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2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인도차이나로 떠나고 싶다.
"다시 인도차이나로 떠나고 싶다." 내용보기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여행했던 경험이 있는 내게 이 책은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킬링필드에 대해서 가졌던 막연한 선입견은 프놈펜의 똘슬렝 박물관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나의 경험을 부끄럽게 하고 말았다. 이제서야 나는 캄보디아를 여행할 때 만났던 캄보디아 사람들의 깊은 눈망울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이 제목으로 하고 있는 '슬픈 그림자'는 바로 그
"다시 인도차이나로 떠나고 싶다." 내용보기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여행했던 경험이 있는 내게 이 책은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킬링필드에 대해서 가졌던 막연한 선입견은 프놈펜의 똘슬렝 박물관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나의 경험을 부끄럽게 하고 말았다. 이제서야 나는 캄보디아를 여행할 때 만났던 캄보디아 사람들의 깊은 눈망울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이 제목으로 하고 있는 '슬픈 그림자'는 바로 그 눈망울에 담긴 슬픔이었다. 지은의 말처럼 이 책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그리고 라오스를 배낭 두 개를 짊어지고 덜렁거리면서 씌어진 책이다. 그 흔적은 곳곳에 배어있어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곳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것은 인도차이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결과 이 책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그리고 라오스를 아주 새로운 나라로 조명하고 있다. 다시 인도차이나로 떠나고 싶도록 나를 충동질한 책이었다.

[인상깊은구절]
보기도 전에 명성에 짓눌려 옷매무새부터 매만지고 오체투지의 자세로 다닐 이유가 범인에게는 있을 까닭이 없다. 오히려 그처럼 강박관념에 짓눌려 다닌다는 것이 앙코르에 대한 모독일지도 머른다.
u****5 2003.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보고 싶다
"가보고 싶다" 내용보기
기행문이란 장르의 글들을 그렇게 많이 읽어보진 않았다. 그것도 대부분 잡지등에 실린 단편단편을 본 것 뿐이지, 이처럼 책으로 엮인 글들을 본 적은 더더욱 없는 것 같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특히 라오스에 대한 내용이 저자의 일정의 한계로 매우 적은 것을 보고서... 아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란 생각이 불쑥 솟더라. 안가본 혹은 못가본 나라들이 인도차이나 3국만
"가보고 싶다" 내용보기

기행문이란 장르의 글들을 그렇게 많이 읽어보진 않았다. 그것도 대부분 잡지등에 실린 단편단편을 본 것 뿐이지, 이처럼 책으로 엮인 글들을 본 적은 더더욱 없는 것 같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특히 라오스에 대한 내용이 저자의 일정의 한계로 매우 적은 것을 보고서... 아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란 생각이 불쑥 솟더라. 


안가본 혹은 못가본 나라들이 인도차이나 3국만 있겠냐만, 그래도 어쨌거나 특수한 역사적 상황도 있고해서 조금은 호기심이 있는 나라들이긴 했다.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미얀마 등 주변 국가들에 비해 베트남,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이 있었단 이야기. 중학교때 단체관람했던 킬링필드, 대학교때 봤던 인도차이나 또는 연인이라는 영화를로부터 남겨진 인상들일 수도 있겠고... 


저자의 국가별 사람들에 대한 평은, 베트남은 지역의 패권국가의 자부심을 가지고 약간 불친절하고, 상업화에 많이 적응되어 있다, 캄보디아는 오랜 내전과 베트남의 침략으로 인해 아직 상흔이 많고 피해의식도 있어보인다, 반면에 가장 소국이고 피해도 컸다면 컸을 라오스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인심이 남아있는 모습이더라... 고 정리가 되겠다. 


저자가 이들 국가를 여행한게(이 기행문을 위해) 약 10년 전인 듯 한데, 지금쯤 가보면 어떨까 매우 궁금하다. 정말 궁금... 아내가 베트남을 잠깐 가봤던게 2005년이니... 그 이후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건 단순 기행문에 덧붙여, 어쩔 수 없이 현대사의 굴곡과 상처를 스케치 하지 않을 수 없는 지역이다보니, 그에 관한 언급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꽤나 아프게 한다. 이들이 민주화된 나라라고 할 수 있을지, 아직 자체적인 특이성을 가진 중국이나 북한같은 아시아 공산주의 국가라고만 해야 할지... 한번 직접 가 보고 판단을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기행문에 대해 다시 언급을 해보자면... 앞으론 좀 기행문들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작가별 차이는 당연히 있겠지만, 어쨌건 기행문의 재미를 알게 된 셈이다. 

