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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겨울 송년회를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봤던 영화 과속 스캔들이 떠오른다. 10대들의 전폭적인인 관심 속에 인기를 모으던 서른 중반의 라디오 DJ 남현수가 진행하는 프로에 하루도 빠짐없이 사연을 보내오던 황정남이 느닷없이 찾아와 숨겨진 사실을 폭로하고 말았다. 정남 자신은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며 바득바득 우겨댔고, 그녀는 자신이 낳은 애까지 달고 나타나 황당무계함을 더했지만 가족의 끈 아래 함께 연대하여 살아가는 희망적인 삶을 담았다. 10대 여성이 임신을 하고 출산 후 미혼모의 삶을 택해 아이를 키워나가는 과정을 표면화한 영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를 통해 그동안 묻어두고 입에 담기 불편하게 여겨 왔던 10대의 성에 대해 다양한 측면으로 살폈다. 간간이 경험자의 인터뷰를 함께 실어 우려했던 일들이 흔하게 벌어져 충격적인 10대의 성문화만큼이나 기성세대들이 간과시해 왔던 점을 반성케 했다.
어른과 아이의 중간지대에 놓인 열여덟, 열아홉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며 소통이 잘 안 되어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줄 때가 종종 있다. 도발적인 말로 반항을 일삼는 아이, 과잉 행동으로 조절 능력을 잃고 생활하는 아이들을 골치 아픈 존재로 여기며 이 학년도만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컸던 적도 있다. 막강한 소비자본주의와 대중매체의 영향력으로 외모 지상주의에 빠진 청소년들은 하나같이 성형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금부터 알바라도 해서 돈을 모으겠다는 소리까지 서슴지 않아 충격적일 때도 있다.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10대 성매매와 성 상품화 관련 뉴스가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 아래 10대들이 떠안고 살아가는 고민 중 성(性)에 대한 생생한 고민과 분석을 객관화하여 보여준다. 사건을 일으키는 십대에게 지금은 인생을 책임질 나이가 아니니 모든 일은 어른이 된 뒤로 유예하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로 현안을 마무리 짓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듯하다.
성교육을 행하는 강의실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성년이 될 때까지는 성행위를 해서는 인생을 망치게 된다는 우려를 담아 낙태했을 때의 피해 양상을 보여주는 교육이 많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자기 규제적이고 검열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적인 주체로 살아가는 10대의 성적 욕망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듯하다. 무엇보다 성 경험을 뒷공론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성에 대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 삶의 상황과 정체성을 깨달을 필요가 있음을 밝히는 글에서 10대의 성경험에 따른 임신을 표적 삼아 조용히 일을 끝내려는 태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요구되는 요즘이다. 고착적인 위치성이 깨지고 운동성이 발휘되면서 진동의 일탈을 꼬집은 김예란 글쓴이는 유비쿼터스 같은 모바일 환경 아래 10대는 쉽게 욕망에 노출됨을 주시했다. 경제적 결핍과 성적 욕망의 불행한 결합이 진정성과는 거리가 먼 일탈을 부추기는 점이 큰 것으로 봤다.
여성의 외모는 경쟁력으로 치부되어 성형을 해서라도 경쟁력을 높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잠재된 가능성과 실력보다는 여성의 외모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남성 중심의 가치관이 여성의 외모 관리에 열을 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불편함을 더했다. 그 파장은 10대에까지 미쳐 저렴한 수술로 외모의 불균형과 변형을 야기하였다. 출산 장려 정책으로 미혼모들을 위한 사회복지 시설 확충으로 10대의 임신을 장려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기도 하지만 10대 미혼모는 증가 추세를 보인다. 10대 임신에 대한 사회적 낙인 속에서도 엄마가 되려는 10대의 선택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 환경, 노동 시장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쉽게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개입되어 있는 것으로 비춰졌다. 10대의 임신과 출산을 백안시하기보다는 그녀들이 처한 삶의 환경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동적인 집단으로서의 10대로 볼 필요가 있음을 주창했다.
