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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고민은 예전에는 제대로 기억하던 것들이 흐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기억하고 있는 것들은 제가 직접 겪은 것도 있고 들어서 알게 된 것도 있지만, 둘 사이의 구분은 분명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기억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몰라서 모르는 것이지, 알고 있는 것을 잘 못 알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것입니다. ‘기억’은 제가 쥐고 있는 여러 개의 화두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입니다. 그동안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기억을 잘하는 방법, 기억이 어떻게 소멸되는지 등에 대한 공부를 꾸준하게 해왔습니다. 물론 기억의 왜곡에 관한 공부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몹쓸 기억력>에서는 기억의 오류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기억에 관한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을 설명합니다. 기억이란 개인의 정체성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라는 점은 꼭 기억해둘 만합니다. 기억연구의 핵심이 되는 의미기억과 일화기억에 대한 설명도 중요합니다. 의미기억은 의미와 개념과 사실에 대한 기억으로, 역사적 사건의 날짜, 관련 인물의 이름 등의 정보를 말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잘 기억하는 분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화기억은 일종의 자전적 기억입니다. 개인의 과거 경험을 모아두는 일기와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직접 경험하여 사실로 믿고 있는 과거의 경험조차도 찰흙으로 반죽을 빚는 것처럼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기억의 과학적 원리를 주도면밀하게 응용하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기억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우리가 무언가를 망각하거나 기억하는 생물학적 원인들을 파고드는 동시에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고 기억하는 방식에 사회적 환경이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 책에서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억이 할 수 있는 일에 관한 우리의 이해나 오해에 대중매체와 교육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설명하였으며, 기억이 얼마나 오류를 일으키고 변질되고 잘못 해석될 있는가 하는 것을 믿기 어려운 사례를 인용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최근에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생을 믿지 않기 때문에 그저 흥미로운 드라마라는 관점에서 즐겨보았습니다. 저의 기억 가운데는 네 살 때의 것이 가장 오래된 것 같습니다. 막내 동생이 태어나던 날의 기억인데, 물론 전체가 다 기억나는 것은 아니고 집안이 술렁거렸던 분위기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살던 집은 초등학교의 관사였는데, 집 안팎의 분위기 정도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태어난 순간을 기억한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저자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아마도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기억을 만들어냈을 것입니다. 저는 아직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정확하게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와 연결되는 시냅스라고 하는 독특한 구조물에서 일어나는 생화학반응이 일차적으로 기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냅스를 통하여 연결되는 신경세포들의 네트워크가 기억형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손에 딱 잡히는 개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쯤이면 기억의 만들어지는 과정을 똑 떨어지게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의 기억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들을 인용하여 설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이 이토록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그 기억에 의존하여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설명합니다. 그것은 ‘메타 기억’이라고 하는 것으로 ‘우리의 기억과 그 기능에 대한 지식’을 말합니다. 저자는 허구일 수도 있는 과거의 기억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면 제대로 사는 길이라고 마무리합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블로그커뮤니티를 통하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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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기억력 -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기억의 착각..
