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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제목을 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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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고 난 이 기분을 어떻게 한 문장의 제목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글재주 없는 나로서는 적절한 말을 찾을 수가 없다. 1년에 책 한 권 제대로 안 읽는 내가 이 책을 발견한 건 그런 면에서 참 행운이었다. 저 마음 밑바닥에 식어있던 용암이 갑자기 터져나오는 기분이었다. 나도 한때 사랑이란 걸 했었고, 그것 때문에 붕붕 뜨는 것처럼 마음이 행복했었고, 때론 작은 엇
"제목을 쓸 수가 없다!!" 내용보기
마지막 장을 덮고 난 이 기분을 어떻게 한 문장의 제목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글재주 없는 나로서는 적절한 말을 찾을 수가 없다. 1년에 책 한 권 제대로 안 읽는 내가 이 책을 발견한 건 그런 면에서 참 행운이었다. 저 마음 밑바닥에 식어있던 용암이 갑자기 터져나오는 기분이었다. 나도 한때 사랑이란 걸 했었고, 그것 때문에 붕붕 뜨는 것처럼 마음이 행복했었고, 때론 작은 엇갈림들 때문에 밤새 술을 퍼먹기도 했었고,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내 마음에 괴로워도 했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책이다.. 그리고, 세상에 수많은 남녀들이 나처럼 이렇게 아팠었구나,, 하는 따뜻한 위로도 얻을 수 있었다. 솔직히 난 책을 별로 안 좋아한다. 다 말장난 같고, 다른 사람 얘기 같아서 감동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챙피하지만 눈물도 좀 났다.. 옛날 생각이 나서.. 떠난 그녀가 생각이 나서.. 기회가 된다면 내가 한때 사랑이라고 말했던 그녀도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나를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한동안 이 책에 빼앗긴 마음을 되찾으려면 시간 꽤나 걸릴듯.. 하지만 기분은 좋다. 딱딱하게 굳었던 내 마음이 살아움직이는 듯... 사.랑.을. 하.고.싶.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아직도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녀는 믿을까?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전화벨 소리에 놀란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리석다 말하겠지. 감정도 이성도 내 의식은 한 가지 속도로 흘러가는 게 아닌 것 같다. 제일 처음, 오해는 너무 급하게 왔고 다음에 온, 미움과 원망은 쏜살같이 흘러가더니 반성은 이렇게 항상 지각을 한다. 그리고 돌아오라는 그녀는 절대 오지 않고 제발 가라는 미련은 지겹도록 굼뜨게 내 곁에 붙어있다.
a********s 2003.12.20. 신고 공감 3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아련한 추억을 끄집어내는 책....
"아련한 추억을 끄집어내는 책...." 내용보기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한 코너인 '그 남자 그 여자'를 책으로 묶어서 나왔네요. 밤시간때 소라누님과 남자 캐스터분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들을 때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책이군요. 이 책을 읽다보시면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보았던 분들은 어느 대목에서 이건 분명 내애긴데라고 할 만한 소절이 나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깐요. 어느 소절을 읽다가 갑자기 책장을 넘기는 것을
"아련한 추억을 끄집어내는 책...." 내용보기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한 코너인 '그 남자 그 여자'를 책으로 묶어서 나왔네요. 밤시간때 소라누님과 남자 캐스터분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들을 때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책이군요. 이 책을 읽다보시면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보았던 분들은 어느 대목에서 이건 분명 내애긴데라고 할 만한 소절이 나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깐요. 어느 소절을 읽다가 갑자기 책장을 넘기는 것을 잃어버리곤 그 페이지만 쳐다볼 때가 있었습니다. 그 순간 나의 가슴 한 곳 깊은 곳에 고이고이 묻어둔 아련한 내 사랑의 추억이 가슴으로 파도처럼 밀려오는 느낌을 느낄 수가 있어거던요. 님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짝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랑을 키워가는 커플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았음합니다. 그럼 좀더 깊이 사랑할 수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있을테니깐요... 정말 가을의 계절에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인상깊은구절]
근데 있잔하. 아무리 생각해도 니가 미안하다는 말은.. 좀 웃긴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좋았거든. 살면서, 제일 좋았던 것 같아. 늙어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스물일곱, 스물여덟.. 그때 내 삶은 니 덕분에 초라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았다고..
a*****g 2004.10.3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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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랑과 솔직한 마음.
"순수한 사랑과 솔직한 마음." 내용보기
한 남녀가 만나고 사랑하고 오해하고 싸우고 헤어지는 그리고 그리워하는. 이 일련의 과정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영화 속 한 장면들이다. 그러나 이런 낯익은 모습들이 늘 아름답고 한편으론 애틋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속에는 그들만의 색깔과 정취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가슴 설레이며 만난 첫 만남. 이후 서로의 일기장을 빼곡히 채운 그들의 사
"순수한 사랑과 솔직한 마음." 내용보기
한 남녀가 만나고 사랑하고 오해하고 싸우고 헤어지는 그리고 그리워하는. 이 일련의 과정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영화 속 한 장면들이다. 그러나 이런 낯익은 모습들이 늘 아름답고 한편으론 애틋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속에는 그들만의 색깔과 정취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가슴 설레이며 만난 첫 만남. 이후 서로의 일기장을 빼곡히 채운 그들의 사랑. 아직은 서투른 서로에 대한 이해 방식과 마음의 표현 때문에 빚어지는 오해의 조각들. 그로 인한 헤어짐. 그 후 홀로 남겨진 둘은 서로를 사랑하는 데 진실함이 부족했음을 깨닫는다. 사랑하면 더 많이 이해할 줄 알았는데 더 많은걸 원했기에 헤어진 거라고 서로에 대해 너무 몰랐다며 후회한다. 후회는 그리움이 되고 둘은 서로의 행복을 말없이 빌어준다. 그들의 하루를 차지하는 서로의 빈자리. 그리움의 낙서들. 마음속에는 용기가 없어 차마 나오지 않는 한마디가 맴돈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떠나 보낸 사랑이 거울에 반사되는 빛처럼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그리움과 사랑은 딱 한 걸음 차이란 걸 느낀다. 그들은 조금 더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시간 속에서 아픈만큼 성숙해진다.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는 그러면서 지금 내 모습을 돌아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그 남자 그 여자의 마음 속을 오가며 혹시 이게 그 사람과 내 모습은 아닌지 걱정도 기대도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만 더 솔직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사랑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서로에 대한 배려와 감정의 솔직함이란 걸 깨닫게 해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리움과 사랑은 딱 한 걸음 차이래.
d*******n 2004.05.1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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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같을꺼 같지만 많이 다른..
"남자 여자 같을꺼 같지만 많이 다른.." 내용보기
그남자 그여자.. 옛날엔 이소라의 음악도시를 들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컴퓨터한다고 들을 기회가 없어졌다. 라디오도 없고.. 이소라보단 토이가 한게 더 좋았는데.. 그 남자 그 여자 남자와 여자는 같은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참 비슷할꺼 같지만.. 생각하는 방식이라든지 행동방식이 많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연애나 이런걸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지 몰라도.. 난 사
"남자 여자 같을꺼 같지만 많이 다른.." 내용보기
그남자 그여자.. 옛날엔 이소라의 음악도시를 들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컴퓨터한다고 들을 기회가 없어졌다. 라디오도 없고.. 이소라보단 토이가 한게 더 좋았는데.. 그 남자 그 여자 남자와 여자는 같은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참 비슷할꺼 같지만.. 생각하는 방식이라든지 행동방식이 많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연애나 이런걸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지 몰라도.. 난 사람들 심리에 관심이 많다. 저 사람은 왜 그렇까?? 나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사람은 어떤 동물일까 이런 관심... 첨엔 이책을 살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추천이 있어서 읽어봤는데... 많은 내용이 있는 거 같으면서도 막상 읽고 나면 별로 남는게 없는 그런 아쉬운 책인거 같다. 책을 사서 한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건 좋은 책이라지만.. 그렇데 따지면 좋은 책인거 같은데... 정말로 중요한건 경험과 이해가 아닐까???
s*****s 2004.05.0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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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 그 남자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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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개하려는 이 책의 제목, ‘그 남자 그 여자’는 가수 이소라가 진행하던 ‘fm 음악도시’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매일 방송되던 코너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매일 한 가지씩 라디오에서 들려주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책은 어린 조카를 매개로 삼아 서로의 호감을 확인하는 남녀의 이야기와 같이 훈훈함이 느껴지는 내용에서부터, 서로 엇갈린 마음을 뒤로한 채
"이미나 - 그 남자 그 여자" 내용보기