티켓 다방으로 시작해 성 매매업에 발을 딛고 사는 이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 그들이 생각하는 일은 본능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하루하루를 소모하며 사느라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듯해 안타까움이 더했다. 쉽게 돈을 벌고 쓰는 법을 배워 힘든 일은 기피하며 빚까지 떠안는 10대들의 모습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며 꿈을 향해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과 동떨어져 간극이 너무나 커보였다. 10대의 동성애자들의 고민 속에는 다수가 지향하는 가치를 선으로 여기며 소수자들의 동성애는 볼썽사납게 여기는 사회 풍토를 꼬집었고, 북한 이주 1.5세대 여성들이 남한 사회에서 여전히 겉돌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야기까지 폭넓게 담아 베일에 가려진 10대들의 성 담론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열여덟 살 딸을 키우는 엄마로 이 글을 읽어가는 시간이 제목처럼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가정과 학교에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 대부분이 일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자신의 선택 의지보다는 환경의 영향으로 또 다른 길을 걷는 이들이 많음을 인지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일이 급선무일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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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들 사이의 거리감 현재 30대인 내가 생각하는 10대 청소년과 지금 10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생각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종종 느낀다. 대개의 10대 청소년은 아직 어리고, 그래서 순수하고 무구하기만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엄청나게 폭력적이며 기성세대와 갈등을 벌여 원망하기도 하고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10대가 받는 <강요와 명령>은 당연하다? 그렇게 일탈을 일삼는 몇몇 10대 청소년을 기성세대는 <문제아>로 낙인 찍고서 이를 빌미로 나머지에게는 강요를 일삼고 복종을 명령한다. 또다시 몇몇 10대 청소년들은 가정과 학교 혹은 학원에서 일삼는 <강요와 명령> 덕분에(?) 일탈을 시도하며 또 다른 <문제아>로 낙인 찍히기에 이른다.
이렇게 돌고 도는 악순환이기에 <누가 일으킨 문제이고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지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아직 미성숙한 10대 청소년이기에 <강요와 명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싶을 뿐이고, 10대 청소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일탈의 결과>를 우리 사회가 대신 그들의 짐을 덜어주는 데 열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쓴 글쓴이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10대의 일탈, 이유없는 반항일까? 아직은 우리 나라에서 <성(性)에 대한 담론(이하 성담론)>을 어른과 청소년이 터놓고 말하기에는 때와 장소를 가릴 것도 많다. 그렇기에 요즘 10대 청소년들의 <일탈> 가운데 이성교제를 넘어서 자유로운 성행위, 원조교제와 티켓다방으로 불리는 성매매, 또 그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과 출산 또는 낙태, 그리고 입양과 미혼모 사이에서 벌어지는 선택적 갈등 등 <여러 일탈>이 일어나는 데도 이에 대한 담론은 거의 없는 편이다.
한편 학업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은 데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이어나갈 수 없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 경우가 많겠지만, 돈을 벌기 위해 학업을 포기했다는 단순한 이유로만 보기엔 너무 복잡한 경우도 많다. 심지어 원조교제를 비롯해 성매매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대학에 진학한 이들도 있지만, 청년실업의 여파는 이들의 꿈마저 접게 만들고, 한 번 발을 들여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이들에게는 <유혹>이라고 하는 또 다른 걸림돌을 이겨내야만 한다.
<강요와 명령>을 받는 몇몇 10대 청소년에는 <성적소수자>들도 있다. 호모, 게이, 레즈비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은 그들 스스로는 일반(一般)적이 아닌 이반(異般)적이라며 <이반>이라고도 부른다. 이들이 받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남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받는 천대와 멸시에 더하여 다분히 <이분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모호한 <자기정체성>으로 받는 우울함과 외로움, 그리고 심적 고통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10대 청소년이기 때문에 용납받지 못하고 용서도 받을 수 없는 <일탈>은 10대 청소년 스스로 선택하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들의 <강요와 억압> 덕분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내놓기는커녕 충분한 담론조차 나누길 꺼린다. 무엇 때문에?
