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에는 집에 있으면 좋지만 결코 실용성이 없는 물건 중의 하나가 전축이었다. 음반 가격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 전축을 계륵과도 같은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한편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물건이 더 없는 축복으로 여겨졌다. 하이든이 살았던 시절에는 음악을 듣기 위해 하이든과 같은 작곡가가 있어야 했고 이를 연주해 줄 연주자가 있어야 했으니 교향곡을 듣기 위해서는 풀 스케일의 오케스트라가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축복도 이만저만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랬던 축복은 에디슨의 축음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포멧의 매체를 거쳐 이젠 CD 시대도 저물어 옛날같으면 엄청난 시행 착오를 거쳐 모을 수 있었던 컬렉션을 아주 싼값에 장만할 수 있다는 것은 시즌오프에 따른 마지막 쎄일의 즐거움이라 하고 싶다. 물론 내게는 LP와 CD로 대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딱 한꺼번에 잘 정리되어 모아놓은 것은 또 다른 구매의욕을 부추킨다. 또한 각 CD의 자켓이 내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도록 LP 자켓과 꼭 같이 인쇄되어 있다는 것도 그렇다.
옛날에 아이가 해외여행을 조를 때 내가 한 얘기가 그랬다. 네 친구집 중에서 우리집만큼 책이 많은 집이 있니? 그리고 우리 집 만큼 레코드 판이 많은 집도 없지? 나중에는 이게 다 네 것이 될거라면서 나중에 가도 될 해외 여행에 연연하지말라고 얼버무렸던 적이 있었다. 내게는 그렇다. 이렇게 사 모은 책이며 음반 컬렉션을 뭐 잘난 것이라고 어디에 기증을 할 수도 없으니 자동적으로 애 차지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대를 이어 물려줄 가보니 뭐니 하는 것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애들에게 물려주는 것 중에 가장 마음 뿌듯하게 여길 것이 책과 음반이라는 것이다. 당장에는 현찰이나 부동산이라고 하더라도 걔도 세월이 지나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면 자연히 그렇게 여길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아니더라도 애들을 위해서도 -계륵이 될 망정- 반드시 집에 들여 놓아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
|
대부분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기대해 마지 않는 박스세트이죠.
56시디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나열되어 있으면 훨씬 판단하기 좋을텐데 그런 정보를 보여주지 않아서 아쉽네요. 61CD로 합본되어 있는 제품의 설명에는 시디별 내용이 모두 들어있는데...그 곳에서 단순히 복사, 붙이기만 해도 되는데 아쉽군요.
그리고 품절된 1판을 구입하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분이 많습니다. 중고가격이 예전 발매가 보다 비싼 경우도 있는 형편이죠. 영국에선 1판(55CD)도 한정 재발매하는데 기왕이면 그 것도 같이 들여와 판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스 제목이 111인데 1탄까지 구비해야 111장이 되는 것인데 2판만 가지고 있으면 이빨빠진 전집이 되는거죠.
|
|
지난 2009년 나오자 말자 전량 매진의 기록을 세웠던 <DG 111주년 기념반 : 콜렉터스 에디션 1>은 가격은 염가이면서도 너무나도 주옥같은 명연을 담은 명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Eidtion1에 이어 Edition2가 나왔다. 에디션 1의 55장 CD와 이번 Edition 2의 56장을 합쳐야 111장의 완벽한 Collection이 탄생한다.
그런데 벌써 Edition2 음반이 나온지 한달도 안돼 국내에서 매진사태를 빚고 있다. 이미 56CD와 6CD가 함께 출시된 콜렉터스 에디션 2 + 클래시컬 트랙 2 한정판은 벌써 매진되었다.
Edition1에 비해선 Edition2가 약간 구성면에서 부족한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고픈 명연, 명반이 너무 많아 소장가치는 100%.
본인이 추천하고픈 명연,명반해도 전체 56CD중 반이 넘는다. 그 리스트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CD 1 & 2 Bizet : Carmen - Berganza / Domingo / Milnes / Cotrubas / LSO / Claudio Abbado CD 6 Mahler : Symphony No. 1 - Concertgebouworkest Amsterdam / Leonard Bernstein CD13 Bach : Cantatas - Ich Will Den Kreuzstab Gerne Tragen Bwv 56 - Dietrich Fischer-Dieskau, Ich Habe Genug Bwv 82 - Dietrich Fischer-Diesk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