죽었지만 클레어는 수술을 받기도 해서 살았다. 사실 네 사람이 총에 맞는 일이 없을 수는 없다. 이 책을 보면서 사형제도는 정말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범인이 죽는 것으로 정말 해결이 되는 걸까. CSI를 보면서도 범죄자를 쉽게도 죽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번째는 <크로니클>지의 준 발행인 헨리 타일러의 딸로 음악신동인 매디슨 타일러와 유모가 유괴된 사건이다. 범인은 돈을 달라는 연락이 없었다. 무엇이 목적인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유모는 죽이고 시체를 버렸다. 린지와 컨클린이 수사를 하는 모습을 보다 어떤 일인지 짐작했다. 세번째 사건은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었다. 건물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동물과 사람을 죽인 것이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소리에 더 민감했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아파트에는 기자인 신디가 살고 있었다. 린지는 신디를 생각해서 빨리 범인을 잡으려고 했다. 첫번째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재판받는 게 나오면서 두번째 세번째 사건을 풀어가는 게 나온다. 사건을 일으킨 범인을 잡는 것이니 형사인 린지가 가장 많이 보인 것인지도. 다음에 또 이 시리즈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다면 그때는 네 사람을 좀 더 잘 보도록 해야겠다.



희선




☆―

“여기는 브링클리 씨한테 정신의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판결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누구나 문제가 있고, 대처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브링클리 씨는 머릿속에서 성난 목소리가 들렸다고 말했고, 정말 그랬을지도 모르죠.

우리로서는 알 수 없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신병은 살인면허증이 아닙니다, 여러분. 그리고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고 해서, 앨프레드 브링클리가 아무런 죄도 없는 아홉 살짜리 아이를 포함에서 네 사람을 죽일 때 자기가 나쁜 일을 저지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400쪽)


n***8 2013.04.22.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섯번째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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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브링클리의 여섯번째 총알은 클레어 워시번의 아들 윌리에게로 향했다. 델 노르트 호에서 벌어진 무차별 난사사건의 범인인 프레드 브링클리를 잡지 않으면 총을 가진 그에게 그 누구든 표적이 될 수 있다. 제임스 패터슨이 '여섯번째 표적'을 시작하면서 델 노르트 호 사건의 범인의 이름을 노출시키고 시작한데는 이유가 있다. 프레드 브링클리가 과거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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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브링클리의 여섯번째 총알은 클레어 워시번의 아들 윌리에게로 향했다. 델 노르트 호에서 벌어진 무차별 난사사건의 범인인 프레드 브링클리를 잡지 않으면 총을 가진 그에게 그 누구든 표적이 될 수 있다. 제임스 패터슨이 '여섯번째 표적'을 시작하면서 델 노르트 호 사건의 범인의 이름을 노출시키고 시작한데는 이유가 있다. 프레드 브링클리가 과거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어 그가 이 사건에서 분열정동장애로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범인의 정체를 노출시켜 법정싸움으로 독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프레드 브링클리가 유죄판결을 받을 수 있을까. 분열정동장애를 이유로 모든 사건에서 무죄를 판결받는 것은 아닐까. "어이, 린지, 정말 날 잡았다고 생각해요?"라며 린지를 향해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프레드를 보면서 이 모든 것을 그가 계획한 것은 아닌지 섬뜩하다.

 

유키가 프레드 브링클리 사건을 맡으면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다르게 린지 박서의 독무대가 아닌 우먼스 머더 클럽의 한 멤버인 유키의 활약상도 지켜볼 수 있는데 검시관 클레어 워시번은 이 사건의 피해자로 미비한 활약을 하지만 기자인 신디 토머스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져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않는다. <클로니클>지의 준 발행인 헨리 타일러의 딸 매디슨 타일러의 납치사건에도 신디의 활약은 없다. 이정도만 해도 유키, 신디, 클레어가 조연급으로 자주 등장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세 사건을 처리하는 것은 역시 린지뿐이다. 린지, 그녀가 없으면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얘기다. 린지가 부서장 자리에서 실무만 담당하다가 예전에 파트너였던 재코비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고 강등되어 현장에서 뛰게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다른 방법이 있었을 텐데도 앤서니 트래치오 국장의 지시로 린지가 강등된 것은 역시 이해할 수 없었다.

 

린지가 맡은 세 건의 사건들은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였다. 세 편의 단편들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으나 다행히도 저자 제임스 패터슨은 린지가 세 사건을 훌륭하게 해결할 수 있게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맞춰 나간다. 그러나 프레드 브링클리가 저지른 사건은 물론 매디슨 타일러가 납치된 사건과 유사한 실종사건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 앞으로 이 사건들에 대해 알 수 있는게 있을까.

 

우먼스 머더 클럽의 멤버들은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훌륭한 조언자가 되며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린지, 유키, 클레어, 신디에게 경쟁자가 있다면 세상에 악을 퍼뜨리는 사람들일 것이며 세상의 악을 몰아내는 목적이라면 서로에게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줄 것이다. 다음에는 유키, 클레어, 신디의 활약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y*****6 2012.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