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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둔 부모라면 아니 자신이 십대라면 아니 십대의 마음을
이해하고픈 그 누구라도 아니 앞으로 십대가 될꺼라면 아니 미
래에 십대의 자녀를 둘 꺼라면 아니 십대시절을 되돌아 보고 싶
으신 그 누구라도 한번쯤 읽고 진한 벌꿀향과 찐득한 벌꿀의 농
도같은 감동을 피부가 아니라 가슴으로 축축히 느끼시길 원한다.
아버지를 티레이라고 부르는 아이, 엄마를 권총으로 잃어버린 아 이,새까만 피부를 한 로잘린과 오거스트,존, 메이,제크를 나이를
초월한 소중한 친구로따뜻한 엄마로 둔 피부색이 하얀 릴리이다.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검은 피부를 한 성모 마리아상의 그림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1964년 7월2일 미합중국대통령은 백악관
에서 공민권법(흑인들의 참정권 확대와 공공시설에서의 인종차별
금지를 담은 인권법) 발효에 서명을 하기에 이른다.
며칠뒤 로잘린은 유권자 등록을 위해 릴리와 동행하여 시내를 간다. 아무리 국가의 대통령이 인권법에 서명을 했다한들 그 법이 피부에 와 닿을리 만무하고 또한 생활에 습관화 될려면 얼마나 많은 시련
과 세월이 흘러야 하는데 로잘린은 어쩌면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
었을 것이다.그래서 선구자들은 외롭고 힘든모양이다.
벌꿀용 상표에 붙은 엄마의 유품과 같은 검은 성모마리아상 사진을 들고 릴리는 로잘린과 기진맥진 블랙마돈나 벌꿀을 찾아간다. 오거
스트보트라이트의 집은 벌들을 양봉하는 곳이고 모든 사람들이 한번
쯤 돌아보는 분홍색 집이다.그곳에서 릴리는 자신이 백인이기 때문
에 가까이하지 않으려 마음을 열지 않는 준 보트라이트, 언제나 다른
사람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는 메이,자신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씨주는 오거스트를 만나 양봉생활을 하게된다. 오거스트
는 데보라폰타넬(닐의엄마)의 유모였다는 사실도 알게된다.
성장기 소녀인 릴리에게 엄마의 죽음은 소름끼치는 충격이다.겹쳐서 티레이가 엄마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믿어버리기도 쉽다. 극한에 이르면 자기방어보호본능이 힘을 얻어서 처지를 비관하게 되고 쉽게 일상
에서의 일탈을 꿈꾸며 행동하기에 이르는 듯하다. 릴리 또한 극한의
공포충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아버지의 방식대로의 사랑을
부정하고 싶었었나보다.
이제 릴리는 질풍노도의 사춘기고개를 갓 올라섰다. 고개위에서 이제 조금다른사람을 바라볼 수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성모마리아의 심
장을 자신의 심장으로 느낄수 있는 고지에 이른 것이다 앞으로 릴리에게 또다른 고개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이전보다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대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려움을 겪은후에 한층 성
숙한 모습이 되듯이.
여왕벌이 죽으면 일벌들은 힘을 얻지 못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죽어 버
리게 된다 우리의 십대들에게 삶의 중심에 여왕벌이 영원히 죽지 않기를 기원한다. 릴리의 앞날 뿐아니라 십대들의 모든 앞날에 힘내라는
뜻의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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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은 건 2000년대 중반쯤이었다. 이런 예쁘장한 표지도 이런 문체도 아니었던 기억이 나는데, 고운 그림과 고운 글로 수 몽 키드가 다시 살아났다. 그래서 그랬나 보다. <벌들의 비밀 생활>이라는 제목을 별들의 비밀 생활로 읽어 버린건 다른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 아마존 100주 연속 베스트 셀러. 600만부 판매, 전 세계 35개국 번역 출간. 거기에 다코타 패닝 주연 할리우드 영화화! 영화가 나왔나? 모르겠다. 그런데 어울린다. 릴리 오웬스와 말이다.
