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져보이지만 마냥 멋지고 좋은 여행은 아닌 자전거 여행책이다.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 그럼 난 청춘이 아닌가? 이미 이십대를 지나 삼십대도 저물어가는 후반 여행 다운 여행 한번 제대로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이런 여행기를 보면 덥석 집어들게 된다. 표지사진 처럼 멋진 하늘과 그 하늘아래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여행 생각만 해도 멋지다. 난 자전거를 못타서 차를 타거나 걸어다니는 게 전부지만 이 여행서까지 자전거 여행 책만 세권째다. 자전거 여행은 도보나 차로 움직이는 일반적인 여행과는 좀 다른 시선과 좀 많이 힘들다는 그런 단점이 있지만 혈기왕성한 젊은 층에서 종종 시도하는 여행이라 보는 사람이나 가는 사람이나 힘든 것이 느껴진다고 보면 된다.
~ 남아메리카로 가는 페이지 사진 멋지다. ~
일단 자전거에 이십키로 이상의 배낭과 자전거 고장시 수리할 공구, 비상식량과 침낭등 짐 꾸러미들을 매달고 다니면서 숙박을 하기도 하고 텐트를 치고 자기도 하니 고생을 죽도록 할수도 있고 산이고 들이고 자전거를 타야 하니 부상을 입기도 쉽다고 말한다. 그래도 이렇게 일년넘게 자전거로 아메리카를 돌아다닐 구상을 했다니 정말 용기있는 선택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난 박수를 쳐주고 싶다 물론 난 이런 여행 하기 싫다. 너무 힘드니까. 이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의 연속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저자는 택꼬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에 여행기를 연재하다 파워블로그까지 되었다고 한다 전적도 화려하다 초등 1학년때 김해에서 부산까지 왕복으로 다닌걸 시작으로 해병대 시절 스쿠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온 여행과 25살에 오토바이로 추운 겨울 전국을 일주한적도 있다고 하니 나라밖으로 자전거 여행을 기획한 것도 생뚱맞은 결정은 아니었던 것 같다. 참 대단하다. 이말밖에는 할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도 아니고 남아메리카부터 북아메리카까지 자전거로 630일간 여행을 했다는 것이 참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숙박비와 돈을 아끼기 위해 사막에 텐트를 치고 자기도 하고 남의 마당에 숙박을 하기도 하고 사막에서 물이 떨어져 버려진 음료수도 마신적이 있지만 그래도 젊은 이상으로 자신이 보다 넓은 곳을 보고 무언가를 느끼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시작된 여행은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마음을 채워주고 느끼게 해주는 많았다고 한다. 이렇게 때로는 힘들고 아찔한 일도 당하는 여행이 돌아보면 넓은 마음과 자신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여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진은 원숭이와 너구리 사진이다. 229일째 풍요로운 해변의 나라 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를 여행할때의 일화인데 동쪽은 카리브해이고 서쪽은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코스타리카는 멋진 자연환경과 더불어 그것으로 인해 국립 공원이 참 많다고 한다. 사진속 원숭이와 너구리는 이 코스타리카의 아름다운 해변가에 사는 녀석들인데 한눈팔거나 간식을 먹고 있을때 아이들이 들고 있는 걸 빼앗아 먹는 녀석들이란다. 해변가에서 바나나 먹고 있는데 와서 채가는 녀석들이라니 참 신기하지만 당하는 아이들은 어이없고 화도 날듯하지만 좀 웃음이 나온다. 이곳은 국토의 25%가 국립공원이라 나라 전체가 개발이 좀 안된 곳이 많지만 그만큼 깨끗하고 자연환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하니 가보고 싶어진다.
해발 4000미터의 안데스 산맥 사진이다. 산이 너무 높아 고산병때문에 많이 고생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높다는 것이 잘 실감이 안된다. 우리가 오르는 산은 높이가 얼마나 될까?
390일째 와스카란 국립공원에 갔을때 , 페루 앙카시에 있다. 여기 국립공원은 만년설이 흘러내려 생긴 호수도 있고 물이 깨끗해서 식수로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식재료를 사서 산장에 머물며 공원을 구경했는데 너무 아름답고 깨끗해서 자연속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한다. 저자의 뒷모습에서 왠지 신난 느낌이 전해온다.
