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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무엇이 주도할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음백과에서는 ‘제1차 산업혁명(1760~1840년)을 철도·증기기관의 발명 이후의 기계에 의한 생산, 제2차 산업혁명(19세기 말~20세기 초)은 전기와 생산 조립라인 등 대량 생산체계 구축, 제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와 메인프레임 컴퓨팅(1960년대), PC(1970~1980년대), 인터넷(1990년대)의 발달을 통한 정보 기술 시대로’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20일 열린 '세계경제포럼(WEF)'1) 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을 주요 의제로 설정하면서 공론화되었습니다. WEF 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 3개 분야의 융합된 기술들이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는 기술혁명’이라고 3차 산업혁명을 정의했다고 하는데, 무엇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인가는 아직도 논쟁중인 것 같습니다. 어떻든 슈밥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계기’를 무엇이 주도할 것인가하는 것이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경제의 힘>에서 논하고 있는 ‘문화’라는 코드도 중요한 후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최연구 연구위원은 이 책에서 문화가 산업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개합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모두 3장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1장에서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화가 부각되는 현상과 원인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2장에서는 자본의 개념, 가치론 등 이론에 비추어 문화자본이나 문화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미래자본의 모습과 미래사회 변화에 대하 전망하고 인공지능시대의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본다.(9쪽)” 사무엘 헌팅턴과 로렌스 해리슨이 함께 쓴 책 <문화가 중요하다>에서 다룬 대한민국과 아프리카의 가나의 경제상황을 1960년대와 1990년대로 구분하여 비교하면서, 1960년대에 비슷한 경제상황에 처했던 두 나라가 1990년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된 데는 문화가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문화가 중요하다’라는 결론을 맺었다고 저자는 인용합니다. 생각해보면 끼니를 걱정하던 우리나라가 세계의 유수한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된 것은 앞선 세대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혼신을 쏟아 부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를 이어갈 세대는 앞선 세대가 이룩한 과실을 당연한 것처럼 향유해서는 안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을 계승하여 뒤에 올 세대에게 전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우선 39개의 이야기꼭지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본주의의 성립과 이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문화와 결합한 산업의 형태로 발전하고 이렇게 성립한 문화산업이 어떻게 미래의 산업이 될 수 있는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흥미로운 점은 맺음말에까지 이어지는 137개의 인용문이 담긴 원전의 풍부함과, 그 원전을 인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의 주장과 잘 버무려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주제에 부합하는 인용문들을 다양한 책에서 끌어오고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책을 섭렵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 저자의 독서력과 해석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화산업 이외에도 이 책에서 인용한 다양한 정보들도 흥미로운데, 말보로(Malboro)담배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었습니다. 말보로는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라는 글의 머리말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제조사인 필립 모리스의 공장이 있던 영국 런던의 소호지역에 있는 그레이트 말버러 거리(Great Marlborough Street)에서 따 온 것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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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란 남이 보지 못하는 가치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적 가치는 눈에 보이는 가치가 아니다. 하지만 상품의 차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2%는 결국 창의성, 감성, 문화적 가치 등이다.' 이 책은 사회변화를 문화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문화에 관심을 기울였을까? 근대 학문에서 사회과학의 핵심은 경제학이었다. 경제학은 논리적으로 사회 현상을 설명하고 경제 현상을 풀어냈다. 이 시기에 경제는 사회체제의 중심이었으므로 이를 해석하는 경제학은 영향력이 컸다. 한편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경제자본', '정치권력', '문화적 위광'이 사회의 본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다. 막스 베버 이후 사회과학은 경제 외에도 정치권력과 문화에 보다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높은 생산성으로 사회가 발전하고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면서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여유시간의 증가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소프트파워가 중요한 시대이다. 2004년 하버드대학교 조지프 나이 교수는 '소프트 파워'라는 책을 출간했다. 소프트 파워란 군사력, 경제력 등 물리적인 힘인 '하드 파워'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강제보다는 매력을 통해 상대를 움직이고 동의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다.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는 물리적 힘보다는 보편적 문화나 공감 같은 것이 더 강력하다. 하드 파워의 지향점이 부국강병이라면, 소프트 파워는 문화강대국이다. 20세기까지 강대국이 하드 파워로 주도했다면,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 소프트 파워가 주도할 것이다. 여기서 문화는 학문, 예술, 과학, 기술 등 인간의 창조적 산물을 포함한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한편 문화적 가치는 중요하다. 경제, 사회, 문화의 관계를 보면, '경제'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만들고 소비하고 분배하는 활동이나 관계다. '사회'는 인간이 모여 사는 외면적 틀을 가리키고, '문화'는 인간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행위양식이나 가치를 말한다. 즉 사회가 형식이라면 문화는 콘텐츠나 내용에 해당된다.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에게는 서로 간에 동류의식이 싹튼다. 사회는 문화없이 성립될 수 없고, 문화는 사회 속에서 성장 발전한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에서 보았듯이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압도적이다. 향후 청소로봇, 육아로봇부터 로봇교사, 로봇판사에 이르기까지 로봇은 정보처리력과 합리적 판단능력을 갖추고 인간이 수행하는 직업들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래에는 단순 반복 노동, 조립 및 제조 등의 산업 영역이나 금융 등의 경제 영역은 기계나 인공지능이 맡고, 감성과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은 주로 문화예술이나 콘텐츠 산업 등의 영역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사회를 창조하는 것은 우리의 창의성과 상상력이다. 창의성이 중요해질수록 인간의 상상력이 핵심가치로 부각될 것이다. 미래에는 문화와 과학기술의 역할이 커질 것인데 이들의 공통점은 상상력에 있다. 상상력은 창의적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과학기술영역을 창조하는 힘이다. 문화는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비슷한 노력을 하고도 어떤 기업은 수익을 올리고 어떤 기업은 그렇지 못한다. 수익률 차이를 좌우하는 2%의 요인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이제는 문화적 요인이 중요해지고 있다. 똑같은 성능, 똑같은 사양의 상품이라도 어떤 상품은 디자인이 독창적이어서 가격이 비싸다. 또 이미지, 브랜드 가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상품에 담긴 재미있는 스토리가 가격을 높여 주기도 한다. 모든 사업은 상상력,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지만 그 성패는 문화에 달려 있다. 경제현상이 눈에 보이는 물결이라면 그 저변에 흐르는 잘 보이지 않는 큰 해류는 문화현상이다. 따라서 문화의 관점에서 사회의 변화를 이해해야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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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각종 신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류는 좋든 싫든 AI와의 대결을 피할 수 없는 시대를 맞았다. 연산능력과 물리적 힘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인공지능 기계와 공존해야 하며, 때로는 기계와 경쟁해야 한다. 이 책은 다가온 AI시대의 경제 변화상과 대응책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은 1장에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화가 부각되는 현상과 원인에 대해 살펴본다. 2장에서 문화자본이나 문화적 가치를, 마지막 장에서는 미래자본과 미래사회 변화를 전망하고 인공지능시대의 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래에는 문화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미래자본주의는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기대하는 한편,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불안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