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내지 편집디자인에 예민하신분들은 직접 보고 구매하시는것도 추천합니다 글씨가 좀 두껍고 페이지에 글씨가 엄청많아요 물론 내용이 방대해서 그럴순있는데 읽다보면 적응됩니다 저는 해당역자의 번역이 좋아서 구매했어요 추천하는 책입니다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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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에 꽤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시대에 따른 차별과 인간군상을 꽤 잘 이해한다는 점이었다.
가장 대표적이었던 부분을 뽑자면, 작가가 서술로 그녀가 쓰는 어떤 가면보다도 자신의 개성이 사실은 매혹적이라고 하지만 아무도 스칼렛에게 그걸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부분이었다.
누군가 그것을 말했더라도 그녀는 믿지 않았을 거라고. 그녀가 속한 문명사회가 전후를 통틀어 여성 그대로의 모습을 낮게 평가한 사회라면서 말이다.
첫 번째 남편이 어이없게 죽고 스칼렛은 미망인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스칼렛 성격상 남편이 죽어서 괴로운 건 아니고... 우리나라 과부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 현대 기준에서 보면 괴로울만 했다.
이쯤에서 레트가 다시 나타나 그녀의 마음에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로맨스적인 의미가 아니라! 진짜 홧병나게 한다!
대놓고 뭘 집어던졌을 때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아냐고 말하는... 전후 대화를 보면 내숭 떨면서도 현실을 볼 줄 아는 그녀의 모습에 반한 듯. 나름 애정어린 말 엄청 던지는데 평판이 평판이라 스칼렛은 그냥 열받기만 한다.
이 다음에 레트가 누군가의 반지를 돌려주는데, 그녀가 그 의도를 알아채는 장면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걸 보면서 왜 레트가 스칼렛을 좋아하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이후로는 적을 게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즉슨... 이후 내용이 전쟁과 패전 후유증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이었다.
로맨스 소설인데 포격, 시체, 구더기, 이가 들끓는 사람들 배고프고 아파서 아름다움은 어디 줘버린 주인공, 하다 하다 사람도 날려보고... 대충 이런 이야기가 100페이지 넘게 전개된다.
심지어 남주 레트는 아주 어이없는 상황에서 고백하고, 어이없게도 스칼렛이 가장 필요한 상황에서 그녀를 버리고 애국심 찾으러 가서...
이 자식이 남자 주인공 맞나 애정이 정말 짜게 식어버려서 읽는 게 맞나 싶어졌지만 영화와 너무 다른 점, 지극히 인간다운 스칼렛을 마저 보기 위해 읽기로 했다. 로맨스 소설로 보기에는 계속 이 따위가 사랑? 이러면서 보고 있어서 망한 듯.
추가. 서평 쓰고 나서 책 소개 읽었는데, 애초에 이 소설이 로맨스보다는 전쟁 참상 소설에 가까웠던 것 같다. 다음 권은 이 점을 고려하고 읽도록 하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