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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가는 씨티투어버스
"편의점에 가는 씨티투어버스" 내용보기
책에서 인상깊었던 단편 두편에 대한 리뷰이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 우선 작가프로필을 보며 난 부러웠다. 한예종 극작과 재학중인 80년생이었다. 김애란이란 이름과 프로필이 어쩐지 익다했더니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였다. 노크하지 않는집"을 기억한다. 그때도 부러워했는데.. 내가 부러워하는이유는 빨리 등단해서이고, 또 주목을 받기 때문인가. 난 빨리 등단하고 싶지도,
"편의점에 가는 씨티투어버스" 내용보기
책에서 인상깊었던 단편 두편에 대한 리뷰이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 우선 작가프로필을 보며 난 부러웠다. 한예종 극작과 재학중인 80년생이었다. 김애란이란 이름과 프로필이 어쩐지 익다했더니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였다. 노크하지 않는집"을 기억한다. 그때도 부러워했는데.. 내가 부러워하는이유는 빨리 등단해서이고, 또 주목을 받기 때문인가. 난 빨리 등단하고 싶지도, 주목받고 싶지도 않은데, 지금껏 그렇게 말해왔는데 난 왜 이렇게 부럽다는 얘기만 자꾸 하는걸까. 소설에 대해서는 또한 할말이 많다. 많지만, 주절주절 늘어놓는건 또 이 소설에 대한 내 온전한 감상을 뭉게뜨리는 일. 언제나처럼 몇마디만 하려고한다. 속도감과 감각이 잘 맞물린, 또"편의점"의 상징성과 건조한 문체가 잘 어울린, 하지만 조작됨이 보이는, 주제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를 작가 스스로가 설명한다는 느낌, 또 여타 감상적이며 재밌기만한 문장들의 모듬이 곳곳에 분포되있어 안타까운. 그래도, 내가 중학교 때 처음 제대로 좋아했던 작가인 "하성란"의 후보작 '그림자아이'보단 재밌었다. 그리고 이 작가의 문장이, 하성란의 '옆집여자'를 읽은 열여섯짜리의 충격에는 못미처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 난 역시 지루한건 싫다. 그리고 나는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고 싶어졌다. 이건 꽤 좋은 점수를 주었다는 말이다. 오정희선생님: "타인에 대한 관대함은 무관심의 다른 얼굴이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즉각적으로 충족시키는 편의점의 풍요로움은 결국 허기이고 결핍이라는 것을," 씨티투어버공항폐쇄 /온몸의 상처를 가리는 검은색 터틀넥원피스/어항속 물고기/ 제어되지 않는 식욕/ 미친듯이 달리는 들소떼. - 뱅뱅뱅 그 자리로 돌아오는 씨티투어버스. 장치들이 얽히고 얽혀 잘짜여진 퍼즐처럼, 하나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일종의 소품이라 할수있는/ 부동상 중개업과 관련된, 또 오랜친구의 집에 찾아간, 에피소드들은 다분히 시사적이기도 하다. 권태와 공황상태와 탈출에 대한 욕망 또는 좌절. 우선 강영숙의 담담하고 빠른 필체는 읽는 사람을 주제에 잘 다가서게 해준다. 재밌게 읽었다.

[인상깊은구절]
[그렇게 싸우고 나면 구운 식빵에 딸기잼을 바르고 그 위에 또 땅콩잼을 발라 대여섯개쯤 먹어야 조금은 느긋하고 아둔한 기분이 되었다.]하루에도 몇번씩 편의점에서 오가는, 내가 한번쯤 만났을수도 , 그렇지 않았을수도 있는 사람들. 그 중에는 조금 전 비디오방에서 섹스를 한 뒤 같이 컵라면을 나눠먹는 어린연인도 있을테고,근처 병원에서 아이를 지운뒤 목이말라 우유를 사러온 여자. 아버지께 꾸중듣고 담배를 사러온 백수총각. 얼굴을 공개한적없는 예술가나, 실직자, 간첩, 심지어는 거지로 위장한 예수조차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편의점은 묻지 않는다. 참으로 거대한 관대다.
n*******u 2004.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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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이지 예술을 모르겠다 ㅜㅜ
"난 정말이지 예술을 모르겠다 ㅜㅜ " 내용보기
무슨 무슨 수상소설집은 처음 읽어봤다.잠간이면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녹록지 않은 책이라 하루 온종일을 투자하다시피 해야 했다.한국의 현대 문학 단편집을 몇 권 읽어본 적은 없지만 좋았던 적이 거의 없어서 .. 오히려 읽고나서 몸서리 치게 싫어했던 기억이 대부분이라 한국의 현대 문학은 머나먼 강 너머의 순이라고만 생각했는데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 책을 고른
"난 정말이지 예술을 모르겠다 ㅜㅜ " 내용보기