누가누가 더 더러울까? 나는 잘 모르겠다. 10대에 성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법도 마련하지 않은 채 <청소년 성매매>에 관한 법을 만들어 놓고 성을 사고 팔면 벌을 받는다고 <윽박>지르는 게 고작이다. 그렇다면 할 수는 있는데 하지 말라는 격이다. 그런데도 <원조교제>처럼 몇몇(?) 몰지각한 어른들은 <10대의 성>을 기꺼이 돈을 치르면서까지 사려고 한다.
관용을 베풀어야 할 올바른 대상은.. 예를 들어, 심하게는 룸싸롱에서 앳된 여자가 술시중과 성접대를 해주길 바라며 기꺼이 짧은 치마속 더듬기를 망설이지 않고, 젊잖게는(?) 10대 아이돌의 섹시댄스에 열광하면서 자기 딸에게는 <정숙>하기를 요구하는 <이중성>을 드러내는 <몰지각한 문제 어른>에게는 너무나도 <관용적인 사회>가 10대 청소년들의 잘못에는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짓밟느냔 말이다. 반대로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냔 말이다.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는 성숙한(!) 어른들을 짓밟고,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겐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게속...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있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더욱더 필요한 것이 <담론>이다. 이 책의 부제를 보면, <세 번째>라는 수식을 달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가길 바란다. 응원도 하겠다.
이 책에서 내가 바라는 시원스런 해답보다는 궁금증 섞인 질문이 더 많았고, 여성학자라 일컫는 글쓴이들조차 10대 청소년들의 처지를 십분 이해하는 관점에서 이야기했다기보다는 <이런 문제아들이 있답니다>라고 소개하는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을 심히 받았다. 그 덕분에 길지 않은 책을 참으로 길게 읽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담론을 나누었으면 싶고, 10대 청소년 스스로 당당히 '주체'로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기를 당부하고 싶다. 그게 비록 <성담론>일지라도 더럽고 변태적이라 부끄러움이 앞서기보다는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당당함을 우리 10대 청소년들이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10대 여자축구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보여주었던 당당함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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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문화적 충격, 수용, 이해, 공감과 반성의 과정을 거쳤다. 삼십대의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으로 기성세대의 무의식적인 요구와 제도권속에서 무난하게 살아오던 나는 그저 여고시절 친구들과 수다떨며 아이쇼핑으로 하루종일을 보내고 크리스마스파티라는 명분으로 친구집에 모여 소주한잔과 원초적본능이라는 영화한편 봤던것을 대단한 일탈이라 여겼다. 그러나 지금의 십대는 성숙했으며, 대범하며, 주체적이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다. 그러한 십대가 솔직히 말해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혹여 십대의 가능성을 내가 속한 '기성세대'가 막아버리는 건 아닐까 두렵기도 했다. 아무 생각도 여과도 없이 받아 들인 사회제도와 미디어, 광고, 영화, 문화 등이 십대에게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각성할 수 있었고, 이 사회에서 소위 '성인'들이 어떤 가치를 만들고 보여줘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현재의 십대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은 부모라면, 특히 딸을 키우는 부모라면, 십대와 공감하고 싶은 교사라면, 십대와 진정으로 소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내용의 책이다. 10개의 주제를 가지고 강의처럼 10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주인공은 10대의 여성이다. 십대의 여성에 초점을 두고 그들을 다각도로 관찰한다. 어떤 집단이나 어떤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들안에 들어가 섞여봐야 되는데, 이 책은 그들에 대해 어떤 잣대를 들이대어 평가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 설 수 있게 한다. 첫번째 장에서는 10대의 성에 대한 규제와 금지가 아닌 10대가 스스로 성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시각과 자신의 경험에 대한 지지와 긍정이 필요하며, 그를 위해 어른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두번째 장에서는 모바일을 통해 비유한 십대의 진동성이 인상적이었다. 상징적 반항의 형태로 '나는 여기 있지만, 다른 곳으로 나갈 수 있으며 내가 지금 원하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며 교실 안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십대들, 온갖 영상매체를 불법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폰의 등장, 그리고 그 속에 잠재된 성인들의 욕망과 필요들이 생성, 유통, 소비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에서 진동이 요동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장에서는, 10대임에도 불구하고 서슴없이 감행하는 성형수술, 외모 중심주의가 결국은 기성세대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꼬집으며 어떤 가치를 존중해야하는지 반성하게 해준다. 