저자 줄리아 쇼의 심리학 도서 몹쓸 기억력은 기억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무언가를 망각하거나 기억하는 생물학적 원인들을 파고드는 동시에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고 기억하는 방식에 시회적 환경이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소개되어 있고, 기억이 할 수 있는 일에 관한 우리의 이해나 오해에 대중매체와 교육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설명되어 있는 심리서적이다. 몹쓸 기억력 목차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는 태어난 순간을 기억한다 - 어린 시절은 왜 완벽하게 기억나지 않을까? 2장.. 기억의 교활함 - 기억은 곧 지각이다. 3장.. 벌들과 함께 춤을 - 뇌의 생리는 기억에 어떤 오류를 일으키는가. 4장.. 기억의 귀재들 - 완전무결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 5장.. 잠재의식 속의 기억 - 왜 주의를 기울여야 기억을 형성할 수 있을까? 6장.. 불완전한 탐정 - 우리는 왜 자신의 기억력을 과신하는가. 7장.. 9. 11 테러가 일어났을 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 감정적 사건에 대한 기억도 불완전할 수 있다. 8장.. 소셜 미디어 - 미디어는 기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9장.. 투키가 내 바지를 내렸어요 - 외상 사건을 어떻게 잘못 기억할 수 있을까? 10장.. 심리 게임 - 우리가 불완전한 기억을 끌어안아야 하는 이유
기억은 우리 인생의 궤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게 기억이 없다면 어떨까..? 기억이 없다면 과연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기억에는 " 의미 기억" 즉 " 일반 기억" 이라고도 하는데, 의미와 개념과 사실에 대한 기억이다. 개인마다 쉽게 기억하는 특정 유형의 의미 정보가 있다. 예를 들어 역사적 사건의 날짜를 잘 기억하는 사람이 사람 이름을 외우는 데에는 서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사람 이름은 잘 기억하면서 중요한 날짜는 자꾸 잊어보리는 사람도 있다. 날짜와 인명 모두 의미 기억에 속하는 정보들이지만 그 정보들을 기억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의미 기억과 더불어 " 일화 기억" 또는 "자전적 기억" 이라는 것도 있다. 대학에 입학한 첫날, 첫 키스, 2013년 칸쿤 여행 등을 추억할 때 우리가 꺼내는 것이 바로 일화 기억이다. 일화 기억은 곧 과거 경험들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기억을 모아놓은 스크랩북, 마음의 일기, 우리 안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이다. 일화 기억은 특정 시간과 공간에서 벌어진 일들을 추적하는 메커니즘이다. 이런 유위 기억에 접근하는 행위는 감각적 경험을 재생하는 일과 비슷하다. 일화 기억은 단지 우리가 아는 사실들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정의해주는 특정한 기억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 갓난아이였을 때가 기억난다면서 자신이 누워 있던 아기 방이나 침대의 생김새, 또는 그 시기에 일어난 특정 사건들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한다.
난 내가 태어난 순간도 기억이 없고, 하믈며 6살때의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어떻게 태어난 순간을 기억하고 갓난아이였을 때가 기억이 난다는 말인가.? 대단한 사람들이고, 대단히 놀라운 일이라고 나는 생각된다. 그러나 저자 줄리아 쇼는 그들은 진짜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했다. 그들은 기억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어린 시절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을 확률이 높다한다. 옛 추억을 이야기하다가 무심코 그 정보를 끼워 넣으면 기억의 빈틈이 채워지고 세부 내용이 만들어진다. 우리의 뇌는 이 정보 조각들을 논리적으로 꿰맞춰 진짜 기억처럼 느끼도록 한다. " 기억하는 주체" 의 의식적인 결정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기억을 통해 과거로 여행을 떠나보면 유독 눈에 띄는 사건들이 있다. 이런 기억들의 공통 특성은 가장 감정적이고 가장 중요하며 가장 아름다운 일 혹은 가장 의외였던 사건들이 가장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 기억들이 우리 인생의 특정 시기 주변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 10세에서 30세까지의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세 이전의 기억은 거의 남지 않는다는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하지만 우리를 정의해주고 우리의 정체성에 그토록 중 요한 이 기억들에도 결함이 내재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우리의 지각이 착시, 각성 수준, 형편없는 시간 감각에 속아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지각능력들은 하나같이 불완전하다. 시각. 청각. 미각. 열 감각. 촉각. 평형감각. 자기 수용 감각 모두 농락당할 수 있다. 철학자 조지 버클리의 " 존재한다는 것은 지각된다는 것이다." 라는 말처럼 우리가 지각하는 것만이 실체라 할 수 있다. 즉, 현실을 잘못 지각하면 그 오해가 우리의 기억 시스템에 자리를 잡게 되어 나중에 떠오르는 기억은 객관적인 현실을 정확하게 대변하지 못할 수 도 있다. 전반적으로는 유용하게 기능할지 몰라도 우리의 기억 하나 하나는 아무리 선명하다 해도 애초부터 지각적 결함과 부정확성을 내포하고 있다.