YES마니아 : 골드 e****s 2012.11.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보는 베트남, 베트남전쟁
"다시 보는 베트남, 베트남전쟁" 내용보기
지난 3월에 다녀온 베트남 여행은 퍽 강렬했다. 그것은 순탄치 않고 다소 까다로웠던 내 여정에서 기인한다. 나름 철저히 했던 사전 준비가 무색할 만했다. 세 권의 가이드북을 섭렵한 것이 전부가 아니었음에도. 밤을 새워 가며 인터넷 카페를 뒤졌고, 믿을 만한 곳에서 추천하는 여행기와 인문서도 여러 권 봤다. 수집한 정보와 지식을 있는 그대로 믿으며 유유자적한 여행이 될 것이
"다시 보는 베트남, 베트남전쟁" 내용보기

지난 3월에 다녀온 베트남 여행은 퍽 강렬했다. 그것은 순탄치 않고 다소 까다로웠던 내 여정에서 기인한다. 나름 철저히 했던 사전 준비가 무색할 만했다. 세 권의 가이드북을 섭렵한 것이 전부가 아니었음에도. 밤을 새워 가며 인터넷 카페를 뒤졌고, 믿을 만한 곳에서 추천하는 여행기와 인문서도 여러 권 봤다. 수집한 정보와 지식을 있는 그대로 믿으며 유유자적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한 사전 준비는 근시안적인 것이었고, 베트남이란 나라는 자유여행을 하기에 호락호락한 동네가 아니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많은 생각을 했다. 방문했던 장소들과 만났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떠나기 전에 품었던 이미지와 대조해 봤다. 베트남의 역사,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고 싶었다. 여행 전에 읽었던 책들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다. 35일간 인도차이나 기행을 다녀온 저자가 인도차이나에 대한 우리의 시각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다고 해서 눈에 띄었던 책. 이 책은 ‘베트남 기행’, ‘캄보디아 기행’, ‘라오스 기행’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 베트남편만 살폈다.


그들에게도 침략의 역사는 있다

이전에 베트남의 역사에서 가장 주목했던 것은 베트남전쟁이다. 그것이 한반도 역사와 베트남 역사의 교집합 가운데서도 단연 중심에 있다고 여겼다. 전쟁을 기준으로 열강의 침략을 받았던 전(前)이나 군사정권의 길을 걷게 된 후(後)가 안타까우리만치 한반도의 그것과 닮았으니까. 초점이 그렇다 보니 내 머릿속에서 베트남은 외침과 투쟁의 이미지, 다부진 약자의 이미지로 가득한 곳이었다. 그리하여 간과했던 것은 바로 ‘침략의 역사’다.


저자는 베트남의 역사가 남진(南進)을 시작했던 11세기 이후 줄곧 침략의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참파왕조와 크메르왕조의 영토를 침탈해 지금의 영토를 얻어 냈다는 것이다. 침략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이 패퇴한 뒤, 통일베트남의 군사엘리트들은 라오스에 병력을 주둔시켰으며 캄보디아를 무력으로 침공했다. 호치민의 시신은 방부 처리해 거대한 묘소에 눕혀 놓고 인도차이나에서 패권주의를 자처한 셈이다.


또 하나의 킬링필드. 저자는 분명 그렇게 보고 있었다. 100만이 넘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민중을 쓰러뜨리고 아사시킨 원흉은 폴 포트라는 살인마 한 사람이 아니었으니. 비밀폭격을 감행했던 미국과 그 용병이었던 한국, 새로운 전쟁을 일으켰던 베트남 가운데 어느 한 국가도 인도차이나의 상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진실과 다르되 1975년 종전으로 공식화된 그 전쟁을 베트남전쟁이 아닌 인도차이나전쟁이라고 부른다.


전쟁과 평화, 그 영원한 대척관계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혹여 있다면 열외 인간이라고 할밖에. 그러나 전쟁의 필요성을 논하는 사람은 있다. 벌어진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애국’이나 ‘정의’, ‘평화’나 ‘반테러’ 같은 명분 탓이 크다. 이처럼 대단한 명분을 만드는 자들은 일부 위정자와 군산복합체다. 국가라는 괴물의 수하들, 인간을 군수품 취급하는 윗대가리들 말이다. 실상 그들이 내세우는 명분이란 전 세계 선량한 시민들이 희망하는 세상을 잔인하게 배신할 뿐이다. 이것은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저자는 호치민의 전쟁박물관을 둘러보며 전쟁과 평화를 화두로 꺼낸다. 미군의 민간인 학살, 화학전, 베트콩 포로에 대한 고문, 폭격현장을 담은 전시물 그리고 반전운동 자료들로 가득 찬 박물관에서 그러한 문제제기는 당연한 일이었다. 승리했다는 사실만으로 잊고 덮을 수 있는 기억이 아니기에. 진정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역사의 심판을 피해 갔으나 무고한 세계의 시민들이 그 책임을 지고자 전쟁에 반대해 일어섰다. 다른 대륙에서 똑같은 비극과 모순이 계속되는 지금, 전쟁박물관은 마냥 잠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박물관은 살아 있다. 손을 대면 폭발할 듯 그렇게.


