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8%
  • 리뷰 총점8 5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내용보기
티비 드라마로 성균관 유생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성균관 유생들은 어떤 생활을 했을까 자못 궁긍해지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 책 속에서 그 호기심을 채워보게 된다.     성균관, 조선의 최고 교육기관이었던 곳으로 전국의 공부 벌레들만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지금도 최고 교육기관이라면 앞다투어 다니고자 하듯이 조선의 시대에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내용보기

  티비 드라마로 성균관 유생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성균관 유생들은 어떤 생활을 했을까 자못 궁긍해지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 책 속에서 그 호기심을 채워보게 된다.

 

  성균관, 조선의 최고 교육기관이었던 곳으로 전국의 공부 벌레들만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지금도 최고 교육기관이라면 앞다투어 다니고자 하듯이 조선의 시대에서도 성균관이라면 모든 학생과 학부형들의 목표였지 않았나 싶다.   성균관에서는 중요하게 여기는 임무가 두 가지 있는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유명한 현자들의 제사를 지내는 것이라고 한다.   근데, 조금 씁쓸한 것은 모신 위패들이 당쟁의 상황에 따라 어느 해는 제사가 지내졌다가 어느 해는 떨궈져 나갔다가 변동이 있었다고 하니, 이거야 원....

 

  어느 학교든 시대불문 괴담이 흘러 나오나 보다.   성균관에서도 서재 진사간에서는 귀신이 출몰했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불현듯 나의 학창시절 괴담들도 떠오른다.   성균관 유생들이라하면 생원과 진사를 이르는 상재생을 보통 말하며, 200명 모집의 상재생이 다 차지 못했을 시에 추가 모집군을 하재생이라고 말한다.   이 중에 자기 돈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 기부 입학생으로 사량생이 있었으며, 폐해가 많았던 신입 신고식이라는 것도 있었고, 면책례라고 해서 누구 한 사람을 지목하여 괴로히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성균관에는 어느 정도의 출석 점수가 있어야 과거 시험을 볼 수 있게 하였는데, 그 출석 체크를 식당에서 하였다고 하니 아마도 밥심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는 배려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식당 정원은 딱 100명이었고, 선착순이 아닌 장유유서에 따라 입장하며 그 100명이 다 착석할 동안은 그 누구도 먼저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하며, 어느 때는 학교 식당의 음식이 맛 없다고 권당을 벌였다고 한다.   또한 조선의 성균관에서도 대리출석이 있었고, 시험 부정행위도 있었다고 하니 시대를 막론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은 그 모양새가 다 비슷했었던 것 같다.    

 

  성균관의 교장 격인 대사성은 우리들이 익히 아는 이황, 신숙주나 김만중이 역임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시험을 감독했던 교관들이 있었는데, 역시 유명한 정약용도 그 자리를 지킨 적이 있다.   성균관은 원칙적으로는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이었지만 더러는 반촌에서 하숙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균관에서도 비밀 클럽이 있었다고 하는데, 서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끼리의 모임이 그것이라 할 수 있다.  

 

  조선 최고의 교육 기관으로 우수한 공부 벌레들이 있던 성균관, 시험도 많고 많아서 놀 시간도 없을 것만 같았던 성균관 유생들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학창시절을 가지며 생활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적당히 탈선도 저지르고, 괴담도 있고, 열심히 공부도 하고......성균관이라는 곳의 청춘들과 우리의 청춘들의 그 정점에는 꿈을 쫓는 이들의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교육이 살아야 바른 인재들이 배출 될 것이고, 우수한 인재들은 곧 나라의 힘이 되어준다.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조선 최고의 교육 기관 성균관, 그 속에서 생활했던 유생들을 보면서 우리의 역사 자락을 만나게 되는 시간이었기에 즐거웠다.

