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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네 준이치로 님의 12월의 베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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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감문을 쓰기 전에, 이 작품은 일본 NT Novel입니다. 일러스트는 토모조 님께서, 번역은 민유선 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이런 작품을 알게 해주신 ''컴뱃에치젠''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을 처음 받은 나는 만화책보다 작은 그 크기에 놀라고, 후에 안쪽에 있는 일러스트를 보면서 놀랐습니다. 당시까지 소설책 안에 일러스트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도 못했
"타카네 준이치로 님의 12월의 베로니카." 내용보기
우선 비감문을 쓰기 전에, 이 작품은 일본 NT Novel입니다. 일러스트는 토모조 님께서, 번역은 민유선 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이런 작품을 알게 해주신 ''컴뱃에치젠''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을 처음 받은 나는 만화책보다 작은 그 크기에 놀라고, 후에 안쪽에 있는 일러스트를 보면서 놀랐습니다. 당시까지 소설책 안에 일러스트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도 못했던 저였습니다. (아마도 한국의 판타지 소설만을 즐겨 읽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반성합니다.) 일본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은 꽤나 오랜만이었고, 덕분인지 꽤나 신선했습니다. 이 작품의 표지를 보았을 때는 일본 특유의 감동과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살린 작품이라 생각되었으나,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그 생각은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만약 내가 진짜 잠자는 공주라면 내 기사가 되어 줄 테야? ― 나도 너와 나눴던 약속을 잊은 적이 없어…. ― 한가지…, 약속해 주었으면 한다. 베로니카 그 특성 한가지. 목차. 1. 진눈깨비 내리는 시절. 2. 잠자는 공주 시절. 3. 시간의 수레바퀴. 4. 어리석은 자의 눈물. 5. 약속. 6. 출발하는 날. 7. 축복의 날. 12월의 베로니카(Beronica In December)는 여신 파우젤의 영이 깃든 여성, 다시 말해 여신 그 자체이기도 한 무녀(巫女) 베로니카와 평생 그녀를 지켜줄 베로니카의 기사. 뒤를 이을 베로니카를 호위하며 베로니카의 기사를 꿈꾸는 영광의 13인. 베로니카를 가지려고 하는 트라제아와 지키려는 루그너스의 내용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홀수 챕터와 짝수 챕터가 번갈아 가며 등장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홀수는 현재를, 짝수는 50년 전의 내용을. 이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읽는다면 ''이게 무슨 일이지?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 난 거야?'' 라는 생각을 금치 못하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50년 전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는 거의 일치하며, 등장인물들 또한 그들의 후손이 주된 인물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소재가 신선해야 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런 순수한 소설을 거의 접해보지 않아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보통 다른 분들께서는 이 작품을 보고는 ''구성의 승리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의 솔직한 마음은 정 반대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단순한 작품이었습니다. 홀수 챕터와 짝수 챕터를 읽어 나가면서, 서로 다른 점을 찾고 50년 전과 현재를 따로 엮기 시작하면서 모든 의문은 풀리게 됩니다. 50년 전과 현재는 비슷한 양상을 띄게 되며, 마지막 부분을 제외한다면 다른 점이 거의 없었지요. 어쩌면 그 평범함이, 그 단순한 내용으로 이끌어 나간 것이 작가의 의도는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단권으로 끝난것이 매우 안타까운 작품. ― 성질 더러운 여신, 하나만 가르쳐 줘. 우린 죽은 후에 당신의 뜰이라는 데로 초대받을 수 있는 거겠지? 거기서 시젤과… 만날 수 있을까? ― 저는 ''그를'' 베로니카의 기사로 선택합니다. 그라면 저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 나는 그들과 약속한 대로 수십 년 후, ''그녀''가 눈을 뜨는 그 순간까지 그녀를 곁에서 지켜볼 것이다. 베로니카의 기사로서. 정말 여신의 장난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들 스스로가 정했을 길인지……. 아름다웠고, 아름다우며, 아름다울 그들의 이야기. 그로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될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2월의 베로니카(Beronica In December). 마침.