전쟁과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 둘은 서로에게 영원한 대척점일 뿐이다. 저자의 말대로, 평화를 지키면 전쟁은 사라질 것이고 전쟁을 반대하면 평화는 지켜질 것이다. 정말 간단한 진리 아닌가. 그러나 좀체 실현되지 않는 진리이기도 하다. 전쟁옹호론자조차 한번 가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는 호치민의 전쟁박물관. 그 곳에서 저자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무엇일까. 간단한 진리는 지키지 못하면서 일방적인 승리도 일방적인 패배도 없는 도륙의 장을 사수하겠다며 날뛰는 인간존재였을까. 그를 목도한 심정은 어땠을까.


호치민은 과연 무조건적인 영웅인가

소설가 방현석은 그의 베트남 여행기 『하노이에 별이 뜨다』에서 호치민을 ‘푸른 생명의 나무’라 명명한 바 있다. 그 말은 호치민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과 존경심을 내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좀 달랐다. 그는 냉정하다 싶을 만큼 호치민과의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다. 세계 초강대국과 싸워 이긴, 인도차이나전쟁의 주역에게도 그랬듯이.


그는 세계 진보주의자들에게 금기시되었던 호치민의 과오를 정면으로 파고들었다. 통일을 이룬 것은 호치민의 위대한 업적이지만, 베트남 우선주의 정책을 폄으로써 패권주의의 씨앗을 남긴 것은 분명 그의 과오였다. 호치민의 사후 그러한 과오에 대한 평가 없이 호치민 영웅화가 진행되었다. 전쟁을 넘어선 군사적 혁명은 평화를 구축할 건설적 혁명으로 거듭났어야 했다. 그러나 통일베트남의 군사엘리트들은 그 골치 아픈 과제를 호치민의 시신과 함께 방부 처리해 버렸던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대해서 한 인간의 힘으로 굴릴 수 없는 것이었다. 고로 호치민은 냉철한 후계자를 키웠어야 했다. 무조건적인 지지가 아닌 명석한 비판과 올바른 재활을 해줄 수 있는 후계자 말이다. 그랬다면 자신의 유언대로 화장되어 편히 잠들 수 있었을 것이고, 재생산된 과오 때문에 언젠가 그의 공이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염려를 들어야 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묘소에서 본 호치민은 푸른 나무라기보다 고목에 가까웠다. 너무 오랜 세월 동안 유리관 속에 누워 있었기 때문일까. 그는 몹시 고단해 보였다.



하노이에서 만났던 한 베트남인이 떠오른다. 하노이대학을 나온 엘리트라고 소개받았던 그는 아주 선한 인상이었다. 나는 그에게서도 베트남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자국 역사에 자부심을 표하는 데 적극적이었고, 호치민에 대해서도 생각했던 것만큼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승자도, 패자도 아닌 한국이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네준 것이 ‘사랑합니다’라고 쓴 한국어 메모였다. 여행에 지치고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 하는 나를 다독일 생각이었나 보다.


이처럼 나는 그곳에서 도리어 위로를 받아야 했다. 베트남과 베트남 사람들은 강했다. 엄청난 인적 희생을 담보로 얻은 결과임에도 오직 승리라 못 박는 듯한 모습은 석연치 않았지만. 그러나 전쟁을 겪어 보지도 않은 나 따위가 달리 무슨 주장을 세우고 논박을 펼칠 수 있겠는가. 분명한 것은 내가 베트남에 관심을 갖는 이유일 뿐. 나는 인간이다. 움직이고 생각하는 존재다. 미안한 감정은 의식적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의식의 흐름이 인간 본성의 흐름과 접하는 지점에서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나는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다. 베트남이 그의 형제들과 함께 메콩의 슬픈 그림자를 거두어 나가기를. 씩씩하고, 다부지게.