여기에는 여성의 외모는 경쟁력이라는 성차별적 규범이 존재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대중매체가 외모의 사회적, 상품적가치를 강조하고 신분상승수단으로 공부가 아닌 외모를 사용하게끔 부추기고, 수요창출을 위한 성형업계의 노력까지 개입되어 만들어 놓은 외모 지상주의. 이런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십대에게 외모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적개입의 필요성까지도 호소해놓았다. 4장, 10의 임신에 대한 생각을 보여준다. 로맨스, 아이양육에 대한 기대, 미혼모 정책등이 십대의 임신을 유지하게 하면서, 아이러니한 것은 결혼과 분리된 임신, 출산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 십대가 임신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저소득층의 현실을 살펴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5장, 티켓다방의 십대, 성매매산업에서 십대의 단속이 심해지자 갈곳없는 십대의 선택은 결국 티켓다방이고, 그곳에서 성매매여성으로 자란다는 사실이다. 십대이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하면서, 가정과 학교를 나와 다방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해 생활하며 다방아가씨 역할을 또한 주체적으로 함으로써 여성성이라는 규범을 또한 소비시키고 있음을 알게되자 안타깝고 막막했다. 6장, 조금 더 깊이 십대의 성매매 문제로 들어가 그들의 자발성을 살펴본다. 저소득층 여성에게 있어 현실은 노력으로 계급이동이 힘들고,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신자유주의, 그곳에서 신분상승의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소비는 그들에게 꿀맛과 같을 것이다. 그 생활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성매매라는 수단을 택하는 십대, 하지만 그 수단을 스스로 선택했던 것처럼, 가족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누군가가 자원과 시간을 공유해주는 경우 성매매에서 다양한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는 선택의 가능성도 보여주어 다행이었다. 7장, 십대 여성의 동성애를 그냥 한때가 아닌 진지한 문제로 고민하게끔 자극을 주었으며, 그들이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게 해주었다. 8장, 북한 이주 1.5세대들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무의식 속에 젠더를 이용하여 한국사회의 성원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우리는 그 새로운 진입자들의 고충을 공감하고 그들과 관계맺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해야 함을 느꼈다. 9장, 한국영화, '여고괴담'과 '사마리아'를 통해 기성세대와 사회가 십대 여성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보여준다. 십대 여성을 상품화할때는 미성년자라는 말보다 성적주체성을 강조하고, 그들을 보호와 감찰의 대상으로 둘 때는 주체성보다 성인이 되지 않은 그들이라 한다는 것을 평소에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는데, 이 글을 통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마지막장, <무대를 횡단하는 은빛 물고기>,<빈밤, 설치다>라는 여성주의 연극 워크숍을 통해 타인을 평가의 대상이 아닌 관찰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을 터득하고, '여성'이라는 틀을 체득하고 고민하기 시작하고, 위축되고 나약한 여성이 아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나'로부터의 여성을 찾게 되는 그 모든 과정들이 십대와 비십대가 섞여 이루어 냈다는 사실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읽는 동안, 한숨도 나고, 열도 내고, 읽다가 그날 만난 아무에게나 뜬금없이 십대여성의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기도 하고...잊고 지냈던 나의 십대도 기억해 보고, 주위에 걸어다니는 십대도 다시한번 쳐다보고...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들이 공감과 소통을 통해 풀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도 가져본다. 막연하지만 이러한 시도를 해내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그리고 나도 동참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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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10대들이 무섭다. 나에게도 10대 시절이 있었지만 나와는 참 다른 세상 속의 10대들이다. 우리 때는 담배를 피우는 이가 있었어도 여자는 거의 없었던 것 같고 남자 아이들도 어른들이 볼새라 골목에서 몰래몰래 피우고 했었는데 요즘 10대들은 교복만 벗으면 자신이 마치 성인이라도 된냥 대놓고 핀다. 물론 교복을 입고 피는 10대들도 부지기수다. 그러니 요즘 10대들 무섭다는 말과 문란하다는 말도 함께 동행하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나도 10대를 보냈지만 왜 그 때의 나를 떠올리기가 힘든지 모르겠다. 그 시절 나는 무슨 생각을 했으며 무엇을 바라고 무엇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을까. 깊이 생각해보고 아무리 떠올려 보려 해도 도무지 기억 나지 않는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지금의 모습이 된 것처럼. 나는 이런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은 했던 것 같은데, 모르겠다. 지금의 내 모습이 그때 내가 되지 말아야지 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되어 있는 건지. 내심 솔직히 걱정스럽다.
