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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동안, 성장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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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아'는 '행복한 아이'가 되길 바라는 부모의 염원이 담긴 이름이에요. 독특하고 예쁜 이름이죠?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 나쁜 짓은 못하고 살 것 같아요. 워낙 특이한 이름 탓에. 그게 강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흔하디 흔한 이름보다는 축복임엔 분명해 보입니다.그런데 저는 이 이름... 정말 마음에 드는 거 있죠?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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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아'는 '행복한 아이'가 되길 바라는 부모의 염원이 담긴 이름이에요. 독특하고 예쁜 이름이죠?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 나쁜 짓은 못하고 살 것 같아요. 워낙 특이한 이름 탓에. 그게 강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흔하디 흔한 이름보다는 축복임엔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이름... 정말 마음에 드는 거 있죠? 행복한 아이, 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행복을 주는 아이, 도 가능하잖아요? 여행하는 아이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걷는 아이'라고 의미 부여를 하고 싶었어요. 어쩌면 인생이라는 게 '걷는 행위'가 아닐까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여행 또한 따지고 보면 걷는 행위이구요.
인간과 동물을 구분 시켜주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걷는 행위'를 통해서 인간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인간은 인간다워진 거죠.

암튼, 이 책은 행아의 여행기에요. 여행기라고도 할 수 있고, 소설로 읽어도 무방합니다.
이 책은 가벼워요. 그러나 아주 산뜻하고 깔끔합니다. 가볍냐 무겁냐가 어떤 작품을 평가하는 잣대로 무의미하다는 것을 입증해요.
말하자면 이런 거에요.
여기 좋은 이불이 있어요. 비단에 금침까지 하고 최고로 좋은 솜을 틀어 만든 이불이랍니다. 최고로 좋은, 엄청 비싼. 그런데 저는 이런 이불, 너무 부담스러워요. 너무 무거워서 짓눌리거든요. 누워 있으면 나를 위해 이불이 존재하는 건지 이불을 위해 내가 존재하는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에요. 그래서 저는 아주아주 가벼운 양모 이불을 선호합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쾌적하고 뽀송뽀송하고, 늘 한결같이 가벼워서 아주 편하게 잠들 수 있게 해주거든요.
이런 경우도 있죠? 디자인은 너무너무 좋아요. 그리고 OOO 디자이너가 만든 옷이랍니다. 그런데 이 옷의 가장 큰 단점은 너무 무겁다는 거에요. 이 옷을 입으면 어깨를 쫙 펼 수가 없어요. 키가 1cm는 줄어드는 기분이에요.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이런 옷은 대개는 1년 내내 옷장에 쳐박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누구에게 과시하기 위해 옷을 입을 때도 더러 있긴 하지만, 대개는 가벼운 옷을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글쎄 이게 저만 그런 건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건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저는 저를 짓누르지 않는 가벼운 옷을 선호합니다. 언제 입어도 산뜻하고 기분 좋은 옷.
이런 것들이 가벼움이 가진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무거워서 좋은 것도 있지만, 가벼워서 좋은 것들도 있는 법이죠. 무조건 무거워서 좋고, 무조건 가벼워서 좋은 게 아니라요.
이 책은... 가벼워서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마음에 쏙 드는 그런 책입니다. 그리고 아주 정직하고 솔직해요. 그건... 행아라는 인물, 그러니깐 작가가 구축한 캐릭터의 성격일 수도 있겠지만, 아마 작가도 정말 그럴 거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담백하고 솔직해서 마음이 마구마구 가는 그런 예쁘고 사랑스럽고 따뜻한 책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 작가를 몰라요. 이 작가의 책도 처음이구요. 재밌게도 도서관에서 작가의 이름을 '이나미'로 보고 빌려온 책입니다. 이나미 씨는 잘 아시죠? '아니, 이 양반. 이런 책도 쓰셨나? 표지가 가벼운 건 어린 독자들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일까?' 뭐 이러면서 가져온 책이었는데... 결국 행운이었던 셈이죠. 덕분에 9월을 아-주 기분 좋게 시작했으니깐요.

어찌 보면 얼마 전에 읽은 <마이 짝퉁 라이프>와 다루는 건 비슷해요.
행아도 일을 해요. 공연을 기획하는 일인데, 돈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야근에... 성격 나쁜 사람들과 맨날 부딪혀야 하는 '노가다'입니다. 행아에게도 친구가 있지요. 김태희와 똑같은 이름을 가져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 입은 걸지만 알고 보면 좋은 친구인 입사동기인 태희와 태희에게 매일 갈굼을 당하지만 꿋꿋하게 잘 버티는 착한 후배 은수. 그리고 남자친구도 있어요. 문제는 이 남자에게 이미 사귀고 있는 여자가 있다는 건데... 이 남자가 우유부단한 건지 어쩐 건지 두 여자 중 한 여자를 선택하지 못해요. 그래도 마음이 떠나지 않으니 행아는 고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냥 남자친구라고 하기엔 사연이 너무 많은 친구도 있지요. 학부 때 한동안 행아를 외사랑했던, 행아가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을 땐 이미 사랑을 단념한, 엇갈린 관계, 그래서 그냥 '친구'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이렇게 이야기하면 결국 큰 틀은 비슷해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 이야기는 너무너무 상큼하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샐러드 같아요. 신선하고 좋은 재료에 '비법 소스'를 쓴.