이밖에도 무수히 많은 곳을 돌고 돌아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때로는 힘든 일도 겪었지만 어딜가나 사람들의 따뜻하고 순박한 마음을 느낀 것이 사람 사는 데는 어딜가나 똑같구나 싶었단다. 위험한 지역이라는데도 기를 쓰고 들어가 소매치기를 당하기도 했지만 그곳에서도 아름다운 마음들을 만날수 있어서 이런 여행을 630일이나 지속할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나 마음에 와닿는 곳은 우유니 소금 사막인데 다른 여행서에서도 본적이 있지만 저자는 그곳에 가자마자 소금맛을 봤다고 했다. 맛있다고 ㅎㅎ 나중에 소고기 사먹을때 먹으려고 봉지에 소금도 긁어모았다고 하는데 나도 온통 새하얀 그 소금사막에 가보고 싶다.
한번도 떠나본 적이 없는 나에게 이런 여행기는 고생담을 읽고 보면서 내 일상이 행복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내가 가본적 없는 곳에 대한 동경과 여행기를 대신 읽으면서 느낄수 있는 대리만족을 시켜준다. 그래서 난 이런 여행기가 좋다. 한번 읽기시작하면 같이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으로 힘들고 안타깝고 즐거운 기분을 느낀다. 읽으면서도 난 영어도 안되고 스페인어도 안되고 일본어도 안되는 딱 한국어만 하는데 이렇게 해외에 나가면 언어는 어떻게 해결할까? 밥을 먹든 표를 사든 말이 통해야 하는데 과연 언어가 덜 통해도 돌아다니고 밥 먹는데 지장이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물어보고 싶지만 대부분 영어는 대화할정도는 하고 떠나나 보다 생각하며 그냥 읽었다. 멋진 사진들과 택꼬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여행담이 너무 좋아서 몇번씩 반복해서 읽었다. 자전거 여행 함부로 떠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부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
|
|
제목만 보고도 금방 고민에 빠진다. "그럼 나는 청춘인걸까? 아닌걸까?" 결론은 쉽게 나지 않는다. 나이로는 물론 난 청춘에 해당되지만 청춘이라면 떠나야한다는데 내가 앞으로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확율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 아.. 그게 그러니까 난 결혼했고 남편하고 이제 둘째가 태어나면 아이가 둘이 되고.. .에... 또 하고 있는 공부도 있고 12년간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것 원없이 해보자'고 마음먹은지 10개월째 접어들어서 이젠 주머니도 숭숭거리기 시작하니까....' 결론은? <떠날 수 없다>가 아니고 <언제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이다. 물론 결혼전부터 친구들과의 소소한 여행을 즐겼던 나이기에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여행 경험을 가지고 있고(비록 패키지지만 푸헐헐~) 결혼을 하고도 남편과 아이와 먼곳 가까운곳 자주 여행을 했기에 가망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홀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건 왠지 자신도 없고 겁도 덜컥나고 조금은 더 확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 정했다. 일단.... 아이들이 중학생쯤이 되면 떼어놓고 신랑이랑 둘이 손잡고 다녀와야지... ^^
택꼬의 630일간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기
여행에 빠져 9년째 대학생 신분을 유지중인 택꼬님. 630일간 자전거를 타고 아메리카여행에 나선다. '9년째 대학생 신분이라면서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해외에서 보낸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아니, 그 비용은 누가 대주는거지? 부잣집 아들인가??' 이런 생각부터하는 나는 역시 아줌마이상이 아닌가보다.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던것이 기억난다. 처녀시절엔 멋진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에 가면 경치나 분위기에 빠져 너무 좋다고 생각하기바쁜데 아줌마들은 모이면 "돈 많은가봐. 인테리어비 얼마나 들었을까?"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고.. 그래 맞는 말이긴 한 것 같다. 조금은 팔자좋은 사람들의 여유있는 스토리일거라 생각했던 내 편견은 작가 소개를 읽어내려가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진짜 '검소하다'못 해서 '지독하게'까지 보이는 작가의 모습에 '정말 팔팔한 청춘이 아니면 시작할 수 없는 고생길'이 그의 여행길임을 짐작하게 해주었다.