 지금 소개하려는 이 책의 제목, ‘그 남자 그 여자’는 가수 이소라가 진행하던 ‘fm 음악도시’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매일 방송되던 코너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매일 한 가지씩 라디오에서 들려주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책은 어린 조카를 매개로 삼아 서로의 호감을 확인하는 남녀의 이야기와 같이 훈훈함이 느껴지는 내용에서부터, 서로 엇갈린 마음을 뒤로한 채 멀어지는 연인의 심경같이 무거운 내용까지 다양한 사랑의 모습과 각자 다른 남녀의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작가(이자 라디오 작가)인 이미나 작가는 진행자 이소라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프롤로그에서 ‘언니 목소리가 빠진 원고가 과연 생명력이 있을지’ 라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합니다. 그 우려는 물론 기우에 불과합니다. 오직 글만으로도 그 남자와 그 여자들의 이야기는 꽤나 큰 울림을 가져다줍니다. 그 울림은 다름 아닌 공감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혹은 내가 겪었을 법한, 지극히도 일상적인 내용입니다. 책은 그 속에서 누구나 해봤을 법한, 그러나 구체적이지 않았던 생각들을 다듬어진 표현으로 보여줍니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누구나 그 남자 혹은 그 여자가 되어 추억에 잠기게 되고, 자신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사랑하던, 나를 사랑했던 그 혹은 그녀의 마음은 어땠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돌아보게 됩니다.