1. 여행서로 읽어도 좋아요. 여행서로 읽었을 땐 이 책은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를 아우르는 여행기가 됩니다. 그런데 여행을 하는 사람이 두 명이고 여러 가지 형식의 글들이 혼용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그리고 여행은 무조건 좋아야 하고 뭔가를 얻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로워요. 어떤 작가들은 여행을 종교처럼 신봉하는 광신도 같아서 부담스럽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요.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숙소에서 만나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들도 결국은 여행인 거잖아요. 여행 갔다고 본전 뽑기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강행군을 하지도 않구요. 피곤하면 낮에 자기도 하구... 일정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마음대로 훌쩍 다른 곳으로 떠나기도 하지요.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이 소개해주는 곳에 가보기도 하구요. 이런 모든 것들이 모여 여행이 됩니다. 여행서로서 이 책이 가진 특이점이라면 사진 대신 그림을 사용했다는 거에요. 처음엔 낯설어서 어색했는데, 그림과 어우러진 일러스트는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해줍니다. 이미 갔던 사람들은 머릿속에서 그 곳의 영상이 떠오르겠죠? 이런 차별화, 성공적인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2. 소설로 읽어도 좋아요. 사실 이 책은 여행지에서 일어난 일의 비중과 여행을 떠나기 전 일상의 비중을 거의 동일하게 다루고 있어요. 여행이라는 것을 일상과 동떨어진 어떤 것으로 보는 게 아니라 일상 중의 하나로 보고 있는 거죠. 일상과 여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그렇잖아요? 우리가 여행을 간다고 해서 일상과 완전히 단절되는 건 아니죠. 일상에서 관계를 맺는 사람들과 완전히 단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 작가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쓸데없는 판타지나 로망을 남발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각박하고 현실적이지도 않아요. 정직하고 솔직해요. 하지만 읽는 동안 마음이 조금씩 착해지지요. 꿈을 꾸게 만들구요. '그래,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지.' 인간이라는 종족을 향해 가졌던 불신들을 걷어내게 해줘요. 
3. 걷는 우리. 우리는 걸으면서 성장합니다. 여행을 통해서 일상을 통해서.
이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성장기라고 볼 수 있는데,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그냥 흐뭇하고 좋아요.
이런 친구나 후배가 한 명쯤은 있죠?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그런 친구요. 행아가 그래요. 일 때문이든 사랑 때문이든 가족 때문이든 삶에 지친 분들, 지친 정도가 아니라 아주아주 찌들어버린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글쎄...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건 아니라 100% 장담은 못 하겠지만, 이 책이 좋은 처방전이 될 분들이 분명 있을 거에요. 그리고... 당신의 삶을 응원하고 격려합니다.
우리는 아직 여행중. 그리고 아직 성장중. 그래서 아직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거에요. 알죠? 



YES마니아 : 로얄 c*****g 2011.09.04.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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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만 봐도 가슴 설레는 사람들을 위한 청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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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의 저자 이미나님의 최신작이다 이번달 북켄드 선정도서인 (물론 나만의) 이 책을 접하면서 조금은 설레였었다 어떤 이야기일까 내 감수성을 깨워줄 이야긴인가 하고 말이다 사랑이야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인공 행아(작가 본인을 말하는 것같다)의 여행이야기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을 꿈꾸고 사랑을 꿈꾸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청춘남녀의 이야기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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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의 저자 이미나님의 최신작이다

이번달 북켄드 선정도서인 (물론 나만의) 이 책을 접하면서 조금은 설레였었다

어떤 이야기일까 내 감수성을 깨워줄 이야긴인가 하고 말이다

사랑이야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인공 행아(작가 본인을 말하는 것같다)의 여행이야기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을 꿈꾸고 사랑을 꿈꾸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청춘남녀의 이야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친구인 태희와 행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그녀들 언제나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여행을 가려고 하면 일때문에 아님 남자친구때문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행아의 친구 태호는 미리 파리로 여행을 간 상태다 그래서 이 책의 절반은 행아가 여행을 가기전의 상황들로 엮어 있다 예쁜 그림들도 함께 섞여 있다 행아가 여행을 떠나기 8일전부터 해서 디데이 그리고 여행을 떠난 날부터 7일까지의 여행이야기가 그리고 청춘 이야기가있다 전작인 그남자 그여자 와는 전혀 다른 뭐랄까 사랑도 있지만 여행이야기가 다분히 많은 그런 책이다

 

