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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불, 공기, 흙이 만물의 기본 요소라는 4원소설이 고대로부터 내려왔듯이 흙은 우리에게 빼 놓을 수 없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질이다. 하지만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도시에서만 생활하다보면 흙을 가까이 하기가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아파트 옥상에 정원을 꾸미는데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질 좋은 흙을 구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옥상 한 귀퉁이에 정원을 가꾸고 식물을 키우면서 흙냄새를 맡는 것도 도시생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즐거움이란 것을 느끼고 있다. 어쨌든 이 책은 이러한 흙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짤막하게 전개해나간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감수자가 이완주 박사님이란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학창시절 과학 잡지에서 이완주 박사님의 기고문과 연구 활동에 대해 읽었던 기억 때문이다. 농업진흥청에서 30여년 넘게 외길인생을 살며 우리농업발전을 위해 힘쓰신 분이기에 더욱 존경스러워 보였다. 또한 이 책이 일본임업기술협회에서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만든 책이라는 것도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흙에 관련된 5가지 대주제와 100가지 소주제별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해서 흙에 관한 과학적 상식들을 가득 담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통해 흙에 대한 놀랍고도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북아메리카의 경우 1cm 정도의 흙이 만들어지는데 100년에서 500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든지, 벼락이 치는 해에는 특히 벼가 잘 자라는 이유가 대기에 존재하는 질소화합물을 합성시켜 작물의 성장을 돕는 질소 양분을 토양에 주고 있다던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수십 미터 깊이의 지하수는 수년에서 수십 년 전에 토양 속으로 스며든 빗물이라던가, 여성들이 매일 사용하는 립스틱과 볼 터치 등 화장품과 위장약에까지 점토가 사용되고 있다든지 하는 과학적 상식들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흙 자체뿐만 아니라 흙과 관련된 식물, 미생물, 물, 대기 등을 함께 다루고 있어서 종합적인 백과사전 느낌이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많은 지형이나 지명들이 모두 일본 것이라 생소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인간의 자연파괴에 따라 흙도 수난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자연의 순환과정 중 하나로 만나게 되는 흙을 생각해보니, 사실 인간도 죽으면 흙속에 묻힌다는 불변의 진리 앞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이런 흙과 자연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많은 과학적 상식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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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거창하게 보았다면 집에서 키우고 있는 화분을 들여다보자. 식물을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시들거나 물을 많이 먹어서 망쳐버린 경험이 있을 것인데, 그러한 것도 우리가 흙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양이 부족해도 때론 영양이 과다하게 있어도 토양은 식물에게 살아갈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것 같기도 한데 흙의 생활은 그렇지 못하다. 끊임없이 순환을 하고 있는데 그 속에는 수 천마리, 수 만마리의 미생물들과 생명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작용하는 그들만의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흙에 대해서 전문적이면서도 어렵지 않게 풀어서 쓴 책이라 즐겁게 읽었다. 다만 외국서적이다 보니 일본지형과 특색에 맞는 상황이 많은 편이라 잘 모르는 부분이 있었고 사진이 좀 더 첨부되었더라면 이해도가 높지 않았을까 싶다. 흙은 인간에 의해서 병들어가고 있다. 흙이 변하면 우리의 환경도 어느새 척박하게 변화될 것이므로 자연보호와 인간의 무자비한 행동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준다. 우리가 어릴 적 물을 사먹고 산소를 사먹는 미래가 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들 의아하게 여기며 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물을 사먹고 필요하면 산소도 사서 마시고 있지 않은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우리가 먼저 땅, 흙을 알고 올바르게 대처해야할 방법을 실천해야겠다. 그래야 공생의 관계가 성립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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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문명이 몰락하게 된 원인이 흙 때문이란 것을 아십니까? 농업이 생산기반인 고대국가들에게 양질의 토양은 어떠한 것보다 중요한 자원이었을 것입니다. 때문에 고대국가들은 비옥한 토지를 차지하기위한 끊임없는 전쟁을 치렀고 토지를 잃어버린 국가들은 곧바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찬란한 문화를 자랑했던 메소포타미아와 미노스문명 역시 토양의 침식과 오염으로 몰락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흙은 태초이래로 인간의 흥망성쇠와 밀접한 연관을 맺어왔습니다.