196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복숭아 농장에 외롭게 살고 있는 열네 살 소녀 릴리 오웬스. 거칠고 폭력적인 아버지 티 레이 밑에서 엄마를 그리며 살아간다. 릴리가 네 살떄 세상;을 떠난 엄마의 죽음에 감춰진 진실은 매순간 그녀를 괴롭힌다. 어느 날, 릴리가 엄마처럼 사랑하는 흑인 유모 로잘린이 시내에 나갔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고, 릴리는 로잘린을 탈혹시켜 엄마의 죽음의 비밀을 간직한 도시 티뷰론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검은 마리아 상표를 사용하고 분홍색 집에 살고 있는 달력자매들, 오거스트, 준, 메이를 만난다. 오거스트가 하는 일은 양봉이다. 그리고 릴리는 드디어 <벌들의 비밀 생활>을 배우면서 인생을 알기 시작한다. 1964년. 여전히 흑인이라는 이유로 탄압을 받았던 시기. 백인에게 대들었다는 이유로, 맞고 그 구타가 당연시 되던 그때. 아직 릴리에겐 흑백의 차이를 모른다. 릴리가 아는건, 바퀴벌래를 죽일수 없어 머시멜로로 밖으로 유인하는 손을 알뿐이고, 벌들의 은밀한 대화를 알아내는 귀를 알 뿐이다.
아픈 기억을 간직한 릴리, 그 딸을 사랑해주지 못한 아버지. 그리고 릴리가 찾아낸 새 가족. 어느 신문에 나온 문구처럼 <그녀가 찾은 새 가족은 불가사의하지만, 거기엔 사랑이 있다>
14세 소녀 릴리 오웬스의 성장 소설.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않지만, 사랑받기에 충분한 아이. 가족의 사랑과 가슴 떨리는 재크에 사랑까지도 온 가슴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아이, 릴리. 이 아이에 10년 후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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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의 비밀 생활]의 저자는 수 몽 키드이다. 그녀의 첫 번째 장편소설 [벌들의 비밀생활]은 영국의 유명한 오렌지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오렌지 상은 전 세계 여성 작가들의 소설 중 최고의 작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또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80주 이상 이름을 올렸으며 3백만 부 이상 팔렸다 이 소설은 인종 갈등의 시대적 배경이 있다. 그리고 양봉을 하는 가운데 벌들의 세계를 탐닉하면서 벌들과 인간, 여왕벌과 흑인 성모마리아상을 비교하며 깨닫는 아름다운 미덕들이 있다
밤이면 가만히 침대에 누워 있는 한 소녀가 있다. 갈라진 벽틈에서 수많은 벌들이 쏟아져 나와 방안을 빙빙 날아다닌다 매정하고 난폭한 아버지 밑에서 그녀는 자기만의 비밀장소에서 엄마를 가슴에 품는다 로잘린은 릴리와 함께 태어나서 처음 투표하러 가던 길에 백인 남자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교도소에 감금되기까지 한다. 그러다 사건은 거세게 커지고 결국, 릴리는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로잘린은 백인 남자들의 폭력을 피해 둘은 함께 도망을 친다. 그곳에서 벌을 치며 살아가는 세 흑인 자매를 만나 정착을 하는데......
이 소설은 백인과 흑인이 한 집에서 생활을 하며 지내는 가운데 마음속 갈등에서 '우리'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치유하며 종교적으로 사랑과 포용으로 유대감을 지니게 하는 깨달음을 주고 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결국 '자기안에 갇혀진 굴레'에서 진실을 바로 알고 그 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실체에 불과했다. 두려운 거짓말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진실!