행아는 어렵사리 시간을 내 아일랜드로 여행을 떠난다 런던과 아를 그리고 오베르 쉬르 오와즈 더블린에 가서 킬데어 들린 다음 다시 더블린 그 다음에는 달키에 그리고 친구 태호가 있는 암스테르담으로 말이다 여기서 행아 친구 태호는 둘다 격이 없을정도로 친한 사이다 누가 보면 연인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런 친구 태호가 결혼할때 행아는 다른 사람들에게 괜찮냐는 질문을 수도없이 받았다고 한다 그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행아는 정말 힘들어했다 태호와 아무래도 사귀는 줄 알고 있었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태호와 행아는 어디까지나 친구사이였다 하지만 늘 무슨일이 생기면 태호는 행아를 찾았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태호는 행아에게 편지를 썼다 책에도 태호가 여행을 하면서 경험하거나 느낀걸 행아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다 그 편지를 읽으면서 마치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멀리 떨어져 있는동안 쓰는 편지 같았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여자친구가 혼자 여행간다고 할때 남자친구의 행동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왜 혼자 가느냐 위험하지 않느냐 부터 시작해서 내가 널 그렇게 구속했냐까지 다양한 질문들과 잔소리가 이어진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훌쩍 떠나고 싶은 그런 충동이 생길때가 많다 그런 여행을 왜 여자 혼자는 가지 못하게 하는지 그것도 남자친구는 이해를 못하는 건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가끔은 혼자 내버려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런데 이런 남자친구도 막상 여자친구가 혼자 여행을 가면 뒤돌아서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한댄다 바로 만나서 술한잔 하자고 여잔친구가 혼자 여행갔다면서 이제부터 자기는 자유라며 그 글을 읽을때는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행아의 아일랜드 여행기와 함께 태호의 편지와 함께 번갈아 읽으면서 이런 여행을 한번쯤은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암스테르담에서 만나는 행아와 태호 그리고 태호는 행아에게 이렇게 말한다 태호가 묶고 있는 친구 요한의 집에서 행아가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고 그리고 태호 혼자 암스테르담에 와 있는 동안 여자친구는 어디서 뭘하냐고 묻길래 태호는 내 여자 친구는 여행중이라고 그렇게 대답한다 정말이냐고 묻는 행아 그렇다고 대답하는 태호 이렇게 해서 이 책은 마무리가 되지만 행아와 태호 이 여행이후로 연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나 나름대로의 마무리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이미나 작가님의 고마운 사람들이 책 맨 뒤부분에 나오는데 책에 나오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나도 주인공 행아가 다니던 아일랜드로 코스를 밟아서 여행을 하고 싶다 자유롭게 물론 그전에 영어를 열심히 배워야 하겠지만 말이다 ^^

 

행아는 아일랜드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걸 느끼고 태호가 있는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아일랜드의 여행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아는 멋진 여행을 했다 난 아마도 그게 부러웠나 보다 여행에서 멋진 사랑을 꿈꾸고 그리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그런 청춘이야기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2011.02.12.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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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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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될 때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리스트에 담겨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리뷰 볼 때마다 얼른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이제야 읽었다. "그 남자 그 여자" 시리즈를 참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 이미나였다. 이 여행 소설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 200%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이다. 여행 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여행의 감상을 글로 쓴다는 것은 너무 개인적인 일이어서 저자와 나 사이의 궁합이 굉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내용보기
출간될 때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리스트에 담겨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리뷰 볼 때마다 얼른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이제야 읽었다. "그 남자 그 여자" 시리즈를 참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 이미나였다. 이 여행 소설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 200%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이다. 여행 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여행의 감상을 글로 쓴다는 것은 너무 개인적인 일이어서 저자와 나 사이의 궁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내 구미에 꼭 맞는 책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munge의 그림이 너무 예뻤다. 선, 색깔과 같은 그림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어디를 그렸는지 단박에 알아볼 수 있었던, 왜 여기에 이런 그림을 넣었는지 짐작이 잘 되는 적절한 삽화였다.  


고흐의 "오베르 성당"을 munge가 재해석!!


 

사실 반 넘는 분량이 여행기가 아닌 여행 준비기이다. 왜 여행을 가고 싶어졌으며 여행지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는지를 픽션으로 담고 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는 생생하고 대사는 맛깔난다. 당장 드라마로 만들어도 잘 될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행아가, 양다리 걸치고는 어느 한 쪽을 제대로 정리하지도 않는 우유부단한 경우와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여행을 통해 추스르는 이야기이다. 만나는 동안도 행복하지 않았고, 언젠가는 잘못될 것만 같은 사랑이었던 것이다.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이야!!"라는 당당한 말 속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그 마음이 참 공감이 되었다.

 

무민 시리즈를 읽고 있었기 때문에 무민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주인공이 공연 기획 일을 하고 있어서 종종 무대 뒷이야기도 나오는데 흥미로웠다. 여행 준비 노하우도 공감 되었고, 여행 가서 행아가 갖는 느낌도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았다. 특히 젊은 미혼 여성들이라면 행아가 겪는 일, 사랑, 인간관계, 라이프 스타일이 쉽게 공감될 것 같다.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풀어가는 여행 이야기는 책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가 된다. 자칫 저자 자신이 너무 감상에 빠져 독자를 오글거리게 하거나, 너무 많은 정보를 나열해서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공감하면서도 약간은 객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여행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책 읽는 내내 여행의 기억을 되새겼고 여행 가고 싶어졌다. 가장 공감이 되었던 건 여행에 대한 저자의 태도였다. 여행을 좋아하게 된 사람들끼리 통하는 그 무엇.