이 책은 10대가 왜 어른들이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세계에 발을 들이고 왜 어른처럼 자신을 꾸미며 그 세상 속에서 살아가려고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흔히들 가정 불화로 인해 불량 청소년들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한다. 호기심과 더불어 자신만의 정체성을 위해서, 또한 각각 개인의 독립성과 개성에 따라서 가지 각색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 그들만의 작은 사회가 구축되어 있는 것이다. 어른들이 하는 일들은 모조리 다 하고 있으니까.
물론 가정이 올바르게 서야 아이가 바르게 자라고 아이가 바르게 자라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10대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 취급하고 너희들이 뭘 알겠냐는 거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어쩌면 세파에 찌든 어른들보다 더 깊은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다.
이 책은 내가 알고 있었던 것들보다 더욱 많은 일들이 10대들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고도 함께 일러주고 있다. 10대때 하지 말아야 할 동거와 섹스 그리고 술집, 다방. 그로 인해 순수함을 잃어가고 마음에 병이 들어가는 10대.
10대들의 무분별한 행동과 치기 어린 반항이라고 욕을 하면서도 그 아이들의 성을 사고 그 아이들의 인생을 제멋대로 쥐고 흔드는 것은 바로 어른들이다. 어른들의 바른 생각이 아이들을 제대로 바로 잡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입으로는 이런 아이 저런 아이 욕을 해대면서 정작 그 아이들을 이용하는 것 역시 어른들이다. 어른들의 이중적인 인격에 그야말로 치가 떨린다. 이런 면을 같은 어른인 우리보다 10대들이 더 많이 느끼고 알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소름이 왕창 돋는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깨달았다. 아이들의 겉모습에 편견을 가지지 않고서 그들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 힘들더라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지금 다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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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성을 문화로 풀어나가는 이 책을 만나게 된걸 참 다행스러운 생각이든다. 외아들을 키우다보니 많이 버거운 문제상황을 헤쳐나가기 곤란스러운 일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아빠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넘기곤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공감과 이해 그리고 엄마로서의 역활을 다하지 못했던 점들을 나 스스로 이해하며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10대의 주체성을 받아들이고 이성애적..남성 중심적 ..어른중심적...일상적 권력에 대한 비판과 여성의 주체성을 부정하지 않는 새로운 관계를 전제로 십대여성의 욕망과 성장을 인정한다. 십대의 경험과 욕망을 창조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 ...........
그들과의 대화를 읽다보니 이것이 현실이구나싶다. 성형이 이제는 졸업선물이 되고 당연시되는 요즘..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이뻐진다면 좋고 이쁜것을 좋아하는 세상이다보니 얼굴에 성형하지 않는 사람이 참 드문 세상인거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 너무 빨리 그 분야로 걸어가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섹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부끄럽게 느껴지던 우리와의 학창시절은 너무 다르다. 그러다보니 이해가 안되고..혹은 그랬기 때문에 내 아이들에게는 좀 더 관심을 가져주려고 하는건가?
늘 잔소리로만 일축하던 내 자신에게 차분한 음성을 내도록 멘토를 해준 책이 되어버렸다. 가출 청소년들의 실태를 읽을 때마다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기 보다는 부정적인 언어로만 일축했던 내게 다른 돌파구를 만들게 해주기도 한다.
