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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너 셰프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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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셰프 레시피는 세상에 하나뿐인 오너 셰프 레스토랑의 특별한 맛을 일반인들이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책이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오너 셰프 중 콘셉트가 분명하고,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과 명성을 인정받은 4명을 선정해 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메뉴와 셰프들의 요리 철학을 담아냈다.  [오너셰프 레시피]에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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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셰프 레시피는 세상에 하나뿐인 오너 셰프 레스토랑의 특별한 맛을

일반인들이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책이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오너 셰프 중 콘셉트가 분명하고,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과 명성을 인정받은 4명을 선정해

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메뉴와 셰프들의 요리 철학을 담아냈다.

 [오너셰프 레시피]에는 4명의 스타 오너 셰프가 등장한다.

소박하고 따뜻한 홈메이드 이탈리안 음식을 선보이는 한남동 경리단길의

숨은 실력자 예환의 배예환,

유행에 가장 민감하다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퓨전 일식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유노추보의 유희영,

한국에서 프랑스 현지의 맛에 가장 가까운 정통 스타일을 만든다고 인정받은 라 싸브어의 진경수, 한국 중식 요리계의 일인자이자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 광화문에서 중식 레스토랑 루이를 경영하고 있는 여경옥이 바로 그들이다.

4p

 

 

 

신혼때 한창 요리에 열을 올려서, 스타 블로거들의 레시피와 각종 요리책에 나온 음식들을 따라 만들어보는데 재미가 붙었던 때가 있었다. 잠깐이었지만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고, 그때의 경험으로 지금도 나는 요리책이라면 사족을 못 쓰게 좋아한다. 무슨 소설책보다도 더 재미나게 들여다보고 연구하기도 하고 그러니 말이다.

지금은 어린 아기를 돌본다는 핑계로 요리를 소홀히 하고 있지만, 시간만 되면 언제든 해보고 싶은 많은 레시피들을 책에서 발견하곤 한다. 일반 요리책부터 파티 요리, 이유식 등의 다양한 책들을 보아왔는데, 이번 책은 조금 더 특별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타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오너 셰프들의 레시피인 것이다.

 

지방에 살기에 직접 찾아가서 맛볼 수 없었던 천추의 한을 풀어줄 그런 소중한 책이 나온 것이다.

물론 손맛까지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일반인들을 배려해 허울뿐이 아닌 진심이 담긴 레시피를 내어주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세한 설명이 나온 레시피여서 읽으며 감동을 하기도 하였다. 쉬워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요리를 위해 정성을 가득 기울여야 할 음식에는 당연히 그 시간과 노력을 들이도록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다. 평소에는 되도록 쉬운 요리, 재료가 간단한 요리들을 추구하고는 했는데.. 고급 레스토랑의 최고의 맛을 집에서 흉내를 내보려면..그만한 댓가가 따르지 않겠는가?

 

그들만큼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재료까지 구비하기는 어렵더라도 적어도 정말 비슷한 흉내라도 내보고 싶으면, 의심없이 따라해보는게 어떨까 싶었다.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그리고 중국요리까지.. 외식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모든 장르의 고급 음식들이 총 출동을 하였으니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다 황홀해질 지경이었고, 티브이나 영화 등에서 이름만 들어보고 그림만 보았던 그런 음식들까지 나와 있어서 이번 기회에 집에서 해보면 정말 좋겠는 그런 음식들이 참 많았다. 집에서 하면 식대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서울까지 아기 업고 찾아갈 수 없다는 그 한계를 극복하자면, 이 요리들을 성공적으로 해내기만 한다면, 메인 요리 몇개를 나만의 히트 아이템으로 만들어서 손님 접대에 내놓을때 성공적인 만찬을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고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다는 예환의 대표 메뉴 통오징어와 그린 샐러드는 정말 보기만 해도 입이 침에 고이게 맛있어 보이는 통오징어가 샐러드로 둔갑이 된다는 창의적인 발상이 놀랍기만 했다. 재료와 방법이 손쉬워보이면서도 만들어놓으면 제법 그럴듯해 보이는 멋진 메뉴기에 자신있게 손님상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색다른 소스가 들어가는 치킨 토르티야도 뚝딱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사실 예환의 메뉴들이 이탈리안 홈메이드를 지향하는 요리들이라 친근한 스파게티서부터 스테이크 요리들까지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후식에 이르는 순서대로 다양한 메뉴들을 소개해주어 성공적으로 만들어만 낸다면 예환을 그대로 집에 옮겨놓은듯 손님상을 멋지게 치루는 상상까지 하게 되었다.