 

좋아하는 것이 한 가지 더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한 순간이 늘어난다는 것. 자식 생각을 하면 힘이 나는 부모처럼

사랑에 빠진 사람이 내내 히죽거리는 것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은 순간

여행으로 인해 힘이 나고 즐거워진다.

여행은 여행이 시작되기 전에도, 여행이 끝난 후에도,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행복한 순간들을 선물해준다. p. 127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1.07.0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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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내용보기
어른들에게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말은, 어린 시절 들었던 '넌 무엇이든 될 수 있다'만큼이나 희망적인 말이다.물론 희망만 주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어릴 때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투명 인간이 된다면, 초능력이 있다면, 소원 세 개를 빌 수 있다면. 행아는 다른 건 다 필요 없으니 점퍼처럼 공간을 이동할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한다.아침에 출근할 때 눈을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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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말은,
어린 시절 들었던 '넌 무엇이든 될 수 있다'만큼이나 희망적인 말이다.
물론 희망만 주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어릴 때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투명 인간이 된다면, 초능력이 있다면, 소원 세 개를 빌 수 있다면.

행아는 다른 건 다 필요 없으니
점퍼처럼 공간을 이동할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한다.
아침에 출근할 때 눈을 감고 있으면 회사로 뿅,
점심시간엔 잠깐 눈을 감고 이파네마 해변에 가서 선탠 잠깐하고
다시 회사로 뿅,
저녁은 나폴리에 가서 피자 한 조각 가볍게,
잠들기 전 몸이 뻐근하다면 핀란드에 가서 사우나 한판하고는 집으로 뿅.

 
- 하긴 잃는 것도 있겠구나.

 

공항에서 보내는 이 시간이 너무 느긋하고 평화로워서였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순간 이동을 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잃어버리는 것들이 생기겠구나.
모든 기다림과 이동의 시간들이 필요 없어질 테니까.

예를 들면 지금처럼 공항에서 몇 시간씩 빈둥거리며 사람들을 구경하는 경험,
학창 시절 등굣길 버스 안에서 좋아하는 남학생을 흘낏거리던 가슴 떨림,
하굣길 친구들과 길을 걸으며 신나게 떠들어 대던 이야기들,
막히는 도로 위에서 라디오를 켰을 때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순간의 행복,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동창을 만나는 반가움,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와 처음 만나 몇 초만에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버리는 일도.

 

이 책은 소설 + 여행 관련 서적이다.

그래서 책을 덮었을 때, 마치 여행책을 한 권 읽은 듯 하면서도, 재미난 사랑이야기를 한 편 읽은 듯도 했다.

물론, 둘 중에서는 여행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말이다.

지루할 수도 있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한편의 소설로 전해주는 것이 새롭다.


 행아라는 한 여 주인공을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 여행을 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쓴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가볍게 읽혀서 시간보내기에 좋았다. 직접 여행을 갈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읽으면서 대리만족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니까, 거기서 오는 희열이 있었다. 

읽다 보면, 역시, 여행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여행을 가고 싶다거나, 가면 어디가 좋을까, 누구와 함께면 좋을까, 서울에 있는 내 자신이 조금 무기력해 보이기도 하고.
여행을 직접 떠난 건 아니지만, 여행처럼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도 한다. 언젠가는 꼭 떠나 보겠어하는 다짐과 함께.

안그래도 혼자 훌쩍 떠나는 걸 좋아하는데, 읽은 후에 더욱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다.

임용1차도 끝나고, 결과도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지금의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아 더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잊고 싶은게 있다는 사실이 여행을 가게끔 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어디론가 나를 아는 이가 아무도 없는 곳을 다녀 온다면, 낯익은 곳이 아닌, 낯선 것 투성이인 곳에 다녀온다면, 마치,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런 기억들을 다 잊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것처럼. 그런 이유로, 다른 곳으로 더욱 떠나고 싶어진다. 긴 여행을 끝마치고 나면, 그 전은 잊어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그것이 사랑이든, 내 삶의 무엇이든 말이다.

 그 외에도 여행을 통해 살면서 깨닫게 될 철학적인 것의 일부를 알려주기도 안다. 삶을 사는 지혜라 할까. 행아는 여행 중에 단순히 보고 듣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느낌, 그 속에서 하게 된 생각들을 전해 준다. 행아가 적어내려간 그 느낌과 생각들이 매력적이다. 누군가는 동의할 수도, 누군가는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머릿속에서만 여행하고 있는 나에게 그런 생각과 느낌들은 하나의 깨달음과 지혜로 다가왔다.

 

 결국, 행아에겐 아마도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 듯하다. 여행을 가면, 나도 지금은 잊어버리고 다시 새로운 인연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ㅋ;

 

마지막으로 모두 읽고 내려진 하나의 결론은 사랑과 여행은 참 여러모로 닮아 있다는 것이다.

 

 

 


헝클어진 머리를 대충 손으로 그러모아 묶고

뜨거운 커피 한 잔을 사 마시고 다시 전철을 타고 더블린으로.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창밖을 보고 있으니 문득 머릿속에 정리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리고 차근차근이라는 말도 떠오른다.
- 차근차근 정리.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었나 보다.

