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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서 같은 경우 시험서 그 이상을 넘기가 쉽지 않다. 정말 딱 시험 보기용으로 시험 볼 때까지만 보고 끝내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처음 이 책을 볼 때야 표지만 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처음 책장을 넘길 때도 그랬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수록 책 내용이 참 알차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독서지도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었다. 독서지도에 대해 알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니 독서지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 책과 함께 수험서로 되어 있는 <독서자료론 독서논술지도론>이 읽기와 쓰기에 대해 담고 있다면, 이 책<독서교육론 독서지도방법론>은 교육과 지도에 대해 담고 있었다. 아직 독서지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독서지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중점적으로 삼은 것은 독서미술이었지만, 독서와 연계된 미술 활동은 독서 후 활동에 속하기도 하는 것이기에 크게는 독서지도 안에 속하다고 할 수 있었다. 제대로 된 독서지도라고 말하려면 계획안도 분명 필요했다. 그렇지만 나는 아이들과 활동하기 전 어느 정도 머리로 생각하고 준비하기는 했지만, 독서 지도 계획안을 먼저 준비한 뒤 지도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독서지도를 한 뒤 독서 지도 순서를 정리했다고나 할까.
독서지도 강의를 듣고, 책을 보면서 나는 그동안 내가 너무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독서지도에 대해 공부를 하고 배웠으니까 조금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은 우리 아이들에게 했던 것이 엄마표 독서육아였다면 이제는 엄마표 독서지도육아가 되도록 말이다. 하지만 독서라는 것도 독서지도라는 것도 참 광범위하다보니 아직도 감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아직은 이론적인 내용도 다 머리에 안 들어와 내 것이 아닌 느낌이었다. 독서지도 자격증만 딴다고 바로 독서지도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만 더욱더 절실히 느낄 뿐이었다. 그나마 강의와 교재로 중심과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결국 독서지도도 교육의 일부였다. 그 교육을 독서를 통해 하기에 다른 교육보다 독서가 더 강조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독서지도에 대해 알면 알수록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독서지도사가 되려면 갖추어야 할 것이 참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제대로 된 독서지도사가 되기 위해선 단순히 시험서 몇 번 읽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고, 시험에 붙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었다. 독서지도사도 교육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고 배우며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언제 진정한 독서지도사가 될 수 있을까. 아직 갈 길이 참 멀게 느껴졌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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