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용수의 '중론' 이해
"용수의 '중론' 이해" 내용보기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인 용수 '중론'은 언제나 읽고 싶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 했던 책이다. 읽기도 전에 어렵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언뜻 원문 자체를 살펴 봤는 데 역시 쉽지가 않았다.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데 읽지 못 하는 이 답답함이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 하는 이 답답함이란.   나카무라 하지메 선생의 이 책은 용수 '중론'에 쉬운 접근법을
"용수의 '중론' 이해" 내용보기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인 용수 '중론'은 언제나 읽고 싶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 했던 책이다. 읽기도 전에 어렵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언뜻 원문 자체를 살펴 봤는 데 역시 쉽지가 않았다.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데 읽지 못 하는 이 답답함이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 하는 이 답답함이란.

 

나카무라 하지메 선생의 이 책은 용수 '중론'에 쉬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책을 단순화 해서 쉽게 설명한 대학 논술 류의 책은 절대 아니다. 용수의 중관 사상에 대해, 각 사상가의 견해를 비교해서 설명하고, 서양 철학과도 비교함으로써, 난해한 이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 그 방향 제시는 단순한 나열을 넘어서서, 어려운 이론서를 쉽게 요약하여 풀어주어, 아! 핵심이 이것이구나, 라고 무릎을 치게 만든다.

 

용수가 결국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가는 밑줄 긋기에 설명해 놓았으니, 또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문제는 역시 그 좋은 말들을 내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문제다. 어떻게, 어떻게. 정말 알면 행하게 되는 걸까. 읽는 내내 뭐랄까, 조급함 또는 집착, 그런 게 생겼다. 부처님 말대로 다시 열심히 수행할 수 밖에 없는 데, 지금 내 삶은 수행에 충실한가. ㅋ 지금 나는 나의 나에 대한 아쉬움을 제대로 알아차리고 있는가.

 

수행만으로도, 이론적 지식을 얻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그 둘이 병행되어야 한다. 헌데, 지금 나의 문제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쪽에도 충실할 수 없는 것이 역시 문제다. 다만 그나마 조금의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이런 좋은 책으로 적어도 내가 지금 관심이 있는 불교에 대한 잘못 된 생각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기회라도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나카무라 하지메. 이 이름을 기억해야 겠다. 화려하지만, 내용이 없는, 간략하지만 너무 난해한. 이 두 양 극단을 넘어서 좋은 불교책을 내는 저자다. 재미있는 일인데, 우연히 고른 다음 책도 나카무라 하지메의 책이다.

 

 

g********m 2011.11.21. 신고 공감 2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