사춘기에 흠뻑 젖어있는 우리아들을 보면서.. 많이 이해하고 사랑으로 다독거려주자.. 무조건 아이의 편이 되어주면서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자. 살면서 사춘기 두 번도 아닌것을.. 믿어보자..잘 할 수 있도록.. 이쁘게 책꽂이에 꽂아둔 이 책을 아이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갖을 거 같다.^^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내마음이 어떤마음인지 비교를 해보이겠지.. 사랑한다..아들.. 읽는내내..이러한 마음이 들었다.. 10대의 아름다움을 잃지말고 그 꽃봉우리를 아름답게 피울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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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일상에서 만나고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많이 깨닫게 되었다.
대한민국 10대는 참 힘들다. 폭력적인 대학입시에 휘둘려 세계 어느나라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길고, 아주 어린 나이 때 부터 주입식 공부를 시작해야 하며, 친구와 사이 좋게 지내기 보다 경쟁하며 지내기를 권장받고 산다. 그래서 소수의 공부 잘하는 아이 외에 대다수 아이들은 공부를 점점 더 싫어하게 되고, 학교를 싫어한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10대를 키우는 부모들도 힘들고, 가르치는 교사들도 힘들다.
이 책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10대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여성학이나 인권을 연구하는 여러 학자들이 자신의 연구주제에 대해 쓴 글들을 묶었다. 10장으로 구성된 내용이 아주 다양하다.
[막연한 섹스, 변화하는 10대, 갈팡질팡하는 어른들]에서는 딸의 학생회장 출마과정에서 경험한 학교의 편견과 비교육적인 처사를 고발하고 10대의 연애경험, 10대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10대 여성, 외모 중심주의에 갇히다]에는 10대 아이돌을 바라보는 불평등한 시선, 외모 중심주의, 아이돌의 영향으로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10대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티켓다방은 10대 여성의 일터, 놀이터?] 는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으로 읽었는데 미성년자 성매매에 대한 강력한 법규정때문에 오히려 가장 열악한 환경인 티켓다방은 미성년자들이 성매매를 시작하는 곳이 되고있다는데 아이러니를 느꼈다. 게다가 오로지 여종업원의 시간을 관리할 뿐이지 성매매는 공식적으로 모른척하는 다방업주들이라니.....
성매매 여성과 심층인터뷰를 통해 성매매 여성이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선택을 할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10대 성매매, 자발적인가?]는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가출과 자퇴를 하는 여학생들에게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의 존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과 쉼터의 프로그램이 단기간의 자립이 아니라 긴 삶을 버틸 수 있는 철학과 내공을 기를 수 있는 인문학적 프로그램(여성학, 철학 등)일 때 자신의 삶을 스스로 디자인 하고 운영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 내용은 앞으로 학교에서 이러한 학생들을 만나고 도와줄 때 염두에 두어야겠다.
책의 내용은 사실 섹슈얼리티에 대해 공부하거나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다 인정하는 내용이지만, 보수적인 사람들이 보면 펄쩍 뛰어오를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것이 많다.(어디 10대가 감히 섹스를!)
