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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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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이자벨 오티시에르---발췌하다Isabelle Autissier여성 최초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성공한 해양탐험가이자 문학 작가다. 1956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렌 고등농업학교에서 해양수산학을 전공했다. 이후 항해사로 활동하며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다 1991년 홀로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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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이자벨 오티시에르---발췌하다

Isabelle Autissier
여성 최초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성공한 해양탐험가이자 문학 작가다. 1956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렌 고등농업학교에서 해양수산학을 전공했다. 이후 항해사로 활동하며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다 1991년 홀로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1996년부터는 생태 환경과 인간과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오랜 관심사를 담아 몇 권의 논픽션을 펴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2009년 데뷔작 『오직 바다만이 기억하리라Seule la mer s’n souviendra』로 ‘아메리고 베스푸치 상’을 비롯한 해양 문학과 관련 있는 여러 종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소설 『파타고니아의 연인L’mant de Patagonie』과 대담집 『수평선을 위한 지구La terre pour horizon』, 항해 일지 『북극의 새로운 항로를 통과하다Passer par le Nord, la nouvelle route maritime』(공저) 등을 연이어 세상에 내놓았다.

 

『갑자기 혼자가 되다Soudain, seuls』는 2015년에 펴낸 그녀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해 9개국에 저작권이 수출되었고, 프랑스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현...재는 세계자연기금(WWF)의 프랑스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읽고 느낀 바>

  중견 간부급 부모를 둔 뤼도비크는 그야말로 부족함없는 생활을 누리며 자란다. 금발의 190센티 장신인 그는 파란 눈망울과 보조개까지 있는 훈남에다 핸섬하니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자라서 구김살없는 성격에 남을 기분좋게 하는 장점도 가졌다. 살아오는 동안 단 한 번도 어쩐지 쓸쓸하다거나 울적한 기분으로 아침에 깨어난 기억이 없는 남자다. 부친의 연줄로 연결된 직장도 그의 성격과 잘 맞고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다 보니 성격은 더욱 원만해지고 별 걱정이 없는 스타일이다.

 

  루이자는 어려운 형편은 아니나 악착같이 돈버는데 앞장서는 부모님과 권위적인 오빠들을 둔 막내딸로 꼬맹이로 불렸다. 자신을 애지중지 위해주는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뭘 상의한다거나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책을 가까이하며 여행이나 모험에 심취하고 등반을 하면서 그나마 사람들과 조금 교류할 뿐. 공상을 하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소극적인 삶을 보냈다. 155 센티의 왜소한 체형에 빼어난 미모도 아니지만 특히 눈이 예뻤고 뤼도비크가 그 눈에 반했다. 모든 면에서 반대에 가까운 둘이 친해지고 빠져드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음에랴.

 

  서로는 사랑하면서 동거를 했다. 뤼도비크는 여자를 여럿 사귄 경험자였지만 루이자는 처음이나 마찬가지인 남친인데 속궁합도 참 좋았다. 뤼도비크는 자신이 루이자를 여자로 만들었고 여성성을 길들였다는 묘한 만족감을 가지고 있을만치 둘은 잘 맞았다. 루이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서 자신만을 오롯이 위해주고 사랑받는 느낌을 뤼도비크를 통해 체득했다. 도무지 싫을 까닭이 없었는데 굳이 흠을 잡자면 풍족하게 자란 사람이라 근성이 부족하다는 것. 근성이 생길 일이 없는 환경이었기에 모난데가 없는 성격을 가졌다.

 

  남녀가 한창 사랑에 빠졌을 때는 서로를 알기 위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다. 둘만의 시간을 갖고픈 욕망은 더할 수 없이 커져가고 그러다 보면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무인도에 며칠간이라도 둘만이 남겨진대도 행복함으로 받아들이지 싶다. 그러나, 세계 일주를 떠나 느닷없이 머문 장소에 갇히게 되고 외부와의 단절인 상태라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출입불가지역에 끌리듯 잠시 발을 디뎠고 갑자기 악화된 기상요건에 하루를 대피했건만 그새 보트가 사라졌다. 무인도에 남겨진 둘은 암담함을 딛고서 펭귄을 때려잡으며 살기 위한 투쟁에 들어간다.

 

  며칠이면 나아지리라 믿고 싶은 마음은 쓸데없는 희망임을 둘은 안다. 이 장소에 있을거라는 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시간만 일찍 나섰다면 이런 지경에 처하지 않았음을 둘은 안다. 루이자가 말리고 재촉했건만 남친이 무시했고 설마 뭔일이 있겠어 라는 마음도 자리했었다. 생존 본능으로 둘은 펭귄 사냥을 하고 섬을 자력으로 빠져나갈 궁리를 한다. 그러나 그 날 그 날의 허기를 채우기 위한 사냥이 급선무고 추위도 힘들다. 매일 먹어야하는 단 하나의 메뉴도 신물이 나지만 그것마저도 먹지 않으면 안되는 배고픔은 처절하다.