[벌들의 비밀생활]은 벌통과 벌통을 식히고 있는 수많은 벌들의 날갯짓이다. 그것은 자연의 뮤직 박스요 벌들의 완벽한 음의 조화를 이루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이다. 바로 벌들의 정교한 삶, 각자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는 비밀스런 생활의 조화인 것이다. 우리는 그 멋진 연주에 심취하여 희생정신이 투철한 여인처럼, 시중드는 하인처럼, 모든이의 어머니처럼, 용서와 사랑과 지칠 줄 모르는 인내심으로 경이로움으로 가득찬 가을날을 맞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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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시대 그 곳의 분위기를 잘 모르지만 영화나 다른 소설 등에서 본 인종문제가 이 소설에도 짙게 드리워져 있다. 특히 존슨 대통령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공민권법을 발표 후 분위기는 굉장히 사실적이다. 백인들이 기득권이나 우월권을 상실한 것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장면들은 무시무시하다. 공권력조차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일방적으로 백인 편을 드는 것을 보면서 혹시 지금 우리도 이런 행동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바로 이런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한 소녀의 성장을 조용하게 보여준다. 열네 살 소녀 릴리는 어릴 때 엄마가 죽었다. 거칠고 폭력적인 아빠 밑에서 엄마에 대한 환상을 품고 살아간다. 다른 여자 아이들이 누리는 조그마한 행복을 그녀는 상상만으로 채울 뿐이다. 일 년 내내 같은 옷에, 부스스한 머리는 어린 소녀의 감성을 마구 헤집어놓는다. 이런 그녀에게 유일한 친구는 흑인인 로잘린이다. 그녀와 투표자 등록을 가다가 백인 우월주의자와 시비가 붙는다. 일방적인 피해자인 로잘린과 릴리가 오히려 수감된다. 백인인 릴리는 아빠가 오면서 풀려나지만 로잘린은 흑인이란 이유로 더 갇혀 있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이 백인들이 경찰서로 찾아와 경찰 앞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간 것이다. 이 때문에 로잘린은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릴리는 로잘린을 구해내려고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흑인인 로잘린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오히려 그녀가 풀려나오면 그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그녀를 죽일 줄 모른다고 위협을 준다. 이에 릴리는 로잘린을 병원에서 탈출시킬 멋진 계획을 짠다. 이 계획이 성공하고, 그들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물론 릴리가 가출하게 된 데는 단순히 로잘린 탓만은 아니다. 릴리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아빠에게 듣고 심리적인 혼란을 느꼈고, 폭력적인 아빠에게서 벗어나고픈 마음과 남겨져 있던 엄마의 사진에서 본 장소를 가고픈 마음이 결합된 결과다. 그 여행길에 릴리는 검은 성모상을 라벨로 사용하는 벌꿀 병을 보고 그곳으로 향한다. 바로 그곳에서 그녀는 아픔과 그리움과 괴로움을 거치면서 성장한다. 엄마의 흔적을 따라 찾아간 곳에 살고 있는 흑인 자매들은 조금 특이하다. 양봉으로 좋은 꿀을 생산하고 있지만 과거 이력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 쌍둥이 자매의 죽음으로 통곡의 벽 같은 것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슬픔을 씻어내는 메이, 결혼식에 달아난 신랑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의 청혼을 계속 거절하는 준, 그녀들의 맏언니이자 집안의 중심을 잡아주고 검은 성모상을 모시는 오거스트, 릴리 또래의 흑인이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큰 꿈과 용기를 지닌 재크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릴리 등과 어울리면서 보여주는 삶은 때로는 깊은 슬픔과 아픔을 전해준다. 하지만 결코 밝은 미래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바로 이런 부분이 매력적이다. 결코 억지스런 상황으로 릴리를 몰고 가서 상황을 한꺼번에 풀려고 하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감정으로 쏟아내면서 나아가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읽히면서 몰입하게 만든다. 빠르게 재미있게 읽었다. 한 소녀의 성장을 본다는 재미도 있지만 약간은 밋밋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시대적 배경과 사실적인 진행으로 엮었다. 시대의 한계와 아직도 진행 중인 부분은 현재의 우리를 환기시키고, 도저히 멈출 수 없는 감정의 폭주와 혼란은 시간 속에서 현실적인 문제로 풀어낸다. 각 장마다 벌들의 생활에 대해 쓴 인용문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릴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의 모습일 수도 있고, 우리의 삶일 수도 있다. 그것은 각자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특히 마지막 문단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나의 상상은 그들의 그 후 삶으로 뻗어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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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가 너무 예쁘다. 그래서 책을 받아든 순간 그냥 뿌듯한것이다. 거기다 내가 예쁘다고,귀엽다고 생각하는 다코타 패닝 주연하는 영화의 원작이란다. 그래서 읽기도 전에 무한한 괜찮을거야! 좋을거야!