 


 

 

유노추보의 경우에는 젊은이들의 입맛을 맞춰주는 퓨전 일식의 다양한 메뉴들과 기본 스시까지 잘 나와 있었고, 오니기리도 나와 있어 맛있고 간단한 레시피로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메뉴였다. 또 생강아이스크림이라는 독창적인 메뉴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하니 상상력의 한계는 과연 어디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른 모든 레시피는 모두 1인 기준인데, 라 싸브어, 프랑스 요리만 4인 기준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멋진 메뉴를 먹어본 적이 없는 터라 라 싸브어는 가장 가보고 싶은곳이 되었다.

책에 나온 많은 고급 레시피 중에서도 영화에서 봤던 "라따뚜이"는 인상적인 메뉴였기에 꼭 직접 맛보고 싶은 요리였고, 등심 스테이크와 프로방스식 기니시에서 나온 정통 스테이크 조리법은, 소스 하나를 만드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정성이 필요한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방법이었다. 사실 스테이크를 만들면 집에서 항상 소스 때문에 골치를 썩곤 했는데 (파는 소스 말고, 레스토랑에서처럼 맛있는 소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절대 쉬운게 아니었구나 싶었지만, 이렇게 해야만 정말 그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역시 들게 하였다.

 


 

 

루이의 경우에도 역시 티브이에서 구경만 하였던 불도장이 떡하니 메뉴에 나와 있어 나를 놀라게 하였다.

아니, 집에서 불도장까지 해먹을 수 있단 말이야? 하면서 말이다. 해물짬뽕과 사천탕면, 탕수육같은 기본적인 요리 레시피는 물론이고 동파육, 송이 샥스핀 찝, 공보기정 등의 요리도 나와 있어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요리책이 아니었나 싶다.

 

화려한 음식들의 향연.

음식 사진만 봐도 눈이 휘둥그레지며 입에 침이 고였던 맛있는 레시피들.

이 책으로 집에서 고급 요리들을 해먹을 수 있다니 벌써부터 행복한 마음이 든다.

m*****y 2010.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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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셰프를 만나는 특별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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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맛의 세계는 사람들의 미각을 죽여 놓을지 모른다. 어쩌면 프렌차이즈를 통해 많은 부분 잠식당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는 어쩌면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듯한 맛을 버리지 못하고 좀더 자극적이며 화려한 장식에 치중하고 느리고 더딘 음식 만들기의 본연의 맛 보다는 빠르고 신속 정확한 산업사회의 단면처럼 맛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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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맛의 세계는 사람들의 미각을 죽여 놓을지 모른다. 어쩌면 프렌차이즈를 통해 많은 부분 잠식당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는 어쩌면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듯한 맛을 버리지 못하고 좀더 자극적이며 화려한 장식에 치중하고 느리고 더딘 음식 만들기의 본연의 맛 보다는 빠르고 신속 정확한 산업사회의 단면처럼 맛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음식의 맛은 획일성을 떠나 오너 셰프들이 꿈꾸는 맛의 세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만나기 힘든 책을 만났다. 일반 음식점 쟁쟁한 요리 실력을 가졌으면서도 획일화된 음식보다는 자신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맛게 만들고 즐겁게 먹는 음식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네 명의 셰프들의 이야기와 음식 레시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나라의 외식문화는 아마도 주막 혹은 술집을 중심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한다. 지방마다 음식 맛이 다르고 특색이 있듯이 만드는 사람에 따라 주안점을 가지고 만드는 부분이 다를 것이다. 일식 혹은 이탈리안 음식이라고 해서 우리 입맛에 맞게 바꾸지 말라는 법 없고 서로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를 결합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음식을 자주 만드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들의 음식에 대한 생각과 그 들의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쁨을 가져 보자.