 

  둘이라서 마음이 잘 맞지만 점점 늘어가는 나날들과 지쳐가는 심신은 죽을만큼 고통스럽다. 서로가 위안이기도 하지만 서로가 증오하는 단계도 생기고 서로의 고집이 맞서다 충돌도 한다. 루이자는 뤼도비크 때문에 생긴 상황에 분통이 터지고, 뤼도비크 역시 자신때문에 생긴 일임을 알기에 할 말이 없다. 모든 면에서 서툰 그가 그나마 단련된 루이자와 합동작전으로 견디는 날들에서 그들 앞에 보여진 배를 놓치고 나서 삶의 희망은 무너졌다. 또다시 기약없는 희망을 품는 일은 죽기보다 고통이었다.

 

  예전 사진을 오래도록 내려다보고 있으니 무서운 욕망에 몸이 떨려온다. 다시 이것들을 되찾고 싶다는 욕망. 그의 푸른 눈, 두툼한 입술, 자기를 으스러뜨리기라도 할 것처럼 억세게 끌어안던 팔, 그리고 늘 욕정에 굶주려 있는 듯한 그의 성기. 어마어마한 허기가 그녀를 휘감고는 앞가슴에서 출발하여 아랫배를 거쳐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어온다. 이제는 그애 봐야 아무 소용도 없다는 서글픔이 밀려든다. 뤼도비크를 다시 안고 싶다 해도 자기에게 남겨질 것은 그의 풍성한 육신이 아니라 유골에 지나지 않겠지. 그 지독한 쓸쓸함이 속에서 신물이 되어 올라올 지경이다. -269쪽

 

  세계 일주를 떠났던 남녀. 8개월만에 구출된 루이자는 대서특필되면서 화제의 인물로 연일 노출된다.  부모님과 오빠, 올케들은 그녀 덕을 보려하고, 많은 사람들은 우호적으로 대해준다. 모든게 낯선 상황에서 그녀를 보살펴주는 알리스는 위안이다. 피에르 이브 기자는 동물적인 습성으로 대박을 준비하면서 루이자에게서 가능한 정보를 끌어낸다. 아퀴가 맞지 않는 어떤 부분을 집중취재하고자 하고...알리스는 자살한 남동생을 둔 경험으로 루이자를 진심으로 돌본다.

 

  글은 섬세하면서도 매끄럽다. 무인도의 고군분투기는 척박하고 인간이 자연앞에서 얼마나 보잘것 없는 존재인지 증명이 된다. 살기 위한 본능이 시키는 행동들은 도덕성을 따질 수가 없다. 살고자 하는 근성이 있는 사람과 덜한 자의 결과에서 잘잘못을 거론한다는게 무리가 있다. 그 상황에 처해보지 못한 자의 재단은 공정한게 아니다. 살아남은 자의 트라우마는 그들이 아니면 결코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살아남았기에 겪게 되는 감정은 자신만이 안다. 자책감에다...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자신이 인정하게 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5 2017.06.25. 신고 공감 9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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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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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제베 고속 전철 안에서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연인이 된 루이즈와 뤼도비크.두 사람이 ‘제이슨’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나섰다. 젊은 혈기와 약간의 치기어린 일탈의 마음과 같이.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어 설레던 마음도 잠시, 루이즈는 잿빛으로 흐려진 하늘을 보며, 그만 돌아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걱정한다. 하지만 뤼도비크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기회도 없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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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제베 고속 전철 안에서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연인이 된 루이즈와 뤼도비크.

두 사람이 ‘제이슨’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나섰다. 젊은 혈기와 약간의 치기어린 일탈의 마음과 같이.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어 설레던 마음도 잠시, 루이즈는 잿빛으로 흐려진 하늘을 보며, 그만 돌아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걱정한다. 하지만 뤼도비크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기회도 없을 거라며 강행한다. 등반대에서 경험으로 심각함을 느끼고 루이즈는 다시 한 번 돌아가자고 설득하지만. 그러면서도 둘은 화구호(호수인 듯하다)의 얼음 기둥들 사이를 헤매고 돌아다니며, 아름다움에 도취된다. 게다가 얼음 기둥은 이미 녹아내리고 있었다. 아, 얼른 돌아가지. 무슨 일 생기기 전에. 두근두근 마음이 동요되면서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순식간에 날씨는 돌변하여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어버렸고, 야생 그대로 사나운 폭풍우가 휩쓸고 간 후 그들의 배가 없어진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가벼운 산책처럼 생각했지만, 산책이 아닌, 생사를 알 수 없는 사지의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다.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순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배를 쇠사슬로 몇 미터 더 감았더라도, 돌풍이 다른 쪽으로 비켜갔더라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었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극한상황에 놓인 사람의 불안한 마음의 심리가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 사람 마음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처럼.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에서 두려움이 고조된다. 섬세하면서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그 여정에 같이 동행하는 듯 실감이 난다. 스크린이 연상될 정도로 선연하게 눈앞에 떠오른다.

 

 루이즈에게 선물처럼 다가왔던 뤼도비크, 서서히 연인이 되고 여행을 계획하며 떠나면서 환희에 빛나던 설레임의 순간이 머지않아 분노와 충격에 빠지게 되는 것을 결코 생각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배가 고프다고 먹을 것을 찾다니. 서서히 루이즈의 마음에는 뤼도비크에 대한 원망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등반대를 이끌어본 경험으로 여기서 더 험악해지는 지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양식은 다 떨어져가고 고립되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은 두려움을 넘어 서로에 대한 분노로, 밥 먹듯이 싸우게 된다. 그야말로 서스펜스다!