라는 신뢰가 갔는지도 모르겠다. 양장본이라 그런지, 책을 읽을때 여간 조심스러운것이 아니었다. 워낙에 책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성격이라 정말 한장한장 아끼며 읽게 되었다. 책소개에 나온 글들이 100% 이해되는 책이다. 저 멀리 우주에까지 날아다니는 이 현대문명속에도 암암리에 존재하는 불평등, 인종차별. 물론 만인은 평등하다고 외치고 있으나, 솔직히 그게 완전 해소되지 않았음은 다들 묵인하고 있다. 지금도 그러건만, 흑인과 백인간의 갈등이 넘치고도 넘쳤을 1964년 미국남부지방을 기점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생각할 꺼리도 많이 준다. 과연 어떤 것이 자식을 진정으로 위하는 부모의 자세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총기사고로 인해 부인을 잃은 한 남자가 선택한 방법은 아이에게서 엄마라는 존재를 기억해내지 못하게 봉쇄해버리는 방법이었다. 그게 자식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었을 것 같다. 어린시절의 기억을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잊어버릴수도 있지만, 어떤 강압에 의해 그 시간대가 지워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어찌되었든 한창 예쁘게, 사랑받으며 자라야 할 릴리는 엄마의 부재로 항상 외롭다. 거칠고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못느꼈기에 유모 로잘린에게 더 의지하게 되었던 것 같다.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참히 짓밟히는 삶을 살아가는 로잘린과 릴리의 일상에서의 탈출은 어찌보면 당연하 결과였는지도. 엄마의 유품속에서 발견한 흑인성모마리아상 사진 한장을 들고, 거기에 적힌 티뷰론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양봉을 치며 살아가는 자매와 만나게 되고, 그들의 상처를 같이 보듬고 다듬어 가며 이들 사이에는 피부색을 뛰어넘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생겨난다. 성장기에 희뿌옇게 가지고 있던 어떤 절망감을 릴리는 많은 사람과 접하면서 삶의 희망을 갖게 되었고, 가족끼리도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했던 가족 구성원들이 결국은 상대의 아픔을 볼수 있고,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할수 있는 그런 따뜻하고 넉넉한 가족소설이기도 하였다. 벌들의 비밀생활이라는 제목에 등장하는 벌은 이 어울릴것 같지 않은 인간의 조합들을 표현해주는 것 같다.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는 집단생활형인 벌이 릴리,로잘린,오거스트,준,메이등 서로에게 위로를 주고 힘을 주는 이 집단구성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릴리가 그동안의 아픔을 딛고, 밝게 커 갈수 있는 힘을 이들과의 끈끈한 유대속에서 얻어 멋지게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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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한 권을 읽었다.
벌들의 비밀 생활은 이제 14살이 된 소녀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배경은 1964년 미국의 사우스캐롤라이나 복숭아 농장에서 시작하고 있다. 이 시기에 미국에서는 흑인에게 투표권을 준다는 법안이 통과 되었다고 한다. 50년도 안된 이야기인데 흑인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릴리는 어려서 총기사고로 엄마를 잃고 거칠고 애정 없는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녀에게는 엄마를 대신해 돌봐주는 흑인 로잘린이 있을 뿐이다. 로잘린에게도 자식이 없어서 한 동안 릴리가 그녀의 애완동물 역할을 했다는 대목에서 웃음이 난다. 사건의 시작은 로잘린이 투표권을 등록하기 위해 나서면서 부터 시작된다. 흑인 로잘린과 백인 남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나게 되고 로잘린이 남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맞았지만, 로잘린과 릴리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릴리는 아버지가 와서 감옥에서 풀려나지만 로잘린은 풀려나지 못하고 그 남자들에게 다시 폭행을 당하고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된다. 릴리는 로잘린이 죽게 될지는 모른다는 생각에 로잘린을 병원에서 빼내 도망치게 된다. 엄마의 유품인 흑인성모마리아 스티커 뒤에 적혀있는 티뷰론이라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 티뷰론에 도착한 릴리는 가게에서 파는 꿀 상표에 그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분홍집으로 찾아간다. 분홍 집에는 흑인 달력자매가 살고 있다. 큰언니 오거스트, 준, 그리고 메이. 릴리는 오거스트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 집에서 잠시 머무르게 된다. 오거스트는 사려 깊고 따뜻한 사람이었고, 준은 릴리를 못마땅하게 여겼고, 메이는 다른 사람의 슬픔도 모두 자기 것 인양 슬퍼하는 사람이다. 릴리는 오거스트를 도와 양봉하는 법을 배우고 달력자매들과 친해지고, 그녀들의 친구와도 점점 더 친해지게 된다. 오거스트를 도와주는 재크라는 아이와도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흑인과 백인이라는 차이를 떠나 우정을 넘어선 사랑을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릴리와 다른 사람들이 백인과 흑인이라는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릴리는 분홍 집에 있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고,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되며 힘들어 하지만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게 된다.