무조건 안 돼, 무조건 끝, 무조건 생각도 하지 마.

아무리 자랑스럽지 않은 연애였대도 그렇게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었나 보다.

그래서 내내 뒤죽박죽 괴롭기만 했었나 보다. 그래, 그럼 이제부터라도,

그 사람을 어떻게 만났고 어쩌다 계속 만났고 얼마나 행복했고 얼마나 울었고

왜 결국은 헤어져야 하는 것인지, 하나씩 차근차근, 그렇게 정리.

e******6 2010.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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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 더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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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일상으로 부터의 탈출, 떠남, 여행이라는 단어들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던 해 였던것 같다.  그래서 인지 유독 여행서도 많이 찾아 읽게 되고,  여행도 두 번이나 다녀왔지만 마음은 더 공허해지기만 했다.  그러던 중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건 책표지의 일러스트와 '비행기만 봐도 가슴 설레는' 이 문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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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일상으로 부터의 탈출, 떠남, 여행이라는 단어들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던 해 였던것 같다.  그래서 인지 유독 여행서도 많이 찾아 읽게 되고,  여행도 두 번이나 다녀왔지만 마음은 더 공허해지기만 했다.  그러던 중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건 책표지의 일러스트와 '비행기만 봐도 가슴 설레는' 이 문구였다.  책을 읽으면서야 '청춘드라마'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으니 '여행'에 대한 나의 집착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도 조금 놀랐다.

 

 

개인적으로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일상으로부터 '떠나왔다'는 걸 느끼고 싶어서 일 것이다.  해외에 나가서 한국사람이 많은 곳도 좋아하지 않는다.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정말 날 아는 사람이 없겠구나 싶은 곳으로 떠나고 싶은게 요즘 마음이다.  그동안 여행은 종종 다녔지만 정말 혼자 떠나본 여행은 한번도 없었기에 혼자 떠나는 여행을 계획해보고 있기도 하다.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의 행아도 현실에의 힘든 사랑으로 인한 아픔을 여행을 통해 치유하고자 한다. 

 

 

은수는 쑥스러운지 말하다 말고 혀가 쑥 나온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다행이 심통이나 질투 대신 그저 부럽기만 하다.  그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저렇게 된다.  지구도 둥글고 세상 모든 일도 둥글둥글 잘 돌아갈 것이라고 믿게 된다.  하지만 누구처럼 좋아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좋아하게 됐거나 그 사람에게 버림 받을 참이면 지구는 납작해지고 세상 모든 일은 그 납작한 세상 끝 절벽 위에 놓여 있게 된다.  안 될 것 같은 일은 절대 안되게 되어 있고,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말 것 같다.  /p101

 

 

여자친구가 있는 경우를 사랑하게 된 행아,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다른 여자를 잡고 있는 경우가 잘못 인걸까? 아니면 여자친구가 있음을 알면서도 사랑을 시작한 행아가 잘못인걸까?  아마 이십대의 나였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남자가 나쁜놈 이라고 펄쩍 뛰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이란 두 사람의 감정이고, 당사자가 아닌 타인의 잣대로는 잘못을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정말 '사랑'이었든 서로의 필요에 의한 만남 이었던 그건 두 사람의 몫이 아닐까?  한편, 함께 시작한 사랑인데 우유부단한 경우의 행동에 화가 나기도 했다.  붙잡을 수 없다면 먼저 놓아 주는것도 사랑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그가 원할 때 만 행아가 있어 주었으면 한다는 건 너무 이기적인 사랑 아닐까?  그런 경우가 자신에게 오기를 바라지만 대답을 유보한 채 시간만 끄는 그를 보며 행아는 여행을 떠나 마음을 추스리고자 한다.  

 

 

어차피 여행이란 건 현실의 짐을 지고 꿈의 풍경 속으로 무식하고 용감하게 걸어 들어가는 거니까.  /p197

 

영원하지 못한 것들이 부질없을지도 모르지만 때론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 위안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의 이런 감정도 영원하지는 않다는 거니까.  슬픔도 아닌 이 우울감도 지금의 이 차가운 비바람도 말이다.  /p253

 

이젠 누굴 좋아하는 일은 정말 그만하고 싶다 마음을 꽁꽁 싸매도 어느 순간 또 문을 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덜 힘든 사랑이길 기도하겠지, 처음부터 뒷걸음질 치는 그런 사랑은 아니길, 처음부터 누군가는 다치게 되어 있는 그런 사랑은 아니길.  /p267

 

 

혼자 떠나는 여행이 왜 필요한지 행아의 여행을 통해서 보게 되었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충실할 수 있는 건  세상에 홀로 있다고 느껴 졌을때, 자신과 연결된 고리들을 다 떠나 있을 때 알 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행복한 아이' 행아 그녀의 이름처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가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추억을 한아름 마음에 가득 담고 힘들지 않는 조금은 덜 힘들고 이쁜 사랑을 시작했기를 바래본다.  책을 읽다가 발견한 한 줄의 문장이 마음을 두근 거리게 한다. 사랑으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그리고 떠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 주고 픈 한마디.   '나는 곧 더 행복해진다.' 