학교에서 이책을 읽을 동안 책상 위에 놓인 책의 표지를 보고 학생들이 보인 반응은 "선생님, 이상한 책(응?) 보시네요." "10대는 섹스하면 안되지 않아요?" 같은 것이었다. 미래를 위해 성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을 유보하고 사는 이러한 10대를 위해 10대를 키우는 부모나 교사라면 꼭 읽어보고 고민해 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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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대가 외치는 섹슈얼리티의 창으로 그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다! 다이어트, 성형, 화장, 야동, 알바, 술, 담배, 연애, 섹스에서 동성애, 10대 걸그룹의 성상품화, 신자유주의, 탈북 10대의 젠더까지, 10대의 성을 ‘문제’가 아닌 ‘문화’로 보는 새로운 시선! <뒷표지>
2차성징 10대의 사춘기 그 시절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고 한다. 10대를 지난 어른들은 그러한 시기를 거쳐 왔기때문에 막연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0대의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은 무조건 안된다고 하고 말리기만 한다. 물론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면 10대들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니 말리는 것은 당연한 일 일것이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10대 청소년들의 연애와 관련된 사항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이어트, 성형, 미혼모, 티켓다방, 성매매, 동성애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10대 아이들의 성에 관련한 정보를 야동이나 유해 인터넷페이지에서만 찾게 만들지 말고 어른들이 좋은 선생님이 되자는 말이 생각난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무슨 책인지 생각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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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의 처음 글은 변혜정님의 글입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변혜정님의 딸의 회장선거에 관한 글을 보고 아무 일 없이 너무나 조용히 지나갔던 나의 10대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실은 아무 일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제대로 인식하려 하지 않고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않는 사고를 하면서 살았던 것이죠. 이런 나를 보면서 어른들은 올바른 아이라고 했겠죠. 마음이 갑자기 답답해졌습니다. 이렇게 자란 내가 이제 그런 어른이 되어서 똑같이 아이들에게 그렇게 살라고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닌지 겁이 나기도 했지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내가 겉으로는 ‘쿨’하게 아이들을 잘 이해하는 척 하고 있지만 실은 아이들을 내 기준의 자를 대고 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성, 특히 여자 아이들의 성에 관한 4장 ‘10대의 로맨스, 임신에 대한 그녀들의 선택’은 딸을 가진 부모라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쓰였지요. 10대의 섹슈얼리티조차 남성, 여성을 갈라서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임신과 관련지어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점점 결혼과 분리된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10대의 성과 사랑은 작가의 말대로 혼인 밖의 성관계, 임신, 출산의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가족의 테두리에서 자유로워 싶어지고 하는 아이들은 연애, 동거를 거쳐 임신까지 이릅니다. 금기시하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10대의 임신에 대한, 양육과 가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방법을 솔직히 찾지 못하는 어른이라 답답하기만 합니다.
제목만으로 책의 내용을 생각했을 때는 10대들의 성에 대해 기성 세대들이 기울여야 할 여러 노력과 방법들, 그리고 말 그대로 그들과 유쾌하게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실을 너무도 모르는 어른임을 자각하고 왠지 더 우울해집니다. 너무 모르는 이 어른에게 과연 아이들이 무엇을 털어놓고 기댈 수 있을까요?
이 책에 담긴 여러 사례들을 읽으면서 내가 속한 어른의 세계가 부끄럽게 생각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지금부터라도 10대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외치는 섹슈얼리티의 창의 문을 두드려볼까 합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어른과 교통하는 뭔가를 만들어주고 싶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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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사회에서 이렇게 성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참 세월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전만해도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무척이나 터부시했잖아요. 그러면서도 음성적으로 성에 대한 상품이나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성이라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기에 당연한 것 같아요. 왠지 자꾸 감추려고 하고 비밀로 할수록 더 호기심이 생기고 보고 싶어지는 거잖아요. 아마도 그래서 판도라가 상자를 열어봤던 것이 그녀가 인간이기에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을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이미 큰 고통이 아닐까요? 성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그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에 음성적으로 잘못된 성지식을 배우게되고 자칫하면 성폭력이라든지 성매매 또는 원치 않는 임신 같은 것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기성세대나 부모님이 생각하기에 자신들의 10대와 지금의 10대는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쩌면 그것이 바로 서로 소통을 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서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10대를 보면 너무나 성숙해져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성에 대한 생각도 많이 개방적인 것 같구요. 계속 감추고 억압만 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한 과정으로서 올바른 성지식을 가르쳐주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아요.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성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성으로서 아이들의 성을 바라보게 해주어야 되지 않을까요? 단순히 아이들이 모를 거라는 어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야될 것 같아요. 이미 10대의 아이들 중에서 성관계를 하는 경우도 많고 잘못된 성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어쩌면 그것은 어른들의 잘못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서로간에 진지하게 함께 이야기해 보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그들의 성과 어른들이 생각하는 성.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 문화에 대한 이해와 비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