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나온 지구인은, 80년대에 출판된 지구인을 원본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2002년에 출판된 지구인 완전판을 원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원에서는 1권만 392페이지에 달하는 완전판을 두조각으로 갈라서 2권으로 만들고, 칼라 속지까지 표지로 쓰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인쇄상태도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번역도 조금 흠이 있습니다. 드디어 정식판으로 우리나라에 나온 것은 축하할 만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군요. 내용 자체는 코우가 윤의 대표작이라고 불리는 만큼 멋지니까, 코우가 윤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고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그 당시의 섬세한 그림체도 살아있어서 지금과는 다른 느낌으로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 내가 그렇게까지 기다리던..너무 기다리다 못해 몇 달전 해적판을 어렵게 구해 놓기까지 했던 그 지구인이 드디어 정식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알기론 그나마 국내엔 끝이 나오지 않았었다. 5편까지 나오고 말았는데, 이번엔 끝까지 잘 나오겠지...과연 끝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조바심이 난다. 해적판으로 지현민과 미카엘이였는데... 천사라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하얀 색 피부에 등에 날개 달린 고도의 지능을 가진 다른 종족이 지구의 멸망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구로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원을 지구에 내보내고 마이너스 건이 만건이 넘게 되면, 지구를 멸망시키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주인공 지현민은 에덴에서 유일하게 검은 날개, 검은 머리를 가진 고아천사이고, 미카엘은 벚꽃공작집안의 장남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몇 안되는 천사중에 한 명이다. 1편에서는 지현민이 사령관의 양자로 입양되고 미카엘을 만나고, 지구로 내려가는 것까지 나온다. 지구에 플러스요원으로 내려가서 지구인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순수하고 누구보다 자부심 강하고 착한 우리 지현민. 그리고 그를 사랑하지만 아직까지 그게 사랑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도도하고도 아름다운 미카엘이 꾸며가는 사랑이야기가 빨리 보고 싶다. 실수도 많고 어딘가 모르게 고아라는 위치에서 커서 그런지 약간 비굴하게 보일 수도 있는 캐릭터지만, 밝아서 좋다. 그리고 자신의 맘을 서투르게 표현하는 모양도 좋다. 과연 그들은 지구를 멸망시킬 것인가? 혹은 존속시킬 것인가? 그것이 과연 지구를 위한, 은하계를 위한 길인가? 아니면 이미 성욕을 없애버린 후 멸망의 길을 향해 가는 에덴을 위한 길인가? 시리즈의 끝을 보면 알 수 있으리라 그들이 사랑도, 지구의 운명도 |
| 코우가 윤은 꽤 유명한 사람이지만, 실제로 이 사람의 만화를 본 건 러브리스 정도입니다. 하지만 러브리스가 꽤 재미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작가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지구인이야 말로 그 사람의 대표작이라 할 만 하더군요. 제목은 지구인이지만 실제로 주인공은 천사입니다. 왜 제목이 지구인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건 끝이 나와봐야 알겠죠. 예전에 해적판이 나온 것으로 아는데 해적판에서도 완결이 안 나왔었습니다. 주인공 커플 외에도 다양한 커플들이 나와서 갈등 상황을 연출하는데 꽤 재미있습니다. 깔끔한 그림체도 좋고요. 이번에 정식판으로 나온다니 코우가 윤 팬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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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군요. 10여년 전에 해적판으로 구입했던 작품입니다.
코우가 윤의 대표작이지요. 제 생각으론 코우가 윤의 작품은 이 작품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림체는 처음부터 아주 깔끔하진 않지만 코우가 윤 특유의 아름다운 그림체는 느껴볼 수 있을 듯.(가면 갈 수록 화려해지죠-_-;)
천사에 대해서 이런 상상력을 발휘할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할 듯. 솔직히 여기 나오는 천사나 지구인들 모두 다 우리들 생활하고 비슷하죠. 이 책을 보면 왜 내용있게 구성해 놓아서 환경문제, 인권문제에 대해서 약간이나마 생각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역시 약간은 가볍고 간지러운 이야기가...(이 작가의 특성상! ^^)
그러나! 이번 대원 판이 좀 이상한 것 같군요.
제가 예전 해적판을 가지고 있는데 1권을 비교해보니 컬러속지가 빠지고 뒤에 '비밀의화원'이라는 외전 비스무레한 것도 없애버렸군요....
어떻게 이런 짓을 메이져 출판사가 할 수 있는 지 모르겠으나, 암튼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비교해보니 예전 해적판은 지금 라이센스판과 똑같고(물론 해석은 좀 다르지만) 컬러일러스트한장과 '비밀의화원'도 싣고 있죠. -_-; 대체 대원은 무슨생각인지. 나중에 비밀의 화원을 따로 내놓을 생각인가? 그런데 말이 안되는게 비밀의 화원이 각 권 뒷부분에 놓이면 알맞게끔 내용이 구성되어 있거든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데. 인간 내면심리를 절제해서 표현했죠...
암튼 어떻게 해서든 이 부분이 삭제된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되네요! [인상깊은구절] "지구는 지구인의 지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것이 아닌가요?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지구의 일에 간섭할 수 있단 건가요?" "그렇게 치면 지구는 지구인의 것도 아니고 누구의 것도 아니야!" "거짓말! 당신은 이미 이긴자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
| 우리가 우리를 평가해 보고 조물주가 우리를 평가해 보기에 지구인은 과연 어떨까? 천사들이 지구로 내려와 본 사람들 세상은 냉정하고 삭막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조금의 희망에 싹은 잃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지구인"은 지금의 현실 세계를 너무나 띄어난 묘사로 보여 주었다. 한 대사의 나레이션속에는 다른 주제인 것 같아도 한 가지로 묶여져 있어 사람은 여럿이 있어도 혼자는 살 수 없음을.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정말 지구인에 감정은 매말라가는 것 같다. 근데 아름다운 이야기나 슬픈 이야기에는 눈물을 적시는 것을 보면 우리에 마음은 얼음이 다 얼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를 다룬 영화들을 보면 너무나 냉정하게 그려져 있다. 감정이 없는 세계로 묘사되어 있다. 정말 그런 것은 싫다. 지구로 내려온 천사들은 감정을 잃은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 감정이 따뜻함으로 가득 차있다는 걸 가르쳐 주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