북아메리카 - 중앙아메리카 - 남아메리카로 이어지는 그의 여정은 책의 마무리에 보니 비행기로 반나절 걸리는 거리. 그는 그 거리를 630일간 달렸고 '여행기'라고 하기엔 조금은 안타까운 힘겨움들이 담겨 있었다. 모든 자전거 여행자들이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하기도 어려운 저렴한 예산으로 630일을 버티려는 그는 사막에서는 버려진 물병이나 음료수병에 남은 음료를 마시고 식사는 뽀글이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고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거나 노숙을 일삼는 여행을 했다.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여행. 그는 보통의 여행자들이 갖는 낭만과 편안함, 휴식을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 '자연친화적,인간적'인 여행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았다. 흑..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먹고 자는것 자체가 힘들면 장기간 여행이 절대로 불가능해보이는데, 그는 그걸 해냈다니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tecggo(작가 블로그) 한국에서는 밥을 먹고 잠자는 것에 대해 고민했던 적이 없다. 어떻게든 밥을 먹을 수 있고 잠을 잘 수 있다.
대신 어릴 적부터 경쟁하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다. 미국의 사막을 자전거로 여행할 땐, 하루에 세 번 배가 고파질 때마다 끼니를 걱정하고, 하루에 한 번 해가 질 때마다 잘 곳을 찾아다녀야 했다. 하지만 경쟁도 스트레스도 없었다. 언제나 배가 고프고 잠자리 걱정이 끊이지 않았지만, 더불어 자유도 느끼기 시작했다. < P 033 >
대부분 여행서나 여행에세이는 뭔가 큰 깨달음을 주거나 그곳의 경치와 유명한 관광지를 다녀온 저자들의 글과 사진 솜씨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반면, 이 책은 읽으면서 내가 너무 힘들었다. 마치 내가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여행을 떠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면서 '그냥 포기하지.. 이렇게 위험하고 힘들면서 왜 꼭 가야하지?'하는 생각을 몇번이고 했다. 그의 책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거추장스러운 설명도 없다. 딱 남자다운 짧고 약간은 무뚝뚝해보이는 문체. 그래서 가끔은 보태어도 좋으니 조금의 표현이라도 더 해줬더라면..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나만의 작은 바램까지 갖게 만들었으니까. 책을 읽는 초입에는 그런마음에 조금은 조급하기도 했고 재미없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과 함께 그래서 결론은 뭘 얻었다는거지?하는 말도 안되는 물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한장한장 책장을 넘겨가면서 그가 여행을 통해 자연과 사람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급하게 돌아다니며 유명한 곳에서 사진을 찍기바쁜 패키지지 여행이 아닌 조금은 느린 걸음이지만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이 여행이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하면 도시에서는 위험한 순간이 많이 찾아오지만, 시골에서는 따뜻한 인정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
어느 나라를 가든 도시보다 시골이 더 따뜻한 느낌이 들겠지만, 중앙아메리카는 이런 차이가 특히 많이 났다. 이상하게도 어느 정도 잘사는 곳을 여행할 때 위험한 경우가 더 많았다. < P 134 >
마이꼴과 콜롬비아와 한국, 남미와 아시아가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과일,동물, 날씨,문화...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사람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동경한다. < P 183 >
물론 그의 여행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 스스로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상황들도 자주 나타났고 지갑이나 소지품을 도둑맞는 경험들과 심지어는 돈이 없어 구걸하는 남들은 평생가도 해볼일 거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일쑤다. 더불어 그는 장기간의 여행중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비통한 소식을 접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또 수일 걸리기에 할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모습마져 지키지 못 한다. 그가 한국으로 돌아올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때가 바로 이때. 할머니의 소식과 함께 여러가지 안좋은 일들이 그를 힘들게 만들고 정말 심각하게 여행을 포기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지만 그는 결국 남은 여행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너무나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게다가 1년 내내 손에서 놓지 않아 모든 면이 반질반질해졌을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카메라를 잃어버리고, 그 바람에 큰맘 먹고 90달러나 되는 티켓을 사서 관람했던 쿠스코 태양 축제를 찍은 사진까지 날아가버렸다. 노트북과 외장 하드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두 달 동안의 여행기도 사라졌다. 쿠스코에서 리마, 리마에서 쿠스코, 다시 리마. 꼬박 하루가 걸리는 구간을 몇 번이나 왕복했다. 한국에서 택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군 시절을 떠올리며 여행을 떠난 이후 가장 힘든 이 순간을 이겨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 P 248-249 >
여행기를 계속 읽어가면서 아메리카여행에 '일본'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와서 조금은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그 작은 땅덩어리의 민족이 정말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멀고도 먼 아메리카에서도 여러가지면에서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났다. 특히 여행자들중에 일본인 여행자가 많았다는 것과 사람들이 동양인이라고 하면 의례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일본인들이 고마운 존재라고 여겨지는 것.. 책의 마무리쯤에 작가 또한 자신의 여행일정중에 수없이 접하는 일본에 대한 생각을 기록하고 있다.