모든 생물의 구조가 동일한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원시생명체를 형성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흙 역시 인간과 동일한 무기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현대 건축물에서 흙으로 만든 집은 대표적인 웰빙 건축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흙은 뛰어난 보냉보온 효과로 아늑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아토피등 현대질병의 치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 맨발로 걷는 산길이나 흙길은 푹신할 정도로 기분 좋은 느낌을 전달합니다. 아마도 우리 몸과 마음 어딘가 엔 흙에 관한 좋은 기억이 간직되어 있는가 봅니다.
흙에 관해 무척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식물을 키우는데 흙의 종류가 많은 것에 놀랐고 식물마다 저마다 흙을 선택하는 것에도 놀랐습니다. 흙엔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수십 종의 미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처절한 생존의 법칙을 적용시켜가며 흙의 순환구조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흙은 그들의 보금자리이며 모든 생명체의 촉매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흙은 자연과 만나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중국의 황사는 대표적인 흙의 재앙입니다. 또한 산사태나 화산폭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흙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자연과의 조우를 통해 지구의 환경과 기후 심지어는 구조까지 바꾸곤 합니다. 한번 사용한 흙은 재생산을 해야 합니다. 흙의 오염과 침식은 무분별한 흙의 사용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무런 감정이 없는 것 같은 흙이지만 다루기엔 무척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흙을 다 안다는 것은 자연을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흙을 알기도 전에 컴컴한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가두어 버렸습니다. 흙이 아닌 석유찌꺼기가 세상을 뒤덮고 흙이 아닌 시멘트가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고대인들이 운명을 걸면서까지 그토록 흙에 집착한 이유가 단순히 영토 확장 때문이었을까요? 흙에 대한 인식변화는 우리가 알던 것에 대한 운명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축축한 오솔길을 걸을 때마다 서로 먼저 고개를 내밀려고 자태를 뽐내는 꽃들을 만나곤 합됩니다. 어떤 길은 마치 빗질이라도 해놓은 것처럼 깨끗하지만 어떤 길은 뜨거운 태양아래 혹은 인간의 발자국에 짓눌려 죽은 벌레들이 무척 많은 곳이 있습니다. 흙이란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소중함을 알지 못하지만 나무나 벌레들은 분명 흙의 소중함을 무엇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흙과 같은 원소로 이루어진 인간, 어쩌면 인간도 흙이 가장 필요로 한 생물체가 아닐까요? 흙에 대해 생각해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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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볼 수 있는 흙의 비밀은 다양하다. 인간이 생겨나기 전 부터 흙은 있어왔고 그로 인하여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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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모태 흙의 신비를 밝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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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100가지 신비 / 일본임업기술협회 編 │이완주 감수 │손성애 옮김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지극히 철학적이고 종교적 개념의
비단 인간 뿐만이 아니라 모든 물질은 흙으로 돌아가는 물질순환을 이룬다. 식
흙도 건강해야 신토불이 동식물이 건강하고 생태계가 건강한 선순환을 한다는
때로는 봄이면 주책 없이 날라오는 황사가 잘 세차해 놓은 차를 얼룩지게 만들
그럴지라도, 흙은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다. 흙의 주인은 나무와 벌레와 인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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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공기, 그리고 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들이다. 그 중에서 흙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지만 우리가 가장 모르는 자원일 것이다. 흙이라는 놈이 스스로의 형체도 일정하지 않고 미생물들에게 둘러쌓여져있으며 또한 한번 만들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 책은 흙이라는 자원을 정말 100가지 방법으로 파헤쳐서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다 읽고나면 흙에대해서는 왠지 조금 알고있는 느낌도 들고 (실제로도 많이 배웠다) 조금은 유식해진 느낌을 주는 책이다.
어릴때는 아부지가 보시는 다큐멘터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정말 재미없는, 저런 프로그램을 왜보지 라고 생각하면서 차라리 티비를 안보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다큐멘터리가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된다. 있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가감없이 알려주고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니 박학다식해지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같은 책이다. 흙에대해서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또 실제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진짜 목적에 적합하다고나 할까..
흙은 우리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흙집에서 살면 아토피 걱정이 없다는 말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이다.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이고 우리에게 베풀기만 하는 흙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교양도서로 읽으시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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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흙 수입대국, 일본 <<옥수수 1톤당 2톤의 흙을 수출하는 셈이다.>> 우리가 수입하는 농작물은 농작물만을 단순히 수입하는 것이 아니다. 각국이 수출하는 농산물은 모두 양질의 양분을 함유하고 있다.(287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