m******i 2010.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역사서를 읽게 되면, 으레 학창시절 역사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암기 위주의 단편적인 교육 현실을 되짚어보게 된다. 성균관? 글쎄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 조선 최고의 고등 교육 기관이라는 ‘성균관’ 이 세 글자가 중요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 속살을 들여다본 기억은 없다. 최근에 드라마와 함께 ‘성균관’을 엿보게 되었는데, 참으로 인간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었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역사서를 읽게 되면, 으레 학창시절 역사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암기 위주의 단편적인 교육 현실을 되짚어보게 된다. 성균관? 글쎄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 조선 최고의 고등 교육 기관이라는 ‘성균관’ 이 세 글자가 중요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 속살을 들여다본 기억은 없다. 최근에 드라마와 함께 ‘성균관’을 엿보게 되었는데, 참으로 인간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었다. 유생들의 삶이 현대적으로 각색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학문의 장’으로써의 성균관 이미지를 벗은 듯하다. 그리고 <성균관의 공부벌레들>을 통해 고지식한 유생들이란 편견의 벽이 완벽하게 허물어졌다. 성균관의 기막힌 시스템과 모순들 접하니, 오히려 더욱 친숙하고 흥미로운 곳으로 탈바꿈하였다. ‘과거 급제’라는 일생일대의 목표를 두고 200여명의 젊은 혈기들이 한 곳에 모였다. 그 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시대정신과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예전에 얼핏 성균관 유생들이 왕의 권위(정책)에 반기를 들 어 ‘수업거부’ 같은 것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동맹휴학이 바로 식사 거부로 이어지며, 출석 체크를 식당에서 했다는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지금으로써 쉽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데, <성균관의 공부벌레들>을 통해 성균관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분명 흐릿한 기억 속 이야기가 ‘사실’임을 확인하고 그 시스템의 원리, 상황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그 시스템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 모순을 알게 되었다. 이는 또한 인간의 모순과 한계가 되고, 나라와 시대의 운명과 괘를 함께한 성균관을 통해 우리는 역사의 또 다른 모습을 바고, 그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분명 아침과 저녁 식사 때, 출석 체크가 이루어졌고, 그 출석 일수에 따라 과거 시험을 볼 수 있는지의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출석이란 것도 ‘장유유서’라는 유교 이념에 따라, 정원 200명 중에 100명으로 한정되어 있다니, 아침부터 출석 체크도 못하고 굶기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분명 아침부터 치열한 하루가 예고된 성균관 생활이지 않은가! 치열함에 발맞춰진 독특하고 믿기 힘든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흥미를 일으킨다. 목차-커닝사건(쇼생크커닝), 조선판 달마야 놀자(덕방암패싸움) 등등 -를 확인하더라도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호기심을 갖게 된다. 그렇게 ‘조선 최고 두뇌들의 성균관 생활기’ 속 성균관의 진풍경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성균관은 과연 어떤 곳이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이 이 한 권의 책 속에 담겨있다. 정말 기막힌 사건사고들의 장, 사람 냄새 풀풀 풍기는 유쾌한 곳, 그리고 열나게 공부에 몰두해야 했던 치열한 곳이 바로 ‘성균관’이었다.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모여 하나의 성역을 이루고, ‘성균관’을 둘러싼 주변의 생활사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 속에서 여지없이 오늘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의 교육 현실, 그 잣대가 ‘성균관’ 흥망성쇠 속에 여지없이 녹아있었다. 그렇게 성균관의 과거가 오늘의 우리에게 걸어와 되묻는다. 역사가 무엇이냐?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라지 않는가!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떠들었다. 그렇게 떠들어대기만 하지 않았는지, 오늘의 현실을 보면 아무래도 우리는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사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성균관! 이상의 현실화를 구연하기 위한 궁극적 목표를 두고도, 많은 모순과 한계를 지닌 참으로 인간적인 공간이었다.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꿈꾸었지만, 철저하게 현실의 굴레 속에 갇힌 성균관! 그런데 오히려 더욱 친밀하게 느껴지고, 더욱 호기심을 부채질한다. 그렇게 조금 더 가까이에서 성균관, 더 나아가 조선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오늘을 반추하며, 더 이상 그릇된 역사가 되풀이되며 써지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d******3 2010.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균관도 지금이랑 다르지 않다. - 3
"성균관도 지금이랑 다르지 않다. - 3" 내용보기
우선 책의 저자의 말투가 재밌다. 중간중간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얼마나   맛깔스럽게 썼던지.   읽으면서 혼자 푸훕 웃느라 정신 없었다.   성균관에 대해 좀 더 알고자 읽기 시작했는데 내부구조나 과거제도 등은   읽어도 복잡해서 한 번 더 읽어야 머리에 들어갈 듯.   중간에 야사 등이 섞여 있어서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다.   읽은 소감은 성균관이 오늘날의
"성균관도 지금이랑 다르지 않다. - 3" 내용보기

우선 책의 저자의 말투가 재밌다. 중간중간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얼마나

 

맛깔스럽게 썼던지.

 

읽으면서 혼자 푸훕 웃느라 정신 없었다.