배예환 셰프는 요리사의 기본을 성실함에 두고 있다. 전날의 일로 인하여 음식을 만드는데 지장을 주지 않으며 간단하고 명료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보여준다. 요리에 눈을 뜨고 나서 어머니의 오감과 행복을 경험하듯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으로 음식을 만들어 나가다 보니 그의 음식은 소박함을 많이 보여 주고 있다. 깔끔하고 소박한 음식을 만들어 주는 그의 음식은 사진만으로도 허기를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이탈리안 음식 메뉴에 시골 된장 고추장 소스 대하구이가 있다. 요즘 대하 절이라 이 요리는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 재료도 단순하고 냉장고에 거의 있는 음식에 대하만 수산 시장에서 구해 오면 될 것 같다. 앗   렐리시는 없다. 다행히 주석이 있어서 렐리시가 뭔지는 알았지만 말이다.


유희영 셰프는 퓨전 일식을 주로 만드는 것 같다. 그의 전략적 선택이 그러하듯이 문턱이 낮은 일식 그리고 20~30대가 좋아 할만한 음식에 주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억에는 없지만 TV 프로에서도 경이적인 기록으로 승리한 주역이라고 하니 그의 음식 맛은 가히 상상할 만 하지 않은가? 그리고 요리 책을 보면서 이름도 잘 모르고 먹어 보았던 음식이 나왔다. 일본에서 먹어본 음식인데 오니기리 주먹밥이란다. 음식점에서 상대가 시켜 주어서 먹었던 음식의 이름이 오니기리 였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그 때는 거기에 된장 냄세가 좀 났었던 기억이 있다. 된장으로 만든 주먹밥. 그런대로 먹을 만 했는데..


진경수 셰프가 선보이는 음식은 정통 프랑스 요리이다. 정통의 방식을 고수하며 단순함을 무기로 삼고 재료의 맛을 강조하는 그의 요리의 철학은 단골들과 나이 들어가는 그런 셰프를 꿈꾼다고 한다. 개인 적으로 프랑스 요리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인지 사진이나 조리법을 보면서 한 번 해보아야 겠다는 음식이 좀체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먹음직 스러운 요리에 한 번 먹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경옥 셰프의 중국요리.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았던 코너이다. 만들어 보고 싶은 음식도 많고 말이다. 중국음식에 가장 어려운 것은 불 조절이라고 하는데 나는 탕수육의 바삭함을 얻기 위해 고기를 몇 근을 버린지 모른다. 그래도 잘 안 되서 결국 아이들이 아빠 우리 탕수육 이제 그만 만들어 먹자하고 하소연 할 때 까지 해보았는데도 잘 되지 않는 것이 기름 온도와 불 조절이었다.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음식이다.


오너 셰프들의 음식은 자신만의 레시피에 매력이 있다.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듯 집집마다 김치 맛이 다르듯 오너 셰프의 음식 레시피에는 자신들의 인생이 담겨져 있고 그 맛이 담겨 져 있는 듯하다. 수 만가지 음식의 조합 중에 꼭 그 것을 선택하여 맛을 내려고 고민하는 오너 셰프들의 열정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이다. 가끔 남자가 멋진 음식을 아내에게 대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무엇을 만들어 올릴까 지금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a********8 2010.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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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한 요리를 눈으로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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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요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먹고 싶은 요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문득 생각나는 요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사연있는 요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먹고 사는 게 중요한 세상. 입 안으로 들어가는 어떤 것에 집중하는 것도 당연. 웰빙, 웰빙 하며 더 맛있고, 더 좋은 것을 찾는 시대이니 만큼 맛과 멋, 그 하나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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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요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먹고 싶은 요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문득 생각나는 요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사연있는 요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먹고 사는 게 중요한 세상. 입 안으로 들어가는 어떤 것에 집중하는 것도 당연. 웰빙, 웰빙 하며 더 맛있고, 더 좋은 것을 찾는 시대이니 만큼 맛과 멋, 그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게 요즘이겠지. 자, <오너 셰프 레시피>를 여는 순간, 맛과 멋 그 둘다 만족시키는 요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것은 그냥 '요리'가 아니다. 셰프의 영혼과 철학이 담긴 요리다. 그래서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땀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숨길 수도 있는 레시피를 떡하니 내어놓은 그들은, 아마 변화를 멈추지 않는 셰프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요리의 레시피를 이렇게 공개하진 못할 터이니.

