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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먼 메인 부인입니다"이 대사를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The End 종지부를 알렸다. 무려 3시간에 가까운 긴 러닝타임, 이 작품은 이 한줄의 대사를 위하여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허리우드 최고의 스타 비키 레스터야 말로 노만 메인이 남긴 최고의 걸작품이기 때문이었고, 그녀는 자신이 남편의 최고 작품임을 무대 위에서 선언하고 있다.
이 스타탄생은 '쥬디 갈랜드'와 '제임스 메이슨'이 주연한 1560년대 작품인데, 이 작품보다는 1970년대 바바라 스트라이샌드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주연했던 스타탄생을 먼저 봤다. 이 '스타탄생'은'Evergreen'이란 주제곡도 유명하고, 무엇보다 당대 최고 스타였던 바바라-크리스 가수 겸 배우의 출연이라 챙겨봤던 거였다. 지금까지 모두 네편의 '스타탄생' 영화가 만들어졌는데,쥬디 갈랜드 나온 이 작품이 '스타탄생'오리지널인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이 작품이 세번째 '스타탄생'이라고 한다.
노먼 메인(제임스 메이슨)은 최고의 탑 배우지만, 이미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식어버렸고, 술에 찌들어 사고를 치는 통제 불능의 스타였다. 기획사에서는 그의 사고를 언론에 노출하지 않고 수습하느라 이골이 나 있었다. 방송이 되는 큰 행사무대에 메인은 만취가 돼 스탭의 만류를 뿌리치고 무대에 올랐는데, 마침 무대에 섰던 밴드의 무명가수 에스터(쥬디 갈랜드)의 기지 덕에 노먼은 관객들의 성원을 받은 유쾌한 무대를 꾸미게 됐다.
그 뒤 노먼은 애스터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밴드를 떠나, 더 큰 무대에 도전하라고 격려를 해준다. 애스터는 이후 노먼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고, 비키 레스터가 돼 탑 스타가 됐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이들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노먼은 아내를 사랑했지만, 이들 부부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내는 승승장구하며 여우 주연상을 휩쓰는 최고의 배우로, 스타로 거침없이 성장하지만, 남편 노먼은 배우로서 추락의 길을 걷게 되며 둘은 스타로서 엇갈리는 운명에 놓여졌다. 뜨는 해 아내와 지는해가 된 남편. 남편은 그 상실감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다시 술에 빠져, 재기 불능의 상태로 자멸해간다.
그런 남편을 보다 못한 에스터는 연기 활동도 포기하고 남편과 함께 지내려 하자, 노먼은 자신이 아내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자책하며, 바다로 걸어 들어간다. 자신의 인생은 실패했어도 아내만은 소중하게 지키고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마는데... 에스터는 남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연기생활에도 의욕을 잃게 되는데, 그런 그녀에게 친구이자 동료는 노먼이 남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당신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그말에 에스터는 정신을 차리고 무대에 올라갔다. 그리고는 슬픔에 젖었지만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한다. '나는 노먼의 아내'라고.
네 작품의 '스타탄생' 모두 줄거리가 크게 차이가 없고 거의 비슷한 것을 보면 그만큼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허리우드의 스타 시스템에서는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이고. 런닝타임이 무려 3시간 가까워진 데에는 노래가 한 몫했다. 에스터의 노래는 단순히 삽입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영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굳이 10분도 넘어가게 긴 노래를 넣은 것은 무리가 아니었을까. 당시 쥬디 갈랜드의 노래가 흥행요소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래가 너무 길어서,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는 삭제됐던 부분을 80년대에 다시 복구해 편집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완전히 복구가 되지 않았는지 이 DVD에서는 정지된 사진으로 연결된 부분이 꽤 있었다. 사정을 감안하고 보니 오히려 그 부분이 오히려 색다르게 보였다.