 

성균관에 대해 좀 더 알고자 읽기 시작했는데 내부구조나 과거제도 등은

 

읽어도 복잡해서 한 번 더 읽어야 머리에 들어갈 듯.

 

중간에 야사 등이 섞여 있어서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다.

 

읽은 소감은 성균관이 오늘날의 학교와 많이 다르지 않았다.

 

학생이 선생 무시하고 대드는 것도 같았고

 

패싸움 하는 것도 같았고

 

젊은 객기에 미친 짓 하는 것도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정치에 문외한이 아니라는 거.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행동을 취할 수 있다라는 거.

w*******1 2011.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조선시대 최고이자 유일한 고등 교육기관은 성균관이다. 초시를 합격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학생들이 모여 학문과 지성을 겨뤘던 곳이다. 드라마에서는 유생들이 공부하는 모습보다 술을 마시거나 음모를 꾸미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 더 자주 비친다. 하지만 실제 성균관 수업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성균관 유생들에게는 현재 대학생들 못지않은 고민과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조선시대 최고이자 유일한 고등 교육기관은 성균관이다. 초시를 합격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학생들이 모여 학문과 지성을 겨뤘던 곳이다. 드라마에서는 유생들이 공부하는 모습보다 술을 마시거나 음모를 꾸미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 더 자주 비친다. 하지만 실제 성균관 수업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성균관 유생들에게는 현재 대학생들 못지않은 고민과 애환, 사건사고가 가득했다. 그곳에는 대리출석도 존재했으며 시험때면은 부정행위도 있었다고 전한다.  이 책은 조선왕조 500년간, 사상과 교육의 핵심이었던 성균관의 감춰져있던 모습을 소개한다. 조선은 체제유지를 위해 유교적 인재 육성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대표적인 기관이 바로 성균관이었다.

 

의식주는 기본이었고, 공부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국가적인 지원이 있었다. 이렇게 국가에서 힘을 쏟는 만큼 성균관에 입학하기 위한 조건 역시 매우 까다로웠다. 성균관의 교육이념은 단 하나, 유교적 소양을 갖춘 국가 엘리트 양성이었다. 최고 학벌을 차지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유교 경전 및 고전과 씨름했으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조기교육도 서슴지 않았다.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해야 누구나 선망하는 성균관 유생이란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명문가의 자제에 조선 최고의 수재라 하더라도 결국은 어린 학생들이었다. 한창 때의 젊은이들이 200명씩 모여 있었으니 성균관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성균관은 연산군이 폭정으로 성균관을 뒤집었을 때부터 제 기능을 상실하기 시작했다. 죽음의 공포 앞에 사명감이 무너지면서 출세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이어 조선 후기에 당파싸움의 대리전의 무대가 되면서 지방 향교와 서원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말 그대로 공부벌레들도 있었지만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존재했기에, 시험 때면 기상천외한 커닝 수법이 등장했다. 또 여자 문제로 서로 머리를 잡고 싸우기도 하고 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벼슬길에 나서기 위해 입학한 만큼 성균관 유생들은 나랏일에 참여하는 것을 자신들의 사명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정부도 초기에는 이런 유생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옳은 것을 수용했다. 성균관 유생들은 장차 예비 관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그 권위를 지킬 수 있었다.

이 책은 성균관 유생들의 학교생활을 역사에 근거하여 사실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만났던 성균관의 유생들의 생활에 대해 알게된것이 이 책을 읽고 얻은 큰 수확이었다면 수확이다. 평소 궁금하게 생각되던 그들만의 학창생활속으로 들어가보았던 재미 있으면서도 시대를 뛰어넘은 상식들을 넓힐 수 있었던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k****7 2010.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시대 성균관에서는 어떤일이 있었나?
"조선시대 성균관에서는 어떤일이 있었나?" 내용보기
요즘 아이들을 보면 입시지옥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모든것을 다 제쳐두고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기 그지 없는것 같다. 그래서 항상 말하기를 옛날 같았으면 한창 뛰어놀 나이인데...하는 소리를 자주 하곤 한다. 나도 모르게 그냥 옛날 사람들이 어찌 생활했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옛날에는 먹고 사는것이 우선이었다고 하니 당연
"조선시대 성균관에서는 어떤일이 있었나?" 내용보기
요즘 아이들을 보면 입시지옥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모든것을 다 제쳐두고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기 그지 없는것 같다. 그래서 항상 말하기를 옛날 같았으면 한창 뛰어놀 나이인데...하는 소리를 자주 하곤 한다. 나도 모르게 그냥 옛날 사람들이 어찌 생활했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옛날에는 먹고 사는것이 우선이었다고 하니 당연히 공부에 전념할수는 없었을거란 생각에서 이런 말들을 쉽게 하는것 같다. 그런데 성균관에서는 조선 시대 최고의 두뇌들을 가진 인재들만 모인다고 했던가. 바로 이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상당히 궁금해진다. 사실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된 성균관 스캔들을 보면서 조선 시대 최고의 인재들만 모인다는 곳에서 어떤 스캔들이 있었다는 건지 상당히 의아하기도 했었고 훌륭한 곳이었다는 짐작만 했던 역사속의 성균관을 조금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되었었던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한 성균관 유생들의 이야기를 이 책 한권에서 조금씩 베일을 벗듯이 낱낱이 알게 되었던것 같다. 