 

 예기치 않게 이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먹을거리도 연락할 방법도 배도 모두 사라졌다. 게다가 무인도 접근 금지된 자연보호구역의 섬이다. 그들은 위법행위의 공범자다. 그나마 보이는 낡은 건물들은 방치된 지 오래되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서로를 비난하며 으르렁거린다. 당연히 더욱 두려운 공포가 엄습할 것이다.

 

 이 섬 스트롬니스는 한때 강치와 바다코끼리 등 동물들의 낙원이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풍요를 위해 무자비하게 도륙하여 동물들의 씨가 말랐고,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기지들은 생기를 잃고 사체 더미의 폐허가 된 채 폐쇄되기에 이른다. 이렇게 인간의 탐욕을 부린 결과, 이곳은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었다. 인과응보다. 거센 바람만이 들락거리며 황폐함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망망대해 말고는 나갈 길이 없으니, 동선은 제한되어 있다. 섬에서는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 뭔가 기적이 일어날 만한 일을 찾아서 헤매고 다닌다. 1954년 이후 완전히 사람의 발길이 끊긴 섬에서 그들의 흔적을 느끼며 위안을 느끼기도 한다. 기계에서 짜낸 동물들의 기름으로 파리는 ‘빛의 도시’로 불렸다는데. 온갖 폐기물을 산더미처럼 남기고. 지금 그런 것을 비난할 때가 아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 빠져나가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참된 모험을 하여 살아남았노라고 강연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곧 허망함에 사로잡힌다. 이제 원하지 않아도 진짜 로빈슨 크루소 같은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인다. 펭귄 사냥을 시도한다. 기아 직전에 자책이란 있을 수 없다. 눈부신 오렌지색 반점이 있는 펭귄들의 머리가 얼마나 곱고 예쁜지 감탄하지만 그뿐이다. 물을 끓여 털을 뜯어내고 식량으로 비축해야 한다.

 

 시일이 지나면서 이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 섬에서 겨울을 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체념으로 바뀌어 강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월동준비에 돌입한다.

 

오로지 먹는 것만을 해결하면서 버텨야 할 상황이 된다면?

그들이 과연 이 섬을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인가.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했다는 저자의 생태 환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엿보이는 동물 개체들의 특성, 행태의 묘사는 마치 동물의 왕국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빠른지, 자연스러운지, 살고자 하는 욕망이 어떻게 광기로 변해 가는지 분노와 두려움이 사람을 어떻게 바뀌어 놓는지 일깨워 주는 작품이었다. 자연 앞에서 한없이 미약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인간. 풍요로운 삶을 위해 무자비한 포획으로 인해 황폐화된 자연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인간에게 복수를 하는 건 아닐까. ‘과거를 조작할 수 있는 자는 미래도 조작할 수 있다.’(P337)고. 인간은 양심을 저버리고 정상적으로 살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아직은 희망이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직접 겪어보기에는 상당히 두려운 이야기다. 극한 상황의 모험의 세계를 간접체험 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만큼, 오싹한 스릴러물 못지않다. 아니, 그 이상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7 2017.06.18.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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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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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무인도에서 살면 얼마나 신나고 흥미진진한 일이 많이 일어날까?'하는 상상을 해봤더랬다. 맨몸에 작살하나 들고 비취빛 파도에 달려든다. 그리곤 물 속을 이리저리 쏜살같이 움직이는 수많은 물고기들중 아무거나 마음내키는 대로 작살을 꽂아넣는다. 잡힌 물고기는 관통된 작살에도 자신의 종말을 인지하지 못한채 지느러미를 꿈틀거린다.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에 먹기 좋게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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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무인도에서 살면 얼마나 신나고 흥미진진한 일이 많이 일어날까?'하는 상상을 해봤더랬다. 맨몸에 작살하나 들고 비취빛 파도에 달려든다. 그리곤 물 속을 이리저리 쏜살같이 움직이는 수많은 물고기들중 아무거나 마음내키는 대로 작살을 꽂아넣는다. 잡힌 물고기는 관통된 작살에도 자신의 종말을 인지하지 못한채 지느러미를 꿈틀거린다.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에 먹기 좋게 구워진 물고기. 한 입 베어무니 부드러운 김이 춤을 추듯 눈 앞에서 피어오른다. 오늘의 양식에 만족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무수히 많은 별들이 쏟아질 듯 밤하늘을 수놓은 모습이 장관이 따로 없다. 서서히 잠들어야 할 시간이 찾아온다. 싱그러운 풀들이 다리를 간지럽히는 들판을 지나 숲 속으로 들어간다. 아름드리 나무위로 쭉쭉 뻗은 튼튼한 가지를 바닥 삼아 설계한 나무 위의 오두막집이 내가 기거하는 곳이다.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내일의 자급자족을 생각하다 까무룩 잠이 든다. 이런 낭만적인 상상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파괴되어졌다. 확실한 계기는 군대에서 전투수영을 했을 때다. 우리 소대는 바다 한 가운데 던져져 선착순으로 해안가 근처의 바위에 도착해야하는 얼차려를 많이 받았다. 바위는 멀리서 보면 편안한 안식처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실제로 다가가자 기분 나쁜 미끌거림의 촉감과 무엇보다 바퀴벌레와 유사하게 생긴 갯강구랑 녀석이 어지럽게 돌아다녀 기분이 몹시 저조해지게 되었다. 그때 불현듯, 나란 사람은 문명이 닿지 않는 곳에서 결코 살아갈 수 없을것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자벨 오티시에르의 <갑자기 혼자가 되다>는 꿈꿔왔던 야생생활이 시간이 흘러 그 불편함 때문에 조금씩 악몽으로 변질되는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작가의 독특한 이력-여성 최초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 무사히 성공-이 이 책의 리얼감을 더하는 데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무인도는 결코 낭만적인 곳이 아니다. 이곳에 떨어진 당신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고 또 어떤 방식으로 탈출할 것인지 작가는 진지하게 묻고 있다. 개인적으로, 펭귄 고기를 습격한 쥐 떼의 묘사에서 팔에 오소소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인도의 끔찍한 삶을 단면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엉망진창으로 뜯어 먹힌 펭귄들, 토막날 살덩이와 바닥에 어지럽혀진 내장들, 점액과 핏물을 뒤집어쓴 쥐에 모습에서 앞니만 유난히 하얗게 보였다는 모습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고립된 환경에서 사랑이 미움으로 변질되는 과정도 무척 흥미롭다. 나 또한 이런 짜증나는 곳에서, 게다가 생존까지 위협받는 곳에서는 내 몸 하나 추스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사랑하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챙겨줄 수 있을까? 현재의 멘탈로는 힘들 듯 싶으나 다행이 이런 책을 만나 행여나 이런 불행한 힘에 휘말렸을 때 무엇을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인지 잘 느꼈다. 쉽게 인간성을 저버리지 않을 훈련을 책을 통해 한 듯하다. 몹시 독특한 책! 만족스런 독서였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3 2017.06.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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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에서 혼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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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와 뢰도비크는 보호구역으로 정해진 스트롤리스섬에 몰래 간다. 그 섬은 예전에 무작위한 바다동물사냥이 이뤄졌던 때 이후로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 가까운 그곳에서 갑작스런 폭풍으로 배를 잃어버려 돌아갈 수단이 없어진 연인은 어떻게든 살아나가야만 할 처지에 놓인다. 그들이 이 낮선 섬을 선택한 이유는 그들 내부에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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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와 뢰도비크는 보호구역으로 정해진 스트롤리스섬에 몰래 간다. 그 섬은 예전에 무작위한 바다동물사냥이 이뤄졌던 때 이후로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 가까운 그곳에서 갑작스런 폭풍으로 배를 잃어버려 돌아갈 수단이 없어진 연인은 어떻게든 살아나가야만 할 처지에 놓인다.

