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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란다. 언제나 처음은 설레이기도 하지만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 그리고 그런 것들을 용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첫번째 소설이기도 하고. 어쨌든 나쁘지 않은 이야기였다. 좀비라는 이야기를 이렇게 무섭지 않게 하고 좀비를 통해 삶을 이야기를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군인들이 등장하고 연구소가 있고 이런 것들은 좀 뜬금없긴하지만... 두꺼운 책이지만 항상 그렇듯이 생각보다 빨리 읽을 수 있고, 읽으면서 삶,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다. 책의 첫 부분이 마지막 부분에서 말하고 있는 삶의 일직선과 같은 것들에 대해서. ... 충격을 온몸으로 끌어안는 거예요. 충격이란 건 말이죠. 받아들이는 쪽에서 마음만 먹으면 아무 일도 아닌게 될 수 있는 겁니다. 아주 작은 충격이 커다란 폭발을 동반할 수도 있지만 엄청난 충격이 깃털만큼 가벼워질 수도 있는 거죠. 우리는 새로운 물건을 발명한 게 아니라 충격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개발한 겁니다. (p.12, 허그쇼크(Hug Shock) 설명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