여행을 시작한 지 500일이 넘었다. 우리나라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메리카를 여행하고 있지만, 의외로 이웃 나라 일본에 대해 생각할 때가 많았다. 곳곳에서 보이던 일본국제협력기구 자이카, 성공적으로 진출한 일본 대기업들, 유별난 일본 여행자들, '세계 인류의 평화를 기우너합니다'라는 글을 적은 막대기, 일본 정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칠레의 일본 정원, 동해를 'Sea of Japan'이라고표시해놓은 지도들, 그리고 일본 문화에 열정적으로 호감을 표하던 수많은 서양인들, 일본의 봉사 활동을 감사히 여기는 많은 원주믿늘..... 일본은 우리와 정말 가깝고 비슷한 나라이지만, 그만큼 다른 면도 정말 많은 나라다. < P 293 >
그의 여행이 외롭고 힘겹게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새로운 곳에서 만났던 수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친절, 그리고 여행자 친구들. 더불어 그가 여행을 하면서 포스팅을 했다는데 그의 글을 보면서 힘이 되어주는 후원자들이 함께 했다고 한다. 2주넘게 씻지도 못하고 냄새를 풍겼다는 글과 화장실에서도 노숙을 마다하지 않는 그. '거지여행'포스를 날리면서 630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그에게 남은건 무엇일까?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지만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또 다른 여행을 분명 준비하게 될 것이다. 떠나는 자들은 떠남에 중독되기 마련이니까. 그의 여행은 오지로 떠나는 봉사활동도 유명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재미난 여행도 아니다. 하지만 그가 보지 못 한 세상, 그리고 우리가 접하지 못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자연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 같다. 사실 그의 바램대로 난 책을 마무리하면서 '당장 떠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 이렇게 힘들게 장기간 여행할 자신도 체력도 없으니까. 여행이라면 어느정도 즐거움과 휴식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나니까.^^ 하지만 언젠가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허락될 때는 자전거 여행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문화와 일상에 녹아내리는 장기간의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충동을 들게 만들었다.
책을 다 읽고 찾은 작가의 블로그에는 책에 실리지 않은 이야기들이나 특히 생생한 사진들이 많이 담겨있었다.
책으로 편집되기 이전에 올린 그의 조금은더 투박하고 짧은 여행기를 맛보고 싶다면 작가의 블로그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
어제는 꿈에 불과하고
내일은 단지 상상일 뿐이나
오늘을 잘 살면
모든 과거를 행복한 꿈으로 만들고
내일의 희망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지금을 잘 보살펴라.
- 파타고니아의 어느 호스텔에서 -
|
|
스물네살 되던 해. 스쿠터를 장만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시작한 여행이 그의 첫번째 여행이었나 보다. 무모한 여행,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여행의 참맛을 알게 해준 소중한 여행이었던, 그날의 추억을 간직한채. 그는 끝나지 않는 여행을 하고 있다. 스물여덟살의 대학생 신분의 여행자. 그는 무엇때문에 이렇게 여행에 빠져 있을까.
무려 630일간 아메리카를 자전거로 여행했다니.. 그의 여행기를 읽고 있다보면, 더더욱 기가 막힌다. 그의 용기가 부럽고, 그의 젊음이 부럽다.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라고 했던가, 젊기에 열정가득품고 떠난 그의 여행기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고, 또 한편 대단해 보인다.
나의 가슴한편을 꽉 채워준 그의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해본다...