흑인 성모 마리아 스티커가 릴리를 그 분홍 집으로 데려 간 것일까? 아니면 릴리의 엄마가 그녀를 그 집으로 부른 것 일까? 필연인지 우연인지 알 수 없지만, 그 시대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백인 소녀와 흑인 여자들의 동거가 아닌 상처 받은 소녀와 그녀를 위로해주는 여인들의 행복한 동거라고 해야 맞지 않을까. 60년대 미국사회의 단면을 보게 해 주는 소설이었고, 인종간의 갈등과 상처 받은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해주는 내용이어서 마음에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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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소녀가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벌들의 비밀생활을 읽었다. 1964년 사우스캐롤라이나 복숭아 농장에 사는 열네살 릴리 오웬스 아버지 티 레이와 살고 있다. 티 레이는 릴리를 키우기위해 흑인인 로잘린을 고용하지만 릴리에게 아버지로서 주어야하는 사랑을 주지 못한다. 릴리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여자로서 가꾸고 싶고 소녀가 갖는 비밀도 공유하고 싶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하나 없다. 릴리가 의지할 사람이라곤 보모인 로잘린밖에 없다. 릴리에게 잊지못할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다. 어느날 엄마 불안한 모습으로 짐을싸던일 그리고 그때 돌아안 티 레이와의 다툼과 총을든 엄마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총을 주어 엄마에게 주려련 자신 탕하는 총소리와 함께 쓰러진 엄마의 모습이다. 언제부턴가 릴리는 티 레이에게 엄마이야기를 하지 않고 엄마와 관련된 물건을 숨기기 시작한다. 릴리가 잠들면 벽속에 숨어있던 벌들이 윙윙거리며 나타난다. 릴리는 티 레이에게 벌들이야기를 하지만 티 레이는 릴리의 말을 믿지 않는다. 릴리는 티 레이에게 벌을잡아 보여주지만 티 레이는 릴리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 외로운 소녀 릴리는 잠들지 못하고 숨겨놓은 엄마의 사진을 보다 창고에서 잠이들고 티 레이는 릴리의 행실을 의심한다. 티 레이와 십대인 릴리의 사이에는 넘을수 없는 벽이 존재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건 엄마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둘은 의견충돌로 크게 다투게되고 두사람은 해서는 안될 말을 하게된다. 티 레이는 데보라는 너를 버리고 떠나려했다고말이다. 릴리는 충격을 받는다 그와중에 로잘린과 공민권법 흑인들의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자등록을 하러 가던중 백인들과 다툼에 휘말리고 릴리는 로잘린과 자신을위해 가출을 결심한다. 릴리는 데보라의 사진뒤에 적인 티 뷰런으로 진실을 찾기위해 여행을 떠난다. 티뷰론에서 릴리는 오거스트 벌꿀 농장을 찾게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이당시 미국은 백인과 흑인사이에 마찰이 심했던 시기다. 참정권을 요구하는 흑인과 거부하는 백인사이에 유혈사태가 심각했던 무렵에 릴 리가 찾아든 오거스트 벌꿀 농장은 흑인 자매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릴리는 인종차별과 백인들의 우월감은 잘못된 가치관이란걸 몸으로 깨닫는다. 그리고 엄마에대한 숨겨진 진실과 대면하고 자기자신과 화해를 통해 성장하게된다. 우리는 가끔 숨겨진 진실을 찾으면 행복해 질수있다고 착각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그런 의미에서 릴리에게 데보라의 진실을 말하며 정면돌파를 한는 오거스트는 달콤한 거짓보단 아픈 진실을통해 성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P 121 메이가 들려준노래 내 무덤 위에 벌지을 올려줘. 내가 죽고 없어도 그 안에 벌꿀이 스며들게. 이게 내가 바라는 전부야. 천국의 거리는 황금색 햇살로 빛나지. 하지만 난 그냥 내 땅, 내 꿀단지와 함께할래 내 무덤 위에 벌집을 올려줘. 그 안에 벌꿀이 스며들게.