무슨 무슨 수상소설집은 처음 읽어봤다.
잠간이면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녹록지 않은 책이라
하루 온종일을 투자하다시피 해야 했다.

한국의 현대 문학 단편집을 몇 권 읽어본 적은 없지만
좋았던 적이 거의 없어서 .. 오히려 읽고나서 몸서리 치게 싫어했던 기억이 대부분이라
한국의 현대 문학은 머나먼 강 너머의 순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 책을 고른 것은
제목에 성석제 씨의 이름이 없었다면 아마도 일어나지 않았을 그런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결론은 .. 후. 난 역시 예술을 문학을 모르나보다 ㅡㅜ
이 책을 읽고 나서,
언젠가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을 죄다 읽어야지 하는 야심찬 막연한 계획은
바람에 검은 비닐봉지가 하늘로 훅 하고 올라가듯 저 멀리 나폴나폴 날아가버림이다.

뭐 .. 이렇게 기분이 안 좋냐.

몇 몇 소설은 재미있었고, 즐겁게 읽었고, 마음에 와닿기도 했고, 감탄사도 내어가며
읽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소설은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집 식빵이 아닌,
공장에서 제조되어 마트에서 가장 싼 가격에 판매되는 까끄러운 식빵을 물없이 먹듯 꾸역꾸역 읽었다.
이왕 읽기 시작한 책은 끝까지 다 읽어야한다는 개인적인 신조(?)만 아니었더라면
진작에 던져놓았을 것이다.

울적하고 우울하고 정신병자의 그것에 다름아닌듯한 소설들이 ..
정말 날 우울하고 힘들게 했다 ㅜㅜ
예술이란 진정 이런 것인지. 읽고나니 기분 정말 그러하다.
한국의 현대 단편 소설이 더더욱 멀게만 느껴지는 오늘이다.






.. 음. 그래도 좋은 작품들은 좋았다.

좋아하는 성석제 씨의 소설은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대체로 입담 구수하고 재미있는 글을 쓰신다는 생각을 한 성석제 씨였는데 ..
맘먹고 신랄하게 풍자하고 비꼬시는 듯한 글은 의외로 날이 많이 서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역시 성석제 씨의 소설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 사람냄새는 여전한 듯했다.
성석제 씨의 소설을 두고 '가볍다 가볍다' 하는 말이 많이 들리는데 ..
그러면서도 모두들 그 뒤에는 '그러나 ..' 하고 칭찬들을 하시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평이 조금은 마뜩잖다.
누군가를 평할때, "저 사람은 참 무거워." 하는 말은 칭찬으로 들을 수 있어도
"저 사람은 참 가벼워."라는 말은 어떻게 합리화를 시켜보려 머리를 굴려도
도무지 칭찬으로는 들리지 않지 않나 ..
어찌되었건 난 지금까지는 성석제 씨의 글이 너무 좋다.

구수하고 맛깔나는 입담도, 푸근한 아저씨스러운 분위기도,
무어라 설명하긴 애매한데 예술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느껴지는 일종의
비정상스러움과 지반을 잃고 방황하는 듯한 어지럼증이 없어서 좋고,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잃지 않으심에 ..
ㅎ 성석제 예찬론 ..

예전에 단편집을 잃다 말았던 김애란 씨의 작품도 재미있었다.
맛깔스러운 느낌에 현대 사회를 꼭 투시하듯 바라보고 펼쳐놓은 소설이 인상적이었다.
그때는 이렇게 좋은줄 몰랐는데. 제대로 읽어보니 참 좋더라.

