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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외한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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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아하는 시리즈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좋을 수는 없는 법이다. 흔히 '전집류' 책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이 책 시리즈를 처음 만난 것은 '끌로드 모네'였다. 인상파 화가의 선구자와 같은 그의 그림을 나는 참 좋아한다. '신고전주의'의 그림이 깨끗하고 깔끔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긴 하지만,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어두컴컴한 골방에 갇혀서 석 달이고, 반 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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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좋아하는 시리즈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좋을 수는 없는 법이다. 흔히 '전집류' 책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이 책 시리즈를 처음 만난 것은 '끌로드 모네'였다. 인상파 화가의 선구자와 같은 그의 그림을 나는 참 좋아한다. '신고전주의'의 그림이 깨끗하고 깔끔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긴 하지만,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어두컴컴한 골방에 갇혀서 석 달이고, 반 년이고 주야장천 그려서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걸 알아버린 순간 그 아름다움이 반감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인상파'의 그림은 <순간>의 '인상'을 화가가 직접 찾아내고 잡아내어서 화폭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려는 <보이는 그대로> 그려낸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사실적이고 더 순수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인상파 화가들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바로 '끌로드 모네'였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설명해주는 책들을 아이들 수업 겸해서 사서 보기 시작했는데, 그 가운데 이 시리즈가 가장 흡족하였기 때문에 단박에 만족했더랬다. 그 다음에 나온 시리즈는 '렘브란트'였다.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화가 '렘브란트'는 아는 것도 없고(예술에 문외한이니까), 그의 작품은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다(무식하니까). 그런데도 문외한에 무식하기까지한 나에게 아주 적절한 눈높이로 그림에 대한 설명과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가 수록되어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딱 좋은 시리즈였다. 그래서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랐다.

 

  그런데 이번엔 '폴 고갱'이다. 인상파 화가였던 빈센트 반 고흐의 절친이기도 했던지라 아주 모르는 편은 아니었지만, 푸근한 인상을 주는 고흐와는 달리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고갱은 그닥 좋아라하지 않았다. 거기에 고갱이 고흐와 대판 싸운 뒤에 고흐의 곁을 떠나버렸고, 그 뒤에 정신발작을 일으킨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라버렸다는 일화까지 접한 뒤에는 '고갱'이 영 못마땅하기만 하다. 그런 마당에 고갱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아무 것도 꾸미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이다보니 감동이 쉽게 다가오질 않는다. 물론 전적으로 취향의 문제이고, 좋지 않은 선입견을 지닌 탓이지만, 어쩌겠는가...마음에 와닿지 않는 것을...

 

  그래도 책은 여전히 참 친절하다. 모네와 렘브란트와는 전혀 다른 '색채'를 사용했던 '고갱만의 아름다운 맛'을 느끼는 방법을 일러주기도 하고, 고갱의 작품과 다른 화가의 작품을 서로 비교하면서 고갱의 예술 세계가 다른 예술가들과 어떻게 다른지도 친절히 설명해준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앞서 읽은 '모네'와 '렘브란트'에 비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색채의 소소한 변화가 가져다주는 독특한 고갱 작품의 위대함'을 조곤조곤 설명한 것이다. 과연 이것을 초등배우미들이 어려움 없이 소화해낼 수 있을런지 의문이 간다. 비록 문외한이기는 하지만 어른인 나조차도 당최 '색채의 미묘한 아름다움'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잘 이해할 수 없는데 말이다.

 

  물론 앞서 읽었던 '모네'와 '렘브란트'의 책도 나름대로 난이도가 높은 책이긴 했다. 그런데 '고갱'은 취향에도 맞지 않았던 탓에 더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니 충분히 감안하시길...전적으로 취향의 문제로 좋은 책을 혹평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12.04.27. 신고 공감 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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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고갱 타히티의 춤추는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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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  타히티의 춤추는 여인들 -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4수잔나 파르취  로즈마리 차허 글노성두 옮김다림출판사초판 1쇄 2010년 9월초판 2쇄 2012년 3월주말이다. 주말에 책을 좀 읽어야지했는데 잠만 잤다. 운동도 하고 싶었으나 늘어지는 기분이 침대와 한 몸이 되버렸다. 아침에 배고프다는 아이 밥을 주고 다시 또 누워서 딩굴딩굴. 그러다 오후에 나가서 운동을 해야지 했지만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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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  타히티의 춤추는 여인들 

-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4

수잔나 파르취  로즈마리 차허 글

노성두 옮김

다림출판사

초판 1쇄 2010년 9월

초판 2쇄 2012년 3월


주말이다. 주말에 책을 좀 읽어야지했는데 잠만 잤다. 운동도 하고 싶었으나 늘어지는 기분이 침대와 한 몸이 되버렸다. 아침에 배고프다는 아이 밥을 주고 다시 또 누워서 딩굴딩굴. 

그러다 오후에 나가서 운동을 해야지 했지만 또 딩굴딩굴하다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너무 늦어버려 책이라도 읽자했다. 

고갱은 1848년 6월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냥 지나가는 기억으로 고갱은 고흐에 비해 경제적으로 조금 더 부유했었다. 이번에보니 그렇게까지 부유하진 않았던것 같다. 그가 증권회사에서 일하고 그래서 그냥 좀 부유하다 짐작했나보다. 

근데 증권회사도 아니고 은행이었네. 1871년 은행에 취직. 1872년 그림공부를 시작. 1883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화가의 길로 나섬. 

1891년 타히티 섬으로 떠나 작품활동을 했다. 이때 많은 이국적인 작품들을 그렸다. 너무 이국적이어서일까. 파리로 돌아와 그 작품들을 공개했지만 큰 호응도 받지 못했다. 외면당했다는 것이 맞겠다. 

그러다 그는 1903년 사망. 1906년 파리에서 그의 회고전이 대대적으로 열렸다.  사망후에 인정받는 안타까움. 지금이나 그때나 다 그런것 같기도 하다. 

새로운 기법들을 새롭게 그렸지만 현생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술가들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 같다. 

솔직히 그의 그림을 막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알고 나니 그림이 좀 달라보인다. 다시한번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고싶다. 

w*****5 2024.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