 그들이 이 낮선 섬을 선택한 이유는 그들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탐험심 그리고 지극히 단조로운 일상에서의 탈출이 있었던 것이다.


"나른한 안락함으로 마비되어가는 일상, 심지어 목이 졸리는 듯한 직장 생활에서 빠져나와 모든 것을 걸 만한 모서리에 스스로 서보자는 것. 자칫하면 육심대에 다다를 즈음에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제대로 체험한 게 없고, 단 한 번도 그 무엇과 맞서 싸운 적도 없으며, 뭔가 발견한 것도 없다는 자탄만 남기고 말 게 뻔하다."


 그러나 돌아갈 배도 없고, 남은 식량도 없고, 통신 수단도 없어 섬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그들은

야생동물을 먹고 살아가야만 하는 원시인이 된다. 그들은 하루에 포획한 팽귄을 몇마라나 잡아먹는다. 다소 끔찍하겠지만 그들로서는 먹고 살아야하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식량이 점점 부족해진다. 정신이 육체를 살리는 것이 아닌, 육체가 정신을 살리는 것을 느끼게 하는 모습들이다. 영양부족과 옆을 지나가는 배를 놓친 이후로 뤼도비크는 희망을 잃고 병들어 간다. 허기진 배는 그들에게 희망을 가져가 버린 것이다.


'허기진 배는 두 사람의 정신까지 갉아먹는다. 생각을 모을 수도, 계획을 세울 수도, 미래에 대해 상상할 수도 없다. 두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안 심신을 옭아매 거미줄의 덫에 걸려든 셈이다."


루이스는 반시체가 되어버린 뤼도비크를 남겨두고 어쩔수 없이 섬을 탐험하기로 한다. 남아서 굶어죽던가 살아남을 일말의 희망을 찾을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떠나기로 한다. 사랑하는 연인을 남겨두고 말이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루이스의 선택은 틀린 것이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결정적인 순간일수록 인간은 혼자다. 삶과 죽음 앞에서, 지엄한 결단 앞에서 타인은 더  이상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자기는 뤼도비크를 잊어야 한다. 오로지 살아남아야 한다. 이거야말로 가장 절대적인 그녀의 권리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의무다."