성균관 우리가 생각하던 것처럼 그렇게 별일 없이 오직 공부만 하는 공부벌레들만 있었던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성균관 내부에 여러 장소들을 일일이 설명하고 그 곳이 어떤 장소로 이용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성균관 내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떻게 유생들이 생활을 했고 식사를 했고 또한 출석체크에 신입생 맞이는 또 어떻게 했었는지 하나하나 다 알려주고 있다. 정말 궁금해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궁금해 지는건 왜일까?그러고 보니 예나 지금이나 시험 지옥이란 말은 여전히 힘든 관문을 뜻하고 있는것만은 사실인가 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성균관은 요즘 일류대학들과 달리 학비가 모두 지원이 된다는 것과 모든 유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선배가 후배가 깍뜻했다고 하고 대리 출석도 절대 안되고  학력평가와 대부분의 시험들이 있어서 늘 공부를 해야 하는 유생들의 심리도 한번 들여다 보고 싶어진다. 아마 지금의 입시생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었을것 같다고 짐작은 한다. 요즘 아이들도 공부라고 하면 지긋지긋해 한다 하지만 미래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던히 노력할수 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기에 힘들지만 지루하고 재미도 없지만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것이다. 때로는 농땡이도 피우고 싶고 때로는 마음껏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싶겠지만 우리 아이들도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처럼 열심히 자신의 앞날을 바라보면서 달려갔으면 좋겠다. 과거급제 하여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했던 조선시대였다면 요즘 아이들을 일류대학에 떡하니 합격하여 방송에도 나오고 부모님에게 평생 자랑거리로 남을수 있다면 더없는 기쁨일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공부만이 살길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 비슷한 점들이 많다는 것에 또 놀랐다. 다소 지루할수 있는 내용일지 몰라도 내게는 상당히 재미있었고 성균관에 직접 다녀온 기분이 들정도로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조금 답답할까 싶어 쉬어가는 코너도 있어서 즐겁게 읽으면서 웃음도 묻어나게 하는 것이 좋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해주고 싶다 옛날 성균관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았다고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는 사람들과 농땡이만 치면서 컨닝만 하는 사람들이 그때도 분명 있었다고 알려주면서 자신의 앞길을 천천히 개척해 나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달의 사락 s****2 2010.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못한다.’ 그리고 공부하고 가르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강조하던 유교사상이 팽배하던 조선시대에 과연 성균관은 지금 현재의 학교 모습과는 달랐을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나의 궁금증이었다. 지금 현재의 학교 모습은 뉴스에서 많이 다루어지다시피 학교 붕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학교 폭력이 난무하고, 온갖 부정한 수단을 통해 입시를 치르려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못한다.’ 그리고 공부하고 가르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강조하던 유교사상이 팽배하던 조선시대에 과연 성균관은 지금 현재의 학교 모습과는 달랐을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나의 궁금증이었다. 지금 현재의 학교 모습은 뉴스에서 많이 다루어지다시피 학교 붕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학교 폭력이 난무하고, 온갖 부정한 수단을 통해 입시를 치르려고 하며, 학생이 교사에게 대드는 것은 다반사가 되었고, 아니 이제는 서로 머리채 잡고 싸우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쯤 되면 과거 인의예지를 강조하는 조선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과거 성균관의 모습도 현재의 모습과 거의 비슷했다. 성균관 내에서도 폭력이 난무했으며, 온갖 부정한 수단을 통해 입시를 치르려고 하였다. 또한 학생이 체벌한 교사에게 대드는 것 또한 다반사였다.

