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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만화중 최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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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집.은 장르를 따지자면 '가족물'의 범주에 들어가는데 보통의 가족물이 다양한 가족 구성원간의 따스한, 훈훈한, 일상의 사람사는 이야기라 할 때(아기와나, 이씨네집 이야기, 울랄라 며느리, 니코니코의 일기등) 이 만화는 정확히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작품입니다. 내용은, 주인공 치토세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어머니와 여동생이 새 가족이 되었는데, 이 새가족과 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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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집.은 장르를 따지자면 '가족물'의 범주에 들어가는데 보통의 가족물이 다양한 가족 구성원간의 따스한, 훈훈한, 일상의 사람사는 이야기라 할 때(아기와나, 이씨네집 이야기, 울랄라 며느리, 니코니코의 일기등) 이 만화는 정확히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작품입니다. 내용은, 주인공 치토세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어머니와 여동생이 새 가족이 되었는데, 이 새가족과 너무나도(!) 사사건건 맞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새엄마와 동생이 동화속의 못된 계모류는 절대 아니구요. 단지 푼수같고 눈치 없어 민폐를 끼치는 유형이랄까요. 정말로 그냥 '맞질 않는' 겁니다. 예를들면 새어머니는 치토세의 호감을 사기위해 부지런히 요리를 해 주지만 정말 요리가 입에 맞질 않는다거나 치토세는 고양이를 키우는데 새동생은 강아지를 키우거나 그런거죠. 더군다나 치토세는 좀 냉정하다고 해야하나, 예의를 중시하는 타입인데 새엄마와 동생은 억지로 급히 친해지려고 하고 그게 안되면 갑자기 피해자모드,로 돌입하여 혼자감정에 취하는 타입입니다. 위에말한 보통의 가족만화라면, 이런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뭐 그렇게 진행됩니다만.... 이 만화는 요샛말로 '코드가 맞지않으면 하늘이 두쪽나도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의 모습을 정말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_- 서로 다른 취향의 사람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억지로 서로 이해하고, 각자 조금씩 양보해 맞춰주기 보단 그냥 넌 너대로 살고 난 나대로 사는 '거리두기' 가 적당한 방법인데 가족이니까- 라는 명분(!)으로 그것도 상대에게 맞춰주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춰주길 원하는 새가족(더불어 아버지까지)때문에 미치고 환장할 지경-인 주인공의 고난... 여기까지 설명하면 눈치채셧을지 모르지만 네; 이 만화의 또다른 장르는 풍자라고 할까요. '블랙 코미디'입니다. 정말 웃기긴 해요. 근데 웃음이 즐거운 웃음이 아니고 시니컬하다고 해야하나, 냉소내진 허탈한 웃음을 자아내게 됩니다. 이 만화가 절실하게 공감되는 또 다른 요인은 보통 주인공의 고난이 롤플레잉게임처럼 나오는 만화는 (타로이야기나 노다메..피치걸식의) '바보아냐, 이건 이렇게저렇게 해서 요리조리를 하면 되자나' 라고 공감이 안되지만, 이 치토세의 곤경을 보고 있으면 나라도 어쩔 수 없을거란게 이해가 되거든요. 나한테 이런 일이 없는게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_-; 제목인 타인의 집.이란 결국 자신의 집이라 해도 코드가 맞지 않으면 그건 남의 집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인데 표지에 문틈으로 눈치를 보는 주인공과 뒷표지의 푼수같이 행복한 나머지 가족의 모습은 한 권 다 읽는 순간 무슨 의미였는지 다시 알게 되는 한번 더 웃게 만들었습니다. 색다른 작품이긴 하지만 선뜻 권하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그림체가 언뜻보면 좀.....소위 엽기만화와 비슷한;; 그림을 못그린다고 볼 순 없어요. 왜냐면 내용과 그림이 너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_-;(딱이에요;) 그러나 일반적인 이쁘고 가벼운 그림체는 아닙니다. 얼핏 그림체만 보면 손이 가진 않을겁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적당하게, 길어도 5권 정도로 끝나면 재밌는데 길게 늘어질 경우 짜증이 날 요소도 있습니다. 뭐 이건 아직 1권이니까 지금 걱정할 필욘 없지만 무엇보다 블랙코미디쪽 취향이 아니라면 재미가 없을 겁니다. 가족의 소중함은 좋지만, 단란한 가족이라는 명분으로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여타 사회적 분위기(특히 우리나라같은 경우-_-)에 이런 만화가 더 '취향에 맞는'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
n*****s 2003.12.1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