8개월만에 구조된 루이스는 잡지사의 피에르 이브와 알리스의 도움을 받아, 8개월간의 원초적인 생활을 경험담으로 인기 스타가 된다. 루이스에게는 애인을 버린 상처 그리고 죄책감이 남아있었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밝히지 못한다. 그런 자신이 유명해지고 호화생활을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자본주의의 생태는 이런 대박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네가 겪은 모험의 위력은 그게 바로 세상 사람들이 저마다 거기에 자기 자신을 투영할 수도 있다는 데 있어, 우리는 누구나 다 두려워, 가진 것을 다 잃고 밑바닥으로 추락하지나 않을까, 실직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어쩌나,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이 길 가다 폭행을 당할 수도 있고 폭탄 테러의 위협에도 시달리고 잇고, 아무튼 이런 두려움에 에워싸여 근근히 살아가고 있단 말이야"


 저자가 요트를 타고 세계일주를 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자연에 대한, 바다에 대한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나약함에 대해서 이렇게 상세하게 써내려갔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루이스와 같은 처지에 놓여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루이스의 선태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만큼 인간은 나약하면서 자신밖에 모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모든 사회적 규범과 기본 원칙, 심지어 연인에 대한 감정마저도 저버릴 수밖에 없었을 만큼 원초적인 생존 욕구와 대면해야 했던 셈이다. 살아야 한다는 본능이 그녀로 하여금 모든 것을 뛰어넘도록 강요했던 셈이다.


"소설이란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에 불과한 줄만 알았는데 이것은 그녀에게 새로운 발견이다. 소설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니, 삶의 심연을 사이에 두고 어느 쪽이 더 그것을 제대로 응시하는지 현실과 치열하게 경합을 벌일 수도 있다니"


"루이즈가 저지를 뻔한 실수가 바로 이거다. 즉 과거, 시간을 왜곡하려 든 것, 그녀가 지난 시간에 대해 다시 적은 방식은 분명 조건이 유리했지만 도리어 자신의 죄책감만 한껏 부풀리는 쪽으로 흐르고 말았다"



d***8 2017.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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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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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고독한 섬에서 벌이는 목숨을 건 모험담!루이즈와 그녀의 남자친구 뤼도비크는 젊고 건강할 때 한 번쯤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자는 취지로배에 올라 수천 킬로미터를 항해하며 즐거운 날을 보낸다.그러던 중 파타고니아와 혼 곶 사이의 출입이 금지된 섬을 둘러볼 생각으로 섬에 정박했다가 폭풍우에 배가 사라지고 아무도 없는 섬에 갇혀버린다.구조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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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고독한 섬에서 벌이는 목숨을 건 모험담!
루이즈와 그녀의 남자친구 뤼도비크는
젊고 건강할 때 한 번쯤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자는 취지로
배에 올라 수천 킬로미터를 항해하며 즐거운 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파타고니아와 혼 곶 사이의 출입이 금지된 섬을 둘러볼 생각으로
섬에 정박했다가 폭풍우에 배가 사라지고 아무도 없는 섬에 갇혀버린다.
구조를 기다리며 버티는 동안 인간성의 상실이 나타난다.
아무 문제 없던 두 사람 사이에 증오와 분노와 절망이 나타나고
추위와 배고픔은 그들을 극한으로 밀어넣는다.
함께 있지만 '문득 혼자'라고 느끼는 두 사람,
그들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감정과 인간성을 점차 잃어가는데...

 

 

 

 

 

 

 

 


이자벨 오티시에르(ISABELLE AUTISSIER)
여성 최초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성공한
해양탐험가이자 문학 작가이다.
파리에서 태어나 해양수산학을 전공하고 이후 항해사로 활동하였다.
데뷔작 ≪오직 바다만이 기억하리라≫로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p********g 2017.06.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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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 추위와 굶주림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섬... 그곳에서 우리는 문득,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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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 갑자기 혼자가 되다 ... 추위와 굶주림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섬... 그곳에서 우리는 문득, 혼자였다!   ​ ... 추위와 굶주림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섬 그곳에서 우리는 문득, 혼자였다! ...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성공한 여성 최초 해양탐험가이자 생태 환경과 인간과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오랜 관심사를 담아 몇 권의 논픽션을 펴낸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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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 갑자기 혼자가 되다 ... 추위와 굶주림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섬... 그곳에서 우리는 문득, 혼자였다!

 

... 추위와 굶주림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섬 그곳에서 우리는 문득, 혼자였다! ...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성공한 여성 최초 해양탐험가이자

생태 환경과 인간과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오랜 관심사를 담아 몇 권의 논픽션을 펴낸 문학 작가!

 

이후 소설  데뷔작 『오직 바다만이 기억하리라』로 '아메리고 베스푸치 상'을 수상했고

세 번째 장편소설 『갑자기 혼자가 되다』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9개국에

저작권이 수출되어 현재는 세계자연기금 (WWF) 프랑스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구요 ~

 

 

저편에서 (7page ~ ), 이곳에서 (209page ~ ),  ...

두 파트로 나뉘어진 간단한 차례 부터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배를 타고 세계 일주에 나선 두 남녀.

남미 파타고니아와 혼 곶 사이에 있는 어느 무인도에 갇히고 배는 사라진다.

 

섬에 닿자마자 체감하는 것은 더 이상 초록빛과 마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지만

활달하게 걸음을 내딛으며 울긋불긋한 바윗돌과 맑은 여울 앞에서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워.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야."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산들바람에도 출렁이며 은화처럼 반짝이는 해수면,

찬연한 햇살은 그 가장자리를 금박으로 물들인다.

이 풍경들을 음미하며 그들은 오래도록 매혹된 기분에 잠겨 있다.