 예를 들어, 괴롭히고자 하는 학생을 정하면 성균관 내 어린 종들이 앞잡이가 되어 분위기를 띄우고, 그 학생을 데리고 나와 성균관 학생 모두가 그 학생을 괴롭히게 되는 왕따 폭행같은 모습도 있으며, 과거 시험장에 땅굴을 파서 외부에서 답이 노끈으로 연결되어 전달되는 모습도 설명되어 있었다. 또한 체벌한 교사에게 대들거나 그 교사를 처벌해달라는 상소를 올리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신입생에 대한 기강잡기나 많은 부분들이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즉,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그저 유교의 전당으로 여겼던 성균관이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구나 하는 점들을 느끼고, 친숙함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조금은 실망스러움을 느끼게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성균관에서 우리가 본받을 만한 차이는 없는 것인가?’ 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문화 풍토가 조금씩 바뀌었지만, 그 안의 학생과 교사의 신분 개념, 즉 함께 가르치며 배우는 상생적 대등적 신분이면서도 아주 엄격한 상하적 신분 개념을 강조하게 역설적 신분개념과, 그리고 학교의 가장 큰 목표인 입시제도가 그대로 전달되어오면서 학교의 모습은 크게 변할 수 없었다. 아니 변할 수 없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듯 여겨진다. 하지만 과거 성균관은 국가적으로 그들에게 학생의 신분으로서 중요한 권리와 의무를 부여했다. 즉 왕의 정책이 잘못되었다 여기면, 성균관의 학생들은 모두 하나의 목소리로 왕의 정책을 질타하면 수정을 요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목소리에 왕은 귀를 귀울였다. 즉, 성균관은 그들만의 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조선은 이이나 정약용 같은 유명한 인물들도 배출할 수 있었고, 500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과연 학생들이 학생으로서의 막중한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는가? 학생으로서의 신분에 대한 자부심이 있을까?

 만약 과거 성균관의 모습으로부터 우리가 본받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학생으로서의 신분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질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는 성균관에서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모습을 개탄하고 바꾸고자 한다면 교사와 학생간의 역설적 신분개념과 입시라는 제도부터 다시 검토해보아야 할 것이다.

 

 

s******g 2010.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내용보기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참 재미있게  성균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조기교육을 통해서라도 최고의 교육기관인 그곳에 자식을 입학시키기 위한 부모들,  능력이 아니어도  재력으로 입학이 가능했던 기부입학,  신입생들의 환영식에서의 괴롭힘, 수없는 학력평가와 함께 과거장에서까지 이루어지는  컨닝 사건들,  지금의 대학로같은  조선의 대학로 반촌,  패싸움, 성추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내용보기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참 재미있게  성균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조기교육을 통해서라도 최고의 교육기관인 그곳에 자식을 입학시키기 위한 부모들,  능력이 아니어도  재력으로 입학이 가능했던 기부입학,  신입생들의 환영식에서의 괴롭힘, 수없는 학력평가와 함께 과거장에서까지 이루어지는  컨닝 사건들,  지금의 대학로같은  조선의 대학로 반촌,  패싸움, 성추행 등  정말  서책을 펼쳐놓고 낮이나 밤이나 공부만 했을거라고 생각했던  조선의 최고 교육기관인 그곳의 모습은 지금 우리시대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과도한 면신례는 당연히 세상의 지탄을 받았다. 이에 나라에서 엄하게 금지시켰건만, 쉽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본문 58쪽 - 새 학기가 되면 뉴스에 자주 언급되는 대학 신입생 환영식으로 인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씁쓸한 마음이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도 발생하고, 심하게 구타를 당하거나 먹지 못하는 술을 먹어야 하는 등 접할 때마다 고쳐졌으면 하는데 늘 반복되고 있다. 성균관에서도 상읍례, 면책례, 신방례 등 신입생을 위한 신고식이 있었고,  '율곡 이이'는 대표적인 희생자였다는 것도 새롭기만 했다.  임금이 엄히 다스려도 사라지지 않았다니  지금의 신입생 환영식의 사건들도 더 봐야하는가 보다.

 

   체벌에 대해 최근에 서울지역부터  완전 금지되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하는 학부모의 한 사람이다.  체벌이 진정 교육에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는 나로서는 조선시대 '중종'이  교육문제를 논하면서 했다는 말에  무조건 공감을 한다.  '스승이 비록 가르쳐주고 싶어도 유생이 스스로 즐겨 배우지 않는다면, 이는 종아리를 때리고 겁을 주어도 될 일이 아니다.'  어느 경우든 체벌을 반대하지만 특히  체벌을 하는 사람의 감정이 실린 폭력적인 체벌을 볼 때마다  교사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과 그 사람의 인격을 생각해본다. 

