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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언니의 강력 추천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유아를 위한 그림책 "행복한 청소부"를 빌려보다가, 글씨가 좀 더 많은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아름다운 이야기 세 편을 읽었다. 숨 쉴 틈 없을 정도로 정신 없이 돌아가는 하루 하루를 사느라 아름다움에 대해 잊고 지내다가, 이렇게 훈훈한 이야기를 읽으니 좋다.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지 돌아본다.
<행복한 청소부>: 어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 책의 교훈을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알려줬다며 분개하던 봉언니. 자발적인 공부의 즐거움, 그렇게 얻은 지식은 온전히 자기 것이 되어 다른 사람들과도 나눌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중2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노숙인 인문학'이나 책 "희망의 인문학"이 적용된다면 이런 모습일 것 같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져오는 실용적인 도구 교과를 많이 공부하는 것 만큼이나,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깊이 있게 생각할 줄 아는 눈과 지식을 갖는 것 또한 길게 보아 평생 행복한 삶을 향해 가려면 꼭 필요하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 보이지 않는 생각을 모은다??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 것이 동화의 특권이고 작가 안토니 보라틴스키가 가진 매력인 것 같다. 세상에 떠도는 다양한 생각을 모아서 종류별로 분류하고 다시 퍼뜨린다니, 어쩌면 생각을 모으는 사람은 작가나 예술가를 가리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생각들은 낯선 인간을 피한단다. 좀 더 예민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예술가들이 바로 생각을 모으고 분류해서 다시 퍼뜨리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들일지도.
<바다로 간 화가>: 진짜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바다를 그리고 싶어 돈을 모아 바닷가에 가서 그리고 또 그리는 화가. 돈이 떨어지자 고향에 돌아오지만 기억 속에 담아온 바다를 계속 그린다. 그리고 바다 그림이 너무 좋아 그림 속에 들어가버린다. 자신의 일을, 자신이 만든 것을 그렇게까지 사랑하는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또 작품 속에 살아있는 예술가의 모습을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었다니 멋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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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단어는 모두가 좋아하는 단어일것이다. 왜 사냐고 물을때 행복해지기위해 산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사회의 기준으로는 사회적위치도 높고 돈도 많이벌고 차고있고 성공해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는것같다. 그런데 책 제목이 행복한 청소부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남들이 하기싫어하는 일을 하는데도 행복할까?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의 시각이 바뀌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소부란 일을 하면서 행복하다고 느낀것은 행복의 기준이 타인과 비교하지 않았기때문일것이다. 다른 좀 더 편하고 좋은 일을 바라보고 부러워 했다면 이 청소란 일에서 행복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단순한 엄마와 아이의 대화에서 청소부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작가들의 책을 열심히 읽고 음악들을 맘껏 즐이며 죽은 음악가들과 친구가 된다. 즐기면서 했던것이 청소부에게는 하나하나 얻어지는것이 많았던것이다. 청소부는 순전히 자기 자신이 깨우쳐 스스로 알아나아갔다. 대학 강연을 초청받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된다. 하지만 청소부는 "나는 하루 종일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입니다. 강연을 하는건 오로지 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랍니다. 나는 교수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십습니다."라며 거절한다. 이런 거절을 하는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정말 대단한것 같다. 하지만 청소부는 허탄한것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신이 오르기로 한 산을 정말 즐겁게 오르고 그 산을 아름답게 가꾸어 냈다. 옆에 있는 더 놓은 산,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더 괜찮은 산을 오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기가 오른 그 산, 다른 사람이 보기엔 하찮은 그런산에 머물며 행복을 간직한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한 삶을 살수있는 모습인듯하다. 현재 자신의 삶에 부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만족하는 삶. 자족하면서 사는 삶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사회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쟁취하라고 등을 떠 민다. 서로 경쟁하여 이기라고 하고 남을 밞고 올라가라고 말한다. 내 현재 모습에 안주해 있는 사람은 바보로 치부되어 버린다. 정말 잘못된듯하다. 그런 사회의 모습에서 본 청소부는 바보다.교수 시켜 준다는데 그걸 거절하다니... 그럼 그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면? 나는 행복한 아내, 엄마 인가? 아이들에게 더 높은 산을 올라가라고 밀어대고 아이들이 그 산을 올라가야만 행복하리라 믿고 있는건 아닌가? 짧은 동화책 한 권으로 이렇게 심오한 질문들을 나에게 던지며 많은 생각들이 지나 간다. 가족이 둘러앉아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이렇게 좋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 이 자체도 행복하다. 행복은 결코 멀리있는것이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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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엔 파란색 작업복을 입은 청소부 아저씨가 있다. 그 아저씨는 유명 작가와 음악가들의 거리 표지판을 청소하는 일이 자신의 역할이라 굳게 믿는 분이시다. 그 분은 누가 뭐래도 자기 직업을 사랑했고, 인생을 만족스럽게 생각하시며 자신의 생활에 만족을 띄고 있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또 다른 두 주인공! 부루퉁 아저씨와 바다로 간 화가 아저씨의 이야기 역시 이 도서의 감동을 두 배로 누리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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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2006년 9월 20일 작성 이 책은 행복한 청소부라는 제목에 「행복한 청소부」와 「생각을 모으는 사람」,「바다로 간 화가」의 3가지 짤막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다른 두 편의 글도 좋았지만 특히「행복한 청소부」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독일의 거리 표지판을 닦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작가와 음악가들의 거리에 있는 표지판을 청소하고 있었다. 헨델 거리, 쇼팽 광장, 괴테 거리 등에 있는 닦아 놓으면 금방 더러워지는 표지판을 그는 성실하게 열심히 청소하여 동료 청소부에게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고, 청소부 반장과 청소국 국장까지도 잘한다고 칭찬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열심인 사람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한 아이에 의해 자신이 닦는 표지판의 작가 이름에 대해 아이보다 더 상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시립도서관에서 작가와 음악가에 대한 책을 읽고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부한 것을 표지판을 닦을 때 되새김하며 자신에게 강연을 하곤했다. 그 강연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느덧 표지판 청소부의 사다리 밑에는 학교 학생들, 시민들 등 작가와 음악가에 대한 그의 강의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청소부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듣는 사람들이 생기게 됨에 따라 더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다. 그리고 점점 유명해져서 가까운 대학에서 교수로 초빙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직업은 청소부이며 강연을 하는 것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라면서 거절하고 지금까지 그랬듯이 표지판 청소부로 머문다. 이 글에서 나는 두 가지의 교훈을 얻었다. 하나는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생각이나 소명감, 노력 여하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청소부라면 배움이 적고 쉬는 시간이 있어도 잡담이나 무가치한 일로 낭비하는 다소 홀대를 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취업난이 심한 이즈음 대학원 석사 출신이 공공기관에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한탄을 하기도 한다.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그 직업을 택했는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의 고정관념에 의한 잦대로 평가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 독일의 표지판 청소부처럼 고귀한 소명감을 갖고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을 매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일수도 있는데 말이다. 또 한가지는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고 확고한 중심을 가지는 건실한 생활 태도를 배웠다. 대부분의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이 표지판 청소부는 비껴간 것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한가지 일에 성공했을때 세상 사람들의 과도한 평가와 부추김으로 인해 중심을 잃고 세상사람들이 권유하는 여러 가지 일에 무비판 적으로 뛰어들었다가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 표지판 청소부의 겸허함과 절제를 배웠더라면, 이 책을 읽고 잠시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더라면 그들이 그리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이 표지판 청소부처럼 나의 일에 감사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내가 속한 사회와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존재로 남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