거짓 기억이 언제 어떻게 왜 만들어지는가를 두고 연구자들이 많은 메커니즘들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퍼지 흔적 이론의 네 가지 원칙은 그것들을 아울러 설명할 수 있는 폭넓은 틀이 되어준다. 퍼지 흔적 이론을 요약하자면, 각각의 경험이 다수의 파편들로 저장되는데 이 파편들이 실제와 다른 방식으로 재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억 오류가 생긴다는 것이다. 뇌에 내재되어 있는 생리적 메커니즘들이 복잡한 기억 오류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우리의 뇌는 생물학적으로나 화학적으로 경이로운 존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오류 기능성도 우리가 연상 기억 시스템의 이득을 보기 때무네 생기는 것이다. 연상 기억이 없다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정신도 가질 수 없다.
인간의 정신에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을까? 실제 사례로 어떤 여성은 11살 때부터 본인 과거를 기억해내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고, 오늘 사이의 어떤 날짜든 간에 그날이 무슨 요일인지, 그날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그날 무슨 중요한 일이 있었는지 전부 설명할 수 있다 한다. 텔레비전에서든 어디서든 어떤 날짜가 뜨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그날로 돌아가서 그날 내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그날이 무슨 요일이었는지 다 기억난다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본인도 모르게 이렇게 돼버리니까 너무 피곤하다고 하소연했다. 연구결과 저자는 이 여성한테 " 과잉기억증후군" 을 가진 사람이란 결과다. 그 여성은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비범하게 잘 기억하면서도 그 외의 정보를 기억해내는 능력은 뛰어나지 않는다 한다.
초기억력자들의 뛰어난 기억력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기억 전략을 습득한 결과라는 것이 현재의 중론이다.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으로 " 자전적 기억력이 아주 좋은 사람" 이라는 뜻이다.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날짝 어느 요일인지, 아동기 중기 이후의 수많은 날들 중에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세히 기억할 수 있다. 그들의 기억은 97%의 정확성을 보인다 한다. 자폐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약 10퍼센트는 기억 부분에서 비상한 능력을 갖고 있다 한다. 그런 사람들을 서번트 라고 부른다. 서번트는 자폐증이나 뇌 손상 같은 질환 때문에 심각한 발달 장애를 앓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특정 영역에 대한 비범한 기억력 같은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다. 신경학자 도리트 샬롬은 자폐증 환자는 개인사에 관한 일화 기억과 가장 흔히 연관되는 변연계 및 전전두엽이 손상되어 있지만, 다른 유형의 기억은 멀쩡하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확률이 전반적으로 더 높다는 의미다. 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부족할 따름이라고 했다. 자폐증으로 인한 자전적 기억의 결핍이 자아 개념과 개인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역시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한다. 자폐증 환자들은 마음 이론이 덜 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달정신병리학 교수인 사이먼 배런-코언은 이를 "마음맹" 이라 불렀다. 타인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과 욕구가 자신과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헤아린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자신의 자전적 기억에서 풍요로운 정보를 꺼내 쓰지 못하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워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세상이 오면 어떨까..? 스마트폰에서 " 스페인어 배우기 " 를 톡톡친 다음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알아야 할 모든 스페인어 단어들이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다. 또, 어떤 불쾌한 사건을 싹 잊고 싶으면 기억 조작 전문가인 최면술사를 찾아가 그 기분 나쁜 엔크램을 제거해달라고 부탁하기만 하면 된다. 최면으로 나쁜 습관을 고쳐주겠다거나 잠든 사이에 녹음테이프로 뇌를 변화시켜주겠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저자는 잠든 사이에 새롭고 복잡한 정보를 학습하거나 기억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줄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최면도 마찬가지다. 최면술이 일부 의료적. 심리적 문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있지만, "기억의 과학" 이란 관점에서는 최면이라는 것은 없다고 한다. 