한밤중, 볼일을 보려고 텐트 문을 열었다. 세차게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하늘 가득 메운 별이 눈에 들어왔다. 넋을 잃은 채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별똥별이 하나둘 떨어진다. - 본문 중에서-
고생고생하던 주인공이 사막 한가운데 텐트를 쳐 놓고 자다. 나왔을때 보았던 장면이다..저 글귀가 내맘을 얼마나 설레이게 하던지..
|
|
누군가는 모든걸 뒤로하고 떠날수 있고 누군가는 딸린식구가 많아 그꿈을 접고 퍽퍽한 세상살이에 타협하고 만다. 어느 누구의 삶이 다 바른 선택이라고 함부로 판단 할 수는 없는법이다. 다만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렇지 못한 이들을 비난하지 않으면 돼느느것...떠나지 못하는 자의 심정으로 오늘도 잠자기전 이책을 들고 방구석 여행을 떠나 드넓은 아메리카대륙을 필자와 함께 달려본다. 잘 읽었어요. |
|
글 : 김태현 출판사 : 더난 출판 / 348P 소장 / 독서 완료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를 읽자마자..김태현의 전작인..요책을 구입하게 됐다..
뭐..'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도 좋았지만.. 내겐..'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이 책이 더 머리와 가슴에 많이 남는듯하다..
왜냐면..이 책으로..내 앞으로의 여행 스탈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으니까.. 이 책은 내게.. 여행에 대해서..사람들에 대해서..자연과 문화에 대해서 기타등등..으로.. 내 기존 틀을 부수고 있었으니까..
난..굉장히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아빠는 내게 늘 여성적인 것들만을 강요하셨고.. 여성은 승마와 자전거를 배우면 안된다셨고.. 잠을 자고 오는 여행은 가족과만 가능했고.. 남녀칠세부동석을 강조하셨고.. 기타등등..
그런 난..몇 주전..남편에게서 자전거를 배우게 됐다.. 속도감은 무서웠지만.. 여러의미에서..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었다..
내가 만약.. 좀..자유로운 집안에서 태어났었다면.. 자전거를 일찍 배울 수 있었다(?ㅋㅋ)면..
저자처럼 세상에 대해..삶에 대해 거침이 없었을까??
저자는 630일간의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을 통해.. 일상이 힘들 때..견디기 힘들 때 가까운 자연을 찾는다면.. 자연은 사람의 모든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자연..자연.. 아직까지 자연과의 물아일체를 이루기 위해..자연을 찾아 일부로..여행을 떠나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가만 생각해보니.. 자연을 통해..편안한 마음..자신감 등을 얻은 적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나도..이제부턴.. 자연을 찾고.. 느끼는 여행.. 자연속에서 순수한 사람들과 만남을 갖는 여행을 하고 싶다..
저자가 자전거를 이용해했던 630일간의 아메리카 여행기.. 당시의 생생함이 글과 사진에 잘 녹여져있었고.. 진정성있기에 더욱 흥미로운 여행기였던 것 같다..
정말 재밌게 읽어내려갔기에.. 더 넘길 책장이 없어지는 순간.. 아쉬워 눈물이 다 나왔었다..
저자의..계속되는 여행기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
|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대개 공통점 하나를 갖고 있다. 무언가에 질려 머리가 복잡해졌거나, 아니면 무언가가 미치도록 그리워졌다는 것일 것입니다. 아마도 저자는 후자의 이유로 그토록 장기간의 어려운 여행을 떠났으리라 짐작을 해봅니다. 하여튼 여행의 동기야 어찌되었든간에 이 여행은 저자의 무한한 용기에서 비롯된 대장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활한 지역과 긴시간 동안의 여행이었습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남미의 카니발 축제와 잉카문명 유적지 등에 대한 평소 접하기 힘든 남미여행에 대한 기록들은 많은 정보로서 가치를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저자보다는 나이가 많고 직장생활에 매어 있는 몸으로서 현실적으로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것을 원망하면서도 편안한 기분으로 여행기를 읽으면서 문듯 들었던 생각은 나도 한번 장기의 배낭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이란 우리가 얼마만큼 숨을 쉬었는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얼마나 숨막히는 많은 장소와 시간을 만났는가에 의해 풍요로움이 결정된다면 이 책의 저자는 참으로 풍성한 인생을 살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리 먹고살기 바쁘다고 아우성 치며 살아도 시간은 내가 만들어야 생기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젊어서 만들지 못한 시간은 나중에 늙어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직 팔 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나이라면, 미루지 말고 지금이 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늦은 나이지만 배낭여행에 대한 꿈을 버릴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책의 제목인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가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라' 라는 뜻으로 이해되며 가슴에 더 와닿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
|
제목부터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이 책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부러움과 더불어 지난 인생을 한번쯤 후회하게끔 만드는 재주를 지닌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지도상에서나, 또는 가끔 뉴스에서나, 특히 국가대표 축구시합할 때만 익숙하게만 들었던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대해 다시 한번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그들의 생활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어주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지만, 원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사람인 것 같은 저자는 미국으로부터 시작하여,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을 거쳐, 아르헨티나 까지 630일 동안 자전거로만 여행하여 남긴 사진과 글이다.