"그만 돌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구름이 몰려오는데." ... 본문중 ( 11page ) ...​

 

 

그들이 꿈꿔왔던 야생에서의 생활은 점점 악몽으로 변해가고

맞이한 새 친구는 펭귄과 바다코끼리, 쥐 떼뿐...

어떻게 굶주림과 두려움에 맞설 것인가?

 

어제 불어닥친 폭풍우가 펭귄들의 이동을 앞당긴 모양이다.

수십만 마리의 개체들 중에서 겨우 백여 마리만 남아 황량해진 사냥터를 활보하고 있을 뿐...

다급함에 쫓기다 못해 두 사람은 자기들이 할 수 있는 한 되도록 많은 펭귄들을 잡고자 진력한다.

... 본문중 ( 157page ) ...​

 

섬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 섬에 있는 동안 자신이 '문득, 혼자'라고 느낀다.​

 

 

홀로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

이자벨 오티시에르가 보여주는 놀랍도록 생생한 무인도 생존기!

"그녀가 항해에 바치는 그 모든 열정과 투혼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고 그 추억속에 시간을 보내려는 현재의 자신을 생각해보면

거리가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상상과 현실은 분명 차이가 있음을 알수 있게 만드는것 같아요.

오싹한 순간도 있고 그 상황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내용이기 때문에

즐거움과 동시에 현재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듯 싶구요~

 

 

작가
이자벨 오티시에르
출판
자음과모음
발매
2017.05.30.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므로

유익한 정보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g********y 2017.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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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계를 보다. - 「갑자기 혼자가 되다」
"인간의 한계를 보다. - 「갑자기 혼자가 되다」" 내용보기
위태 위태한 지붕 위에 서 있는 한 여성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표지 속 그녀의 모습과 「갑자기 혼자가 되다」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은 읽기 전과 달리 먹먹함과 우리의 삶도 결국은 혼자가 되어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자벨 오티시에르...그녀는 색다른 이력을 소유한 작가이다. 여성 최초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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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 위태한 지붕 위에 서 있는 한 여성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표지 속 그녀의 모습과 「갑자기 혼자가 되다」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은 읽기 전과 달리 먹먹함과 우리의 삶도 결국은 혼자가 되어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자벨 오티시에르...그녀는 색다른 이력을 소유한 작가이다. 여성 최초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성공한 해양탐험가이자 문학작가로 그래서인지 작품 속에서 자연생태와 무인도에서의 생존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갑자기 혼자가 되다」는 저편에서와 이곳에서 라는 모호한 두 챕터로 구성이 되어 전개가 되지만 크게 보면 조난과 구조라는 두 편의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배를 타고 세계 일주에 나선 루이즈와 뤼도비크... 이 두 남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들뜬 기분으로 여행에 나섰다가 뜻하지 않은 풍파를 만나서는 어느 무인도에 갇히고 자신들의 배마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점점 비상식량마저 떨어지면서 그들이 생각했던 야생의 생활이 아니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게 되고 결국 펭귄을 자신들의 식량으로 먹기 위해 잡아오게 되고 이 마저도 잠든 사이에 쥐떼들의 습격으로 잃어버리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처음과 달리 좌절감과 박탈감 그리고 두려움마저 깊어지게 된다.

절박함과 식량의 고갈에 따른 불안감으로 펭귄 사냥에 나선 두사람
루이즈도. 뤼도비크도 가책 따위로 괴로워하지는 않는다. 그러기는 커녕 어쩔 때는 동물들을 이만큼 쉽게 죽일 수 있다는 데서 생겨나는 쾌감으로 온몸이 짜릿할 지경이다. - 73p

지금 그들은 다른 세계에 와 있는 셈이다. 두 사람에게는 우선 이 야생의 생태계에 적응하는 일이 절박하다. - 74p

뤼도비크는 펭귄에게 쇠막대를 내리치고 또 내리친다. 마치 비열한 광기에라도 휘둘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 77p

두 사람은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일에만 열중하는 척한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서로를 원망하고 있다. - 82p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도 혼자인 느낌으로 생활하게 되고 변화무쌍한 날씨와 오랜 극한의 야생 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상황과 그 속에서 느끼는 심리묘사를 작가는 너무도 잘 표현해주고 있어 나 자신이 만약 이런 상황에 놓인다고 해도 주인공과 마찬가지의 생각과 감정을 느낄 것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는 내내 답답함과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여기서 얼마나 더 지내게 될까?... 비루한 주거환경과 추위 속에서 야만인들처럼 동물이나 때려잡아 그 껍질을 벗겨 먹고 살면서 여생을 보내게 될까? 죽을 때까지 줄곧 그렇게 살아야할까? 두 사람은 남반구의 감옥에 갇혀 있는 셈이다. - 101p
: 고립된 그들의 삶을 이 문구가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창살없는 감옥...

두려움이 자기의 눈을 멀게 했다. 또한 자기로 하여금 가장 중요한 것을 외면하도록 했다. 그것은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감정과 인간성이다. 생존에 대한 강박관념이 벌거벗은 자기의 실상을 드러낸 셈이다. - 169p

루이즈는 늘 사람들이 내리는 결정을 따르고 자신의 의견을 내지 않는 수동적 삶을 살아왔으나 야생 생활을 하면서 생존에 대한 절박함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자기 선택을 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게 되고 그러한 선택이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이후 정말로 혼자가 된 그녀는 극적으로 구조가 되고 구조된 이후의 모습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과의 생활 속에서의 그녀의 삶의 모습들이 그려지고 결국 그녀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잘할 수 있을까....