최면에 빠진다는 사람들은 거짓 기억을 만들어내기가 쉬운 사람들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가 온라인 세상을 좋아하는 이유는 유대감을 끊임없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대한 거의 무제한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자신의 기억과 그에 대한 느낌을 남들과 즉각적으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나누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기억은 우리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사회의식의 흐름, 사회적 풍경의 일부가 된다. 뭔가 중요한 사건일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우리는 전화기를 꺼내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고 벌어지는 일들을 요약해 온라인에 게시한다.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이 무엇인지 소셜 미디어가 결정하게 내버려두면, 남들과 나누기 어려운 기억은 도태해버릴 수도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보여주는 기억이 실제보다 더 의미있고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들은 결국 우리의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실제 경험인지 아니면 정교하게 만들어진 온라인상의 현실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구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기억이 확대된 데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와 높아진 소통 능력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새로운 난제들과 이득이 생겨나고 있으며, 기억 연구자들은 그 연구에 이제 막 발걸음을 뗐다. 이 신세계에서 다 함께 좀 더 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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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기억의 실체를 부인하지 말자. 거짓 기억은 존재할 뿐만 아니라 진짜 기억처럼 보이거나 느껴지며, 우리는 아주 감정적이거나 외상적인 사건들까지 잘못 기억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아름다운 정신이 작용하는 원리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기억의 유연성을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고, 많이 알아야 부당한 수사 면담이나 추정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진짜 같은 거짓 기억은 존재한다.
저자 줄리아 쇼는 몹쓸 기억력 책에서 우리의 기억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납득시키는 것이라 했다. 생체적 결점들, 지각의 오류들, 오염, 주의 편향, 과신, 작화 등으로 기억이 변질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기억을 실패작으로 묵살해보리고 넘아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기억이 필요하다. 하루도 빠짐 없이 우리는 기억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메타기억은 우리의 기억과 그 기능에 대한 지식을 말한다. 생각에 관한 생각, 즉 메타 인지의 한 유형이다. 이런 능력 덕분에 우리는 우리가 왜 어떻게 기억하는지 그리고 개별적인 정보들을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 생각할 수 있다.
몹쓸 기억력 책을 통해 우리가 확실하다고 여기는 기억이 사실은 얼마나 불완전하며 쉽게 조작될 수 있는 것인지를 알았고, 기억 작용의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의 기억력을 과신하는 일을 피하고 더 신중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기억을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우리의 기억 시스템이 지닌 모든 결함을 이해하고 나면 완전히 새로운 사회 풍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거는 허구적인 표상이며, 우리가 조금이라도 확신할 수 있는 건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뿐이다. 그러니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면 된다. 우리 인생과 기억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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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도서 - 몹쓸 기억력 ... 자기도 모르는 새 거짓말을 하는 우리의 뇌, 가짜 기억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추억이라 말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은 과연 진짜 내가 겪은 일일까? 왜 '한 달 무료 이용권'의 함정에 빠질까? 엄청난 기억력의 소유자들은 어떻게 기억을 할까?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기억의 착각 ... 의아하면서도 흥미로운 주제인것 같아 읽기 시작했는데 몰입도가 좋더라구요 ~ 우리의 기억은 다른 사람의 기억, 우리 자신의 말, 사진 등 온갖 것들의 영향을 받고 우리가 '기억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진짜 기억일까? 심리학자이자 기억 연구가인 저자가 우리 자신 마저 감쪽같이 속이는 기억의 원리를 설명하고, 모든 순간의 판단을 좌우하는 기억의 실체를 파헤친 내용으로 그럴수 있다라는 공감도 생겼구요 ~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는지,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억하는지 강렬하고 재미있게, 가끔은 무섭게 파고든다. ... 퍼시픽 스탠더드 ...