 

작가는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다시 사랑을 꿈꾸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사랑하고 싶어졌을 것입니다. 책에는 물론 아픈 이야기, 안타까운 이야기들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랑의 부정적인 속성보다 따뜻함이 더욱 묻어납니다. 사랑의 상처가 있는 분들이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 하시고픈 분들께 더더욱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a*****g 2012.06.3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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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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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를 읽고 나니. 짧은 드라마를 100편은 본것처럼 머리속은 꽉차버렸다. 책을 읽는 내내 서툴고 부족했던 그시절의 일기장을 보는듯. 아쉬운 마음에 가슴이 시리게 만들고. 즐거웠던 추억에 미소짓게 만드는. 그런 기억의 조각을 들춰 내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하나의 계절을 바쳐가며 나누었던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그런 기억들 조차 하나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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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를 읽고 나니. 짧은 드라마를 100편은 본것처럼 머리속은 꽉차버렸다. 책을 읽는 내내 서툴고 부족했던 그시절의 일기장을 보는듯. 아쉬운 마음에 가슴이 시리게 만들고. 즐거웠던 추억에 미소짓게 만드는. 그런 기억의 조각을 들춰 내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하나의 계절을 바쳐가며 나누었던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그런 기억들 조차 하나의 사연으로 끝맺음 될것 같아서. 안타까운 기분이 들기도 하다. 사랑을 시작하는 혹은 진행중인 남녀라면 누구나 볼만한 책이고. 주변에 그런 남녀가 있으면 선물로 하기도 좋은 책이다.
a*********d 2005.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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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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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덮고 눈물이 났다. 나 역시 사랑에 울고 웃었던 시절이 있었다. 약속도 정하지 않은 체로 그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기도 했고 한밤중에 목소리가 듣고 싶어 공중전화로 달려 가던 그런 시절..시간이. 미워도 했지만 지금은... 한동안 내내 욕심을 부렸던 재회도 눈물로 흐르던 반성도 이 책을 읽으며 감사하다는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내게 주어줬던 행복한 시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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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덮고 눈물이 났다. 나 역시 사랑에 울고 웃었던 시절이 있었다. 약속도 정하지 않은 체로 그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기도 했고 한밤중에 목소리가 듣고 싶어 공중전화로 달려 가던 그런 시절..시간이. 미워도 했지만 지금은... 한동안 내내 욕심을 부렸던 재회도 눈물로 흐르던 반성도 이 책을 읽으며 감사하다는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내게 주어줬던 행복한 시간에 대한 감사와 내 곁에 있어 주었던 사람에 대한 고마움. 사랑은 잊혀지는 게 아니더라는 말에 덧붙이고 싶다. 사랑은 지나면 추억이 아니라 나를 키워 내주는 감사하는 마음을 주는 것임을.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를 비워내고 한동안 저 밑에 가라 앉았던 그 사람을 만났다.
j********0 2005.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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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총각 꽃처녀들 모두 잘 지내고 있나요
"꽃총각 꽃처녀들 모두 잘 지내고 있나요" 내용보기
이 책을 본 사람들은 아마 두가지 경우로 나뉠 것이다. 열혈 음악도시 애청자라서 자연스레 책을 읽었거나, 책을 읽고 난 후 음악도시의 열혈 애청자가 되었거나. 순서는 상관없다. 누구나 다 그럴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책이니까. 매일 밤 11시. Yuriko Nakamura의 JET STREAM -I WISH- 배경음악이 잔잔하게 깔리면서 시작되는 미나 작가님의 <그남자
"꽃총각 꽃처녀들 모두 잘 지내고 있나요" 내용보기