 

 

 

d******7 2010.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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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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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에 나를 꼭 기억해요. 잊지 말아요. 언제든 전화해도 된다는 걸. 벌써 지겨워졌냐 놀리지도 않을 거란걸.. 아무때나 돌아와도 된다는걸...   당신은 계속 신나다 가끔 내가 보고싶겠지만 나는 내내 당신이 보고 싶을 거라는걸...                                                                         - 책 中에서       내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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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순간에 나를 꼭 기억해요.

잊지 말아요.

언제든 전화해도 된다는 걸.

벌써 지겨워졌냐 놀리지도 않을 거란걸..

아무때나 돌아와도 된다는걸...

 

당신은 계속 신나다 가끔 내가 보고싶겠지만

나는 내내 당신이 보고 싶을 거라는걸...

 

                                                                      - 책 中에서

 

 

 

내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 대형 서점.

늘 새롭고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그곳에는 눈과 손이

먼저가는 베스트셀러 코너가 있다.

물론, 나 역시 대부분의 다른 이들처럼 그곳을 먼저 확인한 이후

다른 책을 읽고는 한다.

새로운 또 만족스러운 내용을 가진 책의 출간에 설레기도 하고

혹은 광고의 승리등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책에 실망하기도 한다.

책을 고를때는 주로  전체적인 느낌과 목차가 큰 영향을 끼치기에

내용이 너무 빈약한 듯 싶거나, 비쥬얼에 너무 큰 신경을 쓴 책,

또 너무 가볍운 소재나 주제를 다룬 책은 나의 선정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서론이 길었다. 몇번의 방문때 계속 한 구석을 차지하던 이 책.

내가 제외하는 책의 거의 모든 조건을 다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책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순정만화속의 주인공같은 그림들과

그리 내용이 많지 않아 보이는 가벼운 느낌의 책.

1.2주면 그 코너에서 사라지려니 생각했던 이 책은 당당히 계속하여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

오랜만에 읽어보는 순정만화같은 이야기.

 

물론! 이 책을 모두 읽은 지금,

이 책은 순정만화 종류는 아니라는 점을 먼저 이야기한다.

 

가벼운 느낌의 저자의 경험이 가미되었을 법한 이야기.

작년에 소설로 출간되어 인기를 끌었던, 또 영화로도 제작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와 상당히 흡사한 이야기다.

솔직히, 책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아보이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미혼여성인 나 역시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소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나 자신의 합리화에 무료함을 느끼거나,

일이나 사랑 혹은 다른 것에 지칠 때,

또는 활기를 찾고 싶을때,

한번쯤 가볍게 읽어보며 대리만족 해보는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

 

요근래, 에스파냐어에 관심이 가서 인지

정작 상당부분 할애한 여행지보다는

누군가 이야기하는 스페인의 집시와 플라멩코를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지금의 계획대로라면 2012년 여름휴가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포르투칼을 동반 여행할 것인데,

그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 방문해도 좋을 듯 싶다.

 

그대는 거리를 걸으며 변화하는 주위를 본 적이 있는가?

하늘의 색이나, 나뭇잎의 변화, 햇살의 눈부심등.

나의 경우 길을 걷다 ...이런 느낌을 받을때면 보이는 벤치에

바로 앉아 한참을 있고는 한다.

이 책에서 극찬하는 몽생미셜의 그 아름답게 변화하는 밤과

여행지의 존재를 알리는 선물, 예쁜 조약돌이나 엽서를 볼때의

느낌이 바로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여행자는 호스텔 침대담요를 덮는 떠돌이 고양이 같다고

.......이 느낌을 한번 상상해보는건 어떨지..

 

아~ 여행가고 싶다...

k****3 2010.10.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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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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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소설~~ 가벼운   여행 소설인데  그림 그리듯이 문장이 흘러간다. 누구나 알고 있는것도 같고 ,새로운것도 같은  여행이야기가 쏠쏠히  재미있다. 연애담인것도 같고,여행이야기인것도 같고  그런데  그런데 주인공의 직업은 멋지다. 주인공의 주변인들도 멋지고, 남자도 멋지고  말그대로  소설이다. 그런 남자는 아주  아주  드물다.  내 생각엔....... 그런데  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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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소설~~

가벼운   여행 소설인데  그림 그리듯이 문장이 흘러간다.

누구나 알고 있는것도 같고 ,새로운것도 같은  여행이야기가 쏠쏠히  재미있다.

연애담인것도 같고,여행이야기인것도 같고  그런데  그런데 주인공의 직업은 멋지다.

주인공의 주변인들도 멋지고, 남자도 멋지고  말그대로  소설이다.

그런 남자는 아주  아주  드물다.  내 생각엔.......

그런데  본인들은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20대형 소설?........

ㅋㅋㅋㅋㅋㅋㅋ

한가하고 무료하고  나 혼자 집에서 다른것 먹고 싶은데 나가서 친구들 만나고 싶은데  라면

그것도  김치나 단무지도 없는 라면  먹을때   ㅋㅋㅋㅋ

너무 구구절절  거창했다.