후반부로 읽어 나갈수록 스스로의 기억에 확신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오싹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
말로 옮기기 어려운 것을 언어화하면 그에 대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색깔이나 맛, 음악을 묘사하려고 하면 그것을 기억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지도나 어떤 결정 혹은 감정적 판단을 설명해보라. 그러면 원래 상황이 어땠는지 그 세부 사항들을 기억하기가 더 어렵다. 다른 사람들의 설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누군가의 얼굴이나 지도, 색깔을 묘사하는 말을 들으면 그 대상에 대한 우리의 기억도 손상된다. 친구들이야 우리를 돕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설명하고 있겠지만,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기억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 본문중 ( 229 page ) ...
"망각은 뇌가 하는 대단히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이다" 방해가 되는 환경적 요인들을 어누를 수 있어야 삶이 편안해진다.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 보이고 들리는 것들, 열려 있는 다른 브라우저 창들 ... 이런 것들을 걸러내야 눈앞의 과제에 집중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현재 상황과 무관한 기억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지는 일도 피해야 한다. ... 본문중 ( 138page ) ...
그동안 생각하고 판단하고 추억이라 얘기했던 일들이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가면서 과연 내 기억들은 올바른 것일까 의아해지기 시작했고 흥미롭고 재밌으면서 무섭기도 하다는 표현에 공감하게 되었구요 ~
몹쓸 기억력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므로 유익한 정보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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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사실 자기 정체성의 진정한 뿌리는 우리의 기억에 있다.
기억은 우리 인생의 궤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p.14 내 인생의 이정표가 된 이런 일들은 큰 의미를 지니며, 나 개인의 이야기를 이루는 재료다. 더 나아가 기억은 정체성의 밑바탕이 다. 기억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에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다고, 그러므로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따라서 기억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 우리 정체성의 토대 역시 의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책을 읽기 전엔 대체 기억과 인생이 무슨 상관관계 있을까 의아했지만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작가가 그렇게 이야기한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 찜찜했던 과거와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너무나 속 시원하게, 마음에 쏙 들게 해결해주었다. 기억을 설명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뇌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하여 다양한 관점과 책 속에 삽입된 많은 다양한 흥미로운 실험들과 논문들은 독자들이 내용을 훨씬 더 쉽게,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오래 전 언젠가 어떤 곳에서 아이들이 자기가 태어났을 때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중 친구도 태어났을 당시는 아니지만 아기였을 때 기억하는 일이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아주 어렸을 때의 일도 세세하게 잘 기억하고 있었던 반면, 나는 그 시절의 일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어렸을 때의 일들을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기억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그리고 놀라움과 함께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나는 아마도 내 기억력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구나 라고 살짝 걱정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기억하지 못함을 누구에게나 흔히 있는 일이 아니라 내 개인적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그 친구의 기억은 ‘작화와 출처 혼동’이 가져온 결과물 일 수 있으며, 나의 기억하지 못함은 대단히 일반적인, 너무 어렸을 때 일이라 장기기억발달이 덜 된 상태라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조카가 어렸을 때 1~2년에 한 번씩 보러 가면 만나서 며칠 즐겁게 잘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 때 기억을 잘 하지 못해 은근히 섭섭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책에서 설명이 된 부분을 보니 내가 섭섭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었다. 역시 몰랐을 때 했던 감정소모들이 알고 보니 전혀 그럴만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이 책은 대충 훑어 보면 어려워 보일지는 모르나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보면 이해하기가 어려운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게시된 이론 뒤에 항상 충분한 예시를 들어주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흥미를 끈 원피스 색깔 구분하기, “옛날이 좋았지, 내가 네 나이였을 땐 말이야” 같은 말들을 자주 듣게 되는 이유, 영화 레인맨의 주인공 같은 자폐를 가진 사람들의 뇌, 소셜미디어에 대한 기억, 디지털 치매와 같이 글의 소재들도 상당히 흥미롭다.