이 책을 본 사람들은 아마 두가지 경우로 나뉠 것이다. 열혈 음악도시 애청자라서 자연스레 책을 읽었거나, 책을 읽고 난 후 음악도시의 열혈 애청자가 되었거나. 순서는 상관없다. 누구나 다 그럴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책이니까.


매일 밤 11시. Yuriko Nakamura의 JET STREAM -I WISH- 배경음악이 잔잔하게 깔리면서 시작되는 미나 작가님의 <그남자 그여자> 이야기. 사랑에 대한 매일 다른 이야기들을 그 남자와 그 여자의 목소리를 통해 들으면서, 울고 웃고 속상해하고 설레고 기뻐했던 그 시절의 기억들. 한창 감수성 예민하던 고1 나이에 매일 밤 야간자율 학습을 마치고 학원 자습실 혹은 독서실에서 MP3 이어폰을 통해서 들었던 나의 그남자 그여자는 소라언니와 시경오빠였다. 이따금 두 사람 중 한사람의 부재로 다른 사람이 사연을 읽어줄때면, 괜한 배신감에 그날은 듣지도 않고 내내 꽁해있다 잠들기도 했던.. 그 기억들이 아직까지도 선명하다. 


그남자 그여자 외 음악도시의 여러가지 흔적들을 접할 수 있는 팬사이트. 가끔, 오늘같은 밤에 종종 찾게되는 곳 ☞ 링크


매일 밤, 그 사연들을 들으며 '이걸 다 녹음해야 할까, 어떻게 따로 저장해서 보관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만하던 시간이 지나고 언젠가 서점에 이 책들이 진열되어 있던 날 나는 정말 너무 기뻐서 울고싶을 지경이었다. 언젠간 꼭 사야지, 하다가 결국 품에 안고 집에 돌아와 밤새도록 한글자 한글자 읽어내린 것이 거의 최근에 이르러서야 그렇게 됐다는게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여전히 열 일곱살 고등학교 1학년 그때의 그 밤 11시, 그 순간이었다.

매일밤 10시부터 12시까지 꽃총각과 꽃처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전해주던 소라언니와. 그 어떤 슬픈 발라드보다도 모두가 다 내 얘기 같고 내 얘기였으면 싶었던 미나작가님의 글들. 매일 밤 12시에 소라언니가 나지막히 말해주는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일만 있을거에요."를 들어야만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만 같던 순간들. 그때, 떨리는 마음으로 사연이나 문자를 보냈던 이들, 혹은 말 없이 그저 듣기만 하며 끄덕끄덕, 마치 모두가 다 내 이웃이고 친구, 언니오빠, 동생인양 서로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으로 공감했던 기억이 있는 음도인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 대해서 다른 말 필요없이 그저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내게, 이 글을 쓰는 오늘은 정말 새삼스레 소라언니가 그리운 그런 날이다. 자정의 그 다정한 인사가 너무나 간절해지는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이 글과 오랜만에 찾는 팬사이트로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애틋하게, 아련하게 …….

 

h*****2 2011.11.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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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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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그남자 그여자 내 감성의 팔할은 이미나라고 할 정도로어린 시절 이소라의 음악도시, 성시경의 푸른밤은하루를 마무리하는 내게 주는 선물이었다. 머리말에 써있는 말처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다보면그 여자가 나인듯하고 그 남자는 지나간 내 연인인듯 해서한동안 마음이 먹먹하곤 했다.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한 뒤 다시 읽어본 이 책은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더라.
"그 남자 그 여자" 내용보기

이미나의 그남자 그여자

 

내 감성의 팔할은 이미나라고 할 정도로

어린 시절 이소라의 음악도시, 성시경의 푸른밤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내게 주는 선물이었다.

 

머리말에 써있는 말처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다보면

그 여자가 나인듯하고 그 남자는 지나간 내 연인인듯 해서

한동안 마음이 먹먹하곤 했다.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한 뒤 다시 읽어본 이 책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더라.

k****f 2016.06.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