릴리는 벌을 키우면서 사랑을 배우게 될거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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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한두 가지쯤은 자신의 기억 속에서 떼어버리지 못하는 뭉클거리는 가슴 아픈 사연의 이야기나, 쓰디쓴 고통의 조각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인생의 큰 걸림돌이 되어 스스로를 옭아매거나 결코 벗어 버릴 수 없는 구속의 사유가 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내부로 침잠 시키려 든다면 더 큰 고통의 따를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이미 국내에서 상영되어 상당한 호평을 받았었고, 나 역시 영화로 인해 그 감동의 깊이를 충분히 느꼈던 일이 떠올랐다. 하지만 내겐 영화도 좋았지만 원작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영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각 인물들 간의 내면적인 심리의 부분들이 책에서는 어떻게 그려나가고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한소녀의 힘든 성장과정에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었다. 하여 영화와 책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하여 독자에게 전하려고 했던 진정한 의미를 조금은 가깝게 다가가려는 나의 의도가 결코 빗나가지 않고, 다행스럽게도 내게는 이 책이 가족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화합의 조화로운 모습을 통한 그 가치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알게 해준 정말 좋은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을 먼저 이해하고 보는 것이 아마도 책을 읽는 재미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시작점이 되는 1964년 미국사회는 인종갈등과 폭력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살벌한 상황이 매일 계속 될 정도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 특히 인종 차별의 양상이 심했던 미국 남부의 한 가정에서 이야기는 비롯된다. 주인공 릴리 오웬스는 보수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사랑이란 감정을 조금도 느끼지 못한 채, 네 살 때 우연한 사고로 죽은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내성적이지만 당돌함을 가지고 있는 백인 소녀다. 한창 사랑을 받고 자라나야 할 그녀는 매일 같이 아버지가 농장에서 키운 복숭아를 길거리에서 팔아야 하는 현실의 고달픔과, 아무 꿈도 꿀 수 없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암울함을 항상 가슴속에 지니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어느 날 자신의 집에 유모로 있던 흑인 로잘린과 함께 시내에 나갔다가 인종차별주의자들과의 사소한 폭력에 휘말려, 이런 일로 아버지에게 당할 수모와 이제껏 자신을 보살펴준 유모를 위험에서 건져내기 위해, 엄마의 과거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 같은, 티뷰론 이라는 시골의 작은 도시로 유모와 몰래 도망가 버린다. 그곳에서 릴리는 양봉을 생업으로 하여 살아가는 흑인 보트라이트 자매를 만나 그녀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그 동안 자신의 기억 속에는 없었던 엄마의 과거 흔적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 했으리라 믿었던 엄마의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에 릴리는 점차 혼란에 빠지고 우울감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한다.