[인상깊은구절]
― 한가지…, 약속해 주었으면 한다.
c****9 2006.08.0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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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만한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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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의 수려한 일러스트와 '12월의 베로니카'라는 제목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구입한 소설이었지만, 예상외로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만족한 작품이었다. 소개글에서 보다시피, 이 책은 여신을 섬기는 '베로니카'가 되어 50년간을 잠에 든 채 늙어가야 하는 소꼽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베로니카의 기사'를 목표로 하는 청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그 내용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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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의 수려한 일러스트와 '12월의 베로니카'라는 제목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구입한 소설이었지만, 예상외로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만족한 작품이었다. 소개글에서 보다시피, 이 책은 여신을 섬기는 '베로니카'가 되어 50년간을 잠에 든 채 늙어가야 하는 소꼽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베로니카의 기사'를 목표로 하는 청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그 내용보다도 교묘한 연출을 사용한 플롯이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나의 경우는 아무 생각 없이 책장을 넘기다가 갑작스레 뒷통수를 강렬하게 맞은 느낌까지 받았지만, 반면에 2~3장을 읽다가 '모든 것'을 눈치챘다거나 사전에 내용누설을 당했다거나, 권말의 해설 혹은 역자 후기를 먼저 읽은 사람에게는 이 책에서 가장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구성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중반에 비해 후반의 전개가 허술하게 보였다는 점'과 '여신에게 놀라울 정도로 순순히 수긍하는 등장인물들'이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여신 파우젤에 관한 신앙을 좀더 깊게 설명해주었더라면 보다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래저래 말은 길어졌지만, 오래간만에 흥미진진하게 몰입할 수 있는 소설을 읽게 되어 기뻤다. 첫 작품이 이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면, 작가인 타카네씨의 앞으로의 작품들에도 기대해 봄직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독특한' 스토리를 바라는 사람, 혹은 <대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엄청난 기대를 갖고있는 사람에게는 그리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다.
m******n 2004.02.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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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그 숙명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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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아기자기하게 쓰여진 판타지 기사물이겠거니 했는데, 생각의 절반은 들어맞았다. 구성은 괜찮았지만 흔히 있는 정석적인 방식이라 별 감흥은 없었음.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은 시젤이 소꿉친구의 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밖에 없었으며, 나머지는 초반을 읽을 때 예상했던 그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 읽었을 때는 너무 싱거워 허탈했다. 스토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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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아기자기하게 쓰여진 판타지 기사물이겠거니 했는데, 생각의 절반은 들어맞았다. 구성은 괜찮았지만 흔히 있는 정석적인 방식이라 별 감흥은 없었음.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은 시젤이 소꿉친구의 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밖에 없었으며, 나머지는 초반을 읽을 때 예상했던 그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 읽었을 때는 너무 싱거워 허탈했다. 스토리 구조가 빤히 보여서 상당히 지겨웠음. 간단히 끝날 이야기를 너무 세세히 서술해 길게 질질 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는 되풀이되는 운명과 베로니카의 숙명적인 임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국소적인 범위에서 끝났다.(여신이 나오고 국가적인 싸움이 벌어진 것 치고는 스케일이 꽤 작았다) '베로니카'라는 숙명에 사람들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수긍한다. 끝없는 잠에 빠져 늙어가는 베로니카를 누구도 동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경외한다. 소설 스토리는 베로니카라는 숙명에 얽힌 사람들의 인연과 관계가 얽히며 벌어지는데, 동료의 배신, 소꿉친구와의 우정, 기사로서의 충성 등이 소재로 떠오르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소설의 큰 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베로니카'라는 숙명 그 자체에 대해서는 모두 별다른 이의없이 수긍한다. 한 인간이 자기자신의 꿈과 인생을 여신이라는 절대자에 의해 박탈당하는 것은 참혹하기까지 하지만 소설에서 이 운명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은 조금도 없다. 그저 '잠든 채로 늙어가는 그녀의 옆에 남아 죽는 날 같이 있어준다.'는 순응적인 기사도 정신이 있을 뿐이다. 책의 분량을 늘이고 작가 자신이 다룬 소재에 대해 좀 더 숙고하여 깊이 파고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b*******h 2004.03.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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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작품...
"한권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작품..." 내용보기
나는 대원씨아이의 소설중에서는 이리야와 풀메탈패닉 그리고 R.O.D 이 3가지만 구입하여 보았다. 신작이 나왔나 해서 어느 날 둘러보았을 때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일단 표지가 마음에 들고, 책의 간략한 줄거리도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틀리지 않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주의할것은 역자후기,
"한권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작품..." 내용보기
나는 대원씨아이의 소설중에서는 이리야와 풀메탈패닉 그리고 R.O.D 이 3가지만 구입하여 보았다. 신작이 나왔나 해서 어느 날 둘러보았을 때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일단 표지가 마음에 들고, 책의 간략한 줄거리도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틀리지 않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주의할것은 역자후기, 해설 등을 먼저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엄청난 네타(내용 까발림)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로 이 책을 눈물을 흘리고 싶은 자는 처음부터 읽기 바란다. 어릴때 소꿉친구와 나눈 약속, 베로니카가 된 그녀를 위해 나도 베로니카의 기사를 목표로 앞으로 나아간다. 어찌보면 흔하디 흔한 판타지 멜로물 정도로 생각 할 수 있으나, 등장인물들의 단순하게 내뱉은것 같던 대사 하나하나가 차후에는 예상치 못한 일을 드러내게 되고, 역시 대상을 받은 작품답게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자신을 희생한 것인가, 아니면 그녀를 희생한 것인가. 과연 베로니카의 무녀라는 존재란 축복받은 존재인가. 그것은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알아 내게 될것이다. 한권으로는 부족하다기 보다는 딱 알맞은 만한 내용 구성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푹 빠진 나로서는 한 3~5권 정도로 늘려서 출간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물론 출간을 목적으로 하는 느리기 방식은 문제가 있지만서두..어쨋두 이 신인작가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꺄~신간 나오면 살께요~타카네 준이치로 님~
w********0 2003.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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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과 운명..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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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베로니카. 참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이야기다. 읽으면서 가슴이 벅차고 잔잔하게 아픔이 퍼지는 느낌이었다. 구성이 무척이나 독특한데, 이 책을 읽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면 맨 마지막에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한번 더 읽을 때, 또 다른 가슴 아픈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리뷰쓰면서 스토리 요약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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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베로니카.