ㅋㅋㅋㅋ

 

m******2 2013.04.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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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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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취향들이 딱 좋아할 만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썼다. 여행기는 여행기이나 소설이 구조로 되어서 주인공들이 여행을 가면서 사랑을 이야기 한다. 20대에 가장 흥미로울 만한 소스들이 잘 버무려져 있다. 30대 아줌마가 읽기에는 살짝 밋밋하다. ㅋㅋ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감흥이나 여행지의 소개들이 많은 것도 아니요 정확한 지리, 지역, 관광지, 교통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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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취향들이 딱 좋아할 만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썼다. 여행기는 여행기이나 소설이 구조로 되어서 주인공들이 여행을 가면서 사랑을 이야기 한다. 20대에 가장 흥미로울 만한 소스들이 잘 버무려져 있다.
30대 아줌마가 읽기에는 살짝 밋밋하다. ㅋㅋ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감흥이나 여행지의 소개들이 많은 것도 아니요 정확한 지리, 지역, 관광지, 교통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사랑에 대한 리얼한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닌 살짝은 여러다리 걸쳐져서 두루두루 맛만 보여주는 격이어서 적잖은 실망감이 있다. 

 하지만 시도가 나쁘지는 않다. 남들이 하는 에세이 적인 여행기는 쓰기 싫고, 그래서 소설형식으로 엮기로 하고 젊은 층이 가장 목매여 하는 사랑과 남녀 간의 갈등과 얽힘 등을 팍팍 양념해줌으로 흥미를 유발시키는 데는 적중햇다. 행아(행복한 아이, 행복해지려는 아이, 이미 행복한 아이???)가 주인공인데 공연기획사의 기획파트 과장이고 친구는 PD다. 그이름도 유명한 '김태희' 태호라는 행아의 10년지기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행아와 러브라인이 엇갈리게 형성되다가 결국엔 태호는 여행중에 만난 사람과 결혼했다 금방 이혼하는 바람에 어쨋든 쭉~~친구 물론 행아와의 가망성은 무궁무진....경우는 행아가 사랑하는 아이 물론 여자친구는 있으나 행아와 어설픈 관계에서 만남을 지속한다. 10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더니 딱이다. 암튼 행아는 그 관계를 정리하려다 어설프게 여행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거기에 '아이슬란드'라는 거짓을 말한다. 그리고 정말 떠나면서 이야기가 이루어 진다. 유럽을 여행중이던 태호와의 만남으로 끝...

 이렇게 떠날 수 있는 청춘들이 살짝, 아니 아주 많이 부럽다. 홀로 떠날수 있다는 단조로움!!!누가 내 청춘에서 가장 아쉬움으로 남느냐고 묻는다면, 홀로 여행을 해보지 못했던것이다. 저 위에 표지 그림에 나는 신랑+ 남자아이1+여자아이1 추가 된다. 표지 넘치겟다. ㅋㅋㅋ젊었을적에는 돈이 없고 시간은 많다하고 나이들어 돈은 잇는데 시간이 없어 못간다더니 나이들었는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 ㅋㅋ 뭐 이런 경우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7 2011.03.2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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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의 여행, 마음을 따라 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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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볼 때 항공사 광고에서 자꾸 내게 “어디까지 가 봤니?”라고 물을 때 회사 앞 새로 생긴 카페 이름이 ‘프로방스’ 일 때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리는 것이 너무 힘들 때 내가 당연한 누군가에게 내 빈자리를 느끼게 해 주고 싶을 때 오늘 출근해 봤자 즐거운 일은 없을 것 같을 때 내일도 그런 것 같을 때….”     건물 옥상에서 머리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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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볼 때

항공사 광고에서 자꾸 내게 “어디까지 가 봤니?”라고 물을 때

회사 앞 새로 생긴 카페 이름이 ‘프로방스’ 일 때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리는 것이 너무 힘들 때

내가 당연한 누군가에게 내 빈자리를 느끼게 해 주고 싶을 때

오늘 출근해 봤자 즐거운 일은 없을 것 같을 때

내일도 그런 것 같을 때….”

 

 

건물 옥상에서 머리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하염없이 바라본 적이 있는가. 머릿속이 터질 것 같이 답답할 때, 재미도 없이 하루하루 시간만 보낼 때, 일상의 자극이 필요할 때,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꿈꾼다. 공연 기획 회사의 과장으로서 유명 연예인들을 섭외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행아는 이런 기준에서 여행과는 무관한 사람처럼 보인다.

 

 

행복한 아이라는 뜻의 행아,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행아는 행복하지 못하다. 회사 일은 언제나 바쁘고, 팀장은 언제나 구박하기 일쑤이다. 게다가 1년 전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운명같이 만난 경우와도 그저 그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 때 경우의 여자친구를 꿈꾸었으나 결국 연락 없는 핸드폰만 바라보는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만큼 머리가 터질 것 같이 답답한 상황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줄곧 친구로만 지내던 태호가 여행 중 연락을 하면서 행아에게 여행하고픈 마음을 먹게 만든다. 결국 행아는 이 모든 것에서 도피하고자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무 준비도 없이 떠난 여행. 그렇지만 과정 자체는 아름답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예쁜 엽서를 골라 프로방스의 따듯한 햇살 아래 굽는 태호의 모습, 정해진 일정을 바꿀 만큼 아름다운 노을 진 몽생미셸의 풍경, 고흐의 자취를 더듬어 가며 고흐와 짧지만 강렬했던 교감은 여행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게다가 이런 사물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파노라마 테라스에 덩그러이 놓여진 비행기조차 생명력이 넘치는 존재로 만든다.