r***3 2007.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도차이나여 더 이상 울지말라
"인도차이나여 더 이상 울지말라" 내용보기
아시아의 슬픔을 온몸으로 담고 있는 곳이 바로 인도차이나이다. 끊임없이 주변의 나라들로부터 침략을 당해왔던 곳이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참화에서 고통을 겪은 나라들이다. 그곳에 사는 강대국을 몰아내었던 자손심 강한 민족들은 뜻밖에도 순박하고 슬픈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 또한 그러하다. 그만큼 아픈 역사를 겪었으면 이젠 슬픔에서 벗어나 힘차게
"인도차이나여 더 이상 울지말라" 내용보기
아시아의 슬픔을 온몸으로 담고 있는 곳이 바로 인도차이나이다. 끊임없이 주변의 나라들로부터 침략을 당해왔던 곳이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참화에서 고통을 겪은 나라들이다. 그곳에 사는 강대국을 몰아내었던 자손심 강한 민족들은 뜻밖에도 순박하고 슬픈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 또한 그러하다. 그만큼 아픈 역사를 겪었으면 이젠 슬픔에서 벗어나 힘차게 하늘을 날아갈 때도 된 것 같은데, 개방정책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나라들에 비해 아직은 활력이 덜하다. 그러면 어떠냐, 슬픔이 강물이 되어 흐르면 어떠냐. 진정으로 순결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된다. 그러나 그곳으로 흘러드는 만만치 않은 오염의 물길들이 다시 한번 가슴을 아프게 한다.
s***g 2005.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준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여행기...
"수준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여행기..." 내용보기
동남아 여행에 관한 책은 서점에 무척 많이 나와 있다. 해외 여행 붐을 타고 손쉽게 갈 수 있는 곳중의 하나가 바로 동남아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여행 가이드북이 질을 따지지 않고 무수하게 많이 나와 있다. 제법 이름 있는 유수한 출판사에서 펴낸 가이드북도 읽어보면 대부분 실망스러운 수준이 많다. 차라리 lonely planet 이나 사서 책에 dry 하게 나열 된 fact 만 따라 다니며 스스
"수준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여행기..." 내용보기
동남아 여행에 관한 책은 서점에 무척 많이 나와 있다. 해외 여행 붐을 타고 손쉽게 갈 수 있는 곳중의 하나가 바로 동남아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여행 가이드북이 질을 따지지 않고 무수하게 많이 나와 있다. 제법 이름 있는 유수한 출판사에서 펴낸 가이드북도 읽어보면 대부분 실망스러운 수준이 많다. 차라리 lonely planet 이나 사서 책에 dry 하게 나열 된 fact 만 따라 다니며 스스로 부닥쳐 보는 게 훨씬 낫다. 이책은 1962년 생이며 운동권 출신이며 소설가인 유재현이 2003년 35일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를 여행한 여행 기록이다. 유재현은 이미 그전 5년동안 이 세나라를 여러번 여행 했다고 하는데...책을 읽다보니 아마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이번 여행을 기획한 것으로 느껴졌다. 이번 35일간의 여행은 아마도 최근 사진과 여행지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위한 여행이었던 것 같다. 소개 된 3 나라에 대한 역사나 문화에 대한 저자의 지식도 제법 깊이가 있고 여행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하고 필력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다른 여행서들에 보이는 경박함이나 얄팍한 여행의 소회일색이 아닌 사실전달에 충실함이 참 좋다. 재미도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주대학교 시절 학생운동으로 제적되었고 민청련, 전노운협, 전노협 준비위에서 활동을 한 경력등으로 인함인지 책속에 가끔 '삐딱선'을 탄듯한 표현등이 눈에 거슬린다. 어떤 사실에 대해 충분히 객관적이지 못한 (사실 신이 아니고서야 누가 객관적이란 정의를 내릴 수 있으랴만) 지은이의 감정 피력은 의식교양서가 아닌 여행가이드북이기에 어울리지도 않을 뿐더러 자의적, 의도적으로 넣은 듯하여 더욱 거슬린다. 출판사 "창비 (창작과비평)"에서 나온 책이니...창비의 color 를 감안하건대 그럴법도하다. 그래도..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이정도 수준의 여행안내서도 참으로 귀하기에 추천하고픈 책이다. 지은이는 감수성이 여린 반골성향이 있는 로맨틱 무정부주의자 같은 생각이 언뜻 든다. 역시 '권하고싶은책들'에서 추천했던 '북국기행-알라스카 여행기: 이호경지음'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 ------------------------------------------------------------------ 책중 감상적이며 객관적이지 못한 표현의 대표적인 부분: 이틀 뒤 다시 평양랭면을 찾아 오랫만에 김치와 냉면맛을 보았지만, 기분은 개운치 않았다. '아름다운 평양처녀들' 운운하는 큼직한 간판의 문구도 그렇고, 전문적인 고등교육을 받은 그녀들이 남한 관광가이드를 '오빠'라고 부르며 접대하는 것에 이르면 가슴 한구석이 저릿해지기 까지 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지금까지 자존심하나로 그 험난한 세월을 버텨오지 않았던가? 그날 밤 내가 왜 그토록 우울했는지 나는 찬톤에게 설명하지 못했다... --> 창비의 대표적 작가인 '황석영'의 comment 를 듣는 것 같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자존심하나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인가? 정말...? 인민의 고혈위에서 지탱해온 것은 아니고...? 그외에도 좀 반미적인 감정표현이나 사실소개가 지나치게 강한 면이 있다. 여행서에 왜 이런 이념적인 부분을 꼭 집어 넣었어야 했는지.....옥의 티...
YES마니아 : 골드 j****m 2005.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