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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과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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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을 신을 믿으며 삶을 살아간다. 삶에는 언제나 죽음이 기다리고 있고, 행복 뒤에는 언제나 그늘에 가려진 슬픔이 있다. 신이 내린 시련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삶의 축복, 하지만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은 인간이기에 사랑할 수 있는 자유. 미워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면서도 모든 이들에게 사랑하라 말할 수 있는 희망의 존재. 여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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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을 신을 믿으며 삶을 살아간다. 삶에는 언제나 죽음이 기다리고 있고, 행복 뒤에는 언제나 그늘에 가려진 슬픔이 있다. 신이 내린 시련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삶의 축복, 하지만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은 인간이기에 사랑할 수 있는 자유. 미워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면서도 모든 이들에게 사랑하라 말할 수 있는 희망의 존재. 여기 한 사람의 악마와 한 사람의 소녀가 있다. 악마라고 정의되지만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그와 신을 믿으며 악마를 사랑할 수 있는 소녀. 두 사람은 같은 것을 지키기 위해 세계의 법칙을 깨트리려는 아이온 일당과 맞서 싸운다. 동생인 요슈아와 평화롭게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던 로제트는 '힘'을 가진 요슈아를 데려가려는 수도원을 피하려다 악마인 크르노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크르노는 악마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그것도 아주 자상한 성격의 악마이다. 하지만 아이온이 나타나면서 이들의 평화로운 생활은 깨어지게 되고, 크르노의 뿔을 이식 받은 요슈아는 아이온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동생인 요슈아를 되찾을 힘을 얻기 위해 레밍턴 목사를 따라 수녀가 된 로제트는 온갖 말썽을 다 부리는데. 이미 일본에서는 8권 분량으로 완결된 크르노 크루세이드는 국내에 6권까지 나와있는데, 6권에서 크르노의 감춰진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아이온과 함께 판데모니움의 목을 베고, 동족인 악마들을 살해하고 지상으로 온 죄인. 어머니의 목을 찾는 과정에서 지상대리자, 즉 신의 힘을 부여받은 사자인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게 된 크르노. 크르노는 성녀임에도 아무렇지 않게 악마들과 생활하는 막달라에게 묘한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 아이온은 크르노에게 그녀를 죽이라 명령한다. 막달라를 데리고 도피한 크르노. 하지만 막달라는 아이온의 손에 의해 죽게 되고 크르노는 자신을 책망하며 그녀의 관과 함께 잠든다. 그런 크르노를 깨운 것이 로제트요. 막달라 때부터 모든 것을 지켜봐왔던 이가 레밍턴 목사였다. 그리고 이제 로제트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선 크르노는 요슈아와 아즈마리아를 구하기 위해 로제트와 함께 수도원을 떠난다. 신은 정말로 있는 것인가. 신은 어째서 인간에게 시련을 주는 것인가. 주어진 운명을 탓하고, 버림 받았다 여기는 인간은 악마의 속삭임에 쉽게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신과 인간, 악마에게조차 얽매이지 않는 로제트이기에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약한 인간이지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지지않고 서있을 힘을 가진다. 크르노와 로제트를 지켜보게 되는 것은,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이들이기 때문에, 언제나 따뜻하게 서로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예쁜 그림체도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작품이다.
s*****w 2004.03.16.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