 

    사교육의 심각성과 함께 조기교육의 문제, 성적으로 우열을 가리는 지금의 교육이 문제라고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과거에도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사간 이윤경이 말한 그 당시의 조기교육을 문제를 논한 내용은 지금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지금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고학력의 학부모일수록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통계가 매년 반복되고 있고, 갈수록 그 정도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사실을 보면서  빈부의 격차가  교육의 격차가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 학부모는 아이가 겨우 말을 시작하면 곧 장구의 학문과 문구를 꾸미는 글을  가르치고, 세상 일을 알기 전에 이익과 녹봉으로 이끌므로, 사모하는 것은 과거급제요 바라는 것을 부귀이며 옛사람의 학문하는 도리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기만 하면 떼 지어 웃고 헐뜯습니다." -본문 중에서 -  ( 대사간 '이윤경' )

 

   성균관 이야기를 다뤘던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최근에  방송과 함께 성균관에 대한 다양한 책이 나오고 있어  나름 궁금했던 성균관의  생활과 조선시대의 교육이었다.   상상했던 성균관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지만,  사람이 사는 모습은 과거나 현재나,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나 모두 비슷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누구라도 한 번쯤  읽어볼만한 내용이면서  색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이다.

 


YES마니아 : 골드 n***r 2010.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드라마의 효과탓이었을까? 어찌되었든 올가을은 성균관의 열풍이 아니었나 싶다. 더불어서 성균관이라는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이들도 많았을 것 같다. 역시 출판업계는 그 흐름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는 것 같다. 무궁무진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나 에세이들이 많겠지만 어쩜 이렇게 시기와 딱 맞아떨어지게 성균관에 대한 책이 쏟아져 나오는 것인지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드라마의 효과탓이었을까? 어찌되었든 올가을은 성균관의 열풍이 아니었나 싶다. 더불어서 성균관이라는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이들도 많았을 것 같다.

역시 출판업계는 그 흐름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는 것 같다. 무궁무진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나 에세이들이 많겠지만 어쩜 이렇게 시기와 딱 맞아떨어지게 성균관에 대한 책이 쏟아져 나오는 것인지.

'성스'의 팬이었던 나로써도 이 책은 참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성균관이라는 기관에 대해서는 그 옛날 역사책을 즐겨 읽었을때 접해보고 참 오랜만에 접했다.

전국의 내노라 하는 유생들이 한데 모여 공부하고, 경쟁하고, 또 그 집단내에서 당파가 나뉘어 힘든 실갱이도 하고... 어느 조직이든 사람이 모여있는 곳은 시기와 질투, 또 경쟁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줬다.

출석도 점수고, 하물며 밥을 먹는 것도 점수화되었던 것이 성균관이라니 그들의 인생도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았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명문가의 자제들이고, 거의 대부분이 수재들인 그들이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즈음 한곳에 모여 아침부터 잠드는 시각까지 함께 생활했으니 온갖 에피소드가 쏟아져나올만 하다. 인재육성에 다른때보다 더 많은 열정을 가지고 지원도 아끼지 않았던 그 조선시대의 성균관 유생들이 어떻게 생활했나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성균관 유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을 것 같다. 매일 시험을 봤으니, 수업시간에 절대 졸아서도 안되고, 헛생각을 해서도 안되었을 것 같다. 아마도 현대판 쪽지시험과 성격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역시 시대를 막론하고 컨닝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기법도 다양했고. 명문가의 자제이고 수재라 하더라도 공부하기 싫어하고 다른 분야에 더 능력이 많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었으니 컨닝수법이 개발되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반촌'이라는 곳이 현대판 대학로와 같다고 설명되는 글을 읽으면서는 웃음이 나왔다. 이곳이야 말로 성균관유생들이 어떤 당파를 제껴두고 젊음을 불사를수 있었던 공통된 공간이지 않았을까?