메스컴을 통해 '현대판 로빈슨크루소의 삶'을 살다 구조된 이들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사실 그들의 구체적이 생존기를 들어보지 못하고 구조 이후 언론의 프래시만 받고는 끝나는 경우가 많아 막연하게 힘든 생활 잘 이겨내고 구조가 되어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혼자가 되다」라는 책 속의 혹독한 무인도 생존기의 모습이 적나라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읽으면서 문명 사회에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는 지금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YES마니아 : 골드 j*****g 2017.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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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혼자 - 『갑자기 혼자가 되다』
"문득, 혼자 - 『갑자기 혼자가 되다』" 내용보기
제목에서 '외로움'이 느껴졌었습니다.그래서 무심결에 손을 들어 책을 살펴보니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추위와 굶주림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섬그곳에서 우리는 문득, 혼자였다!잠시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문득, 혼자, 고독한 섬......괜스레 머릿 속으로 곱씹으며 책을 읽어보았습니다.이 소설, 『갑자기 혼자가 되다』는 세계 최고 혼자 배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여성 항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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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외로움'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무심결에 손을 들어 책을 살펴보니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추위와 굶주림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섬

그곳에서 우리는 문득, 혼자였다!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문득, 혼자, 고독한 섬......

괜스레 머릿 속으로 곱씹으며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소설, 『갑자기 혼자가 되다』는 세계 최고 혼자 배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여성 항해사인  '이자벨 오티시에르' 가 쓴 세 번째 소설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가왔기에,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기에 작가가 자신의 항해했던 일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세계 일주를 떠난 젊은 남녀-루이즈와 뤼도비크-가 무인도에 고립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남극(파타고니아와 혼 곶 사이)에 있는 어느 무인도.

새삼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날아다니는 새도 없고 파동도 없다.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다. 두 사람이 여기서 죽어 없어진다 해도 달라질 게 전혀 없다. 이내 불러닥칠 바람에 누군가 여기 머문 적이 있었다는 작은 흔적조차 쓸려나가고 말테니까. - page 34 ~ 35

점점 무인도에서의 생활은 열악해질 수 밖에 없고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었음에도 점점 증오로, 결국 스스로에게 좌절과 절망, 고독감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루이즈는 안개에 휩싸인 평지를 계속 헤매고 다닌다. 나침반 없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따라가기가 불가능해 보이는데도 무턱대고. 그러다 신기루 같은 햇살이 짙은 안개의 장막을 가르고 어느 한 지점으로 비쳐들자 그녀는 그쪽에 멈춰 서서 잠시라도 그 빛을 쬐려고 한다. 그러면서 돌아보니 여긴 이미 지나온 길이다. 황당하다. 하지만 묘하게 마음이 푸근해지기도 한다. 순백의 설원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기분 좋은 현기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여기는 인간 존재가 발을 디뎌본 적이 없는 처녀지나 마찬가지다 등반할 때였다면 크나큰 희열을 안겨다줬을지도 모를 이 느낌이 지금 순간에는 그녀를 까닭 모를 두려움의 심연으로 몰아넣는다. 그녀가 그토록 절박하게 찾아 헤매고 있는 인간들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거지? 인간들은 어디론가 감쪽같이 소멸해버린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그녀는 이 세상에 혼자다. - page 181 ~ 182


과연 내가 이 상황이라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기본 조건들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한 상황과 더불어 사람과 사람 관계 속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춥고 배고픔과 사랑이 증오로 변하게 될 때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 상황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야하는걸까?

아니면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자기만의 고독과 외로움에 허덕여야하는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도 되물어보게 되었습니다.

한 번쯤 꿈꾸는 로맨틱한 상황.

하지만 그 속엔 '현실'이 존재하면서 양날의 칼날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a*****6 2017.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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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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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된다는 것은 사실 둘이지만 고독에 휩쌓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이 소설의 장르는 애매하다. 모험이라기엔 스릴러고 스릴러라 하기엔 로맨스고 요즘 소설들의 트렌드가 그렇듯이 이 책은 하나의 장르에 매여있다기 보다 복합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책이다 그래서 여러가지 요소의 재미를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다양한 장르의 사용을 장점이라 표현하는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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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된다는 것은 사실 둘이지만 고독에 휩쌓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소설의 장르는 애매하다. 

모험이라기엔 스릴러고 스릴러라 하기엔 로맨스고 

요즘 소설들의 트렌드가 그렇듯이 이 책은 

하나의 장르에 매여있다기 보다 

복합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책이다 


그래서 여러가지 요소의 재미를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다양한 장르의 사용을 장점이라 표현하는 부분이 

다른 이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의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스릴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스릴러는 동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가 주는 

공포감이나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에서 오기도 하지만 


그런것보다 심리적인 것이다. 


아마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순간을 보내본 경험이 

풍부한 사람일 것이다. 


일단 그녀는 요트로 세계일주를 하는 것에서 오는 외로움은 

물론이고 그녀를 향한 고정관념과도 싸워야 했을 것이고 

매일매일 들이닥치는 외로움과도 싸워야 했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독을 맞이하게 되고 

그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사람도,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작가는 그 외로움을 처절하게 즐겼나보다.