책 곳곳에 여행지의 풍경들과 사람들의 생활상 및 모습을 잘 실어놨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내가 여행을 하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기도 했고, 특히 라틴아메리카는 자주 접해 볼 수 없던 나라였기 때문에, 더더욱 호기심이 들게 된것 같았다.
만약, 나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휴학문제, 군문제, 비용문제, 등등으로 인해, 시도도 못해보고 여행을 못했을것 같은데, 사소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인생에서 다시는 오지못학 기회를 차지하여, 실행한 저자가 마냥 부러워 보이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
언젠가 저자의 블로그의 글을 봤는데 잊고 있다가 이 책 보면서 다시 생각 났네요.
읽으면서 저자는 정말 용감하다~ 그리고 그 용기와 젊음이 부럽단 마음이 드네요.
정말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닌데~ 그 청춘을 만끽한 저자가 부럽습니다!!! ㅋㅋ
누구나가 '무전여행'에 가까운 배낭여행을 가고 싶은 로망이 있는데
그 로망을 실천한 저자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고 쉽게 읽혀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
|
오토바이도 아닌 스쿠터를 타고 국내를 돌아다니고, 자전거 타고 세계를 돌아다닌다고 9년동안 대학을 졸업을 못하고 있다고? 이런 놀라움과 어처구니 없다는 느낌으로 도대체 어떤 청춘이 이렇게 황당한 삶을 살아가는가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정말이었다. 자신은 자꾸 오토바이라고 말하는 스쿠터를 장만하려고 한여름을 몽땅 바쳐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값이 싼 스쿠터를 사려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원정을 와서 산 스쿠터를 가지고 그 길로 14시간에 걸쳐 구불구불 국도로 부산까지 달려간, 뜨거운 피가 넘쳐 흐르는 청춘이었다.
피는 뜨거우나 이성은 명철한 것이, 자신의 해외 여행을 위해 부모님께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1년동안이나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한 끝에 결국 자전거로 미국에서부터 남미의 아르헨티나 남단까지의 자전거 여행을 성공하게 만든 의지의 사나이가 이 책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미국에서 체류한 100일 동안에 단돈 100 달러만 썻다고 한다. 사막을 지나다 목이 마르면, 다른 사람들이 먹다가 버린 음료수 병을 주워서 마셨다고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상상을 초월하게 하는 헝거리 정신의 정수를 보는 것 같다. 그런 그는 또 성격도 좋아서, 낮선 땅에서 친구도 잘 사귀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지나간 땅의 경치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가 고생을 하면서 지나가는 여정의 에피소드들과 그가 만난 사람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것이 이 책이 다른 많은 세계일주 책이나, 북남미 종주 책들과 차별화가 되는 내용이다.
대학을 9년이나 다니는 한심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싹 바꿔버렸다. 그가 직접 말하진 않지만, 결코 넉넉해보이지 않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파란 꿈을 싹 띄우고, 스스로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그 결실을 보고마는 인내와, 여행의 과정에서 보여주는 그의 의지와 사람들에 대한 친화력과 따뜻한 시선은 그의 사람됨됨이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든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저자에 관한 '공부는 않고 자전거 타고 세계 유람이나 하는 한가한 인간'이라는 인상은 이 책을 읽는 도중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채용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라는 느낌으로 바뀌고 말았다.
여행기라는 것은 꼭 아름다운 풍경을 찍은 사진으로 책을 가득 채워야만 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물론 이 책에도 멋진 사진들이 많지만, 그 사진이 더 맛깔스러운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직접 겪은 여행의 여정에서 우러나는 너무나 인간적인 감동 떄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