신경숙 씨의 소설은 원래 이런 스타일이신건지.
읽어본 현대 한국 작가의 글이 별로 없어서, 이 작품집을 읽으며
내 마음에 맞는 작가를 만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신경숙 씨의 다른 소설도 이런 스타일이시라면 .. 음. 다른 작품도 만나보고 싶다.
사람, 밥, 치유 .. 등을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의 .. 폭신까지는 아니고 .. 폭 ..함이 좋았다.

이혜경 씨의 소설도 재미있었다. 이야기 자체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좀 더 마음에 와닿았고, 아니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었다.
끝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느낌이랄까. 
아마도 천국의 색은 모두 통일된 뭉그러진 하나의 색이 아니라
세상 어떤 것보다도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색채들이 명랑하게 반짝이는 색이 아닐까 ..
뭐 그런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전성태 씨와 하성란 씨의 소설도, 딱히 선호하는 류는 아니지만

마음 한 켠이 아릿아릿함에 .. 무언가 전달되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어 괜찮았다..

j********e 2008.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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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은 없지만, 메세지는 있다!
"새로움은 없지만, 메세지는 있다!" 내용보기
올해로 49회를 맞는 현대 문학상은 성석제씨에게로 돌아갔다. '나눠갖기식의 수상이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성석제씨의 글쓰기가 부쩍 주목받고 있는 전년해였던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던 듯하다. 비유와 사실미가 넘치는 올해 현대문학 수상작 '내 고운 벗님'은 마지막 문장을 읽기까지는 소설이 어디로 흘러갈것이며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감을 잡기 힘들게 하였
"새로움은 없지만, 메세지는 있다!" 내용보기
올해로 49회를 맞는 현대 문학상은 성석제씨에게로 돌아갔다. '나눠갖기식의 수상이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성석제씨의 글쓰기가 부쩍 주목받고 있는 전년해였던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던 듯하다. 비유와 사실미가 넘치는 올해 현대문학 수상작 '내 고운 벗님'은 마지막 문장을 읽기까지는 소설이 어디로 흘러갈것이며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감을 잡기 힘들게 하였다는 점이 새롭다면 새롭다. 짧지 않은 문장으로 낚시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설명해가는 그의 박식함에 아연하다가도 그 긴 대사처리의 의중은 무엇이었을까 의아하기도 했다. 대단한 '성은' (聖恩)이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지극히 작은 소시민에게 과잉충성을 하게 만드는 권력의 힘은 나중에는 급기야 어서 가버렸으면 좋을 시대의 편린으로 남게 되는 뒷모습이 씁쓸하기까지 하다. 자기 자신은 미쳐 깨닫지 못한 '조건'을 갖추고도 환경탓만 하는 모습은 우리 이웃의 모습이며 나 자신의 모습은 아닐런지 생각해 보게 하는 필요 충분 조건을 가진다. 수상작가 자선작으로 실려있는 성석제의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에서도 여전히 성석제의 색을 여실히 보실 수 있으리라. 내가 수상 후보작 중에서 유독히 마음에 들던 작품은, 돌고 도는 인간의 굴레를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가는 씨티투어 버스로 비유한, 담담한 도시의 고독한 인간상을 그린 단편 강영숙의 '씨티투어버스', 젊은 글쓰기 감각을 느끼게 해주었던 은둔하고자 하는 도시인의 속내를 그린 김애란의 '나는 편의점에 간다', 옥탑방에 세들어 살면서 바라지 않는 남의 사생활을 알게 되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표명희의 '탑소호족 N', 역대수상작가 최근작 코너에 실린, 독특하며 신비스러운 소재와 자아를 이기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재밌게 그려간, 한때는 그 우울함을 이길 수가 없어서 읽기를 저어했던 신경숙의 새로운 글쓰기 '화분이 있는 마당'등이 있었다. 일년 일년 문학상 수상 단편들을 읽으면서 문단의 확연한 변모를 기대하고 있는 한명의 독자로서 올해에도 크나큰 흔들림은 보지 못했지만, 여전히 힘있는 단편들을 통해 작은 인생을 대신해 살아볼 수 있다는 점에 늘 글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훌륭한 한국 현대 작가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
m*****n 2004.0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