너무나도 재미있게 성균관 유생들의 삶을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알아볼수 있어 좋았다. 그저 막연하게 성균관의 유생들이 딱딱하고 공부만 열심히 했을 것 같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며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당시의 젊은이들도 그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또 열정을 품고 좀더 나아지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반가웠다. 각각의 시대에 맞게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던 젊은이들이 있었기에 조금씩 개선되는 오늘날이 주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s*****y 2010.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성균관, 고고함 뒤에 감춰진 인간성을 만나본다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성균관, 고고함 뒤에 감춰진 인간성을 만나본다" 내용보기
얼마 전 끝난 드라마가 한창 방영될 때 이 책을 보고 같은 부류의 캠퍼스 로맨스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지에 대한 생각을 했었다. 더구나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이란 제목이 어릴 때 보았던 미국의 그 유명한 드라마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이란 드라마까지 떠오르게 한다. 빨간 넥타이의 킹스필드 교수와 치열한 공부와 뜨거운 사랑과 삶을 살아가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성균관, 고고함 뒤에 감춰진 인간성을 만나본다" 내용보기

얼마 전 끝난 드라마가 한창 방영될 때 이 책을 보고 같은 부류의 캠퍼스 로맨스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지에 대한 생각을 했었다. 더구나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이란 제목이 어릴 때 보았던 미국의 그 유명한 드라마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이란 드라마까지 떠오르게 한다. 빨간 넥타이의 킹스필드 교수와 치열한 공부와 뜨거운 사랑과 삶을 살아가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멋진 대학생활을 하겠노라 다짐하던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은 위에서 언급한 드라마적인 전개와 상관없다. 제목의 선택이 잠시 과거를 헤매게 했지만 말이다.  

 

성균관에 대해 독자들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성균관은 조선 시대 최고의 교육기관, 바로 조선의 국립대학이다. 극소수의 인재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 성균관은 고려말부터 존재하고 있던 교육기관으로 조선 시대 과거제도와 깊은 연관을 가진 곳이다. 유생은 기숙 생활을 하고 국가는 유생들의 교육경비를 담당했었다. 이 정도가 성균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다.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은 이런 전반적인 성균관의 모습을 좀 더 깊이 그리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성균관은 입학부터 조건을 맞추어야 했다. 초시에 합격한 유생에게 우선적 입학 기회를 주었고, 유생들은 동재와 서재의 기숙사에서 반드시 생활해야 했다. 많게는 200여 명의 유생이 함께하는 성균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규칙에 따라 생활을 한다. 상재생과 하재생의 구분이 명확하고,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은 나름의 신고식도 격하게 치러야 했다. 또한, 모든 학습은 성실성을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출석체크는 아주 까다롭고 철저하게 지켜져야 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학력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또한, 장차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엘리트들이기에 '성균관'의 학생은 수많은 테스트와 학력평가를 치러야만 한다. 나라에서는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지만 수많은 사람을 먹고 재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나라의 세금을 쪼개서 지원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궁핍한 생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성균관'의 주인공들은 '늘 서책과 함께하고 조상에 예를 올리고, 행동과 생각 모두 유교의 가르침을 따라 올곧게 생활했을까?' '그들도 한창 피어나는 젊은이들이고, 피가 끓어오르는 젊은이들이기에 틀에 박힌 엄격한 생활을 100% 수긍하고 따랐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 독자라면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이 보여주는 성균관과 유생들의 비밀을 읽을수록 흥미진진함을 느끼게 된다.

 

현대의 학교에서도 공부 잘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말썽을 부리는 학생이 있고, 선생님의 가르침이 잘 먹히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학교의 온갖 문제로 들썩이는 곳도 있다. 과거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살펴본 성균관에도 우여곡절, 파란만장한 유생들의 삶이 있었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속시원히 성균관의 내면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이다.

많은 학생이 북적대고 생활을 하기 때문에 생각이 다른 유생끼리 패가 나뉘어 패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출석점수를 위해 대리출석 방법을 쓰기도 하고, 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커닝을 하는 잔꾀를 내는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아 괜한 연관성을 지어보고 싶어진다. 꼼짝하지 않고 공부만 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핑계를 대보고 싶다. 

 

성균관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교장 선생님 격인 대사성이 있고 그 아래 직강, 전적, 박사 등이 있다. 또한, 제사를 주관하기 위한 좨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성균관의 유생들은 양반 자제들이다, 손가락 하나 까닥 안 하는 것이 몸에 밴 이들이다. 그런데 이들을 기숙사에 몰아넣고 생활을 시켰으니 당연히 그들을 돌봐야 하는 이들이 있다. 성균관을 둘러싸고 있는 반촌이라는 마을과 성균관 유생들의 시중을 들지만 어쩌면 실질적으로 성균관을 움직이는 반인들이 있다.

