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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시리즈의 가장 큰 단점은 아마도 캐릭터가 너무 많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수십년 동안 축적이 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무척이나 많기에, 그 캐릭터들에 대한 팬들도 긴 시간동안 축적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로 영화가 되면서 캐릭터들이 낭비가 어쩔 수 없이 벌어지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엑스맨 시리즈를 처음으로 영화로 만든 브라이언 싱어는 캐릭터들의 숫자를 줄여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이후의 영화들에 비해서 캐릭터 낭비를 줄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브라이언 싱어가 잠시 엑스맨 시리즈를 떠났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 캐릭터의 낭비였다고 할 수 있다. 엑스맨 3에서 우리는 그 낭비를 제대로 목격하게 된다. 내용적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였음에도 엑스맨 3는 그 캐릭터의 낭비 때문에 좋은 평가를 주는 것이 어려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 울버린에서도 우리는 다시 한 번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영화에서의 캐릭터 낭비는 그렇게 심하지 않다. 적어도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고 괜찮은 장면 하나 정도는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보는 이들이 가장 비판을 했던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데드풀에게 집중이 된다. 매력적인 캐릭터인 데드풀을 너무 망가뜨렸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부분도 이후에 데드풀 영화가 나오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이 영화 울버린은 꽤나 괜찮은 액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영웅 신화를 잘 재구성한 영화이기도 하다. 울버린이라는 인물이 태어나고, 시련을 지나면서 결국은 나름의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울버린이 진짜 영웅으로 완성이 되는 것은 이 영화에서 시간이 더 지난 후, 자비에 교수를 만났을 때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울버린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를 이 영화는 무척이나 잘 보여주고 있다. 바로 그러한 부분들을 제대로 즐긴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즐거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영화의 설정적인 문제도 존재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마블의 공식적인 울버린의 탄생에 관한 배경 설정이 존재하지 않고, 다양한 설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그 설정을 기억을 잃었고, 정부에 의해서 무기로 생체 실험을 당한 돌연변이라는 정도에서 그의 배경 설정을 이해하면 충분할 것이다. 그러한 기본적인 것들을 통해서 만들어낸 울버린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는 사실 이 영화에서 충분히 매력적으로 풀어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이 영화 울버린은 울버린이라는 존재의 탄생과 함께 꽤나 괜찮은 영웅의 탄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갬빗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나름대로 의미있게 담아냈다는 것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남북 전생에서 시작해서 베트남 전쟁까지의 지금의 세상을 만든 전쟁터를 달리는 울버린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영화라는 것이다. 완벽한 영화는 없다. 이 영화 울버린도 완벽한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