그리고 자신의 외로움과 고독을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와 공유하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이런 글을 

남겼나보다. 


글은 외롭다. 등장인물은 한명이 아니지만 

각각의 외로움이 둘을 점령했고 

그 외로움은 독자에게 뻗쳐온다. 


로빈슨크루소 같은 낭만적인 표류기를 기대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로움이란 감정의 민낯을 한번쯤 보고 싶다면 

고독에 대한 생각을 곱씹어 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d 2017.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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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로빈슨 크루소의 낭만 따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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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로빈슨 크루소의 낭만 따위는 없었다!            무인도에 불시착한 연인의 자연 적응기 겸 인간적 고뇌를 다룬 모험담.젊고 건강할 때 한껏 즐기자며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하는 뤼도비크와 그의 연인 루이즈는 요트를 타고 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수천 킬로미터를 항해하며 사랑을 나눈다. 어느 날, 남미 대륙의 끝인 파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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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로빈슨 크루소의 낭만 따위는 없었다!

 

 

 

 

  

 

 

 

 

무인도에 불시착한 연인의 자연 적응기 겸 인간적 고뇌를 다룬 모험담.

젊고 건강할 때 한껏 즐기자며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하는 뤼도비크와 그의 연인 루이즈는

요트를 타고 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수천 킬로미터를 항해하며 사랑을 나눈다

어느 날, 남미 대륙의 끝인 파타고니아와 혼 곶 사이에 있는

출입금지구역인 무인도에 잠깐 들른다.

등산과 암벽등반을 자주 하는 루이즈는 문득 느껴지는 예감에 섬을 얼른 떠나자고 하지만

워낙 긍정적인 성격의 뤼도비크는 날씨가 무척 화창하니 좀 더 머물자고 한다.

 

 

 

  

 

 

 

 

 

 

그들이 산책을 만끽하는 사이 날씨가 급변하고 폭풍우에 배가 사라져버려

두 사람은 오롯이 원시인 같은 삶과 맞닥뜨린다.

당장 굶주림을 해결해야 하고 구조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그들은 열심히 몸을 움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를 달래보지만

이내 자연에서의 생활은 악몽으로 변해버린다.

그들이 섬에서 볼 수 있는 거라곤 펭귄과 바다코끼리, 강치, 쥐 떼뿐이다.

한때 연구기지였던 곳에 파리의 보금자리인 척 '40'이라는 이름을 붙인 그들은

굶지 않기 위해 펭귄을 잡아 먹으며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리고 문득문득 서로를 원망한다.

 

루이즈는 애초에 이런 여행을 제안한 뤼도비크에게 분노가 치밀고 증오를 느끼고

뤼도비크는 아무렇지 않은 척 가장하면서 루이즈가 좀 더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데 분노한다.

사랑했던 감정이 증오로 변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게다가 먼바다를 지나는 크루즈선을 본 그들은 순간 그에 대처하는 방식 때문에

급기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는다.

루이즈는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뤼도비크에게 분노하고

뤼도비크는 자신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루이즈에게 지쳐버린다.

그러던 중 190센티미터나 되는 뤼도비크의 건장하던 몸은 비쩍 말라가고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에 손을 얹으며 결국 고꾸라진다.

 

 

 

  

 

 

 

 

 

겨울이 닥쳐 식량을 구하기도 힘들어지자 루이즈는 가만 앉아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사신을 맞을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녀는 거동이 힘든 뤼도비크를 버려둔 채 살길을 강구하기로 하고는

그들의 '40'을 떠나 무작정 앞으로 나아간다.

며칠이 지났는지 날짜도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극한 자연환경에 맞서 한 발씩 옮기던 그녀는

결국 연구팀이 철수한 요새를 발견한다.

그곳에는 먹을 것, 입을 것, 덮을 것, 누울 것, 그리고 씻을 물이 남겨져 있다.

며칠 동안 그곳에서 호사를 누리던 그녀는 결국 뤼도비크를 데리러 '40'으로 돌아가지만...

 

 

 

 

 

 

 

 

 

 

 

현대판 로빈슨 크로소 같은 모험소설이지만, 주인공들에게 주어진 환경은

로빈슨 크로소의 외로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하고 끔찍하다.

추위와 배고픔 같은 육체적 곤혹과 사랑과 증오, 공포 같은 심리적 갈등이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갉아먹는지 세세히 그려낸 책. 갑자기 혼자가 되다.

단순한 모험소설이라고 하기엔 아쉽고 스릴러물이라고 하기엔 참혹한 내용이다.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도덕적, 윤리적 대응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의문을 다루었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이력이 독특하다. 홀로 세계 일주를 감행한 최초의 여성 항해사 이자벨 오티시에르.

작가는 항해사로서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쾌감과

견디기 힘든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하게 펼쳐낸다.

뤼도비크와 루이즈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그들에게 허락되지 않은 고전적 낭만에 눈을 한 번 흘긴다.

그리고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하나의 문단을 보며 경악하는 루이즈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끝까지 궁금했던 책이었다.

과거를 조작할 수 있는 자는 미래도 조작할 수 있다.

현재를 조작할 수 있는 자는 과거도 조작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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