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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6권 앞에 있는 그림에 러브미 부 세사람이 있어서 세사람이 쭉 나오는 것인 줄 알았다. 앞부분은 그렇기는 하다. 쿄코는 카나에(쿄코는 모코 상이라고 한다)를 보고 무척 반가워하는데 카나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서로 초콜릿 준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 좋은 일처럼 말하지 않았다. 쿄코의 반응을 보고 카나에가 예상했는데 거의 맞았다. 그런 것을 상상해 낼 수 있다니 대단하다. 그 때 일(렌과의 일)을 떠올리며 이상해진 쿄코한테 자신과 있을 때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두사람이 러브미라고 써져 있는 곳에 들어가니 거기에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 아마미야 치오리가 있었다. 쿄코는 반가워했지만 카나에는 자신이 상대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치오리가 드라마를 보며 엄청 어두운 기를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장이 드라마를 보고 감상문을 쓰라고 했다고.
조금 뒤 세사람이 다 그것을 해야 했다. 세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타카라다 사장이 나타났다.(이 연예기획사 이름 모른다는 것이 생각났다, 어딘가에 나왔을 텐데, 그냥 LME던가? 전에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줄여서 LME였다) 그러고는 쿄코와 카나에한테 발렌타인데이에 대해서 물어봤다. “발렌타인데이는 자네들한테 어떤 날이었나?” 라고. 쿄코는 “평온과 평화를 위협하는 꺼려야 할 악몽의 재앙의 날입니다” 라고 했다. 카나에는 “바보 같은 사람을 더욱 더 바보로 만드는 사회에 폐를 끼치는 공해의 날입니다” 라고 했다. 치오리는 이 질문에 먼저 대답해서 감상문을 써야 했다. 무엇이라고 했느냐 하면, “3년 전 그날!! 얼굴밖에 볼 것 없는 카와고에 미치카가 첫 드라마 출연이라는 잘못을 저질러버렸다!! 2월 14일은 인생에서 가장 받아들일 수 없는 최악의 날입니다” 라고.(그 사람을 질투한 것이다) 셋 다 비슷한 느낌이다.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타카라다 사장이 다시 나타났다. 러브미 부에 있으면서 하나도 성장하지 않았다며, 준비한 것이 있다고 했다. 자기 이름이 써진 종이를 잡으라고 했다. 치오리는 ‘즐거운 것’이라고 써져 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잡았다. 그것을 본 쿄코와 카나에는 ‘안 돼’라고 했다. 그러나 잡지 않았다고 안 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장이 간 뒤에 보니 쿄코는 모자 속에, 카나에는 허리 뒤에 꽂혀 있었다.
가장 먼저 잡은 치오리의 종이에 써 있는 ‘즐거운 것’은 버라이어티 방송에 나가는 것이었다. 그것에 쿄코는 좋은 기회가 아니냐고 한다. 연기는 연기로 봐줄 것이라는. 카나에가 받은 것은 ‘진창에 빠지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것은 연기하는 것으로 시대극에 나오는 역할이었다. 마지막으로 쿄코가 받은 종이에는 ‘위험한 것’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하는 것은 사장 대신 손님을 마중 나가는 거였다. 카나에는 그 손님이 정말 위험한 사람이면 어쩌냐고 했다. 마음속으로 사장의 어떤 음모라고 생각했다. 다른 두사람은 나중에 하는 것이지만 쿄코는 바로 가야 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손님과 만나기로 한 도쿄역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손님은 오지 않았다. 경비가 와서는 쿄코한테 뭐라고 하기도 했다. 쿄코가 입고 있는 러브미 부의 핑크 옷이 엄청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쿄코는 타카라다 사장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약속 장소가 바뀌었다고 했다. 시부야에 있는 충견 하치공 동상 앞으로. 약속 시간에 늦지 말라고 하며, 만나기로 한 케인 힐이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라는 듯이 말했다.
약속 장소에는 30분이 지나서 도착했다. 하치공 동상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벌써 사장이 있는 곳에 간 것인가 하며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어떤 사람을 발견했다.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피해갈 정도로 무섭게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처음에는 겁을 먹었다가 가까이 가면서 누구인지 알아봤다. 쿄코는 ‘츠루가 렌 씨군요’ 라고 말했다. 그러나 렌은 아닌 것처럼 엄청 무서운 얼굴을 하고 겁을 주고는 어디론가 가 버렸다. 쿄코는 충격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가 다시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런저런 것을 떠올리며 그런 사람은 츠루가 렌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착각한 것인가 했다. 멍하게 길을 걷는데 골목에서 손이 나와서 쿄코를 끌어당겼다. 쿄코는 ‘미안합니다’ 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그때 들린 다정한 목소리는 츠루가 렌이었다.(머리도 쓰다듬으며…) 극비 미션이라고 했다. 어떤 드라마에 나가는데 츠루가 렌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케인 힐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것이다.
타카라다 사장이 쿄코한테 시키는 것은 케인 힐의 여동생 세츠카다. 예전에는 렌 아버지의 아들 역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렌 아니 케인 힐의 여동생이라니. 그것도 오빠를 아주 좋아하는 브라더 콤플렉스인 여동생이다. 쿄코가 변신해서 렌 앞에 나타났다. 타카라다 사장은 쿄코한테 렌 혼자두면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테니 잘 돌봐주라고 했다.(진짜 여동생한테 말하듯이 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밥 먹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 호텔 열쇠도 주었다. 두사람이 호텔에 간 것이 나왔는데 방에 침대가 하나밖에 없었다. 서로 자기가 바닥에서 자면 되지 하다가, 렌이 오빠를 좋아하는 여동생 역이니 아예 같이 침대에서 자면 어떻겠냐고 한다. 자신이 팔베개 해준다면서……. 바로 침대가 두개 있는 방으로 옮겼다. 호텔 측이 열쇠를 잘못 준 거였다.
쿄코는 케인 힐의 여동생인 세츠카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렌은 조금 걱정스러워 보인다. 자신이 쿄코한테 상처줘서 그냥 돌려보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갑자기 쿄코를 끌고 밖으로 나가서 옷가게에 갔다. 그곳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라고 했다. 쿄코는 자신이 동생 역을 잘했더라면 렌이 어떻게 받아줬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렌은 다른 뜻으로 한숨을 쉰 듯한데 말이다. 조금씩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해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제대로 말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보고만 있는 나도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다. 렌도 케인 힐로 행동하려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좀더 지켜보면 알 수 있을지도. 얼마전에는 그만 볼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다음 편이 궁금해졌다. 왠지 이 만화 마지막에 두사람이 사귄다거나 하는 것은 나오지 않고 그럴 가능성만 보여줄 것 같다. 이것은 그저 내 생각일 뿐이다. 치오리는 버라이어티 방송에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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