'스타탄생'은 늘어진 감이 있기는 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돈독한 사랑과 신뢰가 쌓이는 부분이 잘 드러났고, 무엇보다 엔딩신 '나는 노먼의 아내입니다'하는 에스터의 선언에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짤막한 이 말 단 한 문장을 듣기 위해 그렇게 긴 과정을 견딜만한 가치가 있었다. 화룡점정이었다. 동정으로 남편과 함께 하겠다는 거 아니냐는 사장의 말에, 에스터는 남편을 사랑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아내의 그 말을 듣는 노먼의 표정 또한 이 작품의 압권이었다. 기쁨과 쓸쓸함,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그 표정.. 그 순간 노먼의 머리 속으로는 스타로서 살아오고 에스터와 함께 했던 주마등같이 많은 일들이 스쳐지났을 것이다. 아내의 사랑한다는 말은 노먼이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되고 만다. 이 아이러니함이란. 인생은 가끔 그렇게 잔인한 아이러니로 사랑하는 이들을 시샘하며 시험하는 것이 아닌지..
'마이 페어 레이디'처럼 남자의 손에 훈련되고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 노먼은 그녀의 재능을 일깨워줬다. 그렇게 에스터는 재능의 꽃을 피우게 된 것이었다. 노먼은 누구보다도 아내의 노래를 사랑한 팬이었고, 그녀의 재능을 존경한 것이리라. 아마 에스터는 평생 그녀를 여인으로 사랑하고 스타로서 존경했던 노먼의 사랑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살아 갈 것이다.
'스타탄생'을 보면서 제임스 메이슨에게도 이렇게 중후한 중년 시절이 있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노년에 가까웠던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는데..연기력도 뛰어났고, 쥬디 갈랜드,,그녀는 '오즈의 마법사' 소녀에서 어느새 중년이 된 모습을 보게됐다. 그런데 어쩌면 저렇게 얼굴은 그대로일까., 그리고 키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쭉 뻗은 각선미하며 잘록한 허리는 중년의 나이를 잊게 해주었다. 노래하는 그녀는 역시 쥬디 갈랜드의 존재감을 여보란 듯 증명하고 있다.
'스타탄생'은 스타 부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는 허리우드 스타 시스템에 대한 고백이기도 했다.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이미지, 홍보작업으로 스타들은 자신과는 전혀 다른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 남편이 죽어서 장례식장에 간 그녀에게 그녀의 슬픔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드는 기자들이며 팬들로 인해 장례식장 앞은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한 인간이기전에 스타로서의 삶, 보여지고, 이미지로 포장된 스타라는 존재, 미모와 명예와 부를 다 거머쥔 선택받은 존재라고 여겨지는 스타들.. 하지만 더 이상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지면 노먼처럼 가차없이 버려지고 마는 냉정한 비지니스 시스템, 스타들 역시나 그 시스템 속 대체가능한 부속품이라는 것, 그렇게 스타는 탄생하고 만들어 지고, 별이 뜨고 진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나마 전해주고 있다.
*보탬: 그런데 자막 실수가 눈에 거슬렸다. 에스터가 비키 레스터란 예명을 갖게 되는데 자막에는 가명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예명하고 가명하고 구분조차 못하는 번역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번역하려면 모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능력이 기본이라는 것, 이 명제를 상기해주고 싶었다. |
| 현실적으로 있음직한 스토리 구성이다. 배우들의 연기자체는 좋다. 다만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그리고 잘 모르고 구입했는데..생각보다 오래된 영화인가 봅니다. 중간중간..대사만 나오고 정지된 화면만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간혹 있습니다. 이부분들은 필름이 훼손된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한 남자의 사랑만으로 족한 순정파 여성과 고집스럽고, 마이 웨이를 가는 남자의 이야기... 이제는 보기 힘든 모습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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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전 뮤지컬 영화 dVD 구매를 마니 했는데, 스타탄생은 저로써는 첨 들어보지만 여 배우가 이쁜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실제 영화에 나오는 여배우 10년 전쯤을 아~주 예쁘게 그려놓은 듯 합니다. 안 이쁘구요, 내용도 별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것 같아서 다 보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