참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이야기다.

읽으면서 가슴이 벅차고 잔잔하게 아픔이 퍼지는 느낌이었다.

구성이 무척이나 독특한데, 이 책을 읽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면 맨 마지막에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한번 더 읽을 때, 또 다른 가슴 아픈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리뷰쓰면서 스토리 요약하는 걸 무척 안 좋아하는 나이지만,

품절된 이 책에 대한 애정으로 조금만 요약하자면.. - -;;;


동일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
루그너스와 트리제아라는 두 강대국은 여신 파우젤을 모신다.
이 여신은 단 한명의 여성을 택해 지상에 강림하는데, 이 여신이 선택한 여성은 여신이 강림하는 순간부터 잠에 빠지고, 평생을 잠만 자다가 생이 끝날 때 여신이 다음대 무녀에게 강림하기 위해 무녀의 몸에서 떠나는 순간, 잠에서 잠시 깨어났다가 곧 영원한 잠(죽음)에 빠지게 된다.
평생을 잠으로 보내는 그 모습이 겨울의 가장 혹독한 순간에만 잠시 꽃을 피웠다가, 눈발이 띄엄띄엄해지면 단단한 꽃봉오리를 두르고 기나긴 잠에 빠진다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속이 비칠 듯 하얀 꽃 베로니카와 비슷하다 하여, 그 무녀를 베로니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 댓가로 여신은 베로니카에게 평생을 지켜줄 기사를 한명 선택하게 하는데,
선택된 기사는 베로니카의 기사로 불려지며 불노불사의 몸이 된다. 단, 베로니카가 생을 다하고 다음 무녀에게 여신이 옮겨갈때, 그 베로니카의 기사도 베로니카와 함께 죽는다고 한다.  


루그너스에서는 선대 베로니카의 생이 끝날 징후가 나타나면 13명의 기사를 뽑아 카우세쥬라는 국경도시에서 베로니카가 될 수련을 하고 있는 후대 무녀를 데려오게 하는데 수도에 도착한 무녀는 여신이 강림할때 이 13명의 기사 중에서 자신의(베로니카의) 기사를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두 강대국 루그너스와 트리제아는 자국의 대신전에서 베로니카를 모시고 싶어하는데 한세대에 한명뿐이라 치열히 다투던 두 나라는 베로니카가 태어난 나라의 신전에서 잠이 들도록 합의를 보았지만, 무려 6대에 걸쳐 루그너스에서만 베로니카가 태어나자 참다못한 트리제아가 베로니카를 빼앗으려고 전쟁을 벌이는 것이 사건의 원인이 된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2대에 걸친 베로니카와 베로니카의 기사가 얽힌 이야기.

그런데, 어찌나 절절하던지...
이야기 속에서 베로니카와 베로니카의 기사의 사이에서 사랑에 대한 말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약속...
"내가 잠자는 공주(베로니카를 부르는 말)라면 내 기사가 되어줄꺼야?"
라는 어린시절 소꿉친구의 말에 기사가 되어주겠다는 약속.
그것뿐이다.
하지만, 그 약속이 얼마나 가슴아프고 안타까울 수 있는지...


이루었으나 이루어줄 수 없었던 약속...
두번이나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한 커플은 너무나 아파서..
그 삶이 너무나 슬퍼서...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 아픔과 슬픔, 그리고 두번이나 가슴 아픈 선택을 해야만 했던 한 남자와 그의 선택으로 인해 평생을 홀로, 지나친 시련을 견뎌야 했던 한 여인.
그 두 사람을 생각하니 그냥 눈물이 흐르려 했다.
참 감성적인 이야기였다.
지은이는 남자같지만, 여성들이 좋아할 이야기.