 

배예환 셰프, 이탈리안 레스토랑 <예환>

 
 
 
동화 속에 사는 딸기 공주 같은 배예환 셰프. 그녀의 웃음처럼, 그녀의 요리도 알록달록합니다. 오감으로 따뜻함, 행복을 경험해주게 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처럼 그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따뜻할 것만 같습니다. 

 


당장이라도 먹고 싶은 가지 그라탱. 사진부터 레시피까지 촘촘히 담아놨습니다. 건강과 색의 조화, 그녀가 말하는 행복과 따뜻함이 무엇인지 금방 깨닫게 됩니다. 

 
 
 
 
시금치 쑥갓 볶음 광어 스테이크.
이름도 길고, 독특한 이 요리의 맛은 어떨지. 시금치와 쑥갓, 광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군침이 돕니다.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재료를 만나게 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것도 셰프의 능력이겠지? 한점 물면 행복해질 것 같은 요리. 




사과 파이. 어쩐지, 내가 알던 사과 파이같지는 않다. 사과와 바나나 같은 과일들을 얹어 구워낸 이 파이는 맛보지 않았어도 달콤함이 느껴진다. 재료가 곧 요리의 맛을 낸다는 셰프의 철학답게 예산 과수원에서 직접 수확한 신선한 사과를 썼단다. 사과 파이 한 잎 물고, 커피 한 모금. 그런 행복, 막 느끼게 해주는 디저트랄까?

닭가슴살, 채끝살, 안심, 새우, 관자, 토마토, 돼지 목살, 항정살, 연어, 광어, 대하 등등 아 이재료의 향연이란? 이탈리안 음식에 빠질 수 없는 토마토. 싱그러움이 가득한 샐러드. 구이 하나도 식상하지 않은 이 요리들. 그녀의 미소가 떠오르는 이 요리들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예환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만다.

 

유희영 셰프, 재패니즈 레스토랑 <유노추보>

 

 

그의 손은 어쩐지 입맛을 자극한다. 오동통한 손이 신뢰를 준다고 할까? 그가 써는 회를 낼름 집어 입안으로 넣고 싶다. 그만큼, 괜히 신선한 것 같고 맛있을 것 같다는 믿음을 준다. 거뭇거뭇한 수염과 동그란 안경, 큰 단추가 달린 유니폼을 입은 그가 내놓는 요리라면 뭐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괜히 친해지고 싶은 친근감이 있다. 저기 저 오동통한 손에 무한한 섬세함도 숨어 있을 것 같단 말이다. 맛있는 일본 요리를 떡하니 내어놓을 것 같단 말이다.

 


 

참치 무침 산마 야마카케.
아! 이런, 야들야들한 이 빛깔에 사진 위에 혀를 붙이고 날름거릴뻔 했다. 부드러움과 신선함이 한껏 느껴진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산마는 어떻고? 당장 먹을 수 있는 요리도 아닌데, 요리가 내 앞에 떡하니 등장한 것처럼 '왜 이리 양이 작아?"하고 신경질을 내고 있었다. 먹어보기도 전에 양을 탓하는 아쉬움이 벌써 솟아 오르는 거다. 이 섬세함은 어쩌고. 붉은 참치 아래 깔린 이 녹색 야채는 식욕을 더 자극한다. 사진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그의 손끝에서 펼쳐졌을, 감동의 손놀림을 상상하며.

 



초콜릿 갈릭 페스토 도미 마쓰가와.
이름 한 번 길고 어렵지만, 보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재밌다. 생선에 초콜릿? 이런 조화가? 흩뿌려진 초콜릿이 굉장한 비법을 가진 소스같이 보인다. 맛의 섬세함은 이런 것인가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하얀 도미살과 브라운 빛 초콜릿의 조화라니. 도대체 이건 무슨 일인가요?
 