다른 장들도 충분히 흥미로웠지만, 나에게는 특히 ‘제 5장, 잠재의식 속의 기억’에 관한 부분에 관심이 더 갔다.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영아기의 두뇌발달을 돕는 도구들과 매체들, 즉, 영아기의 학습의 세계가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 (그렇다면, 개인적인 궁금증인, 흔히 뽀통령이라고 불리는 뽀로로를 어린 아기들이 즐겨보는데, 이건 아기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도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우리의 기억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한 것과 수면 학습의 효과 유무 (혹시나 효과가 있을지 몰라 잘 때 영어 방송을 틀어두고 잔 적도 있기 때문에), 최면의 효과 유무, 세뇌의 가능성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잘 읽다 보면 기억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소한 팁까지 챙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청크 단위로 기억하기라든가, 상태 의존적 기억, 수면이라든가 하는 것들 등이다.
기억력에 관한 책? 뇌에 대한 책? 지루할 거라는 편견을 버리고 일단 장을 펼치면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들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읽으며 유익하고,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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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기억력 부제가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기억의 착각입니다. 기억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현상에 대해 서술한 내용인데 어렵지 않게 읽히게 되네요. 저자인 줄리아 쇼는 법정 심리학자이자 기억 연구가이라고 합니다. 기억에 대한 범죄 심리를 파헤치기도 하는 가 봅니다. 이 책의 시작은 질문 하나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은 대체 뭘까? - p13 나의 기억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 기억의 축적이 나를 만드는 것인지 생각해 봄직한 의문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어느날 아침에 깨어났더니 내가 이제까지 뭘 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뭘 배웠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면? 그래도 나는 여전히 나일까? 라는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기억에 대한 영화 중 메멘토라는 영화가 있죠. 기억이 계속 사라지면서 나의 몸에 기억을 새기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펼쳐지는 메멘토라는 영화는 그 당시 나에게는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메멘토의 주인공은 여전히 나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기억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면 의미 기억(일반 기억)과 일화 기억(자전적 기억)으로 구분된다고 하네요. 개인마다 쉽게 기억하는 특정 유형의 정보는 의미 기억이라하고, 여행 등의 추억은 일화 기억이라 의미를 정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억에 대한 다양한 현상을 파헤치고 과학적으로 분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억에 대한 재미난 실험을 통해 많은 기억에 대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학습은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문에 저자는 실험을 통해 우리가 잠든 사이에 새롭고 복잡한 정보를 학습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줄 만한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근거하여 최면이라는 것은 허상이라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기억이 나의 기억으로 전염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것은 거짓 기억이 진짜 공포를 만들기도 한다는 내용도 흥미롭게 읽히네요.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은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억을 신뢰할 수 없는 사실을 알고 나면 이러한 기억에 관한 지식을 연구하고 폭넓게 생각하게 끔 만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 시스템이 지닌 모든 결함을 이해하고 나면 완전히 새로운 사회 풍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중략- 이 책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앞으로도 계속 간직하여 기억의 허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며 기억에 관해 새로 알게 된 지식 덕분에 일상이 조금이나마 나이가질 바란다" - p316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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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일까? 기억에 대한 진실성에 의문이 들게하는 제목의 「몹쓸 기억력」 단순히 기억력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기억이 어쩌면 진짜 기억이 아닌 거짓 기억일 수 있다는 거 그리고 기억은 왜곡되기도 하고 변질되기도 한다는 거...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 저자의 확신에 찬 글을 읽다보면 이제 기억을 믿을 수 없는 거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이제 기억이 어떻게 보이는가? 