하지만 사족.
몇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있었다.
첫째, 여신과 베로니카의 운명에 대한 의문이었다.
왜 베로니카는 잠만 자는 것이며, 여신이 그렇게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신탁을 내리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은혜를 내리는 것도 아니고 평생 잠만자는 베로니카를 지켜주는 것도 아니고...뭐, 여신이 실제한다는 걸 사람들에게 과시(?) 할 수 있는 효과는 있겠지만
단지 그것뿐 아닌가? 심지어 윗대의 어떤 베로니카는 자신을 데리러 왔던 13명의 기사 중 한명에게 자다가 겁탈까지 당하는데....- -;;
그걸 봤을 때는 베로니카에 대한, 여신에 대한 경건한 신앙심마저도 의심이 든다.
베로니카가 잔다는 것은 여신이 그녀의 몸에 임한다는 건데, 그런 순간에! 그런 여자를! 탐한다는 것은 신앙을 의심할 수 있는거 아닌가? 그리고, 여신은 그런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는 것인가?????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는 시종일관, 아무도 베로니카와 베로니카의 기사의 삶에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정말 인생을 갖다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인데...
평생 잠만자다가 눈뜨면 곧 죽는 것인데, 그 일에 아무도 의문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뭐 그것도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하나의 사건에 집중시키기 위한 생략(?)이라고 받아들일수도 있다.
또 베로니카와 베로니카의 기사는 죽어서 여신의 정원에 들어가게 된다고, 그걸 굉장히 영광으로 여긴다는 것으로 납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전혀 기사 같지 않은 기사들...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강대국이라는 나라에서 뽑히고 뽑힌 기사라는 것들이(?) 그 지경이라는 것은

조금은 납득 안갔지만... 머리가 썩으면 따라갈 수 밖에 없었겠지..


뭐 어쨌든 재미있었다. 그래서 별은 4개.

YES마니아 : 골드 l*****a 2008.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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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의 승리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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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그 "구성"에 있다.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어라? 이름이 잘못됐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이 책을 만화로 만들었다면 이 이야기는 절대로 재미가 없다. 하지만 이 책이 재밌는것은 소설이라는 데 있다. 그만큼, 이 이야기의 네타는 치명적이다. 이야기 자체는 재밌기는 하지만, 그 스토리 자체는 뭐랄까... 너무 흔한 순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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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그 "구성"에 있다.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어라? 이름이 잘못됐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이 책을 만화로 만들었다면 이 이야기는 절대로 재미가 없다. 하지만 이 책이 재밌는것은 소설이라는 데 있다. 그만큼, 이 이야기의 네타는 치명적이다. 이야기 자체는 재밌기는 하지만, 그 스토리 자체는 뭐랄까... 너무 흔한 순정이야기라 그다지 점수를 주려니 좀 아쉽달까.. 솔직한 심정으로 이 이야기가 대상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 읽기 전에 이런식의 구성을 쓴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아직 내 머리에서 안 지워졌다는게 아마도 제일 큰 이유-_-;) 재밌긴 하지만 매우 독창적이지도 않고, 연인들이 안타깝긴 하지만 몰입될 정도로 공감가지는 않는다. 결국 해피엔딩인게 당연하잖아! 하는 질투심에서일지도 모르지 호호호호^^....
YES마니아 : 로얄 e******d 2003.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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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서정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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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 보였는데다가 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단 한권이라는 데 마음이 혹해서 사게 되었는데, 생각 보다 멋졌던 작품이었다. 반전 자체는 알아맞히기 어렵지 않지만 그 구성과 앞에 조금씩 깔아둔 복선이 굉장히 멋졌다. 그리고 전체 이야기가 환상적이면서도 서정적이어서 마음이 움직이기 쉽다고 할까...그런 느낌. 그러나, 표지 그림에 혹해서 샀다면 읽다가 좌절하게 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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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 보였는데다가 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단 한권이라는 데 마음이 혹해서 사게 되었는데, 생각 보다 멋졌던 작품이었다. 반전 자체는 알아맞히기 어렵지 않지만 그 구성과 앞에 조금씩 깔아둔 복선이 굉장히 멋졌다. 그리고 전체 이야기가 환상적이면서도 서정적이어서 마음이 움직이기 쉽다고 할까...그런 느낌. 그러나, 표지 그림에 혹해서 샀다면 읽다가 좌절하게 될 것이다.; 속 일러스트가 아니어도 너무 아니다. 프레일이 화내는 모습은 마치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남편 같았다.; 감동적인 라스트 즈음의 일러스트도 아름답다는 감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속 컬러 일러스트는 전부 괜찮다. 더불어 이 작품은 내용 누설에 치명적이다. 가급적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책을 펼쳐들기를 권하고 싶다.
k****n 2004.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