 
사이쿄이소 소스 쇠고기 가지롤.
난 가지가 좋다. 그래서 편협한 내 취향대로 여기 또 나타난 가지 요리를 들여다본다. 뭔가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가지처럼 보이지 않는 이 요리가 재밌다. 일본의 된장인 백색 된장으로 만든 소스를 뿌려 먹는다는 것도 흥미롭다. 각국의 요리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문화마저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또 즐겨 먹는 식재료까지 만나게 된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일수록 기대대고, 흥미롭다. 이 요리 또한 그랬다. 카시스, 그레나딘 시럽 같은 듣도 보도 못한 양념들을 만날 때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셰프들의 비법을 전수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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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페이지에는, 그의 손가락이 많이 등장한다. 굵고 다부진 손가락 끝에서 만들어진 요리들은 어쩐지 맛있을 것만 같다. 일본 요리를 떠올릴 떄 초밥, 회 정도로 머무른다면 큰 오산이라는 것을 그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아, 무지한 요리 상식이여. 믿음직한 오너 셰프의 요리만 봐도 우리는 많은 일본 요리를 만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진경수 셰프, 프랑스 레스토랑 <라 싸브어>

 



 

고집쎈 장인 분위기가 난다. 정통을 고집할 것도 같다. 웃음기도 없이, 일에만 열중하고 있는 그는 맛이 틀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을 것 같다. '순수한 미각'에 '순수한 프랑스 요리'만 고수할 것이라는 것을 분위기를 통해서만도 느낄 수 있다. 보이는 대로 사는 사람답게 그는 일관성, 자신감, 심플함을 고집하며 레스토랑을 경영한다. 신뢰를 잃는 셰프가 되지 않기 위해 고집을 고수하는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프랑스 요리도 신기한 게 많다. 이건 아티초크 찜.

아티초크는 지중해 연안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과 식물이란다. 꽃봉오리 부분을 따서 익혀 먹거나 갈아서 수프를 해 먹는단다. 통조림으로 판다고 하니, 집에서도 손쉽게 해 먹을 수 있을 것도 같으나. 사실, 진짜 맛은 셰프에게 맡겨야 하지 않을까? 뭐가 달라도 다를 테니 말이다. 색만 다르지, 혹 색을 뺀 무화과가 아닌가? 라고 살짝 착각한 요리다.

 

 



 

푸아그라 테린.

테린은 가금류나 육류, 돼지의 간, 생선, 게살 등을 갈거나 얇게 저며서 여러 가지 야채들과 버무린 뒤 직사각형의 틀에 층층이 쌓아 젤라틴처럼 굳힌 것이란다. 그걸 또 오븐에 굽는 모양인데, 이건 굽기 전 재료의 모양이다. 음, 푸아그라는 말로만 들어봤지 먹어본 적이 없다. 모양도 아름답고, 뭔가 달라보인다. 흥미와 구미가 당긴다.

 

 



 

갈릭허브크러스트를 얹은 양갈비 스테이크.

양갈비는 잘 조리하지 않으면 냄새가 난다. 하지만, 맛있는 곳은 살살 녹게 만들어주곤 한다. 그만큼 조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인데, 사진만 보고 있어도 맛있는 향이 난다. 아, 셰프가 만들어준 양갈비 구이를 레어로 먹는다면 얼마나 맛있을까? 잠깐 군침을 올려본다. 아무리 촘촘하게 써 있는 레시피라도 이건 못하겠다 싶다. 그래서 셰프는 장인이라고 할까?

 
 

구운 영계와 와인 소스.
어쩐지 쉬워보인다 생각해 머릿속으로 욕심을 내본다.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다소곳한 영계는 참 아름답다. 나이프를 들고, 배를 반으로 갈라 그 풍미를 즐기고 싶을 정도다. 닭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구운 영계라니. 간단하면서도 담백하고 맛좋은 요리는 언제든 환영이다!!

 

 


퐁당 쇼콜라.
녹아 흘러내리는 초콜릿이라는 뜻이란다. 와우, 만드는 과정이 참 아름답다. 얼마나 달까? 하지만, 후식은 달아야 하므로, 완성된 쇼콜라의 모양 또한 달짝지근하다. 샐러드,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정말, 침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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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잘 모르는 사람도 괜히 동경하게 되는 프랑스 문화. 예술의 도시이니 만큼 요리 또한 섬세함이 느껴진다. 셰프의 손길로 탄생된 많은 요리들을 보니 더욱. 색과 맛. 그 조화는 역시 프랑스 요리에서도 빠질 수 없나 보다. 요리 하나 하나에 셰프의 고집 또한 보인다. 그 고집, 나도 먹어보고 싶다!