대책없이 열악하고 지독히도 부정확해 보인다면 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우리의 기억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납득시키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다. - 300p 저자 줄리아 쇼는 법정심리학자이자 기억 연구가로 감정적인 개인의 사건들과 연관된 복잡한 기억 오류들, 소위 '거짓 기억'을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세계에 몇 안되는 전문가이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불완전하며 쉽게 바뀔 수 있는지 폭로하고 있으며, 기억의 오류를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실수를 줄이고 기억력을 향상시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기억과 관련하여 수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책들이 나오고 있으며, 기억을 소재로 하여 소설들도 많이 저술되어 나오고 있을만큼 우리에게 친숙하면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기억이다. 기억은 우리의 인생의 궤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우리가 진짜 기억이라고 느끼지만 실제 사건에 근거하지 않은 거짓 기억 역시도 우리가 항상 경험하는 현상이다. 이 책은 기억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기억과 관련된 뇌과학이나 여러 가지 연구결과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기에 과학적 접근 뿐 아니라 심리학적 접근을 통한 이해를 할 수 있다. 기억은 곧 지각이다. 지각은 항상 정확한 것처럼 느껴질 지 몰라도 사실 그렇지 않다. 착시현상을 보면서도 그것이 진짜처럼 여기고 잘못된 지각임을 알아채지 못하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예로 2015년 소셜미디어를 후끈 달군 원피스 사진 한장을 통한 '흰금파검'논쟁을 들고 있다. 기억의 귀재들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많이 들어 본 용어인 과잉기억증후군과 자폐증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며, 망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망각하는 것이 때로는 축복이라고 말한다. 맞다. 모든 것들을 잊지않고 기억한다면 이 역시도 얼마나 괴로운 일일까? 때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있는데 그것을 계속 기억한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눈여겨 본 영아 교육 매체는 효과가 있을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실생활에서 언어와 과제를 제시해주는 것이 특정종류의 매체를 사용하는 것보다 아기의 기억력 발달에 훨씬 효과가 있고 아기의 발달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놀이와 실제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교육미디어가 홍수의 바다를 이루는 요즘 미디어교육보다는 놀이를 통한 발달에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변화맹시, 주의력과 기억력의 관계, 최면, 세뇌, 암묵기억(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표상이 아니라 인상이나 느낌에 가까운 원시적 종류의 기억), 메타기억 등의 용어들에 대한 설명과 사례연구들도 많이 담겨 있다. 우리는 자신의 기억에 대해서는 과대평가하고 다른 사람의 기억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많다. '나는 너를 알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라는 억측이 과신으로 이어지고 과신은 우리 인생의 모든 측면에 스며들면서 기억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것 중 '무료 체험 서비스의 함정'에 관한 것은 웃기면서도 정말 그렇네라는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사실 무료 체험 서비스는 '미래계획 기억(할 일을 기억하는 능력)'을 과신한 소비자가 무료서비스기간이 끝나면 회원가입해지를 하겠다는 생각을 망각하는 원리를 이용한 마케팅전략임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는 우리의 기억을 좌지우지 할 수 있으며, 미디어의 의존도에 따라 우리의 기억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셜미디어로 인해 무수한 목격자가 생기고 '기억의 동조'가 일어나는 현상이 있으며, 기억에 있어서는 기억을 입증해주는 증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있는 반면 기억을 하려는 노력은 감퇴시키는 점이 있다. 편향으로 정보를 제대로 지각하지 못할 수 있고, 사회적 요구에 응해 기억이 변질될 수 있으며,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변화한다. - 307p 기억이 이렇게 미심쩍은걸 알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당연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라고 말한다. 기억에 오류가 있음을 알기에 그것을 인지하고 비판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무료체험서비스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며, 거짓 기억으로 인한 목격자나 피해자의 진술에 오류가 있음을 인지하면서 잘못된 판결을 막을 수 있는 힘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위트있는 문체와 우리가 범할 수 있는 기억의 오류, 자기 자신마저도 속이는 기억의 착각등을 알 수 있어 유익한 책이였다. 나의 거짓 기억으로 인해 누군가가 피해를 보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관찰을 통한 정보수집과 기억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억법을 공부해봐야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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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기억력>은 뇌에 대한 다양한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서 다양함이란 말 그대로 인지에서부터 기억, 착시나 착각, 뉴런이나 시냅스 등 뇌를 다루는 거의 모든 정보를 망라한다. 여기에 저자 줄리아 쇼는 자신을 비롯한 뇌의 한계성에 흥미를 지닌 학자들이 이렇게 많다고 알려주기라도 하고 싶다는 듯 엄청난 학술적 연구 시도나 성과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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