이 책의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는 주인공 릴리와 그의 곁을 지켜주는 양봉업을 하는 보트라이트 세 자매의 이야기와 연관이 깊다. 즉 릴리는 우연한 사고로 엄마가 죽었을 당시 그 원인제공자가 바로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과, 자매들로부터 들었던 자신에 엄마의 과거모습에서 혼자 버려졌을 수도 있다는 괴로움의 큰 상처를 가지게 되지만, 세 자매에게서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으로 삶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 가는데, 이는 벌들이 개별적이지 않고 집단생활을 통해 공동체적인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생각해 볼 것은 그 당시 사회상으로 보면 겉으로 보기에 백인인 릴리와 흑인 세 자매의 화합은 전혀 불가능 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들은 서로 조금씩 상대를 이해해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임으로서 격려와 위로 그리고 포용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서, 세상을 결코 혼자 살아가는 공간이 아님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준다. 결국 이 소설은 한 소녀의 불안한 가정생활에서 시작하여, 새로운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자신의 자아를 찾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을 닫고 홀로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우리의 잘못된 생각들과, 불가능 할 것처럼 보이는 일도 서로가 마음을 열고 노력하고 화합하면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좋은 작품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들의 상상력이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개개인 간의 섬세한 인물 심리묘사라든지, 숨 가쁘게 전개되는 인종 차별의 문제, 그리고 가냘프게 보이는 여성들의 내면에 숨겨진 사랑의 승화 과정은, 우리들의 가슴에 큰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이란 것에 대한 소중함과 그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이 작품이 왜 그토록 사람들에게 호평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릴리역을 맡은 다코다 패닝의 눈물 연기가 이 책의 주인공 릴리의 상황을 감안하여 다시 재현해보면 가슴이 정말 아려 먹먹해질 듯하다. 여하튼 가족의 끈끈한 사랑과 인종차별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적절하게 잘 조합된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에 가슴에 훈훈한 감동의 순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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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도 없이 떠밀리듯 살아야 하는 일상 뒤에도 신비로운 것들이 숨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단지 우리가 그걸 깨닫지 못할 뿐이었다. (-p95)
열네 살의 소녀 '릴리'는 단 하나뿐인 가족인 아버지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하는 외롭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떠받쳐주고 있는 것은 어머니와 다름없는 존재인 흑인 가정부 로잘린과 어릴 때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뿐이다. 단지 살아갈 뿐인 일상이 계속되던 어느날, 흑인들의 인권이 정식으로 보장되는 공민법이 발표되고 그 흐름에 힘입어 흑인 여성인 로잘린도 유권자등록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백인과 흑인의 대립이 더욱 격해지는 가운데 로잘린은 백인들과의 시비끝에 부당하게 경찰서에 끌려가게 된다. 이 사건으로 불안에 휩싸인 릴리는 때마침 아버지로부터 "어머니는 너를 버리고 떠났다"는 말을 듣게 되고, 로잘린과 함께 엄마의 흔적이 남아있을 티뷰론으로 떠난다. 검은 성모마리아라는 특이한 상표를 내걸고 있는 한 양봉농장에 도착한 릴리와 로잘린. 이곳에는 오거스틴과 준, 메이라는 세명의 흑인 자매가 살고 있었다. 그리고 흑인 여자 4명과 백인 소녀 1명이라는 이 당시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조합으로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다.
이 책에는 1960년대의 미국, 특히 미국 남부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괴로울 정도로 묘사되어 있다. 백인들에게 폭행당한 흑인이 오히려 폭행죄로 연행되는가 하면 단지 길거리를 걸어가던 중인 흑인 가장이 비참히 총에 살해당하기도 한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했을 줄이야 이 책을 읽고나서야 알 수 있었다. 릴리도 백인 가정에서 자라온 소녀이기에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편견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런 릴리가 독특한 흑인 자매와 함께 살아가면서 그들이 백인보다 절대 열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니 오히려 매우 현명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들과 교감하는 장면에서는 내내 흐뭇했다.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는 어린 아이이기에 가능했을 일일 수도 있겠지만, 때론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순수함이 아닐까?
자신감 없던 한 소녀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고, 도망치고 싶은 사실에 직면하지만 극복하게 되는 이 성장소설을 읽으며 마음 깊이 다가오는 부분이 참 많았던 것 같다. 때론 참혹한 상황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지만 역시 읽기 잘 했다고,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행운에 감사한다. 이 책을 읽던 도중 잠시 펼쳐 덮어두었던 적이 있었는데 다시 읽으려고 뒤집어보니 책 사이에 작은 거미가 긴장하고 버티고 있었다. 기겁해서 평소처럼 휴지에 싸 버렸는데 잠시 후 생각해보니 꼭 죽여야만 했을까, 다른 방법도 분명 있었는데 하는 후회감이 밀려왔다. 모든 이들이 당연스레 혐오하는 바퀴벌레조차 하나의 생명이라 여겼던 이 책 속의 인물들이 지금 다시금 떠오른다. 그리고 이 책에는 쓰여지지 않은 뒷 이야기. 재크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를, 그리고 릴리와 재크가 함께인 미래가 기다리고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