 

 

여정을 따라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심리 변화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행아의 까칠한 친구 태희의 이메일에 가슴 뭉클함을 느끼는 행아를 통해, 늘 붙어 있어서 익숙한 사람들이 사실은 우리에게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란 것을 깨닫게 한다. 여행 그 자체는 우리의 몸이 다른 공간으로 잠시 이동하는 것이지만, 수많은 관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정립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주인공이 여행하는 지역의 정보와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의 언급은 해당 작품을 접한 독자들에게는 진한 감동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 작품들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일으킨다.

 

 

작가 이미나는 기존의 『아이 러브 유』,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등으로 탁월한 심리 묘사를 보여주었다. 이제 그녀는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을 통해서 여행을 꿈꾸는 자에게는 여행에 대한 낭만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는 그때의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는 추가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그 감동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짧지만 강렬한 경험이 될 것이다.

d******a 2010.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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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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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단지 그 첫 걸음을 내 딛기가 수월치 않아서 머릿속으로만 마음속으로만 생각만 하다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일뿐이다. 그러나 자극이 지속되면 훌훌 떠나지 않으면 자기 몸 한 구석이 마치 진흑덩어리처럼 스스륵 흘러 내릴 것 같은 고통마저 느끼게 된다. 여행은 중독이다. 제 아무리 힘든 여정임에도 다녀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아 그곳은 추억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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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단지 그 첫 걸음을 내 딛기가 수월치 않아서 머릿속으로만 마음속으로만 생각만 하다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일뿐이다. 그러나 자극이 지속되면 훌훌 떠나지 않으면 자기 몸 한 구석이 마치 진흑덩어리처럼 스스륵 흘러 내릴 것 같은 고통마저 느끼게 된다.


여행은 중독이다. 제 아무리 힘든 여정임에도 다녀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아 그곳은 추억이 된다. 왜 지금 그때 그곳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나 작가가 쓴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은 수필과 소설의 중간 정도에 장르의 집을 지어두고 있다. 올곧이 100% 논픽션이라고 하기엔 허구가 보이고 또 완전 생구라라고 하기엔 그녀의 흔적이, 너무 생생해서 경험하지 않고서는 이럴 수 없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여행을 많이 해본 티가 물씬 나는 것은 책 중간 중간 보이는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팁들 때문이다.


책은 40%, 20%, 40%로 구성되어 있다. 낼 모레 서른 줄에 있는 이벤트 회사의 중간간부 김행아, 그녀는 미혼에 현재 남친은 부재, 미운털이 박힌 상사를 모시고 있지만 가장 친한 친구도 그 회사에서 근무한다. 전반부는 그녀의 소소한 일상, 회삿일, 남자이야기, 그리고 유명인과 같은 이름이지만 다이어트를 심각하게 고려중인 김태희와의 수다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까지는 여느 평범한 직장인과 대동소이해 보인다. 그럼 그녀의 여행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친구, 성별이 남자인 태호와의 전화통화에서 우연하게 튀어나온 나 아일랜드 간다에서 촉발된 사건. 결국 그녀는 아일랜드행 비행기표를 사고 그렇게 떠나기로 한다. 사실 이 책은 여행기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녀가 갔던 런던이나 아일랜드에서의 에피소드는 그렇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이미 가본 곳이거나 또는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이상의 체험을 해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하기 전, 여행을 결심하면서 그녀의 세상살이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 이 책에서는 “-” 표시가 들어가면 그녀의 본심을 말한다. 그 본심을 읽어내는 재미가 훨씬 좋다.


그녀에게 여행이란 이런 의미가 아닐까 서울에서는 “ 나 해외여행가” 라는 말 한마디로 여럿 잡을 수 있다고. 맞는 말이다. 여행자유화가 된 지 이미 수십년도 더 되었지만 아직도 해외여행에 경외감을 갖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것보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사회생활에서 그렇게 과감하게 튀어나갈 수 있는 지를 궁금해 하거나 부러워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


당신이 백수라면 주변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책속의 김행아는 솔직히 부럽다. 다시 돌아와 언제 그랬냐는 듯 일을 하게 될 것이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또 유사한 “사고”를 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제목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이라는 의미는 이렇다. 대한민국의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들, 여자혼자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면 엄청나게 말리는 척하면서도 막상 여행을 떠나는 날, 다른 친구들을 불러 신나게 논다. 만약 사람들이 “네 여친은?” 이라고 묻는 다면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이란 말로 대신한다고.


본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리뷰를 마친다.


좋아하는 것이 한가지 더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한 순간이 늘어난다는 것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은 순간

여행으로 인해 힘이 나고 즐거워 진다

여행은 여행이 시작되기 전에도 여행이 끝난 후에도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행복한 순간들을 선물해 준다.  (p127)

j*****7 2010.10.24. 신고 공감 0 댓글 0