많은 유생이 어울려 살고 있기에 사소한 사건은 늘 일어나기 마련이고 성균관 내에서 해결되는 사건도 있지만, 나라의 임금님과 조정 대신들도 들먹이는 큰 사건을 벌이는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역사는 잘한 것도 우리의 역사이고, 잘못된 일도 우리의 역사이다. 성균관에 대한 이미지 역시 그렇다. 최고의 교육기관이란 타이틀에 따라오는 장점도 성균관의 매력이고, 사학에 밀려, 당쟁의 다툼에 밀려 공교육의 권위를 잃어가는 것도 성균관의 매력이다.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그 준비를 위해 하나하나 인생을 배워가는 조선 시대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농땡이 치는 유생이 있는 반면, 성실한 유생이 존재하고 있었고, 조상의 덕을 업고 쉽게 살아가려는 유생이 있었다면 시련을 딛고 패기로 자신있게 나라를 위해 전진하는 유생이 있었다.

완벽한 성균관의 공부벌레들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하나씩 준비하는 그런 공부벌레들을 만날 수 있다.

비록 드라마를 통해 우리의 역사 한부분인 성균관을 되돌아보는 것 같아 민망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이를 계기로 많은 독자들이 성균관의 실제 모습을 정겹게 알아갔으면 한다.

 

참 재미있게 읽혀지는 역사책이다. 청소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재미있게 읽혀진 역사는 오랫동안 기억되기 때문이다. 하긴. 중3 아들이 벌써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있다.

그래. 역사는 이렇게 읽혀져야 한다.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를 갖으면서 말이다.

r*******0 2010.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예나 지금이나 사실 우리는 공부라는 굴레 혹은 짐을 벗어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글읽기를 미덕으로 여겼던 조선시대와 같은 유교적인 사회에서는 지금보다 더욱 심한 압박이 있었겠지요. 지금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외국에 있는 대학으로 많이들 가곤 하지만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은 누가 뭐라해도 성균관이었습니다. 내노라하는 명문가 자제들이 모여 학문을 갈고
"성균관의 공부벌레들" 내용보기

예나 지금이나 사실 우리는 공부라는 굴레 혹은 짐을 벗어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글읽기를 미덕으로 여겼던 조선시대와 같은 유교적인 사회에서는 지금보다 더욱 심한 압박이 있었겠지요.

지금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외국에 있는 대학으로 많이들 가곤 하지만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은 누가 뭐라해도 성균관이었습니다.

내노라하는 명문가 자제들이 모여 학문을 갈고 닦는 곳~

바로 성.균.관. 이었지요.

 

요사이 텔레비젼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이 성균관이라는 곳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성균관에서 공부하던 그때 그 시절에는 어떤 모습, 어떤 문화가 있었을까요?

이 책은 바로 조선 최고 두뇌들의 성균관 생활기입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멋진 자가용을 가지는 것이 꿈이듯이 당시 성균관 유생들도 근사한 말을 타고 등교를 했다고 합니다.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른 말을 타고 학교에 오는 것은 왠만한 부잣집 자제가 아니고는 힘든 일이었다고 하네요.

출석이 점수로 이어지고 출석점수가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만 과거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사실 유생들은 출석에 열심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디든지 얌체는 있는법인가 봅니다.

당시에도 대리출석을 하기도 하고 부모님의 상을 핑계로 삼아 과거를 보기도 했다니 부끄러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네요.

또한 성균관의 학습테스트는 매일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일고'는 매일 보는 시험이었습니다.

학생들이 긴장하며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일 보는 일고와 열흘에 한번씩 치루는 순고같은 시험이 줄기차게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얼마전에도 과한 체벌이 문제가 되어 체벌금지를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만, 조선시대에도 체벌 문제가 있었습니다.

낮은 점수로 인해 스승에게 뽕나무 회초리를 맞은 유생이 덜커덕 죽어버린 일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성균관을 통해 조선시대를 이끌어간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으며 나라에 잘못된 일이 있을 때에는 유생들이 목숨을 내어놓고 이를 바로잡고자 애를 쓰기도 하였으니, 성균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컸는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치 목소리 낭낭한 성우가 현재와 과거를 비교해가면서 말하는듯한 편안한 서체로 쓰여져 있어서 책을 읽는 것이 참으로 편하게 술술 넘어갑니다.

성균관에 관련되어 있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s*****n 2010.1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