 

여경옥 셰프, 차이니즈 레스토랑 <루이>

 




사람 좋아서 무엇이든 맘껏 퍼줄 것 같은 셰프다. 다다다다 음식을 손질할 때 보이지 않는 손은 여느 중국집 사장님과 똑같다고 느껴지지만, 그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스타다. 고급스러운 중식 요리부터 서민적인 요리까지 두루두루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그. 불꽃 앞에서 타오르는 셰프의 맛 또한 궁금해진다.

 




불도장.
이것이 그 유명한 불도장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 '고행을 하고 있는 기인들도 이 음식의 향을 맡으면 참을 수가 없어 담장을 뛰어넘어올 것이다' 도황 황제가 불도장을 맛본 후 읊은 시란다. 닭가슴살, 송이버섯, 해삼, 전복, 돼지목살, 오골계, 샥스핀, 마른 관자, 도가니, 배춧잎까지. 이건 레시피를 보고도, 절대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육해공 재료들이 한 곳에 모여 춤을 춘다니. 흑. 과연 그 맛은 어떨까? 화려한 색은 아니나, 그 속에 담긴 것들은 너무도 화려하여 눈을 뗄 수가 없다.


 


발채 소스 전복.
발채는 중국 티베트나 몽골 등 고원사막 지대에서 봄철에만 자라는 이끼류란다. 이것을 말려 물에 불린 뒤 사용한다는데, 와우 이끼까지 쓰다니. 이 발채라는 이끼의 비밀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 비밀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귀하다는 전복과 만나는 것인지. 이미 알고 있는 중식 요리는 너무 짧은 지식이라는 게 느껴진다. 역시, 끝없고 다양한 세계는 어디에나 있는 법인데 우리는 너무 갇힌 정보 안에서만 버둥대고 있는 것 같다. 

 



통멜론 연시 시미로.
이것 또한, 특이하다. 디저트라고 하는데. 시미로는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얻은 식용 녹말 성분인 타피오카로 만든 디저트란다. 타피오카는 우리가 흔히 '버블티'라고 부르는 음료에 들어 있는 쫄깃한 알갱이라고 한다. 멜론과 연시의 만남? 어쩐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거기에 알지 못하는 재료까지 더해진다. 중식 요리의 후식 또한 익숙치 않아 신기하다.




 
파파야 멜론 코코넛 제비집 수프.
샥스핀, 전복과 더불어 중국 3대 진미라는 제비집. 제비집은 워낙 고급 요리라, 이 스프는 어떤 맛일까 상상만 해본다. 파파야와 제비집? 이것도 어쩐지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역시 셰프는 만나지 말아야할 것 같은 재료를 만나게 하는 재주가 있는 걸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면서도 믿게 만드는 것이 셰프의 능력이며 재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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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식 요리들이 등장했다. 짬뽕, 자장면, 탕수육 등 기본적인 요리부터 생소한 요리까지. 역시, 사람은 알아야 한다. 수많은 요리 중 엄선해서 소개했다고 하니, 그럼 더 많은, 더 다양한 요리들이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이다.


셰프들의 요리를 훔쳐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혹시 이런 것은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괜한 자만을 부려보기도 했다. 그리고 우선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셰프의 요리는 셰프에게 부탁해야 한다. 그들이 많은 음식을 내어놓았지만, 그들이 직접 만든 요리가 아니라면 그것은 아류작에 불과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국의 음식을 만드는 셰프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또 한 번 배운다. 세상의 많은 것들에 대해서. 세상의 많은 요리들에 대해서.


j******e 2010.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요리 초보자들에겐 권하고 싶지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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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과정이며 설명이 너무 간단 명료하게 되어있다. 요리 초보자들에겐 너무 나도 어려운책. 재료도 쉽게 구할수 없고 집에서 쉽게 해 먹을수 없는 요리가 거의 대부분이다.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권쯤 소장하고 있어도 좋을듯.. 하지만 요리 초보자들에겐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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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과정이며 설명이 너무 간단 명료하게 되어있다.

요리 초보자들에겐 너무 나도 어려운책.

재료도 쉽게 구할수 없고 집에서 쉽게 해 먹을수 없는 요리가 거의 대부분이다.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권쯤 소장하고 있어도 좋을듯..

하지만 요리 초보자들에겐 별로..

5***o 2010.1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